대략 이런 이유로 등장한 것이 바로 MANPADS(Man Portable Air Defense Systems, 휴대용 대공방어 시스템)라고 할 수 있는데, MANPADS는 2차대전 당시에 전투기를 잡기위해 중기관총이나 대공포를 따로 운용해야 하는것과 다르게 보병이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발사기를 이용하여 효과적으로 전투기를 상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실현시켜 주게 되었지요. MANPADS의 경우 물론 휴대용으로 개발된 녀석이다 보니 어느정도 제약이 있는것은 사실입니다만, 적어도 보병화기로 전투기를 제압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는 이후 대공 미사일과 전투기 사업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지요.
기본적으로 MANPADS하면 세계 2차대전 이후 냉전이 본격화 되면서 개발되었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지고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세계 2차대전 끝자락부터 개발되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위에 나오는 Fliegerfaust(혹은 Luftfaust이라고 부릅니다만, 어느쪽으로 부르나 상관은 없습니다)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녀석은 세계 2차대전 도중에 유일하게 실전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개발된(이후 소련에서 시험삼아 만들긴 했습니다만, 적외선 유도방식이 본격적으로 등장함에 따라 쓰이지는 않았지요) 무유도 대공 미사일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지요.
Fliegerfaust의 특징이라면 무유도 로켓을 발사하는 발사기라고 할 수 있는데, 2차대전 당시에는 사실상 유도라는 기술을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이식하는 것에 대해서 전혀 지식이나 기술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이 녀석은 그 당시 기술로 나올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였다고 할 수 있지요. 물론 무유도 로켓방식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냉전당시 등장한 MANPADS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실용성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일단 최초의 MANPADS라는 면에서는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지요.
Fliegerfaust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하면 사거리라고 들 수 있는데, 비록 그 당시 기술 부족으로 인하여 무유도 로켓을 사용했다고 합니다만, 이 녀석의 경우 유효사거리가 500미터에 불과할 정도로 낮은 정확도와 사거리를 가지고 있었고, 이에따라 9발을 연속적으로 발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지요. 이와 동시에 세계 2차대전이 끝나가는 즈음에 개발되어서 생산량도 적었으며(약 1만정의 발사기와 4백만정의 로켓이 생산 및 배치될 예정이였습니다만, 실제로는 80기 미만으로만 실전사용이 되었다는 기록이 있지요), 그에따라 최초의 MANPADS임에도 불구하고 빛을 보지 못하고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고 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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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mm라고는 하지만 반동이 꽤나 있을듯
유도라면 헬기정도는 충분하겠네요
반동이 있긴 할라나...무반동폰데 ;;
왠지 미니건처럼 돌아갈꺼같군요 (.........)
다총신이긴 하지만, 돌아가진 않아요 ;;;
난사하면 비행기 하나는 겨우 잡겟군
그거 잡으면 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