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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일반적인 관념과 다르게 절대로 공평하지 않습니다
영화나 만화같은데서는 수적 열세나 장비적 열세를 가지고 있다 할 지라도 기적적인 일이 일어나서
적을 무찌른 다음 모두가 행복하게 살다 죽는다는 해피앤딩으로 끝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만,
현실에서는 누군가에게 더 좋은 장비가 주어짐으로 인한 질적 열세를 불평만 한다고 해서 없앨 수는 없죠

하지만 수적, 혹은 질적 차이로 인해서 전쟁에서 무조건 패배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베트남전 당시 미국의 위치적 및 정치적 한계를 최대한 활용하여 강적인 미국을 패배시킨 북베트남과 베트콩,
그리고 기울어져가는 국가지만 한때 미국을 긴장하게 만들었던 소련을 무찌른 아프간전의 무자헤딘 케이스를 보면
가끔씩이기는 하지만 생각하는 대로 전쟁이 순탄하게 진행되지만은 않은것을 알 수 있지요


일반적으로 수적 및 질적열세를 딛고 승리를 하는 케이스들은 한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비 정규전, 혹은 게릴라전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이죠

정규군만으로 전쟁을 수행해서 적국을 이길 수 없는 상황이라면 민간인을 게릴라로 훈련시키거나
더 효과적으로 쓰고 싶다면 정규군의 일부를 차출하여 게릴라로 훈련시킨다음 민간인들 사이로 잠입시켜
적진의 뒤에서 적을 혼란스럽게 하거나 교란시켜 병사들의 사기를 저하시킴과 동시에
이를 적국의 미디어 매체에 보내 반전운동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특징은
아무리 센 강대국이라도 무너트릴 수 있다는 점은 이미 몇차례에 걸쳐서 게릴라전의 효율성을 증명했습니다



원래 사용목적은 군용 제식화기, 하지만 성능이나 외관으로만 본다면 영락없는 게릴라전 무기
(그리고 실제로 대다수가 게릴라전으로 쓰이기도 했던.....)



하지만 아무리 게릴라전이 쓸모가 있다고 할 지라도 이걸 제대로 하려면 총이 필요합니다
어느나라처럼 전국민을 죽창으로 무장시켜 강대국을 무찌른다는 망상을 가지고 있던 나라와는 다르게
막대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는 강대국을 완전히 무너트리지는 못할 지라도
야금야금 갉아먹어 전쟁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하려면 기본적인 물건정도는 지급을 해주는게 정상이겠죠

이번 시간에는 그런 비정규전, 혹은 게릴라전을 위해 만들어지거나 사용된 무기들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비정규전, 혹은 게릴라전을 위한 무기의 최소조건]

비정규전 무기를 제대로 만들려면 비정규전의 특성을 먼저 이해하는것이 필수입니다
싸고 간단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정확도 높인다고 프리 플로팅 총열 쓰고 사거리 늘린다고 광학장비 지급하면
이미 개발 초기부터 게릴라전 무기가 아니라 자멸하려고 작정하고 돈을 낭비하는걸 뻔히 볼 수 있죠
아래에 나열된 특징들은 전쟁사에서 심심찮게 나온 게릴라전용 무기들의 최소, 혹은 충분조건들입니다

1) 가격이 저렴해야 한다
정규군용 무기는 특정 국가가 자국의 군사력을 판단하여 얼마만큼의 숫자를 생산하는것이 적당하다 판단한 다음
국가 소유의 군수공장에 주문하여 지정된 숫자만큼 만들어 전달하는것이 일반적입니다만,
비정규전 무기의 경우 제대로 된 전달방법이나 확인된 게릴라의 숫자를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최대한 많이 찍어낸 다음 이를 보내 알아서 보급하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정규 루트를 통한 안정적인 전달방식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운송 도중 적의 정규군에게 탈취가 되거나 의도치 않은 실수나 사고로 분실이 될 가능성이 높은지라
그런 변수를 고려해서 전쟁이 끝나거나 정부가 생산 중단요청을 하기 전까지 무한대로 총을 찍어낼 수 밖에 없고
이는 단가 절약을 위해서 가격을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을 모색하는 결과를 낳게 되지요

가격을 낮추게 하는 방법은 2)번에서 설명할 내부구조의 간단화나
군용무기 생산용으로 적합하지 않은 재료 및 공정방식을 쓰는것이 있습니다


2) 간단해야 한다
게릴라는 정규군처럼 어느정도 기간을 두면서 군사훈련을 시킬 수 없습니다
훈련소 보내 빡시게 훈련시키고 총에 대한 적응도도 높이고 전술적 훈련을 시키면 참 좋겠습니다만
게릴라라는 태생적 특성 때문에 교관을 보내서 약간의 훈련은 시키더라도 정규군 수준의 강도높은 것은 불가능하겠죠

때문에 총이란 존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나 사용 경험이 없던 사람들을 짧은 시간내에 훈련시키려면
복잡한 내부구조와 명중률 향상을 위한 값비싼 기술을 접목시킨 그런 신형 화기보다는
몇달동안 청소 안해도 잘 나갈 수 있고, 분해 및 재조립에 그리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되는데다가
괜히 이것저것 많이 붙여놓아 쓰는사람 머리 복잡하게 하기보다는 필요한것만 넣어서
최대한 쓰기 편하게 하는 물건이라면 이런저런 상황에서 두루두루 쓰는것에 불편함이 없겠죠

총을 간단하게 만드려면 몇가지 방법을 쓸 수 있는데,
작동방식들 중에서 단순 블로우백과 같이 노리쇠 구조를 최대한 단순하게 하는 것을 사용하는것도 있고
생산설비가 철 덩어리를 깎아내는게 아니라 철판을 찍어서 만드는 방법도 있고
정말 빨리 만들려면 일반적으로 총에 들어가야 한다 생각되는 부품이나 공정을 제거하는 방법도 있지요

가끔씩 이런 공정단계가 정말 단순해져서 총의 성능이 들쭉날쭉하는 경우도 있고
설계를 제대로 안한건지 총을 만드는데 쓰이는 재료를 어디서 구해왔는지 모르겠지만
집에서 수공업으로 만든 총보다 퀄리티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디자인을 한 개발자나 생산을 하는 공장의 설비 퀄리티에 따른 복불복이라 할 수 있겠죠


3) 설명서가 들어가야 한다
총을 간단하게 만드는건 좋은데, 간단하게 만든다고 해서
누구나 한번에 딱 보고 어떻게 쓸 수 있다라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게릴라전을 위해 군사훈련을 받지않은, 말 그대로 저항군(혹은 레지스탕스) 수준의 사람들이 모여서 총을 쓸거라면
어떻게 써야하는지 몰라 허둥지둥하는 시간을 절약해주기 위해서 설명서같은걸 넣어주는게 좋겠죠

설명서야 뭐 여러가지 방법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총에 각인을 새겨서 어디다 총알을 넣고 어떻게 조준을 한다음 방아쇠를 당기면 된다라고 쓰거나
무기를 공급해줄 나라의 공용어로 설명서를 적어서 총이랑 같이 투하하는 방법,
그리고 만약 문맹국가나 다중언어를 사용하는 쪽이라면 그림으로 총의 사용방법을 그려서 알려주는 방법도 있지요


4) 살상이 가능해야 한다
사람 죽이려고 만든 총에서 갑자기 살상력의 존재성을 왜 부각시키냐는 딴지가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만
게릴라전이 몇천원짜리 에어소프트 총을 가지고 남의집 아이랑 장난을 치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니
일단 쏴서 누군가를 죽일 수 있도록 개발해야 하는건 당연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몇몇 화기들은 개발 및 생산의 단순화를 위해서 살상력을 최소한으로 줄여
말 그대로 몇미터 안에서 대고 쏘지 않는한 명중률이나 살상력을 보장할 수 없는 화기가 가끔씩 나오는 케이스가 있는데,
이런 화기들은 한명의 적 정도는 큰 문제없이 죽일 수 있지만
이후 다른 적을 추가로 살상하고 싶으면 사살한 적이 사용하고 있던 무기를 탈취시켜 쓰도록 권장하는 형식도 있지요



[비정규전, 혹은 게릴라전을 위한 무기의 분류]

뭐 결과적으로 비정규전에 쓰이는 물건들이니 출신배경이 뭐가 다를게 있냐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몇몇 화기들은 군용으로 쓰기 위해 나왔는데 어찌저찌 하다보니 게릴라전용 무기로 쓰이는 케이스도 있죠

1) 게릴라전이라는 상황만을 위해 만들어진 화기들
말 그대로 게릴라전을, 그리고 게릴라전 만을 위해서 만들어진 화기들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이러한 화기들의 경우 총 자체의 퀄리티가 저질인 경우가 많고, 가격은 군용 화기의 절반도 안되는 경우가 많으며
위에서 말한것과 같이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해서 설명서를 같이 붙여주는 경우가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2) 다중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진 화기들
1번과 다르게 다중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진 화기들은 군용 제식화기로 만들었지만
정작 써보니 게릴라전에서 써도 좋을만큼 단순하고 쓰기 편하니 이쪽으로 생산량을 돌려보자고 한 케이스나
군용화기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성능이 뭐 이따구야라는 소리가 나와 게릴라전으로 돌리게 된 케이스가 있지요
뭐 위의 두 화기들 중에서 게릴라 입장에서는 어떤게 더 쓰는게 좋을지는 모두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3) 은폐를 위해 각인이 삭제된 화기들
일반적으로 비정규전은 민간인이 게릴라나 레지스탕스가 되어 싸우는게 보편화 되어있습니다만
특수부대나 정부에서 차출된 특수인원들이 게릴라처럼 비정규전을 치루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케이스의 경우 게릴라전 도중 특정 국가가 게릴라전에 연루되어 있다는것을 막기 위해
타국산 화기를 사용할때 이 화기들에 새겨져 있는 각인을 삭제하고 쓰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하지요

4) 기타등등
개발이나 생산당시 군용으로 만들어졌지만, 해당 화기를 생산한 국가가 어찌할 틈도 없이 게릴라전에 쓰이거나
원래 게릴라전 무기이긴 한데 일반적인 루트로는 들어가지 못해는게 정상인 특정 화기들이
어느 국가의 정치적 목적으로 인해서 게릴라전에서 쓰이게 되는 자잘한 케이스가 몇가지 있습니다



[대표적인 비정규전, 혹은 게릴라전을 위한 무기들]


게릴라전 무기의 "게"자만 꺼내도 이미 생각하고 있으실 대표적인 무기들
이 글을 읽으실 수준이 되신 분들이라면 해당 화기들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알고 있으실테니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합니다



위에서는 게릴라전, 혹은 비정규전을 위해서 개발되는 화기들의 특징을 대충 살펴보았으니
이제부터는 게릴라전 화기로 인정받긴 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화기들을 몇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디어건


사용목적: 북베트남에 잠입한 게릴라가 북베트남 병사를 사살하고 무기를 습득해 게릴라전에 이용
사용탄환: 9미리 파라블럼
급탄방식: 단 총열/약실을 통한 급탄

2차대전당시 미군 심리전 위원회에서 개발을 요청한 FP-45 리버레이터 권총은
눈에 보이는 실적만 따지고 본다면 이렇다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실패작으로 보일 수 있었지만
민간인 사이에 숨어있는 게릴라를 통해 추축군의 심리적 불안감을 증폭시킨다는 점은 성공시켰다고 할 수 있는데,
디어건은 FP-45의 후속작으로서 미군이 베트남전에 본격적으로 개입하기 전인 1960년대 초반
미국 CIA가 북베트남에 잠입하여 게릴라 활동을 펼치기로 예상되었던 준 군사조직들을 무장시키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디어건은 FP-45와 부품 호환성은 존재하지 않지만 많은 점에서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단발로 제작되어 사용자가 직접 탄약을 삽입하고 공이치기를 후퇴시킨다음 발사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는데
탄약은 .45 ACP대신 9미리 파라블럼으로, 주요 부품 재료는 철판에서 알루미늄으로 변경된것을 제외하면
구조적 특징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고 볼 수 있죠

하지만 FP-45 리버레이터와 다르게 디어건은 1천정 정도만 생산되고 중단됩니다
디어건이 1차 생산량을 마치고 이 물품이 북 베트남에 제대로 전달되기 직전 미군이 통킹만 사건으로
베트남전에 본격적으로 개입했기 때문에 CIA의 공작이 더이상 쓸모가 없다는 이유 때문이라 할 수 있죠

1차 생산분인 1천정은 쓰이다가 쓸모가 없다 판단되어 전원 폐기처리 되었다는것이 정설화 되어있습니다만
간간히 해당 화기가 발견되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다고 합니다


2. 윈체스터 리버레이터

 

사용목적: 적진의 후방에서 정기적인 훈련을 받지 않은 게릴라가 적군에게 사용
사용탄환: 16 게이지 산탄
급탄방식: 4중 총열/약실을 통한 급탄
발사방식: 더블액션

윈체스터 리버레이터는 냉전당시 로버트 힐버그(Robert Hillberg)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무기입니다
로버트 힐버그는 위에서 설명한 "비정규전, 혹은 게릴라전을 위한 무기"의 컨셉을 체계적으로 확립한 사람으로서
비정규전으로 인한 정규군의 피해가 전쟁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고 있었고,
군사훈련을 체계적으로 받지 않은 민간인들을 효율적인 게릴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했습니다

로버트 힐버그가 생각하고 있던 비정규전용 화기의 최소조건은 해당과 같았습니다
1) 내부구조가 간단하고 생산 단가가 저렴해야 한다
2) 총을 잡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 최소한의 훈련만을 통해 제대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3) 비록 게릴라전을 위한 무기이지만 어느정도 화력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조건으로 로버트 힐버그가 생각한 디자인은 바로 다중총열을 사용하는 산탄총이였습니다
산탄총은 완벽한 조준을 하지 않아도 쉽게 퍼지는 산탄의 특성상 쓰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었고
다중 총열을 사용한다면 반자동 화기만큼의 성능을 구현하여도 구조를 간단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였다 할 수 있죠

윈체스터 리버레이터는 결과적으로 단기간 화력 전달에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게릴라전에 쓰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와 이후 등장한 콜트사의 콜트 디펜더에 밀려
정식생산은 되지 않고 프로토타입 생산에만 그치게 됩니다


3. 콜트 디펜더


사용목적: 게릴라전과 민간 치안을 위한 사용
사용탄환: 20 게이지 산탄
급탄방식: 8중 총열/약실을 통한 급탄
작동방식: 더블액션

콜트 디펜더는 위에서 설명한 윈체스터 리버레이터와 비슷한 시기에 나온 프로토타입이지만
경쟁작과 경합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해당 화기는 몇가지 특징을 추가로 구현하였습니다

첫번째 특징으로 콜트 디펜더는 두가지 용도로 쓰일 수 있게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게릴라전을 위해 고안된 윈체스터 리버레이터는 그런 용도로밖에 사용이 될 수 없다는 한계성을 가지고 있지만
콜트 디펜더는 최루 가스를 장착한 다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비치사성 발사기로서 민간 치안용으로도 쓰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다고 볼 수 있죠

두번째 특징으로는 총의 전체적인 성능 향상을 위한 디자인을 볼 수 있는데,
일단 사진으로만 봐도 알 수 있는 8중 총열은 20 게이지 산탄을 사용하도록 고안되어 나온지라
윈체스터사의 16 게이지용 산탄총 보다 더 살상력이 높게 만들었다는 특징이 있다고 할 수 있고
총열 밑에 장착된 2차 권총 손잡이는 개머리판 부분에 있는 방아쇠와 연동되어 급작스러운 상황에
빠른 속사를 할 수 있도록 총을 개발한것을 알 수 있지요

로버트 힐버그가 개발하고 콜트사가 부분 개량 및 수정을 완료한 콜트 디펜더는 1960년대 후반
처음 경찰조직에 시범을 보였을때 생각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휴대성이 높고, 간단하지만 반자동 산탄총에 못지않은 화력을 가지고 있으며, 외관이 위협적인지라
민간 치안용으로 쓰이다가 여차하면 게릴라전을 위한 무기로도 쓰일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메리트가 있었다 할 수 있는데
이러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 경찰조직들의 경제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점은 해당 화기의 판매를 붙잡게 됩니다

수차례 시연에도 불구하고 판매실적이 없다시피 했던 콜트 디펜터는 1970년대 초반 생산이 완전 중단되었습니다


4. 스미스 앤 웨슨(S&W) M76 기관단총

 


사용목적: 미군 특수부대의 비밀작전시 사용
사용탄환: 9미리 파라블럼
급탄방식: 14/24/36발 박스형 탄창을 통한 급탄

베트남전 당시 네이비 씰같은 미군 특수부대들은 스웨덴제 칼 구스타프 M/45 기관단총을 애용하였습니다
이는 저가형 기관단총의 특성상 쓰기 편하고 값싸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미 특수부대가 베트남이 아닌 타 국가에서 비밀작전을 수행하다 해당 화기를 분실 및 노획당해도
이를 찾아낸 해당 정부가 미국 개입을 증명할 수 없다는 정치적 이점 때문이였다 할 수 있는데
베트남전이 한창 진행되던 시점인 1966년에 스웨덴 정부는 해당 화기에 대한 미군 판매를 거부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M/45 저가형 기관단총에 대한 보급이 어려워진 미 정부의 상황을 치켜보던
스미스 앤 웨슨(S&W)사는 M/45 카피판을 생산하면 미군에 판매가 가능하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개발을 시작하는데
이러한 배경으로 나오게 된 기관단총이 바로 M76입니다

M76 기관단총은 M/45와 세부적 차이점은 가지고 있었지만 전체적인 작동방식이나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였고
1967년 개발 및 생산준비를 완료하게 되어 미군에 채용될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만
미군 특수부대가 1960년대 말 해당 화기에 대한 흥미를 잃음에 따라 군용으로 판매가 진행되지 않게 됩니다





자료출처: 위키백과 및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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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일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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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2.17 02:09 신고

    사실 디어건의 목적은 또 후방에 뿌려 대서 반공 게릴라들이 후방에 있다는듯이 심리적으로 주는 용도 였기도 하다고 하죠.
    물론 안먹혔지만...


총을 쏘려면 중요한게 딱 3가지가 있습니다
1)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총알이 아무런 문제없이 나갈 수 있게 생긴 총
2)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공이치기로 화약이 소모된 이후 추진되어 나갈 수 있게 생긴 총알
3)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방아쇠 압력을 상회할 수 있는 손가락의 힘

뭐 딱히 틀린것도 아니고 이걸 굳이 생각해야 할지 의문스럽긴 합니다만
총을 쏘는건 명중률이나 반동제어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만큼 간단한 과정입니다
문제는 바로 총알이 나간 이후에 어떻게 총알을 다시 넣을까라는 것이죠


요즘이야 뭐 자동화기가 판을 치는 세상이고, 하물며 권총조차도 완전자동이 가능한 시대이니
총알이 어떻게 탄창에서 약실로 들어간 다음 발사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그리 큰 걱정을 안해도 됩니다
(물론 이건 제대로 정비가 된 자동화기가 아무런 탈 없이 제대로 작동을 해준다는 전제하에)

하지만 탄창에 탄약이 비워지면 총이 지 스스로 총알을 덥석 물고 다시 사격을 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보니
아무리 자동화기라고 해도 사람이 손으로 수동장전을 해줘야 하는 상황은 어떻게든지간에 언제든지간에 오게 되어있습니다
근데 탄창을 새로 갈아 넣는다고 해서 총알이 지 혼자 스스로 약실에 들어가는건 아니죠

이 때문에 탄창과 총 자체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핵심 요소중 하나인 장전 손잡이에 대한 생각도 잘 해봐야 됩니다
그냥 대충 막대기 하나 꽂아주고 옜다 이거로 총알 새로 장전해라 할 만큼 그렇게 단순한 물건이 아니니 말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나름 중요한 부품이지만 그리 큰 주목을 받지 않는 장전 손잡이라는 녀석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덤으로 비슷한 작동방식을 가진 슬라이드 멈치와 노리쇠 멈치도 글이 짧아지는걸 대비하여 좀 넣어보고요)


1. 장전 손잡이의 목적

장전 손잡이의 목적은 간단합니다. 바로 "장전"을 위한 물건이죠
하지만 말 그대로 장전만 하는 손잡이는 아니고 나름 이 물건도 여러가지 기능이나 사용 목적이 있습니다
1) 약실에 들어있는 소비된 탄약이나 발사하지 않은 탄약을 빼내는 기능
2) 탄창에 있는 탄약을 약실로 넣어주는 기능
3) 더블 피드나 재밍, 불발된 탄약등등 총에 문제가 되는 탄약 관련 문제들을 해결하는 가능
4) 약실에 총알이 들어있지 않은것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
5) 필요한 상황일때 존재하지 않는 노리쇠 전진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능
6) 노리쇠가 후퇴해있는 상태에서 노리쇠를 앞으로 밀어주는 기능(2번의 기능도 동시에 수행)
7) 필요한 상황일때 어디에 걸어서 수동으로 노리쇠를 후퇴시킬 수 있는 기능

물론 이건 모든 화기에 똑같이 적용되는건 아닙니다
노리쇠 멈치나 강제 전진기가 존재하는 물건(예: AR-15)은 장전 손잡이를 쓰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존재하고
F2000같은 경우는 재밍이 걸렸을때 장전 손잡이가 아닌 구멍으로 탄피를 배출하는 경우가 있으니 쓰기가 애매모호하죠
하지만 일반적인, 지극히 총 같이 생겼고 누가 봐도 총이라 판단되는 물건들은 위의 사항들을 나름 잘 따라갑니다
(특히 이것저것 붙여놓지 않은 2차대전 이전 물건들은 장전 손잡이가 유일한 해결수단이다 보니 이걸 다 따릅니다)



2. 장전 손잡이를 만들때의 고려사항

그냥 대충 만들어도 괜찮을 만큼 단순한 부품으로 보이는게 장전 손잡이입나다만,
그래도 사수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고려해본다면 나름 생각은 해보고 만드는게 좋은게 바로 이 부품입니다

아래는 장전 손잡이를 만들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
1) 노리쇠와 직접 연결되어 있는 것이라면 재질이 열전도율이 낮은 것인가 높은 것인가
2) 모양새가 손가락의 형태와 잘 맞아 떨어져 당길때 힘이 덜 들어가게 만들 수 있는가
3) 장갑같은걸 끼고 만져도 불편하지 않게 적당히 크지만 너무 커서 걸리적 거리지는 않게 하는가
4) 왼손잡이나 양손잡이를 위해서 어느정도 위치가 좋은데 정해져 있는가
5) 총의 표면에 닿으며 움직일 물건이라면 어느정도 마찰에 대한 내구성이 있는가
6) 만약 총의 어느 부분에 걸려서 문제가 생길것 같은 녀석이라면, 그것이 일어나기 전에 부러질 수 있는가
(이건 아마 K1/K2를 만져보신 분들이라면 이해가 가실 부분입니다)




어떤 총들은 그냥 쇠 막대기 꽂아놓고 장전 손잡이라 칭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HK쪽은 나름 개인화기 만들때 디자인적으로 고민을 많이 하는 회사중 하나인지라, 장전손잡에도 나름 신경을 씁니다
뭐 플라스틱으로 장전 손잡이를 만든건 당연한것입니다만, 장전 손잡이가 사진처럼 접히는것이 그중 대표적인 특징이죠

장전 손잡이가 접히는게 뭐가 그리 인체공학적이고 디자인적으로 좋은것이냐 의아해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장전 손잡이를 접히게 함으로서 총을 휴대할대 걸리적 거리는게 없게한 것은 둘째치고
장전 손잡이의 접힘을 이용해서 장전을 할때 손의 힘이 덜 들어가게 하는 부가적인 효과도 있지요
(일반적으로 장전 손잡이를 그냥 당기는것과 접힌것을 펼면서 장전하는건 힘의 소모에서의 차이가 나름 큽니다)

요즘은 G3 바리에이션 판매에 치중을 두진 않는지라 잘 보여지진 않습니다만
요즘에도 밀고있는 G36에서 장전 손잡이의 위치와 좌/우로 움직이는게 가능한 플라스틱 손잡이를 보면
이 회사가 많이 물을 먹어도 나름 생각은 많이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긴 합니다
(물론 잘 만들고 생각 열심히 하는거랑 잘 팔리는것은 전혀 관계없습니다)




3. 장전 손잡이의 위치에 따른 장점/단점들

장전 손잡이 달아줄때 가장 처음으로 고민해야 하는것이 바로 어디에 달 것인가 입니다
장전 손잡이를 아무리 좋은걸 달아줘봤자 적절한 위치에 놓지 않으면 쓰지도 못하고 애물단지가 되겠죠
일반적으로 장전 손잡이들이 달리는 위치에 관해서는 해당과 같은 장점/단점이 있습니다

핸드가드 왼쪽/오른쪽: 멀리 있기 때문에 왕복시 사수 다치게 할 염려는 없지만 팔이 짧다면?
상부 정 가운데: 왼손잡이/오른손잡이 걱정은 안해도 된다. 하지만 조준기를 높여야 할텐데?
리시버 왼쪽/오른쪽: 가장 가까우니 쓰기도 편하지만 직접 노리쇠랑 맞닿지 않는 작동방식이면 어떻게 달지?
개머리판 좌측/우측(불펍): 아나 이건 뭐 좋은게 없어? 쓰기 짜증나네......



4. 장전 손잡이의 종류 (오늘의 메인 주제)

장전 손잡이가 뭐 막대기 하나 꽂아주고 장전하라고 쓰면 되는 물건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총들이 같은 장전 손잡이를 가지고 있는건 아닙니다
대충 아래에 나온 녀석들이 오늘날이나 아주 예전부터 써오던 장전 손잡이의 종류들입니다
(세부적으로 더 나뉘는게 가능합니다만, 교육 목적으로 만든 글이 아니니 대충 간단간단하게만 설명합니다)

1) 장전 손잡이? 그딴건 안드로메다로



정말 19세기 이전의 총이야 애초에 장전 손잡이가 있건 말건 큰 문제가 없으니 넘어가도 됩니다만
2차대전 물건들 중에서도 아예 장전 손잡이 자체가 없는 물건도 있긴 합니다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것이 바로 미군 제식화기 역사상 가장 단순한 자동화기였던 M3 그리스건

뭐 제식명으로 M3가 붙은 물건은 장전 손잡이가 크랭크 돌리는 그것과 비슷하게 오른쪽에 달려있긴 합니다
문제는 이게 잘 부서지고 걸리적 거리고 하니 이런 저런 사정 봐가며 아예 없애버린게 바로 M3A1죠
그런데 장전 손잡이가 없는 마당에 장전을 어떻게 할까?

방법은 간단합니다
"손가락을 노리쇠에 부착되어 있는 구멍에 넣고 뒤로 제껴주면 장전 완료"

P.S)
M3에 달린 크랭크 장전기가 많이 문제를 일으킨 녀석이다 보니 아예 떼버리는게 가장 현명한 선택이긴 합니다만
다른 뭔가를 붙여넣지는 못할 망정 그냥 손가락으로 장전하라고 하니 이만저만 불편해진게 많습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게 열심히 총 쏘다가 장전 하는데 뜨겁게 달아올라진 노리쇠를 직접 손으로 만져서 후퇴시켜야 한다는 점
(뭐 개방형 노리쇠(오픈볼트)를 가진 기관단총이니 폐쇠형 노리쇠(클로즈드 볼트)보단 낫습니다만, 어짜피 뜨거운건 마찬가지)


2) 복잡하게 생각할것 없이 그냥 노리쇠에 부착

(사진에 나온건 1차대전 도중 만들어진 M1903인데, 2차대전 형과 크게 달라진건 조준기를 빼고는 없습니다)

가장 단순하고 가장 많이 널리 보급되었으면서 가장 이론적으로 좋은게 바로 노리쇠에 직접 부착하는 손잡이들입니다
노리쇠라는 녀석이 애초에 총을 장전할때 쓰는 녀석이니, 여기다 장전 손잡이를 달아놓으면
디자인적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형태를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등등의 걱정따위는 버리면 그만이니 가장 편하죠

실제로 요즘에 나온 물건들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이 이 방식을 사용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물론 이걸 쓰지 않은 물건이 없는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예전에 쓰인것들을 돌아보면 이것만큼 흔한게 없지요)
하지만 많이 쓰인다고 무조건 편하고 좋기만 한것은 아닙니다
세상에 완벽한건 없다는걸 증명하듯 이 녀석도 단점이란게 존재하기는 합죠

노리쇠에 직접 부착되는 장전 손잡이가 가진 문제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a) 열 전달이 빠른 물건(예: 철)을 쓴다면 자동화기에서 쓰다가 손이 데지는 않을까?
b) 열 전달이 안되게 플라스틱같은걸 쓴다면 과연 이게 왕복 몇천번을 하면서 부서지지는 않을까?
c) 자동화기로 쏘는데 뭐가 이리 왔다리 갔다리 하지? 정신 사납게......
d) 노리쇠가 고장나서 고쳐야 되는데 장전 손잡이도 같이 따라가잖아? 가지 않아도 되는데 왜 가는거야?




설계적 미스라기 보다는 사람 손의 크기가 문제가 된 현실.JPG
맥심이 만든 수랭식 기관총은 장전 손잡이의 형태와 작동방식 때문에 이게 잘못하면 사수의 손을 칩니다
때문에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고 새로 총 만져본 병사들중에 잘못하면 손가락 다치는 경우도 존재하죠
(이는 일반적으로 맥심 디자인을 따라한 빅커스나 MG08같은데서도 계속 나옵니다)

물론 같은 수랭식인 브라우닝씨의 M1917은 장전 손잡이를 간단하게 만들어서 그럴 걱정이 없습니다


3) 노리쇠와 직접적으로 닿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연결은 되어있는 물건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M16용 장전 손잡이가 바로 이러한 물건입니다
일반적인 장전 손잡이로서의 역할은 다하지만 초탄 장전을 할때 이후에는 거의 쓸일이 없는 물건이 바로 이 녀석이죠
(물론 잼 걸린걸 해결할때는 당연히 이걸 써야됩니다)

M16이나 이후에 나온 현대형 돌격소총들의 경우 대게 이걸 자주 씁니다
다만 M16에서 나온 디자인을 그냥 배껴서 쓰는건 아니고, 나름 변경을 해서 쓰고 있죠

이러한 녀석들이 좋은것이 뭐냐면 열전달 걱정 안해도 되니 총열/약실만 걱정하면 된다는 점이 있고
직접 닿아있는 녀석들은 장전 손잡이가 왕복할때 다른 부분을 건들지 말아야 하기 때문에 설계를 잘해야 되는 반면
이 녀석은 대충 달 수 있는 곳이라면 엔간한 곳에는 다 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만약 M16 장전 손잡이가 노리쇠에 연결되어 있으면 사수가 쏠때 손잡이가 사수의 뺨을 때리니 달지를 못하죠)

이러한 녀석들이 가져야 하는 필수품목이 바로 노리쇠 멈치인데, 이는 밑에서 설명하겠습니다


[*] 노리쇠 멈치

M16에서 나오는 장전 손잡이는 초탄 장전을 한 이후에는 그리 쓸 이유가 없습니다
이는 위치나 재질이라는 이유상이 아니라 AR 디자인에 포함되어 있는 노리쇠 멈치 때문이라 할 수 있는데
노리쇠 멈치가 탄창의 마지막 탄약을 소비한 이후에 노리쇠를 후퇴고정시키고
사수는 새로운 탄창을 넣고 이 버튼을 쳐 주기만 하면 장전 손잡이를 건드리지 않고도 쏠 수 있으니
사수 입장에서는 재장전이 빨라서 좋고, 총 입장에서는 장전 손잡이의 수명 걱정을 안해도 되죠
(물론 노리쇠 멈치 없이 장전 손잡이를 쓴다고 해서 수명이 엄청 짧아져 못쓰는건 아닙니다)



사진에 나오는건 커스텀 AR에 같이 딸려오는 노리쇠 멈치를 약간 개량한 녀석
노리쇠 멈치에 부품을 달아주고, 이걸 방아쇠 울에 넣어 쓰게 만든 물건인데
이걸 쓰면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멈치를 누를때 왼손을 핸드가드에서 빼지 않아도 되니 장전도 빠르고 자세잡기도 좋습니다

실제로 XM8같은 녀석들은 이것이 나오기도 전에 방아쇠 울에 노리쇠 멈치를 달아주는게
쓰기도 편하고 왼손/오른손 가릴거 없이 쓸 수 있다는 인체공학적 설계라는걸 진작에 눈치채고 실험적으로 썼죠


다만 노리쇠 멈치라는 녀석이 오른손잡이를 위해 만들어진 녀석이다보니 왼쪽에 달린게 문제가 되긴 합니다
요즘에 나오는 왼손잡이 슈터들이 가지고 있는 AR-15 관련 불만사항중 하나이기도 하죠
뭐 굳이 불편하다 싶으면 그냥 위에 달린 장전 손잡이 당겼다 놔주면 장전되니 구조적 결함이라 보긴 어렵습니다만
기왕 존재하는 부품 안쓸꺼면 뭐하러 달았냐고 뭐라고 하죠

그래서....


장전하실때마다 총 기울여서 멈치 누르시는거 귀찮으시면 아예 새로 왼손잡이용 노리쇠 멈치 달린 하부를 사시면 됩니다
(아 물론 노리쇠 멈치 위치 때문에 상부 리시버도 적절하신거로 바꾸셔야 하니 AR 새로 장만하시는게 됩니다)
물론 추가적인 가격이 개인 부담인것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당연한 것이고요


참고로....



다른 총들도 더 있지만 해당 총들은 노리쇠 멈치가 존재하지만 잘 표현되지 않는 녀석들입니다
(빨간 동그라미로 쳐져있는 곳이 노리쇠 멈치의 위치)
다만 잘 보이지 않다거나 몇몇 유명 게임에서 구현을 안해준 나머지 사람들이 존재하는지도 모르죠
뭐 실제로 잡고 쏘다보면 안쓰는 버튼이 있다 싶어서 눌러보니 이게 노리쇠 멈치구나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총에 대해서 좀 아는 사람이라면 잔탄이 없을때 노리쇠 후퇴고정이 되면 노리쇠 멈치의 유무를 눈치 챕니다)


[**] 노리쇠 전진기

노리쇠 멈치를 이야기할때 들어가기엔 뭐하지만 AR-15 시리즈를 언급하면 꼭 나오는게 바로 노리쇠 전진기입니다
(혹자는 노리쇠 강제 전진기라고 하지만, 노리쇠 멈치랑 명칭이 다르니 그냥 노리쇠 전진기라 해도 무방)

AR-15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희한한 단점중 하나가 노리쇠 멈치를 사용해서 노리쇠를 전진시켰을 경우
몇몇 상황에 한정하여 노리쇠가 탄약과 제대로 맞물리지 않아 격발이 되지 않거나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지요
뭐 첫번째는 그냥 다시 장전 손잡이를 당겼다 놔주면 해결됩니다만, 후자는 사수의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문제입니다
때문에 유진 스토너씨는 반대하지만 미군이 넣어달라고 징징거려 넣은게 바로 전진기이죠




장전 손잡이 오른쪽에 보면 45도 각도 좀 안되게 삐져나온 버튼이 바로 전진기입니다
일반적으로 노리쇠 멈치로 노리쇠를 전진시킨 다음에 좀 이상하다 싶으면 저걸 눌러주면 됩니다
뭐 매번 눌러줘도 되고 격발이 안된다 싶을땐 저걸 눌러준 다음 다시 방아쇠를 격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만약에 그래도 격발이 안된다면 탄창을 비우고 노리쇠를 후퇴시켜 뭐가 문제인지 확인하는게 좋겠죠)

노리쇠 전진기의 경우 미군 버전이던 아니던 AR-15 시리즈 계보에 포함된다면 다 가지고 있습니다
이건 작동방식이 가스 직동식이건 피스톤이건 뭐든 관계없이 생길 수 있는 문제니 꼭 들어가는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노리쇠 멈치를 사용하는 다른 디자인의 소총들은 이게 들어가지 않으니
이건 유진 스토너씨가 생각한대로 필요하지 않거나, 아니면 AR의 디자인에서 나온 문제일 수도 있겠죠
뭐 존재하던 안하던 쓰는건 소총을 소유하고 계시는 당사자 마음입니다


4) 장전 손잡이 대신에 다른걸 써보자



권총 주제에 장전 손잡이 대신에 대포에나 들어가는 폐쇄기가 달린 물건
뭐 권총이라고 부르면 다른 권총들이 화를 낼 수도 있으니 이건 그냥 이상한 놈이라 불러야 되겠군요
이런 녀석들한테는 장전 손잡이라는 부품은 사치였나 봅니다. 후속작이라는 놈도 폐쇄기를 사용했으니....

다만 리버레이터의 퀄리티와는 다르게 폐쇄기를 쓰자는 아이디어는 나름 괜찮긴 합니다
만약 반자동 권총을 만들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이걸 쓴다면 반동제어에 나름 도움이 되는데다가
총 자체에 무리가 갈 수 있는 탄약들도 거뜬히 쓸 수 있다는 독특한 특징이 존재하긴 하죠
(예전에 어느 회사에서 .50 BMG용 권총을 만들었는데, 그 프로토타입에서 폐쇄기가 쓰인 이유가 바로 이것이죠)

물론 이걸 씀으로 인해서 자동/반자동은 꿈도 못꾸게 되었고, 때문에 잘 나간다는 권총중에서 이걸 쓰는 녀석은 없습니다
애초에 현실적으로 쓰는 전투용 권총에서 .50 BMG을 쓰는건 어불성설이고, 단발 권총으로 뭘 하냐는 인식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이런 인식은 편견이라 부릅니다만, 여기서는 편견이 아니라 올바른 판단입니다)

아 물론 이는 현대 권총시장 대부분에 한정된 이야기고, 레크레이션용 권총중에서는 이걸 쓰는 경우가 남아있습니다


[***] 슬라이드 멈치

슬라이드 멈치의 경우 권총에서만 특화되어 나온 녀석인데, 권총의 노리쇠 멈치라고 볼 수 있는 부품입니다
(정확히는 노리쇠 멈치가 아니라 슬라이드 멈치지만, 사용 목적이나 실제 작동방식은 동일)

권총의 경우 크기나 슬라이드를 사용한다는 점 때문에 장전 손잡이가 존재하지 않는데
슬라이드를 이용하여 장전을 할때 좀 더 빠르게 장전을 할 수 있게 슬라이드 멈치를 달아줘서
AR-15용의 노리쇠 멈치와 같이 마지막 탄이 발사되면 노리쇠가 담긴 슬라이드를 후퇴 고정시키며
새로운 탄창을 넣고 이것을 내려주면 알아서 장전이 되는 부품이지요

일반적인 현대형 자동권총이라면 거의 다 가지고 있으며
만든지 100년이 넘어가는 브라우닝의 M1911도 이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전혀 새로울것이 없는 물건입니다
(때문에 자동권총인데 이것 없이 만들면 100년전 물건만도 못한 평가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슬라이드가 달려도 손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서는 장전 손잡이 정도는 달아주는게 좋습니다
(물론 권총에 맨 처음부터 이게 달려 나오는건 거의 없고, 대부분이 제 3자가 만든 추가 부품인게 대부분입니다)
손으로 뭘 쥐어 뒤로 당기는게 힘든 사람들이라면 이렇게 고리같은걸 만들어서 쉽게 당기게 해주면 좋죠




출처: 위키백과 및 여기저기 잡다한 곳에서
퍼가시는건 상관이 없습니다만 어디로 퍼가시는지 댓글은 남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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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27 16:57 신고

    항상 잘보고 있읍니다

  2. 2012.09.08 21:22 신고

    글 정말 잘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해가 안되네요 ;

  3. 2016.10.14 20:47

    비밀댓글입니다


최근 몇달동안(이라고 하고 싶지만 사실은 거의 1년 수준) 잡설을 쓰지 못한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들어 많이 바빠지는것도 있고, 잡설을 쓸만한 건덕지도 없는데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글쓰는 수준이 형편없이 지는것 같으니
예전과 같은 수준의 잡설이 나오지 않아도 많이 실망하지는 않으셨으면 좋은 바램입니다
(다만 예전 잡설도 그리 좋은 수준은 아니였으니 딱히 큰 차이는 없을지도....)

원래 잡설들은 필자가 개인화기쪽만 조금 아는 수준이라 그쪽으로 치중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위키백과에서 뜻하지 않게 재미있는 글을 하나 찾아서 이걸 그냥 해석하는 수준으로 올릴까 합니다
제목에서도 나와있듯이 이번 글은 개인화기 글이 아니라 저격수를 상대하는 대 저격전에 관한 글입니다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Counter-sniper_tactics)


P.S)
참고로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저격수"에 관한 역사나 구체적인 설명, 그리고 중요성은 하지 않겠습니다
애초에 저격수 훈련은 물론 기본 육군 훈련조차 받지 않은 미필인데다가, 영점조절 같은건 알지도 못하니 말입니다
(+ 저격수의 중요성은 실제 전장에서 직접 느끼시는게 몇백번 말씀드리는것보다 더 효과적인건 말할것도 없고요)



1. 대 저격전 이전의 주의사항
저격전이라는게 사실 저격수가 총알을 발사한 다음부터 시작되는 교리인건 말할 필요도 없는 당연한 사실입니다만
대 저격전에서 가장 중요한건 저격전이 시작되기 이전의 상황판단 및 주의에 있습니다

적 저격수의 경우 상부에서 특수 지시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적진에 투입된다면 가장 먼저 저격대상을 삼는건
대대장이나 분대장같은 지휘계통에 있어서 그나마 가장 중요하다 생각되는 인물인데
이러한 중요 인물들이 1차 대상으로 저격되는걸 막기 위해서 어느정도 위험한 요소가 있다 판단되는 전장에서는
나름 주의를 기울여서 행동을 해야할 필요가 있지요


이러한 사소한것들이라고 뭉뚱그려 말하긴 했습니다만 실제로 나열해보면 끝이 없습니다
1) 상관에게 경례를 하는건 나는 살려줘도 되니 내 앞에 있는 상관을 쏘라는 신호나 다름없는 행동
2) 분대장/대대장용이라고 괜히 특이한 위장패턴이 장착된 옷을 입으면 표적 종이를 가슴에 다는 짓거리
3) 헬멧에 분대장 표식 달아놓으면 머리를 조준해달라는 요청
4) 분대원들에게 어디로 가라고 손가락을 휘두르는 행동은 자신의 손가락으로 자신을 쏘라는 신호

위에서 말한것들을 위험요소가 있다고 판단되는 전장에서 하는건 자살행위나 다름없는 짓이니
위험요소가 있다 판단되지 않는 후방에서 하면 되지 않겠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적잖게 있을것 같습니다만
실제로 전쟁이 시작되면 미 국방성 지하 3층에 앉아있지 않으시지 않는 이상 안전한 곳은 없으니
목숨을 보전하고 싶으시다면 괜히 자신의 랭킹을 자랑하고 다니시거나 수상하게 보이는 행동은 하지 않으시는게 좋은 해답입니다


참고로 위에서 나열한 행동들은 지휘계통을 어느정도 파악하게 해주는 좋은 자료이니 저격수들이 이걸 관찰하는건 당연합니다만
만약 이런것들이 전혀 보이지 않게 병사들이 행동을 한다고 해서 저격수가 아무런 총알도 안쏘고 그냥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지휘계통을 마비시킬 수 있는 사격을 할 수 없다면 저격수의 교리에서는 그 다음으로 중요한 인물들을 저격하라고 하는데
그 중요한 인물들은 해당과 같습니다

1) 라디오나 나침반, 그리고 지도를 가지고 뭔가를 유심히 하시는 그 누군가
2) 다른 병사들은 뼈빠지게 삽질하고 있는데 안하고 그냥 지켜만 보고있는 그 누군가
3) 만약 1번 2번이 존재하지 않다면 그냥 저격수 눈에 가장 잘 들어오시는 위치에 서있으시는 그 불행한 누군가

고로 저격수한테 총알 맞고 싶지 않으시다면 다른 병사들과 가장 비슷하게 어울리시는게 중요하단 말이죠



2. 저격전이 시작되었을때의 적 저격수의 위치 파악
저격수가 총알을 발사했을때 가장 중요한건 일단 엄폐를 하는것입니다
괜히 아무런 보호용 엄폐물이 없는 도로 한복판에 눕는 한심한 짓을 하지 말고 건물같은데 들어가는게 가장 좋은 일이죠
(물론 창문으로 고개 빼꼼히 내밀고 저격수가 어디있는지 밖을 쳐다보는 바보같은 짓은 하지 않는게 신상에 좋습니다)

하지만 저격수가 그냥 총알을 쏘고 다른 장소로 이동할건지
아니면 시간이 남아도시는 마당에 한명이나 더 잡자 하고 죽치고 앉아있을지는 모르는 것이니
숨어 있는것 만큼 저격수의 위치를 파악하는것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저격수를 찾는게 사실 사막에서 바늘을 찾는것보다 힘든게 사실입니다
당장 저격수가 어떤 길리슈트를 입고 있는지도 모르고, 총알이 어디서 날아왔는지도 모르는 마당에
어디에 저격수가 얼마만큼 떨어져있나도 모르는 상황이니 답답해 머리가 터질것 같은게 현실이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실제로 찾아보겠다고 고개 빼꼼히 창문 밖으로 내미시면 실제로 머리가 터집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사실 동료 저격수한테 처리를 부탁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만
동료 저격수가 없다는 전제하에 적 저격수가 대략 어디에 있는지 짐작조차 하고 싶으시다면
아래에 나열된 방법들을 사용하시는게 좋습니다



1) 저격수가 숨을 만한 곳을 찾아라
- 저격수가 아무리 장거리에서 저격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지더라도 저격수도 사람인지라 기회가 된다면
나름 가까운 거리에서 저격을 하려는 시도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저격수 입장에서 가깝다는거지 무슨 100미터 이내에서 저격을 한다는 그런 소리는 아닙니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최대한 가까이서 저격을 하되 병사들이 눈치채지 못할 그런곳을 찾아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저격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은폐 구간은 적 병사들이 그냥 지나칠 만한 그런곳들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지상으로부터 70미터 위에 설치된 탑 꼭대기 같은곳에서 저격을 하면 저격을 하는 입장에서는 나름 쉽겠습니다만
저격전이 시작된다면 적 병사들이 가장 1순위로 찾을곳이 바로 그런 "누가 봐도 저격질을 할것 같은" 곳들이니
이런곳들을 피해서 장소를 선별하는것이 중요하죠

저격수들이 가장 쉽게 숨을 수 있으면서 남들이 수색을 하지 않을것 같은 물체들은
그냥 길바닥에 널려있는 쓰레기 더미나 잘 보이지 않는 건물의 잔재물, 혹은 파괴되어 움직이지 않는 차량같은것들이 포함됩니다

P.S)
그런데 만약 저격전이 서울같은 도시 한복판에서 일어났다?
정신나간 상관이 저격수 찾아내라는 명령 하지 않길 바라시고 저격수가 사라지실때까지 꼭꼭 숨어계시길



2) 삼각 측량법
- 위에서 말한 저격수가 잘 숨을 수 있는 곳으로 찾는 방법은 일반 병사라도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만
하지만 이게 100% 무조건 먹히는 전술은 아니고, 저격수도 이를 안다면 나름 신중히 장소를 판단하기 마련입니다
만약 정확히 저격수가 어디에 있을지를 판단하려 한다면 삼각 측량법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런데 삼각 측량법이 무엇인고?


 

삼각형과 사인/코사인같은 기본적인 수학공식을 알고 계시다면 사용이 가능한 기법이 바로 삼각 측량법입니다
이 방법의 경우 저격수가 있지 않다 판단되는 장소 2군데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저격수의 방향을 안다면 사용 가능한 방법인데
위의 사진에서 저격수의 위치가 배라고 치고, 자신의 위치가 "I"라고 가정을 한다면
사진과 같이 삼각형을 그린다 생각하면서 밑변과 다른 두 변이 이루는 각을 각각 측정하고, 그 변의 길이를 측정한 뒤,
사인 법칙 등을 이용하여 일련의 계산을 수행함으로써, 그 점에 대해 좌표와 거리를 알아내는 방법이라 할 수 있지요

..... 말로는 어렵습니다만, 실제로 해보면 더 어려운게 삼각 측량법입니다
필자도 쓰면서 이게 실제로 먹히는건 둘째치고 어떻게 사인/코사인을 써야할지 생각하냐도 헷갈려 하고있으니....
다만 군에서 대형장비(특히 견인포)같은걸 배우신 분들이라면 저걸 어떻게든 배우셨을테니 나름 이해가 쉬우실 수도 있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저걸 응용하여 적군의 포가 대충 어디있는지 짐작하고 대포병 사격으로 끝내는 전술도 있죠)


P.S)
참고로 삼각 측량법도 복잡한 만큼 정확성을 어느정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만, 그렇다고 무조건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일단 총알자국같은걸 보고 저격수가 대충 어느 방향에서 쐈는지를 알아내는것이 쉬운일은 아닐뿐더러
근처에 정확히 거리를 판단할 수 있는 건물같은 물체가 2개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면 애초에 저 공식을 사용하는게 불가능하죠
만약 정확한 거리를 측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삼각 측량법을 사용한다 한들 저격수가 얼마나 멀리있는지 모를테니 말입니다
(확실히 모르는건 아니지만 괜히 어디쯤이라고 짐작하며 행동했다간 큰코 다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3) 소리로 거리를 판단해보기
- 만약 저격수의 방향을 알고, 총알이 몇십초 간격으로 날아오는 상황이라면
총알의 소리로 대충 얼마의 거리에서 저격수가 총알을 발사하고 있는지를 계산하는 방법도 존재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저격수가 쓰는 총과 총알의 총알속도를 알고 있어야 하는것이 중요한데
(저격수의 총알속도와 사용 화기는 적군이 정규군인지와 그 정규군의 무기체계를 안다면 대충 판단이 가능합니다)
(물론 게릴라전에 투입되는 비 전문 저격수들은 매치용 탄환같은건 꿈도 안꾸니 판단하기 힘든건 말할것도 없습니다)
만약 저격수의 총알이 초음속으로 날아온다면 총알이 자신의 머리 위나 옆을 지나갈때 깨지는 소리가 들리게 되어 있습니다


이 깨지는 소리와 총이 발사된 소리의 간격차를 판단할 수 있다면 총알의 발사속도를 이용하여
대충 얼마만큼의 거리에서 총알이 날아왔는지를 이해할 수 있겠죠
(총알의 총구속도가 800 m/s이고 소리 간격이 2초라면 800 X 2 = 1600 M라는 결과가 나옵니다)

하지만 소리로 대충 어디있는지 짐작하는것도 한계가 있는건 마찬가지입니다
위에서 나온 방법은 450미터 이내에서만 가능한 전술이라는것이 문제라 할 수 있는데
450미터 이내에서는 소리와 총알의 총구속도가 거의 비례하게 계산이 가능하게 나옵니다만, 그 이상부터는
사실상 인간이 느낄 수 없는 만큼의 오차가 조금씩 나오기 때문에 700미터 이상부터는 사실상 몇십미터까지 차이가 날 수 있죠
(거기다 시가지라면 소리가 어디서 나오는지, 그리고 그것이 건물같은것에 부딛혀서 나는 반사음인지 구분하기가 힘듭니다)



4) 전문 장비를 이용하여 측정해보자
- 사람이 측정하는건 어느정도 한계가 있는건 위 몇가지 간단한 방법에서 이미 설명을 했습니다
때문에 사람이 괜히 목숨을 담보로 측정을 하느니 그냥 간단하게 기계에게 시켜보자는 시도도 나왔죠
아무래도 기계가 측정을 하는건 오차범위가 상당히 적을테니 저격수의 위치를 찾는것도 그리 어렵지 않을 뿐더러
돈이 좀 들어가더라도 병사 목숨을 살리는 일이니 몇천만원이던 몇억원이던 잠재적으로는 이게 더 효율적이란 결과가 나옵니다
(물론 국방부 상부에서는 과연 그렇게 생각할지는 좀 의심스럽기는 하지만)




어느 나라 차량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험비에 장착된 저 이상한 스틱이 바로 저격수 디텍터중 하나인 "부메랑"입니다
(왜 이름이 부메랑인지는 장비의 특성과 개발 목적을 생각해보신다면 대충 짐작을 하실듯)

부메랑의 작동원리는 해당과 같습니다
a) 기본적으로는 차량의 후면에 장착되어 장치에는 마이크 7개가 달려있습니다
b) 총알이 발사되면 부메랑에 달려있는 마이크가 총알이 발사될때 나오는 총구화염으로 인한 파동을 감지합니다
c) 각 마이크들이 순차적으로 음향의 정도를 파악하고, 소프트웨어에 장착된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어디서 총알이 날라오는지, 지상에서 얼마나 높이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멀리있는지를 찾아냅니다
(알고리즘 소요시간은 1초 미만)
d) 알고리즘으로 분석을 끝내면 LED 스크린으로 사수에게 어디서 총알이 날아왔는지 알려줍니다
(대략 "사수 6시 방향에서 발사"같은 이야기인데, 시계방향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스크린에서도 시계방향으로 표시)
e) 교전이 가능하다면 사수 제거, 그렇지 않다면 지원요청


작동원리나 실제 작동방식을 보면 부메랑은 저격수를 찾아내는데 가장 효율적인 물건인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부메랑이 무조건 좋다는 찬양성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일단 마이크의 특성상 초음속이 날아오는 총알만 감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아음속 탄환은 측정이 불가능하며
(이건 바로 위에서 설명한 소리로 사수의 거리 및 위치 파악에도 나오는 고질적인 문제점입니다)
여러명의 저격수가 다수의 총알을 발사하는 상황이라면 알고리즘 자체가 헷갈려서 이상한 결과가 나올수도 있으며
마지막으로 부메랑 자체가 보호장비가 없다보니 똑똑한 저격수라면 일단 저걸 먼저 파괴하는 전술을 사용할 수 있으니
기껏 수천만원 들여서 좋은 장비 하나 들여놓은게 한순간에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일단 가장 효율적이고 그래도 사수 보호에는 가장 좋은 물건이다 보니 몇몇 국가에서 시범적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미군도 비슷한 알고리즘을 사용한 장비를 RedOwl이라는 이름으로 개발중에 있습니다
(참고로 RedOwl은 붉은 부엉이라는 명칭인데, 음식 브랜드이기도 하고, 그냥 새 이름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3. 저격수의 위치를 파악했을때의 대처방법
저격수를 찾는것도 참 중요하지만 저격수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했을때의 대처방법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저격수의 위치를 정확히 찾았다고 저격수한테 알려줘봤자 저격수가 무서워서 도망갈 그런 위인은 아니니 말입니다
저격수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해당과 같습니다

1) 대포
- 말이 필요없습니다. 그냥 갈기면 되는게 바로 대포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대포는 견인포도 되고, 박격포도 되고, 정 안되겠다 싶으면 CAS(근접 항공지원)을 부르는것도 되죠
하지만 중장비 지원이 불가능하다면 유탄 발사기나 대전차 로켓, 혹은 대전차 미사일로도 충분히 격파가 가능합니다
(일단 고폭탄이 들어가는 장비라면 대충 때려맞춰도 죽일 수 있는게 현실이니)




오버킬의 전형적인 사례.JPG
이라크나 아프간에 들어간 미군이 저격수에 많이 시달릴때 가장 잘 쓴게 바로 제블린입니다
뭐 정 안되겠다 싶으면 브래들리나 에이브람스 가져와서 고폭탄 갈기면 되는게 미군의 지원형태입니다만
분대원이 격파하긴 뭐하고 중장비를 가져오자니 그것도 좀 아니다 싶을땐 이만한게 없죠

문제는 이라크 가서 쓰기 시작하니 전차는 없고 기껏해야 VBIED(차량 기반 IED)을 잡거나
저격수가 있다 싶은 건물에 일단 한방 박아주자고 쓰다보니 국방비가 철철 흘러가는게 문제죠
뭐 쓰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확실하고 목숨을 담보로 위험한 짓 하고 싶진 않으니 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P.S)
참고로 몇몇 게임의 고증오류 때문에 제블린이 차량에 대한 락온만 가능하다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직선 사격이던 탑어택이던 빌딩같은 대형 물체에 대해서도 제블린은 락온이 가능합니다
애초에 맨 처음 개발될때 전차뿐만 아니라 빌딩 소탕이라는 목적으로도 쓰려고 만든 물건이니 말입니다


2) 연막탄
- 연막탄은 정확히 말해서는 공격전술보다는 방어전술에 가까운 행동입니다
애초에 연막탄이라는 물건 자체가 누군가를 해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녀석이 아니고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는 연막을 형성해 사수의 시야를 방해하는것이 주 목적이니 말입니다

다만 연막탄을 사용하여 저격수의 사선에서 벗어나는 행동 이외에도
시야가 방해가 된 틈을 타서 저격수의 위치를 알 수 있다면 그 위치로 접근하여 저격수를 제거하는것도 가능합니다
(만약 연막탄이 없다면 근처 버려진 차량의 가스탱크를 쏴서 주위를 분산시키거나 수류탄으로 먼지를 형성하는것도 됩니다)


하지만 연막탄의 경우 나름 도박성의 물건이라 할 수 있는데
저격수가 자동형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그냥 사격하여 역시 데미지를 줄 수 있으며
(다만 명중률은 형편없이 떨어질 수 있으니 이에 대한 감수는 해야겠죠)

이 연막탄의 경우 저격수의 시야를 차단함과 동시에 반대편의 시야도 차단하기 때문에
저격수가 나름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 기회를 이용하여 자리를 바꾸거나 도망가는것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시가전이 아니라면 평야에서 연막탄을 사용하는건 바보짓이기도 하죠)


3) 돌격
- 가장 확실하면서 가장 큰 데미지를 입을 수 있는것이 바로 돌격행위입니다
현대전인 마당에 2차대전에 나오던 돌격전술이 왜 여기서 나오냐 불만을 제기하시는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만약에 저격수가 순차적으로 엄폐가 없는 아군들을 제거하고 있다면
약간의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저격수를 제거하여 전 분대원이 전멸되는 상황은 막을 수 있는게 바로 돌격의 뼈아픈 장점입니다

뭐 장거리에서 저격수가 저격질을 하고 있다면 엄폐물을 기반으로 움직이면서 접근하는것도 가능하긴 합니다
다만 이쪽은 그냥 돌격하는것 보다는 지원을 요청하는것이 더 현명하겠죠


4) 양면 공격작전(Pincer Movement)


- 양면 공격작전의 경우 상당히 단순한 전술행위이지만 효과는 거의 100% 확실할 만큼 좋은 녀석입니다
만약 정면 돌파가 불가능하다는 전제하에  적을 둘러싸고 있는 지형의 형태가 시가전과 유사한 상황이라면
분대의 일부를 좌측이나 우측으로 보내어 적의 후방을 찌르는 행위가 바로 양면 공격작전이죠
(물론 이름 그대로 좌/우 모두 보내 제거확률을 높이는 전술도 가능합니다)

이 전술의 경우 중장비 지원이 없이도 나름 성공률이 높은 행위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저격수의 시선을 분산시키거나 주위를 산만하게 만들기 위하여 포병의 사격을 하는것이 더 좋습니다
(만약 포병사격으로도 제거가 안되었다면 분대원이 알아서 뒤치기를 하겠죠)


5) 페이스북(?)
-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같은 SNS가 대 저격전용 전술로 쓰인 경우도 존재합니다
이건 나름 최근이라 할 수 있는데, 지난 2011년 일어난 이집트 혁명당시 혁명대가 정부군의 저격수의 위치를 파악한 다음
근처에 있는 혁명대한테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이용하여 저격수를 조심하라는 경고성의 포스팅을 서로 주고받은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에 제대로 된 지원이나 정보 통신망이 존재하지 않는 게릴라라면
인터넷으로 충분히 교신이 가능하다는걸 증명해준 좋은 사례라 할 수 있지요




글 출처: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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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23 18:56 신고

    오오! 좋구만요!

  2. 2012.08.03 06:13 신고

    얼마전에 이스라엘군 얼간이가 작전개시 직전에 페북에 공격 장소랑 시간등의 정보를 올린걸 다른 병사가 발견하고 보고해서

    작전 자체가 취소되고 영창 10일 간 사건이 있었지요...

  3. 2012.08.11 15:03 신고

    1. 오오, 오랜만의 포스팅! 근데 일단 어디서 줏어들은걸 더 적자면...
    저격수의 대표적인 포착 사유중에 '조준경의 반사'로 인한 것도 있다고 합니다. (시모 하이하가 가늠자를 고집한 이유중 하나)
    2. 복잡합니다... 경례도 못하고 수신호도 못하고...

    p.s. 이글 너무 좋습니다. 다른데로 주소를 퍼 가도 됩니까?

  4. 2013.12.25 19:16 신고

    반사광 감지법이나 철모 낚시법같은 효과적인건 보이지도 않내요. 어디있나요?



사람 죽이는 목적으로 만들어진건 다를게 없지만 다같은 총이라고 같은 총알을 쓰는건 아닙니다

물론 38구경과 357 매그넘같이 희한한 관계를 가진 덕분에 상호호환이 제한적으로 가능하긴 한것도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각 총마다 엔간하면 다른 탄약을 쓰는지라 총을 고름과 동시에 적절한 탄약을 고르는것도 상당히 중요하죠

(5.56급 탄약을 수천발 가지고 있지만 정작 사용하고 있는 총이 AK 구형이라면 시원히게 망한거)


물론 총에 맞는 탄약 고르는게 그리 어려운게 아니니 뭐가 문제가 되겠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정작 실제로 총에 맞는 총알을 고르는건 그리 쉽지만은 않은 선택입니다

AK에 7.62 들어간다고 해서 7.62 mm탄을 무작정 집어보니 2차대전때 써먹던 권총탄을 집을 수도 있는것이고

소구경 탄약 쓴다고 5.56 비스무리한거 집어보니 이건 왠 SS190을 집을 수 있는 상황도 있긴 합니다



이렇게 골치아픈 문제가 생기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건 있습니다

그냥 개성이건 차별화건 존중이건 살포시 무시해주고 다 같은 탄약을 써주게 하는것이죠

물론 요즘은 모듈화네 하면서 별의 탄약을 다 쓰게 하는 괴랄한 발상을 가지고 나오는 화기도 종종 있긴 하지만

이래저래 골치아프게 파트 들고 다니면서 재조립하는 프라모델 놀이 할 바에는 탄약 통일하는게 좋습니다


말은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실천하는건 어렵습니다

새해되서 살빼서 꽃미남 되자고 헬스클럽 3개월치 끊어놓고 3일만에 집 소파에 누워 드라마를 보고있는 사람들처럼

하지만 중요한건 꼭 실천해야 하는 법인지라, 이건 그렇게 묻히지는 않고 실제로 실천이 되긴 합니다

다만 이게 엄청나게 큰 규모로 실천될지는 아무도 몰랐을 뿐이죠



 

 

분명히 그냥 줄 몇개 그은 그림인데 군필자 분들이나 AR계열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보고 질색을 하실 그 녀석

물론 요즘들어서 성능이 괜춘해졌다고 하긴 하지만 베이스가 영 아니니 현실은 아직까지 시궁창

오죽하면 이거랑 비교해서 자기네가 탄창이 더 쓸만하다고 나오는 광고가 미국에서 흥할정도일까요

개껌을 금으로 도배해도 씹어야 제맛이 나올뿐




탄약 호환성은 자국 내 군대의 탄약 호환 및 보급을 위한 의도로 나오는게 일반적이기도 하지만

몇몇 나라끼리 연합을 맺는 상황이라면 나중에 전시에 한쪽이 보급률이 거지같으면 다른쪽에서 탄약을 수급할 수 있게

너도 쓰고 나도 쓰고 같이 쓰면서 전쟁하자는 발상으로 나올 수도 있긴 합니다


탈냉전 시대를 맞아서 군사적 기구로서의 가치는 퇴색했지만 정치적 기구로는 여전히 강한 NATO가 이런 예에 속합니다

맨 처음에는 그냥 상호 통신을 원활하게 해서 빨간 군대를 신나게 막아보자는 취지로 시작했지만

결과적으로 통신보다 더 중요한건 자기네끼리의 탄약 및 군수물자 보급의 원활화를 위한 통일안이 필요하다는것이였고

이에 따라 나온 대표적인 기구가 바로 STANAG(Standardization Agreement)이죠



위에서도 말했듯이 나토는 창설 당시에는 군사적 기구로서의 성격이 강한 녀석이였습니다

물론 지금이야 냉전당시의 기갑 웨이브를 막기 위한 처절한 군사적 동맹으로서의 실효성은 보기 어렵습니다만

일단 그 당시에는 나름 아이디어를 짜서 소련을 막을때 같이 탄약 쓸 수 있게 호환을 하자는 취지였죠


사실 STANAG 자체는 오늘날 잘 알려진것과 다르게 AR계열 탄창 호환만을 위해 나온건 아닙니다

기껏 소총 탄창따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탄창 및 탄약 호환성이 그리 중요하지 않은건 아닙니다만

단지 탄창이나 탄약뿐만이 아니라 군사장비 및 통신보안, 나아가서는 협동 군사작전까지 생각해서 나온 발상이니 말입니다

이 STANAG 덕분에 2차대전 이후 난잡했던 서유럽의 강대국들은 나름 군사적으로는 통일을 하는데 성공합니다


P.S)

그놈의 미국도 나토라는거 만들어 하는 마당에 미국꺼 훔치기 좋아하는 소련이 가만히 있을 리는 없는법

소련도 나름 바르샤바 조약기구라고 만든다음 서독을 비롯한 서유럽 국가들을 자기네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합니다

(바르샤바 조약기구는 정치적 사안과 군사적 사안을 동시에 치루도록 설계되었다는것이 나토와의 결정적 차이)

이쪽은 STANAG같이 걸출한 이름의 통일안같은건 내놓지는 않았습니다만

그 당시 소련의 기술력이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서유럽의 공산권 국가들에게 나름 많은 무기를 지급해줬죠

다만 나토랑 바르샤바 조약기구는 설립목적을 제외하고 한가지 더 재미있는 차이가 있는데

나토는 미국을 주축으로 하지만 영국같은 강대국들이 같이 연합을 이루는것과 다르게

바르샤바 조약기구는 강대국끼리의 연합이 아니라 소련을 주축으로 한 약소국들의 소련 감싸기랄까요



 

 

본격_NATO_통일안의_피해자들.JPG

왠지 불펍이라 묻힌거 같다는 생각은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STANAG 덕분에 서유럽과 미국은 군사적 통일안을 마련하는 쾌거(?)를 이루긴 합니다만

이에 따른 나름 희생도 감수해야 하긴 했습니다

대표적인게 영국의 좌절과 미국의 삽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영국은 괜찮게 만든 돌격소총 2개를 미국이 탄약 통일안 딴지를 걸어서 날려먹어야 했고

미국은 생각없이 채용시킨 7.62 mm NATO탄이 NATO 전군에 배치되는 사건 덕분에

나토 관련 국가들은 반동에 학을 떼며 5.56이 나올때까지 이를 갈아야 했죠

물론 오늘날 7.62가 다시 재조명을 받고 있긴 하지만, 일단 돌격소총으로서의 탄약은

좀 아니라는건 지금이나 그때나 변하지 않는게 현실



그런데 이렇게 너도 좋고 나도 좋게 호환성을 목표로 열심히 뭔가를 만듭니다

근데 꼭 뭔가 통일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것만은 아니죠

뭐 당연히 나토건 바르샤바 조약기구건 소총탄을 비롯해서 대형장비 제식명은 둘째치고

서로 장비를 부르는 콜싸인까지 명칭을 통일을 한것은 이리저리 생각할거 필요없이 단순해서 좋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거로 인한 문제가 상당히 많다면?

 

 

1) 적이 역으로 이 통일안을 쓴다면?

-> 위에서도 말했듯이 총은 한가지 탄약을 쓰도록 고안된것이 일반적인지라

멋모르고 AK에 M4용 탄창을 가져다 끼우면 망하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M4에 실제로 AK용 탄창이 들어가도록 설계를 한다면?

혹은 생긴총은 AK인데 사용탄환은 5.56 x 45 mm NATO탄이라면?

기껏 만들어놓은 표준안이 적국에 의해 신나게 쓰이고 있다면 속이 터지는건 당연한 사실이고

거기에 따른 부가적인 피해를 생각해야겠죠

 

물론 이러한 시도가 그리 성공적이지만은 않은것은 사실입니다

AK탄약 쓰는 M4 만들자고 했던 나이츠 암즈는 M4의 작동구조는 AK의 저렴한 작동구조를 카피할 수 없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총알을 쏘던 안쏘던 그리 좋지만은 않은 물건이 나온다는것에 절망해야 했고

이즈매쉬는 5.56에 AK를 접목시키면 잘만 팔릴꺼라 생각했지만, AK에 5.56을 대입하느니 그냥 새로운 돌격소총을 만들자는

의견이 훨씬 더 지배적인데다가 가격대비 효율성이 더 좋아서 쪽박을 쳐야했죠

(뭐 노린코사가 수출 목적으로 5.56급 민수용 AK 소총을 미국에 팔아서 어느정도 돈을 챙긴건 있지만, 이건 예외사항)

 

 

뭐 오늘날에야 소련과 미국이 적대시하는 상황이 아닌, 엔간하면 핵전쟁 운운말고 화해모드로 가서

강대국끼리 치고박고 싸우다가 약소국한테 어부지리로 뭔가를 주지 말자는 경향이 강한지라

FSB같은 특수부대가 미 군할 영토로 들어가서 5.56을 쓰는 소총을 가지고 깽판을 친다던다

델타포스가 우랄산맥쪽 뭔가 있을듯한 느낌의 연구소에 AK탄약을 쓰는 M4를 가지고 잡임을 할 이유는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적군이 우리 총알을 쓰는 총을 쓰는것을 그리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는거죠

(더군다나 적군의 탄약을 쓰게 총을 새로 개발할 만큼 돈이 많은 나라들은 서로 적대시 하지 않는게 오늘날의 외교전략)

 

하지만 총력전 운운하던 2차대전과 냉전이 지나간뒤 새로 시작된 게릴라전에서는 뭔가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물론 베트남전이 시작되기도 전인 2차대전부터 게릴라전은 흥했지만, 이건 약간 다른 계열의 게릴라전입니다)

이리저리 우리 아군이 쓰는 탄약을 쓰기 곤란하지만 적군 탄약이 많은 경우라면

괜히 애꿎은 비행기/헬기 조종사들 목숨 각오하면서 탄약 조달하지 말고 그냥 총은 우리가 쓸 수 있는걸 쓰되

(거기다가 특수부대같은 경우라면 적진에 홀로 투하하는 경우도 있으니 은밀한 작전을 위해 탄약공수같은건 당연히 불가)

탄약은 길거리에 눈 돌리면 나오는 놈들을 써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오죠

이걸 잘 생각해보시면 왜 오늘날에 와서 모듈화 시스템을 적용한 화기가 그리도 많이 나오는지 이해가 가실겁니다

(추가적으로 굳이 다른거 다 빼고 M43을 고집하는 버전들을 특히 주목하시길)

 

 

 

 

뭔가 관련이 없을것 같은 사진이지만 글의 내용과 약간의 연관성은 있는 놈의 사진

사진에 나온건 중국제 RPD 카피지만 뭔가 이상한게 보이실텐데,

뜬금없는 총열 잘라내기에 사용자가 NVA나 북베트남군이 아닌 제 3자가 썼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뭐 미군은 국경을 넘지 않는데 누군가 국경을 넘고 미군이 아닌척 행세를 했다면 누군지는 답이 나오죠)

과연 호환성이 단지 총알의 통일만을 이야기하진 않는거란걸 보실 수 있지요

 

 

2) 호환성은 되는데 제한적인지라 그리 쓸모가 있지 않다면?

-> 일반적인 탄약 호환을 고려한다면 현재 대부분의 군은 제대로 된 호환성을 가지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소총탄이라는 개념을 기준으로 생각해본다면

탄약이라는 물건이 호환이 되더라도 실전상황에서는 상당한 제약성이 있다는걸 느낄 수 있죠

 

대표적인 예를 하나 들자면 바로 베트남전 당시 M14와 M60의 탄약 호환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비록 탄약은 7.62 mm NATO라는 점에서는 동일했지만, 소총인 M14는 20발 탄창을 쓰는데 반해

M60은 M13이라는 제식명의 링크를 엮어서 사용해야되니 결과적으로 대량으로 탄약을 지급하는데는 수월해졌지만

보병전이 위주가 되는 상황에서는 서로의 호환성이 있건 없건 그닥 뭔가 호환성으로서의 인센티브가 있는건 아니니

보병들 사이에서는 반동도 강하고 무겁기만 한 M14랑 M60이 탄약 호환되는것에 대해서 그리 장점을 느끼지 못했고

DOD는 고충을 듣고 M16이랑 5.56급 탄약을 새로 채용했지만, 이건 7.62랑 M60을 남겨놓는 상황에서 한지라

결과적으로 미군은 베트남전이 완전히 종료되는 시점까지 제대로 된 호환성을 경험하지는 못합니다

 

 

물론 이건 단지 미군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미군따라 7.62을 채용했던 다수의 NATO 소속 국가들도 7.62 탄약은 공유해도 소총과 기관총의 제대로 된 호환은 불가능했고

결과적으로 FN-FAL은 FN-MAG과 호환이 안되는 현상이 일어났으며

소련도 RPK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까지 잘만 써먹던 RPD가 AK랑 탄창 호환이 안되는지라

이쪽도 AK에 100발 탄창을 달아보는둥 별의 별 뻘짓을 다하다가 총열이랑 탄창만 바꾼 RPK를 씀으로서 문제를 해결했죠

 

P.S)

물론 소총과 기관총의 호환성이 상당히 상식에 어긋날 수 있는것도 맞긴 합니다

당장 사용 용도가 다르고 지급 숫자가 다른 마당에 탄창 호환이 무슨 소리냐고 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사실 탄창 호환이라는 측면에서 소총과 기관총을 동일시하려는 시도는 꽤 많았습니다

HK의 경우 HK-21을 개발할 당시 벨트를 사용하도록 초기 디자인을 설정하였지만

G3의 디자인을 거의 가져다 쓴지라 나중에는 어답터를 따로 만들어서 G3용 20발 탄창을 쓸 수 있게 한 케이스가 있고

RPK는 그냥 대놓고 AK를 잡아 늘린 버전인지라 75발/45발은 물론이고 30발 탄창도 사용할 수 있는데다가

FN사에서 개발해 미군이 오늘날까지 M249라고 제식명을 붙여 쓰는 Minimi는 STANAG 표준 탄창을 쓸 수 있게

아예 어답터를 미니미에 고정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도록 선견지명을 한 케이스도 있죠

(물론 그 선견지명을 활용한 어답터가 실전에서 그리 쓸모가 있지는 않다는 듯한 뉘앙스의 평가는 제외)

 

 

 

 

뭔가 호환성을 고려한 데드카피인데 실제로 보면 이게 호환이 되는지 의심스러운 물건

일단은 STANAG 탄창이라는 측면에서는 호환이 가능한 물건입니다

CQ 5.56 Type A라는 물건은 그나마 실제 M4와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지만

이건 왜이리 독창적으로 만들었는지 의심스러울 따름

 

 

결과적으로 뻘짓에서 시작한 군용 표준 호환성이라는 아이디어 자체는 상당한 성공을 거둡니다

해상작전이며 탄약 공수며 이리저리 생각해볼때 서로 필요할때 나눠 쓰고 빌려 쓰고 같이 쓸 수 있으니

나름 쓸만한 생각이라고 평가가 나오죠

 

나중에 서로 전쟁해야 되는 막장상황이 오지 않는 이상은 말입니다 

 

 

P.S)

위에서 적군이 호환성을 염두하고 탄약을 쓸 수 있도록 자기네 총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위험한 발상이 사실은 실제로 쓰인 경험이 굉장히 많긴 합니다

대표적인 걸로 2가지 예를 들 수 있는데

2차대전 당시 독일이 영국의 절망적인 상황을 엿볼 수 있게 만든 Mk.2 스텐을 정확히 카피해서 포츠담 장비란 물건을 만들었는데

문제는 스텐이 개발 당시 9 mm 파라블럼이라는 권총탄을 씀으로서 생기는 독일군과의 탄약 호환성을

약간이라도 방해하기 위해 스텐에 MP40용 탄창은 들어가도 MP40에 스텐 탄창은 꽂아도 안쏴지도록

총 설계는 대충 했으면서 탄창 설계만큼은 약간 심혈을 기울여서 한 케이스가 있죠

(이로 인하여 자국산 생산품인데 MP40와 포츠담 장비는 종전까지 탄창 호환이 난감했다는게 결론)

다른 하나는 이미 이전 몇몇 잡설에서 설명한 포클랜드전 당시 영국군의 L1A1와 아르헨티나군의 FN-FAL 라이센스 생산버전

(L1A1도 FN-FAL의 라이센스 생산인데 수치가 달라서 실제 FAL과 부품호환이 거의 안된다는 안습적인 현실)

 


P.S) 

원래는 이거 번역해서 올리는게 워낙 뻘짓일거 같아서 안할라 그랬는데

글이 워낙 짧아진지라 꼼수를 써서라도 글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늘립니다

만약 보기 귀찮으시다면 Ctrl + F 누르셔서 원하시는 녀석을 찾으시길

참고로 필자가 영어 번역 실력이 바닥을 기는지라 문법이건 말이 좀 이상할 수도 있습니다. 양해해주시길


STANAG 1008: NATO 소속 전함 내 전기 파워/공급 시스템에 관한 표준안

STANAG 1022: NATO 소속 내 해군의 수륙양용 작전 및 지원 사격을 위한 도표(지도 포함)에 관한 표준안

STANAG 1034: NATO 소속 해군의 지원사격에 관한 표준안
STANAG 1040: NATO 소속 해군간의 협력 및 항해시의 경로 유도 표준안

STANAG 1041: NATO 소속 해군의 대잠작전시 회피기동에 관한 표준안
STANAG 1052: NATO 소속 잠수함 및 비 잠수함 관련 훈련 메뉴얼에 관한 표준안
STANAG 1059: NATO 소속 군의 구별을 위한 알파벳 부여에 관한 표준안
STANAG 1063: NATO 소속 해군간 통신 훈련을 위한 표준안
STANAG 2014: NATO 소속 군 간의 작전계획, 경고 및 상부지휘체계의 명령하달에 관한 표준안
STANAG 2019: NATO 소속 지상 기지들의 식별(기호) 표준안
STANAG 2022: NATO 소속 군 간의 정보 보고에 관한 표준안
STANAG 2033: NATO 소속 군에 잡힌 POW (전쟁포로)에 대한 심문 표준안
STANAG 2041: NATO 소속 군의 작전 명령, 도로 이동시의 시각자료에 대한 표준안
STANAG 2044: NATO 소속 군에 잡힌 전쟁포로를 다루는 방법에 대한 표준안

STANAG 2083: NATO 소속 군이 방사능 관련 위험을 맞닥뜨렸을때의 대처법에 관한 표준안

STANAG 2084: NATO 소속 군이 적 장비를 노획했을때의 다루는 방법 및 보고에 관한 표준안

STANAG 2097: NATO 소속 장비에 관한 명명/기준법에 관한 표준안

STANAG 2138: NATO 소속 병사에 대한 전투복장 및 개인 장비에 관한 기준/절차 표준안

STANAG 2143: NATO 소속 폭발장비 헤체에 관한 표준안

STANAG 2149: NATO 소속 군 간의 정보 보고 요청에 관한 표준안

STANAG 2175: NATO 소속 운송장비에 관한 명명/기준법에 따른 표준안

STANAG 2310: NATO 제식 탄환인 7.62 x 51 mm NATO탄의 표준안

STANAG 2324: NATO 소속 군이 사용하는 MIL-STD-1913 피카티니 레일에 관한 표준안

STANAG 2345: NATO 소속 전투/비 전투병이 3 kHz에서 300 GHz 사이의 주파수에 노출되었을때의 대처에 관한 표준안 

STANAG 2389: NATO 소속 폭발장비 헤체 인원의 최소 자격조건에 관한 표준안

STANAG 2404: NATO 소속 대전차 장비를 합동으로 운용할 시의 표준안

STANAG 2832: NATO 소속 유럽군의 열차를 이용한 이동시의 제약에 관햔 표준안

STANAG 2834: NATO 소속 EODTIC (폭발물 헤제 및 정보수집 연구팀)에 관한 표준안 

STANAG 2866: NATO 소속 병사가 방사능에 노출되었을 시의 처방법 및 효과에 관한 표준안

STANAG 2868: NATO 소속 지상군에 관한 독트린(정책) 표준안

STANAG 2873: NATO 소속 생화학 무기와 관련된 작전시의 의료 지원에 대한 표준안

STANAG 2889: NATO 소속 군이 유독한 환경의 지역을 통과하거나 생성할때의 표준안

STANAG 2920: NATO 소속 군이 방탄장비를 제식화 할때의 표준안

STANAG 2961: NATO 소속 지상군을 위한 지원 등급을 나누는 표준안

STANAG 2999: NATO 소속 지상군 작전시 헬리콥터를 사용하는것에 대한 표준안

STANAG 3277: NATO 소속 정찰기를 요청할 시에 따른 표준안

STANAG 3497: NATO 소속 생화학 무기를 탑재한 공중장비 인원에 따른 의료 트레이닝에 관한 표준안

STANAG 3596: NATO 소속 정찰기 및 지상지원 시의 목표물 보고에 따른 표준안

STANAG 3680: NATO 소속 장비 및 병사에 대한 용어 사전 표준안

STANAG 3700: NATO 소속 전술적 항공지원(비 전투/전투 포함)에 관한 원칙 표준안

STANAG 3736: NATO 소속 전투 항공지원과 관련된 작전에 관한 표준안

STANAG 3805: NATO 소속 군이 전쟁을 할 시의 제공권 장악에 관한 원칙 표준안

STANAG 3838: MIL-STD-1553 (컴퓨팅 관련 버스)와 관련된 작동시의 특징을 위한 표준안

STANAG 3880: 비 NATO 소속 항공장비에 대한 작전에 관한 표준안

STANAG 4107: NATO 소속 정부 간의 상호인수에 관한 표준안

STANAG 4172: NATO 제식 소총탄인 5.56 x 45 mm NATO탄에 관한 표준안
STANAG 4179: M16 (AR-15) 계열 돌격소총에 쓰이는 탄창에 관한 표준안
STANAG 4184: NATO 소속 초단파 착륙장치에 관한 표준안

STANAG 4232: SHF 위성통신 터미널끼리의 정보 처리 상호운용에 관한 표준안
STANAG 4233: EHF 위성통신 터미널끼리의 정보 처리 상호운용에 관한 표준안

STANAG 4406: 민간인이 사용하는 X.400을 기반으로 한 군사 메세지 보드 채용에 관한 표준안

STANAG 4420: NATO 소속 해양 관련 유닛에 대한 식별표시에 관한 표준안

STANAG 4545: NSIF(NATO Seconday Imagery Format, NATO 표준 디지털 이미지) 포맷 공유에 관한 표준안

STANAG 4559: NATO 표준 이미지 수집품 인터페이스에 관한 표준안

STANAG 4565: 공중강하 작전시 정확도 향상을 위한 멀티모드 리시버에 관한 표준안

STANAG 4569: LAV(Light Armored Vehicle, 경장갑 차량)에 탑승한 인원들의 안전등급에 관한 표준안

STANAG 4575: NADSI(NATO Advanced Data Storage Inferface, 나토 표준 데이터 저장 인터페이스)에 관한 표준안

STANAG 4579: NATO간 아군/적군 식별을 위한 식별장비에 관한 표준안
STANAG 4586: UCS(무인 컨트롤 시스템)과 UAV 사이의 정보처리 상호운용 인터페이스에 관한 표준안
STANAG 4607: 지상 이동 목표물 추적을 위한 장치에 관한 포맷 표준안
STANAG 4609: 디지털 모션 이미지 표준에 관한 표준안

STANAG 5066: HF 데이터 통신모뎀과 관련된 사용사항 및 프로필에 관한 표준안
STANAG 6004: 오류 신호, 통신 재밍을 포함한 통신장애와 관련된 보고를 위한 표준안

STANAG 6010: 지상작전시 전자전과 관련된 표준안(ATP-51)
STANAG 7023: NPIF(NATO Primary Image Format, 나토 기준 이미지 포맷)과 관련된 표준안
STANAG 7024: 공중 정찰에 사용되는 테이프 녹음기에서 나오는 이미지에 관한 표준안
STANAG 7141: NATO 합동 훈련시의 환경 보호를 위한 독트린(표준안)

 

 

사진출처: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8/82/Enfield_bullpup_prototype.jpg

http://imageshack.us/f/151/99172988av5.png/

http://www.popularairsoft.com/files/images/AR15_06.jpg

http://tisfoon.irandefence.net/attachment.php?attachmentid=10492&stc=1&d=1200367610

http://www.modernforces.com/img/new_site/rpd_45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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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06 16:21 신고

    나토 표준 탄창의 경우는 탄창이 문제인게 아니라 졸라 오래(...) 찍어대다 보니 노후 탄창이 나오는데, 이 노후 탄창에 대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런거 아닌가요...-본격 나토표준 탄창을 위한 변명. 하지만 맥풀에선 씹어대겠지.-

    • 2011.11.10 01:08 신고

      탄창이 오래되서 말썽을 일으킨게 있긴 하지만
      초창기에는 스프링이 제대로 올라오지 않다거나 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물론 약간 세게 치면 찌그러져서 급탄불량이 되는건 언급하지 않아도 당연히 언급되는것이고 말입니다


시작하기 전에 딱딱하고 재미없는 글을 조금이라도 웃기게 하기 위한 농 하나정도,

1975년 봄, 소련 모스크바의 어딘가,
"ㅋㅋㅋㅋ 미국 깝치더니 잘됐네. 그러게 누가 정글에서 설치래? ㅉㅉ"

그로부터 약 14년 후인 1989년 2월,
나중에 미군이 테러범 잡자고 뒤집어 놓을 그곳에서 소련군은 개털리고 철수 + 바르샤바 조약기구 붕괴

결론: 뭐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카더라



인간 사회에서 누구것을 배끼는건 생각 의외로 심심찮게 등장하는 일상 다반사(?)입니다
초등학교때 받아쓰기 하는시간 제대로 받아적지 못할거 같으니 의도치 않게 옆 짝꿍의 것을 힐끔힐끔 쳐다보며 배끼거나
중학교때 영어듣기 평가 점수좀 잘 받아서 부모님께 혼 안나려고 옆 짝꿍의 것을 힐끔힐끔 쳐다보며 배끼거나
직장에 들어가서 상사한테 조인트 까이지 않으려고 옆 짝꿍의 것을 힐끔힐끔 쳐다보는.....거까지는 아니고
하여튼 일단 누가 누구의 것을 배껴서 쓰는건 인종/나이/성별 차이없이 언제나 이루어집니다

뭐 이거 때문에 인간은 태어날때부터 악하다, 악하지 않다, 종이장과 같아서 변할 수 있다 등등
인간의 기본적인 성격에 대해서 열변을 토하시는 분들이 가끔 보입니다만,
일단 철학적인 이야기는 뒤로 하도록 하고 재미있게도 이런 개개인 단위 배끼기 말고도 기업단위,
심지어 나라 단위로 배끼는 경우도 등장하긴 합니다
(물론 산업 스파이처럼 대놓고 훔쳐오는건 제외하고 말입니다)


이런 배끼기가 의도치 않게(?) 흥하는 이유는 두가지 이유로 나뉩니다
첫번째, 엄청 절박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남의 거라도 임시방편으로 써야하는 상황인지라
두번째, 남이 쓰고있는데 엄청 좋아보이니 밴처마킹 비스무리하게 해서 나도 써먹어보려고

첫번째라면 대략 당장 써먹어야 할게 필요한데 없는 상황에서 다른 나라에서 써먹는게 괜춘하니
일단 욕먹거나 로열티 못내는건 둘째치고 거의 배끼다 시피해서 우리꺼로 써먹은다음 나중일은 나중에 생각하자는거고
두번째는 그냥 저쪽이 쓰는게 좋아 보이니 나도 한번? 하면서 시도해보는게 되겠죠


이번 잡설에서 이야기할 것은
이러한 남의 나라것을 배껴먹는것이 과연 밀리터리라는 장르에도 존재하느냐에 대한 글이 될겁니다
뭐 이미 잡설 쓰기 시작했으니 당연히 밀리터리 분야에서도 옆 짝꿍꺼 배껴먹는게 있긴 하겠다는 결론이 자연스레 나옵니다만
결론과 다르게 그 과정은 상당히 아스트랄하고 복잡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건 그중 가장 쓰기 쉬운 스토리 2개만 짚고 넘어갈까 합니다.
하나는 비교적 잘 알려진 소구경 탄약에 관한거고, 다른 하나는 비교적 최근에 나와서 그리 알려지지 않은 스토리
(원래는 RPG-18이랑 M72도 언급할려고 했습니다만, 이건 전 잡설에서 언급한적이 있으니 생략)


1.
총과 총알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진 녀석들입니다
혹자가 말하길 총이 있지만 총알이 없으면 총은 그저 몽둥이에 불과할 뿐이고
총알이 있지만 총이 없으면 총알은 그저 쇳덩어리에 불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만큼
둘의 존재는 뗄레야 뗄 수 없다는 수준을 떠나 서로가 없으면 아무런 쓰잘데기가 없는 수준으로 전락할 수준이니 말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총과 총알은 일반적으로 같은 운명을 겪게되는것이 일상 다반사죠
뭐 총알이 잘됐는데 총이 완전히 쪽박을 치니 총은 날아가 버리고 총알을 다른쪽에서 먹어서 성공하는 케이스도 있고
총은 잘만들었는데 총알이 개판이여서 총 디자인은 수십년간 우려먹어도 총알은 빛을 못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일단 총이 성공하면 그 총을 쓰려는 사람들이 총알도 사게되니 총알도 자연스레 성공하게 되고
그 반대로 총알이 성공하면 그 총알을 사용하도록 처음 고안된 총도 자연스레 성공하는게 일반적인 공식입니다

M16이라는 이름으로 통용되는 AR-15 시리즈는 이러한 총과 총알의 관계에서 윈-윈(Win-Win)전략을 성공시킨,
다시 말해서 총알과 총이 동시에 선택받아 괜찮은 성공을 거둔 케이스입니다



채용 당시와 베트남전 초기 생겼던 몇몇 불만을 제외하면 괜찮은 평가가 나온 덕분에
결국 미군과 미군을 주축으로 하는 NATO군은 5.56급 화기를 현대화 시키는데 성공하였지요
오늘날 AK와 더불어 군대에서 쓰는 돌격소총의 가장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자리잡은건 말로 설명 안해도 유명하고 말입니다.

P.S)
뭐 성공했다고 해서 그냥 얼씨구나 채용해서 성공한건 아닙니다
M16의 성공의 뒷면에는 "7.62 mm NATO탄 너무 세요 징징"이라고 하면서
콜트가 로비하니깐 얼씨구나 하고 5.56 mm으로 갈아탄 미 국방부,
총알이랑 총 못믿겠다고 "군 제식 x까"라고 하면서 적이 쓰던 화기 적성화기 교육이라는 셈치고 잘만 써먹는 특수부대
그리고 그 중간에서 괜히 시간 잘못 만나서 우울한 전쟁터에서 고생해야 했던 신병들이 있었지만
일단 성공은 했으니 윈-윈 케이스라고 부르죠
괜히 M14 싫다고 불만했다가 나중에 가서 M16보고 전에 뭐라고 한걸 깨닫으면서 후회한 신임들은....



냉전이라는 명목하에 이데올로긴가 뭔가 하는 한심한 이론때문에 국민들이 고생해야 했던 냉전당시
서독군 병사로 추정되는 인간이 들고있는건 군용 제식 M16A1에 AN/PVS-2 야간 스코프(1세대)를 달은 사진

저 당시에는 플랫탑 리시버를 가진 M16A1가 없었기 때문에 편법(?)으로 캐링핸들 안쪽에 리시버를 개조해서 달았고
가뜩이나 큰 녀석 위에 달아서 시원찮을 판에 옆에 달아주니 밸런스가 막장이 되서
결국 이 문제점은 나중에 M16용 플랫탑 리시버가 등장하고, 이를 위한 위버/피카티니 레일이 등장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뭐 M16이 없었다면 레일이 등장하지 않았을 거라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당시 저렇게 안간힘을 써가면서 조준기를 달려고 한것을 보면
그 당시 레일을 얼마나 원했는지는 안봐도 딱 알 수 있는 수준이죠



M16은 잘 알려졌다시피 처음에 등장했을때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진 못합니다
공군에서 맨 처음 쓴다길래 이걸 육군으로 써보니깐 비실전 테스트에서는 그래도 좋을거 같아서 제식으로 선정했지만
나무랑 철 가지고 만든 총 가지고 싸우던 병사들한테 어느날 아침에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총 쥐어줬다고 생각해보십시요
당황스럽죠. 돌 마찰로 불붙이던 석기시대인한테 화염방사기 쥐워주면 그 원시인은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베트남전 당시에는 성능에 대한 문제 때문에 청문회가 벌어질 정도로 병크스럽다고 욕을 먹었습니다만
베트남전이 끝나고 나서는 제대로 된 테스트를 하니 M16은 생각보다 성능이 괜찮다는게 나옵니다.
그냥 너도 나도 깐다니깐 까는겁니다. 속사정은 들여다 보지도 않고 일단 생긴거부터 장난감스러우니 까자는 거였죠

P.S)
다만 실제로 베트남전에서 써보니 DOD가 병크를 저질러서 성능이 개판이 된걸 오늘날 와서 생각하면
그 당시 M16은 괜히 먹지 않아도 되는 욕을 먹었고, DOD는 돈좀 아낄려소 메뉴얼이랑 청소도구 지급 안했다가
괜히 죽지 않아도 되는 병사들이 전투중 총 고장나서 이거 고치다 죽어나간걸 생각하면,
이쪽이나 다른쪽 동네나 윗대가리들이 생각하는건 거기서 거기다라는 말밖에 안나옵니다.
물론 당사자들은 경제논리네 과대평가네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자기 변론하는데만 바쁘겠지만.



5.56 x 45 mm이랑 7.62 mm NATO탄 비교사진
중간에 있는 .30-30 윈체스터라는 놈은 무연화약을 사용하도록 고안된 미국내 최초의 소총탄입니다
(그 주지사님께서 휘릭휘릭 돌려쓰던 방식을 사용하는 소총에서 대표적으로 쓰인 탄약이 바로 저놈)
뭐 역사적으로는 중요합니다만, 현대에 와서는 민수용 총기용 탄환으로만 쓰이니 알아두셔야 할 필요까진 없지 말입니다



일단 총의 외관이야 장난감 총같았긴 했지만 그래도 총알 나가는 녀석이니 패스했다고 쳐도
새로운 .223 레밍턴이라는 탄약은 등장 초기부터 성능에 대한 의문스러움이 자자했던 물건입니다
2차대전 당시 쓰던 .30-06랑 비교하면 무슨 애가 가지고 노는 바늘같이 얇고 짧은 탄약인데, 위력 이야기가 나오는건 당연하죠

뭐 예전에 쓰던건 큰만큼 반동도 드럽게 커서 한발 쏘면 어깨가 아프다는 농담조가 나올 정도였지만
그래도 7.62 x 51 mm NATO탄을 쓰던 사람들에게 이걸 쥐어주니,
"이건 뭔가효. 권총탄도 아니고 소총탄도 아니고?" 라는 말이 튀어나오는겁니다
(뭐 소총탄과 권총탄의 중간탄이니 저게 틀린말은 아니지만)


이렇게 욕을 먹고 있었는데, 마침 베트남전에서 마주친게 AK와 7.62 mm M43탄이였고
실제로 사용해보니 관통력이나 근거리 화력면에서 M16와 5.56이 AK보다 나을게 없다는 소문이 들리기 시작하고
MACV-SOG같은데서는 오히려 M16보다 AK를 노획해서 사용하는걸 권장하다시피하니 이래저래 난감하죠.
빠져나갈 쥐구멍 하나 없이 딱 욕먹기 좋은 최적의 환경만 갖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P.S)
M16이 도입되고 나서 M14가 2선으로 대거 후퇴한건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현역으로 M14는 베트남전 당시 꽤 많이 쓰입니다
뭐 나중에 나온 M16 위력에 대한 의문점과 실제로 그것이 증명됨으로서 다시 창고에서 꺼내진 경우도 있습니다만
애초에 처음부터 M16에 대해서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그냥 쓰던거 쓰려고 했지요


이러한 경향은 사실 뭐 맨 처음에는 그리 문제가 되진 않았습니다
쓰던거 쓰고 싶다는데, 그걸 굳이 억지로 바꿔야 할 필요까지는 없고
(M60때문에 어쨌든 보병용으로 7.62 x 51 mm NATO탄을 계속 공급하는 상황이니, 탄약 부족에 대한 걱정도 없고 말입니다)
특수부대 같은 경우 미 국방부가 뭔 뻘짓을 하던 "니들끼리 잘 노셈 ㅂㅂ"라고 하며 자기네들 쓰고싶은거 막 골라쓰니 말입니다
(이쪽은 오히려 이후 M14가 모자라니깐 AK 노획해서 쓰는 대담함을 보여주기까지 했으니 말 다했죠)

근데 문제는 DOD가 1966년 중반즈음에 시험 평가를 한것을 바탕으로
 "M14가 M16보다 전체적인 성적면에서 훨씬 낫다"라는 소리를 하면서 M14에 대한 생산 및 공급에 대한 전면 중단을 해버리니
(말 그대로 전면 중단입니다. 스프링필드 암즈와 했던 모든 계약은 파기되었고, 베트남으로 갈 예정이였던 M14들은 모두 전량 회수)
쓰던거 쓰겠다는 사람들은 스페어 부품이 없어 답답할 지경이고.
전쟁 중반에는 이러한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는 결과를 낳았지요
(더군다나 그 당시 필드에 있던 장교들이 M14을 계속 쓰자고 청원을 냈지만, 그냥 묵살되었으니 답답함은 하늘을 찔렀겠지요)


뭐 결국에는 M14는 다시 원상복귀까지는 아닙니다만, 현역으로는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현대에 돌아와보니 이놈보다 좋은건 이미 시장에 수십개가 널려있으니,
그냥 있는거 쓰다가 버리는 심정으로 쓰게 되었고 최근 들어서는
또 명중률 별로고 차라리 SR-25 기반 계열을 쓰는게 열풍이 되었는지라 또 찬밥신세....

그런데 막상 베트남전 종전시키고 나와보니 실제로 5.56은 생각보다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아니 그냥 좋은 평가를 받았다기 보다는 상당히 충격적이였다고 하죠
베트남전이 끝나고 실제로 사람들이 한 증언과 실제 성능테스트 자료를 종합해서 보여주는게 바로 아래 사진인데



탄두 자체는 질량이 그리 높지 않고, 고속으로 지나가니 인체에 큰 충격을 줄 수는 없는게 일반적인 이론인데
이 놈이 몸속에서 그냥 통과를 하는게 아니라 급속도로 속도가 하락하면서
가뜩이나 얇은 외피가 갈기갈기 찢겨나가기 시작하는겁니다
뭐 위 사진에서 영구 공동이며 임시 공동이며 어쩌구 저쩌구 많이 나오기 때문에 몇몇분들은 머리가 아프시겠습니다만
한마디로 짤막하게 요약하자면 5.56은 더러운 놈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깔끔하게 지나가도 죽으네 사네 소리가 나오는데 이걸 몸안에 퍼트리니 제거하기도 뭐하고 운동에너지 전달도 확실하죠
(아시는 분은 저런 파쇄성 탄환이 군사용으로 금지되었다는걸 기억하실겁니다. 덤덤탄이라고 인도에서 나온거 있죠)



P.S)
사실 저건 5.56 전체의 이야기는 아니고 베트남전 당시 쓰였던 M193에 한정된 이야기라고 보시는게 좋습니다
SS190/M855 쪽으로 가면 또 과잉관통 때문에 대인 저지력이 별로네 뭐네 소리 나오고
최근에는 또 Mk 어쩌구 나와서 저지력이 7.62급이네 어쩌구 저쩌구.....


이렇게 5.56이 예상치 않게(?) 선전하는 동안 7.62 mm M43탄 쓰던 소련쪽에서도 슬슬 데이터가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뭐 베트남전 당시 공식적으로 참전하지 않았고 뒤에서 물자만 대주었다니 어떻게 데이터가 들어가는게 가능하냐겠냐만은
사실 물자 지급하는것도 있고 NVA쪽에서 입수한 M16이나 5.56을 가지고 데이터를 만드는것이 불가능한건 아니니
베트남전이 슬슬 종전에 접어들기 시작한 1970년대 초반즈음에는 소련쪽에서도 5.56에 대한 깊은 인상을 가지게 됩니다

이쪽도 사실 7.62 mm M43을 70년대까지만 해도 좋다고 하면서 잘만 썼습니다만,
미국이 가졌던 7.62급 소총에 대한 딜레마가 있던지라 미국처럼 소구경 소총탄을 쓰는 AK를 만들어보면
기존의 AK보다 명중률도 높아질것 같고, 탄약도 작아지니
무게걱정이나 휴대량도 한숨 놓게 된다는 이론적 결론이 나오니 나름 좋다 생각했겠죠


실제로 5N7 (가장 첫번째로 채용한 M74탄의 소련군 제식명칭)은 5.56과 마찬가지로 좋은 평가를 얻습니다
반동이 그지같다고 욕먹었던 AK에 도입해서 써보니 반동도 낮아서 구 공산권 쪽에서 나온 돌격소총 중에서는
90년대 초반까지는 가장 반동도 낮고 명중률도 괜찮은 돌격소총으로 인정받았고,
덕분에 5.45와 AK-74는 오늘날까지도 구 소련을 이어서 나온 러시아에서 제식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뭐 성능이 좋아서인것도 있고 경제적 문제도 있고 이것도 이래저래 복잡하긴 하죠)

다만 5.56을 기반으로 만들면서 5.56이 가졌던 딜레마는 안고치고 그냥 가져온지라 미국이 가졌던 문제를 똑같이 가집니다
이쪽도 저지력은 어느정도 받쳐주게 만들긴 했는데, 관통력이 시원찮다는 것이였죠
실제로 5N7의 경우 인체 내 손상 데이터를 비교하면 M193과 비슷한, 아니 좀 더 심하게 퍼지는 녀석입니다
이리 탄이 몸 안에서 퍼지는데 오늘날 대두되는 방탄복 관통력 어쩌구 저쩌구를 확실히 감당하기 힘든거죠
(다행인지 불행인지 소련-아프간전 당시 무자헤딘이 방탄복을 입는건 굉장히 드물어서인지 이쪽에서 관통력 문제는 안나왔습니다)
때문에 7N10같은 관통력 향상탄이 나오고, 심지어는 7N24라는 수퍼 철갑탄이라는 해괴망측한 물건도 나왔습니다


재미있는건, 미국 특수부대나 러시아 특수부대나 7.62급이 좋다고 이거 쓰는 소총들 새로 사달라고 징징거리는거죠
역시 선진국들은 답이 없습니다




2.
전쟁, 혹은 소규모 전투에서 무언가가 자신을 징하게 괴롭히면 그 무언가가 도데체 무엇인지 궁금해지는건
인간으로서는 당연한 호기심중 하나입니다.

물론 그걸 실제로 대면하게 되면 그리 상냥하지는 않은 대우를 받게 되겠습니다만
그것이 어떻게 보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닌 무기나 장비같은거라면
오히려 이게 내가 쓰고있는 물건보다 괜찮은건지, 만약 그렇다면 이걸 나도 쓸 수 없는건지 고민을 하게 되죠
(위에서 MACV-SOG 관련 이야기도 이거랑 비슷한 예라고 보시면 편합니다)


미군이 잊혀진 전쟁이라는 한국전을 깔끔하지 않게 끝낸 이후 줄곧 이름만 들어도 짜증을 내는 물건이 2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잘 알려진 AK-47, 또다른 하나는 전자보다는 어떤 면에서는 더 잘 알려진 RPG-7
뭐 어떤 방식으로 이 두 녀석이 미군을 괴롭혔는지는 밀리터리의 밀자만 아시는 분이라도 다 아실테니
가뜩이나 식상한 글 길게나 하지 않게 하기위해 생략하도록 하고.....

대전차 화기의 경우 시간이 약간만 지나도 성능이 천차만별로 차이가 나지는 몇 안되는 보병무기중 하나인데
미군의 경우 M1 바주카에서 시작해서 오늘날 FGM-148 제블린까지 올라오는데 100년도 채 되지 않은걸 보면
화약가지고 간단하게 만든 조총 비스무리한거에서 오늘날 돌격소총까지 올라오는데 최소 300년이 걸린 다른 화기보단
좀 이기적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성능이 날로 좋아지는게 보입니다
(물론 이게 나온 이유가 그 전차의 실용적인 물건이란게 세계 1차대전에서야 처음 나왔다는건 알아두셔야 됩니다)


다만 오늘날 미군이 대전차 관련 전략을 짜는거 보면 보병이 상대할거 없이 공군을 불러서 해결하면 그만이고
공군이 안되면 그냥 육군에서 놀고있는 에이브람스, 혹은 토우달린 브래들리 가져다가 박아주면 되니
3세대는 커녕 2.5세대 전차도 보기 힘든 미군 보병한테 제블린같이 3세대 전차 날려먹자고 만든 몇억짜리 물건은
조금 과하다고 생각해도 딱히 문제가 될 만한 발상은 아닙니다

뭐 이거로 전차가 아니라 토치카건 건물에 박힌 저격수한테 박아주건 병사 살리자는데 누가 이의를 제기하겠냐만은
총력전도 아닌 전쟁 하는데 드는 돈 하루치가 다른 나라에서는 특정 기관의 1년 예산과 맞먹을 정도라면
미국이라도 이건 감당하기는 힘든거죠
전쟁은 모름지기 돈이 많은 나라나 하는겁니다
돈없는 나라는 돈 많은 나라한테 빌붙어서 전쟁할 돈 달라고 해야되고, 그것도 없으면 손가락만 쪽쪽 빨아야 되고 말입니다


이래서 나온게 적이 쓰던거 좀 개량해서 미군에서 시범적으로나마 써보는게 어떨까라는 발상이고
이러한 발상으로 나온게 바로 Mk.777이라는, 선조들이 봤다면 보고 까무러칠만한 물건입니다.




사진 윗부분에 나온건 Mk.777에 뭔가 어울리지 않는 비싼 광학장비들을 덕지덕지 붙여놓은거고
밑에는 그냥 바닐라형에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수직그립을 달아놓은 사막형 도장형 기본형
가볍고 여러개 휴대할 수 있는 LAW을 개발한지 무려 40년이 다되가는 마당에 이걸 군용으로 채용한 미군
미군이 아닌 나라에서는 뭐 딱히 생각하기 힘든 발상은 아닙니다만, 이걸 미군이 사용한다는걸 보면 세상은 아이러니한겁니다
이제 좀 있으면 탈레반이 RPG를 맞고 쓰러지는 영상이 올라올 가능성도 높을거 같고 말입니다



Mk.777은 Airtronic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물건인데, 이 회사가 M4용 개머리판이나 만들어보다가
RPG-7을 현대적으로 개조해서 팔면 PMC건 외국군이건 어떻게든 팔릴거 같아서 만들어놓았던 녀석입니다
(이녀석의 기본형으로그냥 RPG-7에 M4용 스톡 달아놓고 레일 깔아놓은 물건도 있습니다)

다만 그냥 RPG-7에 색만 새로 입힌 그런 단순한 수준의 개조품은 아닙니다
나름 무게도 가볍게 하자고 이것저것 필요없는거 때고 재질도 바꿔주고
광학장비 달아주자고 레일도 잔뜩 깔아주고, 사막이나 다른곳에서 눈에 띄지않게 도장도 해주는등
나름 꾸밀대로 다 꾸민 녀석이라고 보는게 낫겠죠
(Mk.777에서 777이 바로 이 화기의 무게가 약 7.77파운드라는걸 각인시키기 위해 나온 나름 기발한 작명센스입니다)


이렇게 만든 Mk.777의 경우 사실 Airtronic RPG-7와는 약간 더 시간을 들여 만든 이유가 있습니다
Airtronic RPG-7은 그냥 PMC에서 쓰라고 만들었기 때문에 나름 무게나 그런거에 대한 제약이 없습니다만
Mk.777의 경우 중규모 회사로서는 통도 크게 미군의 제식 대전차 화기 비스무리하게 쓰이길 원해서 나온 물건이라는겁니다

물론 M72같이 값도 싸고 무게도 가벼운데다가 적군이 쓰는걸 그냥 대놓고 쓰긴 뭐한 시기인 베트남전 당시에
이 물건이 나왔다면 DOD는 그냥 보지도 않고 물을 시원하게 먹였겠습니다만
위에서 짧게나마 설명했듯이 지금 미군의 상황이 돈을 흥청망청 쓸만한 그런 만만한 시기는 아니고
일단은 값싸게 쓰니 제블린에 들어가는 돈 보다는 돈 아껴보겠다 싶어서 운좋게 미군에서 최근에 구입을 하게됩니다


하지만 일단은 DOD나 Airtronic측에서는 이게 실전에 본격적으로 제블린이나 다른거 대체하면서 쓸 물건은 아니고
적성화기 교육이라는 명분하에 미군 훈련 프로그램에서나 쓰려고 채용한 물건이라고 하긴 합니다
물론 그렇게 쓰다보면 어찌저찌 하다보니 아프간쪽으로 몇개가 굴러들어가고
그러다 보니 괜찮은거 같아서 미군 최전선에서 몇정 더 주문하니 Airtronic사에서는 더 만들어 보내주고
결국 미군은 RPG-7의 노예가 되어버리는겁니다(?)




내용 출처: 그냥 잡다하게 인터넷에서 주워들은것들 포함해서
사진 출처: 위키백과 및 구글 영문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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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일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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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21 00:40 신고

    아.. 결국에는 우리집도 RPG-7 옆집 철수네 집도 RPG-7 이웃집 영희네 집도 RPG-7인 시대가 도래하는 기분이군요.

  2. 2011.08.25 18:03 신고

    1. 엉클샘의 심판의 방망이...
    2. M74, 그러니까 5N7의 경우는 M43에다가 탄자만 바꾼거니까... M16을 연구해서 나온 소염기랑 개머리판의 반동억제장치덕에 반동이 작아진 거라고 봅니다...
    3. M74와 AK74는 2025년까지 우려먹을 기세라고 카더라(톰클랜시의 엔드워)
    4. 근데 DOD가 뭐에요?
    5. Mk777오리지널 탄두가 있나요?(기존의 RPG7탄두 말고요)

  3. 바실리코슬러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1.08.26 20:53 신고

    쿠란인강??코란인가?? 코란이나 쿠란의통일?????

  4. 2011.10.05 17:14 신고

    1. 미군은 Mk777잡는 순간 이미 RPG7의 가벼움(고작 3.4kg)과 내구성에 지려버리고 노예가 될거 같은 기분...(DoD는 싼맛에 지려버리고 양산을 명령하는데...)
    2. 우리나라군은 1회용인 LAW와 3회용인 PzF3를 사용하잖아? 비환경적이다! 영원히 우려먹는 저게 친환경적이고 쌉니다! 저걸 제식화 해야 합니다!(T-55, T-62계열 따위!)
    3. 근데 저 뒤꽁무니는 후폭풍감속재인가 아니면 그냥... 그건가?
    4. 그리고 AK101을 수입하는 순간 러시아의 노ㅋ예ㅋ
    5. 이걸 [반군이나 탈레반의 픽업]에 끼얹으려고 만들었다는데 픽업이 뭐에요? 그리고 LAM은 고폭수류탄정도 됩니까?

    • 2011.10.13 00:17 신고

      1. PzF-3가 3회 이후부터는 조준경이 약간 문제가 되는게 있긴 하지만
      아예 못쓰는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2. 픽업이라면 미군 용어로는 테크니컬
      한국말로 하자면 대충 기관총같은게 달린 비장갑 차량(토요타 트럭같은것)을 의미합니다

      3. LAW는 그냥 때려박고 싶은데 다 때려박는 만능 펀치(...)

    • 2011.10.13 17:04 신고

      LAW말고 LAM이요 엘 에이 엠!

    • 2011.10.22 01:52 신고

      SLAM을 말씀하시는거군요. 잘못 봤네요
      SLAM은 일단 미군에서는 지뢰용도로 쓰는것을 원칙으로 합니다만
      고폭탄이라는 용도 특성상 별의 별 용도로 쓰는게 가능하죠

  5. 2011.11.13 23:39 신고

    본격 RPG7에 강간당하는 미군. 짝! 찰지구나~ 맛보거라 어머니 러시아의 기상을!


총이란건 사람을 죽이려고 만든 물건입니다
뭐 혹자는 총이 사람을 죽이는게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죽인다고 하지만,
어쨌든 총은 그런 살인에 쓰이는 도구인건 부정할 수 없죠
하지만 총 자체는 사람을 죽이진 못합니다. 총알이 그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이지요

총알과 총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아무리 좋은 총알이 있어도 총열 달린 총이 없으면 그냥 뾰족한 철 덩어리일 뿐이고,
아무리 좋은 총이 있어도 거기에 쓸 총알이 없다면 그냥 캠프 파이어때 쓸만한 장작으로 밖에는 볼 수 없지요
(뭐 최근에 나오는 총들은 플라스틱을 덕지덕지 붙인지라 불 붙지도 않고 환경오염도 되니깐 주의)


이러한 문제 때문에 총을 잘 만들어도 총알이 구리면 총이 망하는 경우가 있고
총알을 잘만들어도 총이 구려서 망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쿵짝이 잘 맞아 떨어지지 않으면 한쪽이 아무리 특출나도 다른쪽에서 그 장점을 갉아먹게 된다랄까요
소녀시대 나오는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봤더니 소녀시대 3명만 나와고 그 3명도 병풍이라고 생각해보십쇼
소녀시대가 나오면 뭐합니까?
병풍으로 나오는 이런 프로그램 볼라고 몇시간동안 기다린 자신에 대해서 자책할 뿐이죠

결국 이러한 총알과 총의 관계 때문에 총을 만드는 회사들은 오랫동안 팔릴 가치가 있는 총알을 사용하는 총만 만듭니다
모험을 하지 않겠다는 거죠. 괜히 모험했다가 총 날리면 그 총 개발하느라 번 돈을 누가 갚아주는것도 아니니까요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10 mm 오토나 .45 GAP 정도인데, 이쪽은 따로 나중에 글을 쓰도록 하지요)




무난함의 진리. 그 이상
현대 권총시장은 요 두 녀석이 냠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뭐 미국시장 벗어나면 .45 ACP은 거의 듣보잡 취급을 받으니 9미리가 더 우세한건 사실입니다만
미국내에서 써먹는 양이 장난이 아닌지라 투톱이라고 해도 딱히 문제될건 없죠
문젠 .40 S&W이며 .357 SIG며 5.7이며 4.6이며 듣보잡들이 슬슬 시장을 갉아먹고 있다랄까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총알은 많이 나오고,
이러한 총알들 중에서 괜찮아 보인다는 녀석을 선택하는건 어려워지게 됩니다
뭐 5.56이나 7.62처럼 수십년동안 인증받은게 있으니 이쪽을 그냥 따라가면 되겠습니다만,
문제는 다른 회사들도 똑같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
이미 이 탄약들을 사용하는 화기는 셀수없을 만큼 시장에 많이 나와있지요
19세기 이전에 납으로 대충 총알 만들면 잘만 나가던 머스켓 시절을 생각하면 눈물나는(?) 발전이라고 해둡시다

그래서 비교적 최근에 나온게 바로 모듈화 시스템이라는 발상입니다
성공할거 같지 않을 총알이나 이미 많이 팔리고 있는 총알중에 하날 선택하지 말고,
그냥 총이 이거 둘다 써먹을 수 있게 만들자라는거죠
뭐 안으로 파고 들어가면 상당히 복잡한 구조입니다만, 일단은 간단한 아이디어입니다
짬뽕 짜장 가릴거 없이 짬짜면으로 만들어 팔아먹으면 뭐 먹어야 할지 소비자가 고민해할 필요없고,
생산자 입장에서도 한쪽에 너무 치우치지 않는 판매실적을 가지니깐 판매실적이 높아지는건 둘째치고
일단 망하진 않을테니깐 말입니다


짬짜면이라는 상당히 억지스런 비유를 하긴 했습니다만, 짬짜면도 상당히 개발 관련 비화가 많은 녀석입니다
제작자가 잘 팔릴줄 알고 중국집에 가져갔는데, 중국집에서 이딴거 안팔린다고 문전박대했다고 한 시기가 있었다고 하죠
(다만 이후에는 상황이 역전되서 짬짜면 그릇을 몰래 빼돌리려고 했다는 이야기도 나돌죠. 인생이란건 한치앞을 알 수 없는겁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짬짜면 그릇입니다

짬짜면 그릇이라는 물건 자체는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시킨것과는 동떨어진 물건이니 일단 만들기는 쉽습니다
짬짜면에 대한 개념만 있고 이걸 만들기 위한 틀과 재료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다죠
(물론 그런 기계시설을 만드는것도 어렵고, 특허 문제도 있으니 무조건 쉽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만드신 분들을 고려해서)


하지만 총이란 물건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대충 먹은다음에 중국집에 갔다주면 알아서 씻어서 새로 짬짜면 담는 단순한 그릇 이상이라는 이유 때문이지요
때문에 모듈화 시스템이라는건 상당히 잘 알려져있습니다만, 실제로 이걸 제대로 구현한 화기는 그리 많진 않습니다

그럼 모듈화 시스템이라는건 도데체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기원은 생각보다 오래전으로 올라갑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팔린 총이라는 개념이 등장할때 부터였다 랄까요


총은 어떻게 만들던 성능이 좋게 나오면 많이 팔립니다. 이건 수백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법칙이지요
외국에서 만들었어도 총이 좋다는 평을 받으면 각 나라에서는 라이센스라는 방식으로 수입을 하고 자국에서 생산을 합니다
생산 기술과 특허에 대해서 로열티를 지불하고 자기네 맘대로 뽑아 쓰겠다는 소리죠

이러한 라이센스 생산에서 총을 생산하는 생산자라는 입장에서는 자기네가 쓰는 탄을 쓰도록 바꾸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리 총이 좋아도 자기네가 현재 생산중인 총알이 아닌 다른걸 쓴다면,
성능이 좋아도 새로 생산라인을 배치하는데 고생해야되니 총은 그냥 배껴서 만들되,
총알은 자기네껄 쓰도록 총을 약간 개량하거나 부품의 각 수치를 바꾸는 경우가 있지요




x고집의 끝이랄까....
영국의 경우 2차대전 끝나고 NATO에 편입되니 EM 시리즈 총은 탄약이 달라 못쓰겠고
빨리 채용은 해야하니 FAL 가져와 지네 수치대로 변경해서 생산하기 시작합니다
치수법이 달라서 자기네 치수에 맞게 단위를 바꾸는건 문제가 안됐는데,
수치 바꾸면서 총 자체를 지네 맘대로 개조했다가 막상 내놓고 보니깐
실제 FN에서 만든 FAL들과 부품 호환이 거의 안될 정도라고 할 정도였다는 후문이 있지요
덕분에 포클랜드전에서는 남의 부품 노획은 못하고 총 자체를 노획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는걸 한번 더 증명한거죠
문젠 여기선 남의 떡이 완전자동이라는 혹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으니 크기가 같다고 하긴 뭐하지만요


뭐 총알을 자기네가 쓰는거로 쓰도록 총을 변경하는건 모듈화 시스템이라고 하긴 뭐합니다만
이쪽은 상당히 오랜 역사를 자랑하니깐 모듈화 시스템이라는걸 나중에 나오게 해주는데 어느정도 공언을 한건 사실입니다
어쨌든 하나만 총알 죽을때까지 쓰려는 생각을 탈피한 방식이였으니깐 말이죠

여기다가 바리에이션이라고 해서 이것저것 달아보고 하는것도 따지고 보면 모듈화 시스템이라고 해도 괜찮습니다
당장 AK만 해도 접절식 개머리판 쓰면 카빈 소리 나오고 RPK같은건 LMG 버전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뭐 실제로 그렇게 운용하기도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아이디어와 다르게 실제 모듈화 시스템이 등장한건 별로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딱 끊어 잘라 말하기 뭐하지만, 적어도 냉전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모듈화 시스템이란걸 적용시킨 실제 화기가 존재하지 않았으니까요
바리에이션이라는 녀석들을 제한적인 모듈화 시스템이라고 정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쪽은 아예 바리에이션을 따로 생산라인을 새로 터놓아서 만들지 부품을 서로 교환할 수 있게 부품만 뽑아주는건 아니죠

실제로 전장가서 자는 신참 부품 뽑아서 자기 총에 꽂아놓고 모르는척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건 그냥 부품 빼돌리기지, 진정한 모듈화 시스템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보는게 좋습니다




위에서 했던 잡담들은 그냥 혹시나 지식보충에 도움이 되어 드릴 수 있을까 주절거린거니 이해해주시고...
이제 슬슬 모듈화 시스템에 대한 실제 역사에 대해서 써보도록 할텐데...
꼬리떼고 머리떼고 비늘 싹싹 벗겨서 가장 먼저 설명해야 할건 위의 사진에 나온 녀석입니다
이름은 스토너 63.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분이 만든것이고, 날짜도 친절하게 총의 이름에 적혀있죠. 1963

나중에 어느 총기 관련 잡지에서 1950년대 당시 모듈화 시스템 화기의 프로토타입 되는 녀석정도가 있었다고 하면
그거와 관련해 이전 글에 오류가 있었다고 사과문을 올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오늘날 사람들이 모듈화 시스템이라고 하는 화기의 요구조건을 100% 만족해주는건 스토너 63가 최초 맞습니다


스토너 63은 위에서 이미 한차례 언급했듯이 1963년에 완성품이 나온 녀석입니다.
상당히 오래된 디자인이죠

대략 개발과정은 상당히 간단합니다.
AR-15에 대한 권리를 다 팔아쳐버린 뒤 아말라이트에서 일하다가 이도저도 안되는 상황에서
케딜락 케이지라는 회사에 들어간 유진 스토너가 아말라이트에서 일하던 인간들 데려와서 만든게 바로 저놈인데
(물론 그 사이에는 어떻게 데려올것이고 디자인은 뭘 쓸건지 내부구조는 어쩔꺼고 등등 말이 많았겠죠)
이놈이 등장하기 전의 개인화기 운용개념이 이 놈과 많이 달라서 맨 처음 등장했을땐 꽤나 쇼킹했다고 합니다


냉전이 시작되기도 한참 전인 1900년대 초/중반까지는 총에 대한 운용개념은 간단했습니다
각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여러가지 범주의 총을 만들어 제식화 해서 군용으로 써먹자는 것이였죠
현대전이라고 불리는 오늘날까지 의외로 저 아이디어는 써먹고 있습니다
괜히 미군이 M249랑 M240을 운용하고 거기다가 100년묵은 M2까지 써먹는게 그냥 총이 간지나보여서가 아니죠

이렇게 각 분야에 맞게 총을 만들어 써먹으면 좋은점이 한가지 있고, 나쁜점이 한가지 있습니다
좋은점은 인벤토리에 여러가지 있으니 입맛대로 취향따라 골라 써먹으면 된다는 것이고
나쁜점은 이것저것 인벤토리에 들어가 있으니 부품이며 사용 탄약이며 보급하는게 뭣해진다는 것이지요


이런 점 때문에 나온게 GPMG 혹은 다목적 기관총이라는 범주고, 이는 오늘날까지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 잡설에서 다뤘다시피 GPMG는 현대에 쓰기에는 한계점이 너무 많아 안쓰니만 못하다는 소리가 나왔죠
그렇지만 GPMG와 다르게 스토너 63은 한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바로 보병전이라는 상황이죠

GPMG가 현대에 와서 효력을 잃은것은 대공용으로 쓰기엔 뭐하고 무게도 상당하다는 점 때문에 있습니다
거기다가 탄약도 엔간히 큰놈을 사용하니 휴대량도 적고, 결과적으로 LMG의 대형화란걸 빼면 다를게 없다는 거죠




소총 상태에서만 보면 이놈은 딱히 그렇게 멋있어 보이거나 미래적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총의 외부만 보고 총을 판단하는건 무리입니다.
인간이나 총이나 밖보단 안이 중요하니까요
근데 오늘날에는 그 간단한 사실을 인지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게 문제겠죠


스토너 63도 GPMG와 같은 아이디어, 다시 말해서 하나 가지고 여러군데 써먹으려는 용도로 나온 물건입니다
덕분에 잘못 보면 GPMG처럼 실제로 써먹어봤자 별로 쓸모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 나올 수도 있고, 이거 자체는 말이 되는 소리죠
기껏 여러용도로 써먹을 수 있다고 채용했더니 "나 그런거 못함 ㅈㅅ"이라는 평가 나오면 오열할 수도 있다랄까요

하지만 스토너의 경우 2가지 면에서 GPMG와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모듈화 시스템의 사용이였고, 두번째는 이 녀석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였다고 할 수 있다랄까요..


일단 스토너 63은 소총을 기반으로 하는 모듈화 시스템이지, 기관총을 기반으로 한 물건이 아닙니다
장약량 만땅이라 수킬로 이상을 날아가는 소총탄을 써먹는 다목적 기관총이 아니라, 그냥 보병용 소총이라는 것이죠

덕분에 스토너 63은 GPMG와 다르게 21세기를 대표하는 전투기를 상대하려고 써먹는 물건이 아니라,
총알 맞으면 아이구 아파라고 소리치는 인간한테 쏘는거라서 GPMG보다는 현실의 한계성에는 쉽게 부딛히질 않습니다
수십억짜리 물건 잡아야 하는 총이랑 몸뚱이 하나 믿고 돌격하는 두다리 가진 동물을 잡아야 하는것중에
어떤것이 더 총을 잘 만들어야 하겠다는 압박감이 심한지는 대충 짐작해도 알 수 있는 쉬운 상식이니까요
(물론 인간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가끔 그렇게 보이지 않았음 하는 상황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스토너 63가 GPMG보다 널널한 요구조건에 대충 맞춰서 나왔다는건 아닙니다
정글속에서 허우적거리는 병사를 죽이던 수십억짜리 전투기를 맞추던 일단 제대로 맞춰서 떨궈야 하는건 마찬가지니까요
스토너의 경우 이를 위해 GPMG의 기본적인 요구조건과 모토는 유지하되, 한가지를 바꿨습니다 바
로 파트의 교환으로 총을 여러모로 써먹을 수 있게 개조하자는 것이였죠

GPMG의 경우 가장 잘 할 수 있는 파트 교환이라고는 양각대에서 삼각대로, 혹은 그 반대로 하는것이 다였습니다
삼각대에 얹혀놓으면 정확도가 높아지니 진지용으로 써도 될테고,
양각대 쓰면 LMG용도로 쓸 수 있으니깐 좋겠다 싶어서 이걸 만든거죠


하지만 대공용 마운트까지 만들어봤자 타겟에 안먹히면 그만입니다
기껏 할 수 있는 개량이란게 조준기 바꾸고 삼각대 달아주는건데, 그거 해도 총이 씨알도 안먹히면 그 총은 쓸모가 없다는거죠
스토너는 이 꼴 안당하려고 지지대 바꾸는것도 모자라 총 자체를 다른 화기로 바꿔버릴 수 있도록 총을 설계합니다




스토너 63가 1960년대 나왔어도 현대적인 화기라고 불리는 이유는 바로 그 모듈화 시스템의 설계에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면 다른 총 몇개가 등장한것일 수도 있게 보이지만, 재미있게도 저기있는 총은 모두 스토너 63 시리즈의 일환입니다
(사실 저기있는거 말고 2개 더 있습니다. 코만도 버전이랑 서바이벌 버전은 사진이 마땅치 않아서 생략했습니다)


이런 개량이 가능하게 할 수 있었던건 바로 설계부터 다양한 총으로서의 변화를 염두해뒀다는 겁니다
소총은 소총으로만 쓸 수 있겠지만, 소총 부분을 사용해서 기관총으로 조립을 할 수 있다면 제한적이나마 부품호환이 가능해질테고
그러면 최전선에서 병사들은 기관총 따로 소총따로 각 총마다 부품을 관리하느라 열받아야 할 필요도 없고
전장에서 가능하다면 총을 이리저리 바꿔 써서 다른 사수가 총 새로 들고오지 않아도 되게 만든다는거였죠

말 그대로 스토너 63 시리즈로 총을 통일하고 각자 입맛에 따라 총을 다른 버전으로 변경해 분대를 채울 수도 있는 아이디어인겁니다
소총사수 몇명, 기관총 사수 몇명, 짧은 총열 버전을 사용하는 병사 몇명, 그리고 고정식 기관총을 사용할 몇명....
같은총 한 분대에 지급해준 준다음에 부품 몇개 추가적으로 공급해주면 자기네들끼리 알아서 이걸 해먹을 수 있다는거랄까요

이게 별로 그리 중요해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보병단위 전투에서는 승리와 패배의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화력이 모자랄때 소총 버전을 10명이 가지고 있는거랑 LMG 버전을 10명이 가지고 있는거랑은 확실히 화력에서 차이가 나겠죠
괜히 네이비씰같은데서 M16이랑 M60같이 좋은 총 놔두고 제식화 되지도 않은 M63을 사용한 이유는 거기에 있습니다
특수부대쪽 병사들 같은 경우에는 쪽수로 밀어붙이는 직업이 아니니깐 말이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M63이 미친듯이 좋아서 20세기를 대표하는 총으로 인식해야 할 만큼 대단한 녀석이란건 아닙니다
모름지기 총이 좋은점이 있으면 나쁜점이 있고, 이건 스토너의 디자인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겠죠
하물며 AK나 M4같이 신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총에도 단점은 있는데, 이런놈이라고 그런게 없을리가 있을까요?

스토너 63가 궁극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한 이유는 총의 구조에 있습니다
비록 모듈화 시스템을 구현한 최초의 화기라고 하지만, 군용으로 쓰기에는 좀 모자란 단점들이 있었지요


스토너가 M16을 제끼지 못한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1) 소총을 베이스로 했을텐데, 과연 이게 소총 이상의 성능을 내줄까?
2) M16도 빡빡한 구조 때문에 고장 잘난다던데, 같은 머리에서 나온 녀석은 과연 얼마나 다를까?
3) 대인살상력이 조루라는 5.56인데, 이걸 다양한 용도로 써본다고?

일단 스토너 63의 경우 모듈화 시스템 덕분에 여러버전으로 나누어 쓸 수 있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베이스는 어짜피 소총이고, 결국 리시버쪽은 소총의 것을 쓸 수 밖에 없다는 거죠
아무리 총열을 두꺼운거로 갈아주고 벨트급탄식으로 만들어준다음 양각대를 달아준다 한들,
소총은 소총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에 소총 이상의 성능을 100% 구현하리라 기대하는것은 생각보다 힘듭니다
아무리 길고 날뛰어도 하이에나는 하이에나일 뿐이지 사자가 될 순 없는거지요

두번째로 스토너의 디자인 답게 스토너 63도 내부구성이 오밀조밀하게 꽉 차있는 디자인입니다
애초에 이런 설계를 원해서 만들었으니 이걸 불평불만 삼을 수는 없겠습니다만
스토너 디자인 답게 제때저때 청소하고 닦아주지 않으면 전장에서 잼을 일으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다만 총이라는게 어짜피 닦아야 하는거니 이건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고, 이 말을 한것이 네이비씰이나 의심스러울만도 하죠
(네이비씰이라는 곳은 총에 대해서 엄청 까다로워서 좋은 총도 별로라고 차버리는 그런 곳이니까요)

마지막 단점은 바로 5.56 사용에 있습니다
LMG 버전으로 사용할 수 있고, MMG 버전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해도, 결국 사용탄은 5.56에 제약되어 있습니다
물론 맨 처음 7.62 mm NATO탄을 쓰려고 계획했다가 5.56 mm NATO탄으로 방향을 틀어버린건 다 이유가 있어서 그렇습니다만
5.56 mm과 7.62 mm NATO탄의 상호공존이라는 구도속에서 한 탄약만 고수하기에는 5.56 mm이 완벽하진 못했죠


결과적으로 M63은 성공적인 모듈화 시스템 화기라고 평을 받진 못했습니다
최초라는 타이틀과 개념정립이라는 타이틀은 거머쥐었어도,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순 없었죠
네이비씰이 M249가 등장할때까지 요리조리 잘 썼지만 생산량은 3600정 이하에 그쳤고, 결국 M63은 데뷔는 실패로 끝납니다

하지만 M63의 실패 이후 스토너 시리즈는 은근히 명을 길게 뽑아냅니다
M63은 오늘날 시장에서 찾기 힘들정도로 레어품이 되었지만, 후계작이라고 불리는 녀석이 몇놈 오늘날까지 살아있죠
하나는 민수용 반자동 소총으로 나왔다고 하지만 구조가 많이 달랐던 M96 소총
다른 하나는 KAC에서 LMG 모듈은 어느정도 개량하면 괜찮을거라 판단해서 약간 변경해 재생산을 시작한 스토너 LMG




스토너 LMG의 경우 그냥 M63에서 나왔다고 말했습니다만, 실상은 그거보다 약간 복잡합니다
일단 M63의 실패 이후 유진 스토너의 경우 LMG 시장에는 그래도 아직 희망이 있다고 해서 M86이라는 신작을 내놓았습니다
M86의 경우 M63와는 좀 다른 디자인이였지만 어쨌든 모듈화 시스템이란 것에서는 동일했는데
하필 이게 나왔을 당시에는 그리 스토너 디자인에 대해서 호감을 가진 사람이 없어서 판매도 되지 못했죠
그 M86을 오늘날 KAC가 판권을 사들여 생산하고 있는게 스토너 96 LMG입니다


근데 이상하게도 스토너 63와 후계작이였던 M86의 실패 이후 모듈화 시스템을 사용하는 화기의 등장은 꽤 뜸해지기 시작합니다
네이비씰이 M63에 대해서 한 소리 했으니 모듈화 시스템 화기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나왔기 때문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일개 특수부대의 말만 믿고 자국산 소총 채용을 중단시킬 그런 나라는 없을테고
일단은 냉전이라는 상황에서 자국산 소총을 제대로 배치한다음 그때가서 생각해보자라고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장 7.62급 소총을 5.56급 소총으로 변경하는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난생 들어보지도 못한 모듈화라... 무시할만도 하죠

다만 제한적으로나마 모듈화 시스템을 사용한 화기들은 등장합니다
슈타이어사의 AUG는 총열을 맘대로 바꿔낄 수 있어서 LMG와 일반 소총간의 범주를 넘나들 수 있었고
AK 시리즈도 따지고 보면 LMG 버전에 MAR 버전, 그리고 그냥 소총버전도 같이 나왔으니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진정한 모듈화 시스템의 부활은 냉전이 끝나고 나서 시작됩니다.
전쟁을 하는 방법이 확연히 바뀌었기 때문이죠




냉전 당시 전쟁의 양상은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로 나뉜 국가들이 연합을 구성하고
두 연합간의 완충지대가 전쟁터가 되면 각자 최대한의 병력을 투입해 이 전선을 사수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한 나라라도 더 먹을 수 있게 침공하는것이 이 시기에서 일어날 수 이는 전쟁의 가장 대표적인 시나리오였습니다만
냉전이 끝나고 시작된, 인서전시라 불리는 지역적 게릴라 전쟁은 냉전에서의 밀어붙이는 기갑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만약 몇 나라끼리 전쟁이 난다면 국지전이던 세계대전이건 어떻게든 치닫게 되겠지만
정규군끼리의 전쟁에서 승리한다고 해서 끝나는게 아니라 게릴라라는 새로운 적이 등장한다는 것이였죠


물론 게릴라를 상대로 전쟁하는것이 현대에 와서 새로 등장한 개념은 아닙니다
하물며 2차대전에서 일본군이 저항한것만 봐도 게릴라전이란게 얼마나 짜증나고 황당한지 알 수 있으며
미국이 최초로 물먹은 전쟁인 베트남전은 베트콩이라는 이름만 나오면 치를 떠는 사람이 남아있을 정도로 지독했다고 하죠
지구 방위군이라고 불리는 괜히 미군이 이라크에서 발을 뺀게 아닙니다.
그냥 뺀게 아니라 다른 속사정이 있어서이죠

게릴라전이라는것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파고들면 잡설 하나를 꽉 채울 정도로 나오겠습니다만
지금 하고자 하는 말은 시가전에서 게릴라가 얼마나 울화통 터지게 하는 존재가 아니라 바로 그 전쟁에서 쓰는 화기죠
그러니 게릴라전이 뭐고 왜 이게 일어나고 이걸 함으로서 좋은점이 뭔지는 다 버리고 결론으로만 들어가겠습니다


보병끼리의 전투는 총이 필요합니다.
2차대전 당시 어느 나라는 전국민을 죽창으로 무장시키고 미군을 죽일 계획을 세웠지만, 총은 정말 기본적인 요소죠
괜히 전쟁에 나가면서 총 안 가져가냐는 말이 나온것이 아닙니다. 그만큼 가장 기본적이란 소리입니다
하지만 총이 있다고 끝이 아니죠. 잡설 맨 처음에 말했듯이 총을 제대로 써먹으려면 총알도 있어야 하는 법입니다
그래서 보급이라는게 존재하고, 탄창이라는게 존재하고, 탄창을 위한 파우치가 있는거지요

그럼 탄약을 잔뜩 쥐어주면 간단하게 풀릴까요? 말로는 간단해보여도 실제론 그렇지 않습니다
전쟁영화 보면서 희희덕 거리는 사람들은 보병간의 전투가 보이는 만큼 간단해본다고 생각할 지 몰라도
보병단위 전투라는 가장 기본적인 전투도 그냥 병사 vs 병사의 대결구도가 아니라
이리저리 복잡한 변수들이 쌓이고 쌓인 집합체이지요


짜증스럽습니다 변수라고 딱 단어로 정의해버렸습니다만, 이게 신경써야 할게 한두가지가 아니죠
보병지원을 위한 포병 사격은 얼마나 걸릴까, 이건 어디서 날아올까, 그리고 얼마나 적에게 피해를 줄까요?
지금 내가 쏘고있는 소총은 사거리가 얼마나 되고 운동에너지는 얼마나 전달해 적을 효과적으로 죽일 수 있을까요?
적의 화력은 얼마나 될것이고, 우리는 얼마나 화력을 가지고 있을까요?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있을까요?
만약에 화력이 부족한다면 그걸 어떻게 보충할까요? 보충할 수 없다면 철수해야 할까요? 아니면 항복해야 할까요?

미칩니다. 책상 뒤에서 펜대 굴리고 있는 인간도 머리아플만한 이야기 투성인데, 전선의 병사들은 어떨까요
군대는 사람 죽이는 기술을 가르친다고 어떤 강사가 그랬지만, 이건 그냥 사람 죽이는거로 끝나는게 아니죠
차라리 사람 하나 죽이고 뒤돌아서면 깔끔하게 끝날것이 전투였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건 차라리 홀가분이라도 하겠죠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는듯 하니, 전장에서 생각해야 할 총알과 관련된 문제는 해당과 같다고 정리하겠습니다
1) 탄약은 충분하다. 사거리와 살상력은 충분한가?
2) 내 손을 떠나간 총알은 관심이 없는데, 쓴 만큼 총알을 어디서 보충할래?

일단 군대에서 총알 준다고 쓴다지만, 이거에 불만가지고 있는 사람 많습니다.
베트남전 당시에는 MACV-SOG가 5,56이랑 M16 못믿겠다고 RPD랑 AK를 썼고
현 러시아군중 총좀 쏴볼줄 안다는 베테랑이나 특수부대원들은 AK-74M이랑 5.45 못믿겠다고 AK-103 쓰고 있습니다


뭐 정규군에 소속된다면 그딴거 없습니다.
보급 복잡해지니깐 그냥 군이 까라는대로 까야겠죠
하지만 정규군이랑 다르게 적진 후방이나 다른데 가서 활동하는 특수전을 담당하는 부대들은 다르죠
이쪽은 오히려 현지 조달을 신경써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급 끊긴채로 오래동안 전투를 해야하는 상황도 있으니깐요

이런 부대에서는 아무리 자기가 쓰는 총알이랑 총이 좋아도 총알이 남아돌지 않는다면 그림의 떡입니다
당장 총알이 빗발치는 상황에서는 자신이 쓰는 총알이 얼마나 좋은건지 탁상공론할 여유는 없죠
그런데 몇분전까지 자신에게 총을 겨누던, 지금은 앞쪽 한켠에 누워계시는 저 병사가 쓰는 총의 총알을 쓰는 총을 내가 가지고 있다면?
적어도 적에게 총알 맞아 죽을 가능성은 있어도 총알 없어서 잡힌다음 고문당하다 죽을 일은 없겠죠


덕분에 특수부대쪽은 정규군이랑 다르게 화기 선택이 자유로우니 적이 쓰던 탄약 쓸 수 있는 총을 개발하거나 채용합니다
특히 9/11 이후에 날개 돋친듯 성장하고 있는 PMC 시장쪽에서는 이게 중요하죠. 왜냐면 이쪽은 군이 아니니까요
(실제로 PMC가 AK 들고다니고 다니는게 굉장히 보기 쉬운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저지력이나 관통력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는거죠)




동물끼리 전쟁놀이 하는 한심스런 고증의 애니를 보셨다면 한번쯤은 궁금해하셨을 듯한 물건
KAC같이 총 하나는 잘 만든다는 회사에서 잼 잘나는 이놈을 만든 이유가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특수부대쪽에서는 이런거 좀 있으면 하는 바램이 있으니, 한개 잘만드면 대박나겠다는 심정으로 만들었겠지요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인걸 어쩌겠습니까?
(특히 AK용 탄창과 M43탄은 그 생김새 때문에 일반 M16용 하부 리시버를 사용할 수 없어서 리시버 호환성이 안먹힙니다)


위에서 말하는 "적진에서 총알 탈취해서 내총에 껴먹어 보기"는 사실 특수부대쪽이나 PMC쪽으로는 흥해도, 정규군으로는 아닙니다
정규군쪽에서는 저런거 원한다고 징징거리다가는 군법회의에 회부될 정도로 군에서는 저런거 장려하진 않죠
제너레이션 킬에서 보면 잘 나옵니다. AK들고 판치는 정신나간 상관이 얼마나 한심스러운지 잘 나오죠
총알 나가는 소리가 5.56용이 아니라 적군용 총알이니 잘못하면 아군 총에 맞아서 죽을 일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미군같은 곳에서는 저런 이유 말고도 총알 여러가지 쏠 수 있으면 좋은 이유가 한가지 있죠
바로 5.56과 7.62


미군의 화기 편제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공부해보셨거나 적어도 미군의 화기가 뭔지 대충 아신다면
현재 미군이 아프간에서 쓰고있는 보병용 소총 탄약의 종류가 몇가지인지 아실겁니다
9미리 파라블럼은 권총탄, .50 BMG은 소총탄약이라고 하기엔 뭐하니 생략하면 딱 두개나옵니다. 5.56이랑 7.62죠
(사실 진짜로 쓰이는 총알은 .300 윈맥도 있고 .338 라푸아도 있습니다. 다만 제식이라고 할 수준까지는 아니죠)

5.56은 M16/M4, 7.62는 M240같은 중기관총이나 M21/M24같은 저격소총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이게 왜 이렇게 정리가 되었는지는 이거에 관한 잡설을 썼으니 혹여나 궁금해하시면 알아서 확인하시길 바라며....


5.56이랑 7.62에 대해서는 말이 많습니다. 수십년이 되었어도 어떤 놈이 더 나은지는 결론을 못지었던걸 보면 알 수 있죠
뭐 몇몇 회사랑 특수부대랑 합작해서 두 탄약의 중간탄을 만들자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뭔갈 만들긴 했습니다만
이쪽은 그냥 망했습니다. 그 특수부대가 쓴단 소리를 안했으니까요

덕분에 미군은 위에 나열한 탄약 2개를 보병용으로 같이 써먹고 있습니다.
둘다 각자의 특징이 있는지라 그냥 포기하긴 뭐하거든요
근데 문제는 최전방에 있는 병사들은 죽을맛이죠.
탄약이 다르니 총도 다른걸 써야하고, 덕분에 탄약 호환은 커녕 총 자체도 부품이 호환 안되는 2개를 써야하니...


물론 해결책은 있습니다.
분대 단위로 병사들이 있으면 각자 사용하도록 지급된 총이 있으니 자신이 2개를 들고 다녀야 할 필요는 없죠
하지만 이왕 분대에서 쓰는거 총을 한개로 통합하는게 여려모로 좋습니다.
부품 호환성이 있다는게 전장에서는 꽤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2가지 탄약을 종합한 탄약을 만들 수 없다면, 자기가 그 탄약 2개를 동시에 쓸 수 있도록 만든다면 더 좋을것이고요
(물론 탄약 2개 들고 다니면 그 무게 때문에 죽을맛일겁니다. 하지만 일단 죽을맛인게 진짜 죽는것보단 낫죠)

이러한 점 덕분에 모듈화 시스템은 2000년도 이후 다시 각광을 받기 시작합니다
당장 SCAR 프로젝트때 등장한 돌격소총 후보들은 모두 모듈화 시스템을 사용했으니 미군이 이걸 얼마나 찾는지 쉽게 볼 수 있죠
XCR이라는 후보는 당장 5~6개의 탄약을 호환할 수 있고, 더 계획중이였다고 하니 이거 말 다했습니다
아 물론 이런 녀석들중 하나도 미군 제식으로 선정된건 없습니다
애초에 특수부대용으로 채용할라고 한거니 미군에 채용될 가능성도 적었고, 그 소수 정예부대도 더이상 안쓰겠다고 했으니까요



P.S)
가끔 보면 M16/M4가 상당히 오래 있는것이 미군이 현재 돈이 없어서라는 말이 웹상에 떠돕니다
맞는 말입니다. 전쟁을 2개나 수행하고 있으면서 전 세계에 미군 부대를 배치하는게 과연 돈 몇푼으로 되는 일일까요?
거기다가 수천억이 들지도 모르는 차기 소총 제식사업을 무턱 했을때 들 그 비용은 누가 다 감당해야 할까요?
하지만 미군이 현재까지 M4를 놓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 뿐만이 아닙니다. 총 자체가 아직 쓸만하다는 이유도 있으니까요

표면상으로 M16은 제식화 된지 50년도 넘은 물건이기 때문에 교체해야 할것이 당연한것처럼 보이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디자인을 꼼꼼히 따져보면 이 총이 과연 60년대 나온 물건이 맞는지 의심할 정도로 대단한 놈입니다

일단 하부 리시버 호환만 가능하게 설계했다면 총열이 달린 상부 바꿔서 다른 탄약을 쓸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점
(물론 하부의 매거진 하우징에 맞는 탄창을 쓰도록 고안된 탄약을 써야겠지요)
캐링핸들을 제거하고 핸드가드를 약간 변경하면 다양한 광학장비를 달 수 있다는 점
스톡은 비록 접을 순 없어도 다양한거로 갈아 낄 수 있고, 권총 손잡이도 바꿔 달 수 있다는 점등등
상대격인 AK와 비교하면 사용자에 대한 배려와 미래에 대충 어떻게 쓰일지에 대해서 디자인을 잘 했다는걸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핸드가드나 캐링핸들 제거는 90년대 후반에나 되서야 고려된거니 맨 처음부터 레일 장착을 고려 했다는건 아니죠)




어떤 FPS게임에서는 쏘면 다 맞는 씹사기 총. 하지만 현실에서는 비싸서 나가리된 그냥 총


여태까지 위에서 제가 지껄인 이야기는
모듈화 시스템이 왜 좋은 소릴 들는 디자인인지 그리고 시초부터 이게 어떻게 개발되어왔는지만 이야기했습니다만,
사실 위의 이야기는 그리 영양가 있는 소리는 아닙니다
역사야 그냥 알면 그거로 끝일 뿐이고, 지금 시장에 나오고 있는 모듈화 화기를 이해하는데 별로 도움은 안되니까요
지금부터 할 소리가 잡설의 본론입니다.
모듈화 시스템 화기 만들어보기.

일단 모듈화 시스템 화기 만들어보기라고 이름을 지어보긴 했습니다만, 진짜 총을 만들어보자는건 아닙니다
한국에서 진짜 사제로 모듈화 시스템을 적용한 화기를 만들었다간 김형사께서 잡아가실테니깐 말입니다
지금 말하고자 하는것은 일반적으로 어떤 화기가 모듈화 시스템을 적용했다면 어떻게 그게 모듈화 화기인지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모듈화 시스템 화기를 판단하는 기존은 해당과 같습니다

1) 사용 탄약은 몇개나 쓰고 있고, 이에 따른 총열 선택은 몇가지를 가지고 있는가

-> 총알을 다양하게 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은 모듈화 시스템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중 하나입니다
아무리 총열을 다양하게 바꾸고 스톡을 바꿔줘도 탄약이 그대로라면 성능은 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게 되죠
때문에 탄약을 적어도 2개 이상 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은 모듈화 시스템과 떨어질 수 없는 사안이죠
아울러 이러한 탄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총열도 각각 버전에 따라 준비를 해놓아야 겠지요
물론 총열 길이도 한개가 아니라 여러 버전을 다양하게 준비해놓는다면 더 좋을테고 말입니다
(길이가 다른 총열의 준비는 아래서 설명합니다)


2) 상황에 따른 용도 변경은 몇개까지 가능한가

-> 총열의 길이는 정확도와 사거리에 비례합니다
뭐 몇인치 이상까지 넘어가면 탄속이 감소하는 단점이 생기기도 합니다만, 적당히 긴 총열은 저격총에 필수이고
적당히 짧은 총열은 근접전에서 총을 빨리 휘둘러 상황에 따른 능동대처가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합니다
(물론 길이 말고도 헤비 바렐 버전도 만들면 과열 걱정 덜고 많이 쏠 수 있게 할 수 있겠죠)
이런 총열 차이 이외에도 반동제어를 위해 양각대 달아주고 스톡도 다양한 버전을 달아줄 수 있게 만들면
말 그대로 상황에 따른 화기의 용도 변경이 실제로 가능하겠지요
평소에는 돌격소총, 화력을 필요로 할때는 경기관총으로, 장거리 저격을 위해서는 지정사수용 소총용으로 말입니다
(참고로 이런 용도 변경을 하는데 총을 최대한 빨리 조립 및 분해 할 수 있어야 하는것도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3) 사용자의 편의를 위한 총의 전체적인 인터페이스 및 디자인이 제대로 설정되어 있는가

-> 총열을 다른 길이로 바꾸고 총의 사용 용도를 바꿔준다고 모든 총이 무조건 좋은 총이 되는건 아닙니다
좌우 대칭으로 총을 잘 만들어서 왼손잡이건 오른손잡이건 잘 쓸 수 있게 만들어서 사용자에 대한 배려를 하고
탄창 갈때나 총알이 걸렸을때 최소한의 동작으로 해결할 수 있게 만들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지 않고
디자인부터 강화 플라스틱이나 프리 플로팅 총열을 사용해서 스펙을 좋게 만들던가
이도저도 안되면 적어도 레일을 깔 수 있게 도배를 해놔서 사용자가 광학장비를 맘대로 달 수 있게 하는 것이
모듈화 시스템에서는 크게 부각이 안되도 그래서 있어야 하는 점이라고 할 수 있죠


결과적으로 모듈화 시스템을 사용한다는 화기는 개발하려고 할때 생각해야 하는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인터페이스 설정에, 사용자에 대한 배려, 사용 탄약의 선택, 총열의 길이, 사용 용도에 대한 변화 등등...
그냥 권총 하나 만드는데도 골머리 아프도록 생각해야 하는데, 별걸 다 해먹도록 총을 만들자니 머리가 터질 지경이죠
괜히 모듈화 시스템이 현대에 와서 슬슬 나오는게 아닙니다. 그만큼 하이테크를 요구한다랄까요...
(그런데 베트남전때 쓰인 스토너 시리즈를 보면 하이테크보다는 발상의 전환을 잘 해보면 될지도 모르겠죠)

그나저나 잡설을 위에서부터 쓰면서 한가지 언급하지 못한점이 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좋게 만들어봤자 군에서 채용 안한다고 하면 끝이라는 거죠.


재주는 곰이 넘고 그 재주넘은 댓가로 받은 돈은 곰을 조련한 조련사가 챙기듯이
총을 만드는것은 언제나 총기 회사들의 몫이고, 그걸 나가리 해서 물먹이는건 군의 몫입니다


P.S)
모듈화 시스템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소총에서만 해당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돌격소총이야 아무래도 크기가 크게 만들어졌으니 자유롭게 변경이 가능합니다만
산탄총쪽이나 권총, 그리고 기관단총과 기관총쪽은 아무래도 탄이나 디자인에 대한 한계가 있어서 모듈화를 설계하기가 까다롭죠
물론 없다는건 아닙니다. 글록쪽은 탄약이 바뀌어도 하부 프레임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든 녀석이 있고
기관총의 경우 베이스는 같게 하지만 탄약을 소형화 하거나 대형화 한걸 쓸 수 있게 만든 버전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돌격소총에 비하면 제약이 많은건 어쩔 수 없는 사실입니다

P.S)
스토너 63 시리즈는 위에서 한참전에 설명했지만 제원을 넣진 않았습니다
넣으려고 해보니 상당히 제원길이가 길어서 따로 P.S로 집어넣어야 했으니,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용 탄약같이 공통적으로 포함되는 제원은 생략하며, 서바이벌 소총 버전은 제원 자체를 찾을 수 없는지라 생략합니다)


[소총 버전]



전체무게: 3.52 kg
전체길이: 1,022 mm
총열길이: 508 mm
급탄방식: 20발, 30발 박스탄창
발사속도: 분당 700발 ~ 900발


[카빈 버전]



전체무게: 3.58 kg
전체길이: 931 mm / 675 mm
총열길이: 398 mm
급탄방식: 20발, 30발 박스탄창
발사속도: 분당 700발 ~ 900발


[자동소총 버전]



전체무게: 4.62 kg
전체길이: 1,022 mm
총열길이: 508 mm
급탄방식: 20발, 30발 박스탄창
발사속도: 분당 700발 ~ 900발


[경기관총 버전]



전체무게: 5.3 kg
전체길이: 1,022 mm
총열길이: 508 mm
급탄방식: 벨트
발사속도: 분당 700발 ~ 1000발


[중기관총 버전]



전체무게: 5.3 kg
전체길이: 1,022 mm
총열길이: 508 mm
급탄방식: 벨트
발사속도: 분당 700발 ~ 1000발


[고정식 동축 기관총 버전]



전체무게: 4.68 kg
전체길이: 771 mm
총열길이: 508 mm
급탄방식: 벨트
발사속도: 분당 700발 ~ 1000발


[코만도 버전]



전체무게: 4.76 kg
전체길이: 913 mm
총열길이: 398 mm
급탄방식: 20발, 30발 박스탄창
발사속도: 분당 700발 ~ 900발




사진출처: 언제나 굴려먹는 구글 이미지 검색
본문출처: 위키백과 외 영문 사이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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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일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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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22 22:09 신고

    정말 멋진글임... 모듈화의 역사가 이렇게 긴줄 몰랐음....
    글 쓰신다고 수고 많았습니다. 우리나라 군에서도 라이플 관련 투자 좀 많이 했으면.... 아쉽다..
    하여튼 독과점이 문제야.......

  2. 2010.12.23 00:24 신고

    진짜 우리나라도 저렇게 역사가 긴 모듈화 시스템이 없는게 좀 그렇네요...
    근데 비싸서 그냥 나가리 된 총 2개는 뭐죠? SCAR 닮은 것같은데

  3. 2010.12.23 01:21 신고

    윗분말씀대로 k2를 모듈화로 반자동 저격시스템이나
    분대 지원화기로 나왔으면 하는 군요.. 엘년님은 그런게 가능할꺼라고 생각하시나요?

    • 2010.12.24 03:31 신고

      충분히 가능합니다
      문젠 연구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릴 뿐더러
      이미 채용한지 30년이 다되가는 놈을 이제와서 굳이 개량해야 할지라는것이죠
      차라리 새걸 채용하는게 낫다면 그쪽으로 하는게 좋겠고요

    • 2010.12.24 18:51 신고

      에일리언님 말에 동감임 차라리 경쟁을 부쳐서 새걸 채용하는게 나을것 같네요.....
      우리나라 x별들은 큰 놈만 좋아해서 문제야....

  4. 2011.02.11 17:33 신고

    추신으로 붙이신 모델 설명 중에 마지막 코만도 버젼은 제 보기엔 박스탄창이 아니라 탄띠식 같습니다.
    상부리시버가 탄띠급탄용이고 탄창도 그렇고요.
    사실 저걸 따로 코만도 버젼이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SEAL이 쓰던 단축형 LMG라고 해도 될 듯 싶군요.

    그리고 스토너 라이플이 나가리된 큰 이유중 하나는 탄창이 아니었을까요.
    이미 잔뜩 보급되어있던 M16 탄창을 쓸 수 없다는 거.


총이란건 사람을 죽이려고 만든 물건입니다
뭐 혹자는 총이 사람을 죽이는게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죽인다고 하지만,
어쨌든 총은 그런 살인에 쓰이는 도구인건 부정할 수 없죠
하지만 총 자체는 사람을 죽이진 못합니다. 총알이 그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이지요

총알과 총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아무리 좋은 총알이 있어도 총열 달린 총이 없으면 그냥 뾰족한 철 덩어리일 뿐이고,
아무리 좋은 총이 있어도 거기에 쓸 총알이 없다면 그냥 캠프 파이어때 쓸만한 장작으로 밖에는 볼 수 없지요
(뭐 최근에 나오는 총들은 플라스틱을 덕지덕지 붙인지라 불 붙지도 않고 환경오염도 되니깐 주의)


이러한 문제 때문에 총을 잘 만들어도 총알이 구리면 총이 망하는 경우가 있고
총알을 잘만들어도 총이 구려서 망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쿵짝이 잘 맞아 떨어지지 않으면 한쪽이 아무리 특출나도 다른쪽에서 그 장점을 갉아먹게 된다랄까요
소녀시대 나오는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봤더니 소녀시대 3명만 나와고 그 3명도 병풍이라고 생각해보십쇼
소녀시대가 나오면 뭐합니까?
병풍으로 나오는 이런 프로그램 볼라고 몇시간동안 기다린 자신에 대해서 자책할 뿐이죠

결국 이러한 총알과 총의 관계 때문에 총을 만드는 회사들은 오랫동안 팔릴 가치가 있는 총알을 사용하는 총만 만듭니다
모험을 하지 않겠다는 거죠. 괜히 모험했다가 총 날리면 그 총 개발하느라 번 돈을 누가 갚아주는것도 아니니까요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10 mm 오토나 .45 GAP 정도인데, 이쪽은 따로 나중에 글을 쓰도록 하지요)




무난함의 진리. 그 이상
현대 권총시장은 요 두 녀석이 냠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뭐 미국시장 벗어나면 .45 ACP은 거의 듣보잡 취급을 받으니 9미리가 더 우세한건 사실입니다만
미국내에서 써먹는 양이 장난이 아닌지라 투톱이라고 해도 딱히 문제될건 없죠
문젠 .40 S&W이며 .357 SIG며 5.7이며 4.6이며 듣보잡들이 슬슬 시장을 갉아먹고 있다랄까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총알은 많이 나오고,
이러한 총알들 중에서 괜찮아 보인다는 녀석을 선택하는건 어려워지게 됩니다
뭐 5.56이나 7.62처럼 수십년동안 인증받은게 있으니 이쪽을 그냥 따라가면 되겠습니다만,
문제는 다른 회사들도 똑같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
이미 이 탄약들을 사용하는 화기는 셀수없을 만큼 시장에 많이 나와있지요
19세기 이전에 납으로 대충 총알 만들면 잘만 나가던 머스켓 시절을 생각하면 눈물나는(?) 발전이라고 해둡시다

그래서 비교적 최근에 나온게 바로 모듈화 시스템이라는 발상입니다
성공할거 같지 않을 총알이나 이미 많이 팔리고 있는 총알중에 하날 선택하지 말고,
그냥 총이 이거 둘다 써먹을 수 있게 만들자라는거죠
뭐 안으로 파고 들어가면 상당히 복잡한 구조입니다만, 일단은 간단한 아이디어입니다
짬뽕 짜장 가릴거 없이 짬짜면으로 만들어 팔아먹으면 뭐 먹어야 할지 소비자가 고민해할 필요없고,
생산자 입장에서도 한쪽에 너무 치우치지 않는 판매실적을 가지니깐 판매실적이 높아지는건 둘째치고
일단 망하진 않을테니깐 말입니다


짬짜면이라는 상당히 억지스런 비유를 하긴 했습니다만, 짬짜면도 상당히 개발 관련 비화가 많은 녀석입니다
제작자가 잘 팔릴줄 알고 중국집에 가져갔는데, 중국집에서 이딴거 안팔린다고 문전박대했다고 한 시기가 있었다고 하죠
(다만 이후에는 상황이 역전되서 짬짜면 그릇을 몰래 빼돌리려고 했다는 이야기도 나돌죠. 인생이란건 한치앞을 알 수 없는겁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짬짜면 그릇입니다

짬짜면 그릇이라는 물건 자체는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시킨것과는 동떨어진 물건이니 일단 만들기는 쉽습니다
짬짜면에 대한 개념만 있고 이걸 만들기 위한 틀과 재료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다죠
(물론 그런 기계시설을 만드는것도 어렵고, 특허 문제도 있으니 무조건 쉽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만드신 분들을 고려해서)


하지만 총이란 물건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대충 먹은다음에 중국집에 갔다주면 알아서 씻어서 새로 짬짜면 담는 단순한 그릇 이상이라는 이유 때문이지요
때문에 모듈화 시스템이라는건 상당히 잘 알려져있습니다만, 실제로 이걸 제대로 구현한 화기는 그리 많진 않습니다

그럼 모듈화 시스템이라는건 도데체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기원은 생각보다 오래전으로 올라갑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팔린 총이라는 개념이 등장할때 부터였다 랄까요


총은 어떻게 만들던 성능이 좋게 나오면 많이 팔립니다. 이건 수백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법칙이지요
외국에서 만들었어도 총이 좋다는 평을 받으면 각 나라에서는 라이센스라는 방식으로 수입을 하고 자국에서 생산을 합니다
생산 기술과 특허에 대해서 로열티를 지불하고 자기네 맘대로 뽑아 쓰겠다는 소리죠

이러한 라이센스 생산에서 총을 생산하는 생산자라는 입장에서는 자기네가 쓰는 탄을 쓰도록 바꾸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리 총이 좋아도 자기네가 현재 생산중인 총알이 아닌 다른걸 쓴다면,
성능이 좋아도 새로 생산라인을 배치하는데 고생해야되니 총은 그냥 배껴서 만들되,
총알은 자기네껄 쓰도록 총을 약간 개량하거나 부품의 각 수치를 바꾸는 경우가 있지요




x고집의 끝이랄까....
영국의 경우 2차대전 끝나고 NATO에 편입되니 EM 시리즈 총은 탄약이 달라 못쓰겠고
빨리 채용은 해야하니 FAL 가져와 지네 수치대로 변경해서 생산하기 시작합니다
치수법이 달라서 자기네 치수에 맞게 단위를 바꾸는건 문제가 안됐는데,
수치 바꾸면서 총 자체를 지네 맘대로 개조했다가 막상 내놓고 보니깐
실제 FN에서 만든 FAL들과 부품 호환이 거의 안될 정도라고 할 정도였다는 후문이 있지요
덕분에 포클랜드전에서는 남의 부품 노획은 못하고 총 자체를 노획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는걸 한번 더 증명한거죠
문젠 여기선 남의 떡이 완전자동이라는 혹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으니 크기가 같다고 하긴 뭐하지만요


뭐 총알을 자기네가 쓰는거로 쓰도록 총을 변경하는건 모듈화 시스템이라고 하긴 뭐합니다만
이쪽은 상당히 오랜 역사를 자랑하니깐 모듈화 시스템이라는걸 나중에 나오게 해주는데 어느정도 공언을 한건 사실입니다
어쨌든 하나만 총알 죽을때까지 쓰려는 생각을 탈피한 방식이였으니깐 말이죠

여기다가 바리에이션이라고 해서 이것저것 달아보고 하는것도 따지고 보면 모듈화 시스템이라고 해도 괜찮습니다
당장 AK만 해도 접절식 개머리판 쓰면 카빈 소리 나오고 RPK같은건 LMG 버전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뭐 실제로 그렇게 운용하기도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아이디어와 다르게 실제 모듈화 시스템이 등장한건 별로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딱 끊어 잘라 말하기 뭐하지만, 적어도 냉전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모듈화 시스템이란걸 적용시킨 실제 화기가 존재하지 않았으니까요
바리에이션이라는 녀석들을 제한적인 모듈화 시스템이라고 정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쪽은 아예 바리에이션을 따로 생산라인을 새로 터놓아서 만들지 부품을 서로 교환할 수 있게 부품만 뽑아주는건 아니죠

실제로 전장가서 자는 신참 부품 뽑아서 자기 총에 꽂아놓고 모르는척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건 그냥 부품 빼돌리기지, 진정한 모듈화 시스템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보는게 좋습니다




위에서 했던 잡담들은 그냥 혹시나 지식보충에 도움이 되어 드릴 수 있을까 주절거린거니 이해해주시고...
이제 슬슬 모듈화 시스템에 대한 실제 역사에 대해서 써보도록 할텐데...
꼬리떼고 머리떼고 비늘 싹싹 벗겨서 가장 먼저 설명해야 할건 위의 사진에 나온 녀석입니다
이름은 스토너 63.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분이 만든것이고, 날짜도 친절하게 총의 이름에 적혀있죠. 1963

나중에 어느 총기 관련 잡지에서 1950년대 당시 모듈화 시스템 화기의 프로토타입 되는 녀석정도가 있었다고 하면
그거와 관련해 이전 글에 오류가 있었다고 사과문을 올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오늘날 사람들이 모듈화 시스템이라고 하는 화기의 요구조건을 100% 만족해주는건 스토너 63가 최초 맞습니다


스토너 63은 위에서 이미 한차례 언급했듯이 1963년에 완성품이 나온 녀석입니다.
상당히 오래된 디자인이죠

대략 개발과정은 상당히 간단합니다.
AR-15에 대한 권리를 다 팔아쳐버린 뒤 아말라이트에서 일하다가 이도저도 안되는 상황에서
케딜락 케이지라는 회사에 들어간 유진 스토너가 아말라이트에서 일하던 인간들 데려와서 만든게 바로 저놈인데
(물론 그 사이에는 어떻게 데려올것이고 디자인은 뭘 쓸건지 내부구조는 어쩔꺼고 등등 말이 많았겠죠)
이놈이 등장하기 전의 개인화기 운용개념이 이 놈과 많이 달라서 맨 처음 등장했을땐 꽤나 쇼킹했다고 합니다


냉전이 시작되기도 한참 전인 1900년대 초/중반까지는 총에 대한 운용개념은 간단했습니다
각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여러가지 범주의 총을 만들어 제식화 해서 군용으로 써먹자는 것이였죠
현대전이라고 불리는 오늘날까지 의외로 저 아이디어는 써먹고 있습니다
괜히 미군이 M249랑 M240을 운용하고 거기다가 100년묵은 M2까지 써먹는게 그냥 총이 간지나보여서가 아니죠

이렇게 각 분야에 맞게 총을 만들어 써먹으면 좋은점이 한가지 있고, 나쁜점이 한가지 있습니다
좋은점은 인벤토리에 여러가지 있으니 입맛대로 취향따라 골라 써먹으면 된다는 것이고
나쁜점은 이것저것 인벤토리에 들어가 있으니 부품이며 사용 탄약이며 보급하는게 뭣해진다는 것이지요


이런 점 때문에 나온게 GPMG 혹은 다목적 기관총이라는 범주고, 이는 오늘날까지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 잡설에서 다뤘다시피 GPMG는 현대에 쓰기에는 한계점이 너무 많아 안쓰니만 못하다는 소리가 나왔죠
그렇지만 GPMG와 다르게 스토너 63은 한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바로 보병전이라는 상황이죠

GPMG가 현대에 와서 효력을 잃은것은 대공용으로 쓰기엔 뭐하고 무게도 상당하다는 점 때문에 있습니다
거기다가 탄약도 엔간히 큰놈을 사용하니 휴대량도 적고, 결과적으로 LMG의 대형화란걸 빼면 다를게 없다는 거죠




소총 상태에서만 보면 이놈은 딱히 그렇게 멋있어 보이거나 미래적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총의 외부만 보고 총을 판단하는건 무리입니다.
인간이나 총이나 밖보단 안이 중요하니까요
근데 오늘날에는 그 간단한 사실을 인지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게 문제겠죠


스토너 63도 GPMG와 같은 아이디어, 다시 말해서 하나 가지고 여러군데 써먹으려는 용도로 나온 물건입니다
덕분에 잘못 보면 GPMG처럼 실제로 써먹어봤자 별로 쓸모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 나올 수도 있고, 이거 자체는 말이 되는 소리죠
기껏 여러용도로 써먹을 수 있다고 채용했더니 "나 그런거 못함 ㅈㅅ"이라는 평가 나오면 오열할 수도 있다랄까요

하지만 스토너의 경우 2가지 면에서 GPMG와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모듈화 시스템의 사용이였고, 두번째는 이 녀석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였다고 할 수 있다랄까요..


일단 스토너 63은 소총을 기반으로 하는 모듈화 시스템이지, 기관총을 기반으로 한 물건이 아닙니다
장약량 만땅이라 수킬로 이상을 날아가는 소총탄을 써먹는 다목적 기관총이 아니라, 그냥 보병용 소총이라는 것이죠

덕분에 스토너 63은 GPMG와 다르게 21세기를 대표하는 전투기를 상대하려고 써먹는 물건이 아니라,
총알 맞으면 아이구 아파라고 소리치는 인간한테 쏘는거라서 GPMG보다는 현실의 한계성에는 쉽게 부딛히질 않습니다
수십억짜리 물건 잡아야 하는 총이랑 몸뚱이 하나 믿고 돌격하는 두다리 가진 동물을 잡아야 하는것중에
어떤것이 더 총을 잘 만들어야 하겠다는 압박감이 심한지는 대충 짐작해도 알 수 있는 쉬운 상식이니까요
(물론 인간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가끔 그렇게 보이지 않았음 하는 상황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스토너 63가 GPMG보다 널널한 요구조건에 대충 맞춰서 나왔다는건 아닙니다
정글속에서 허우적거리는 병사를 죽이던 수십억짜리 전투기를 맞추던 일단 제대로 맞춰서 떨궈야 하는건 마찬가지니까요
스토너의 경우 이를 위해 GPMG의 기본적인 요구조건과 모토는 유지하되, 한가지를 바꿨습니다 바
로 파트의 교환으로 총을 여러모로 써먹을 수 있게 개조하자는 것이였죠

GPMG의 경우 가장 잘 할 수 있는 파트 교환이라고는 양각대에서 삼각대로, 혹은 그 반대로 하는것이 다였습니다
삼각대에 얹혀놓으면 정확도가 높아지니 진지용으로 써도 될테고,
양각대 쓰면 LMG용도로 쓸 수 있으니깐 좋겠다 싶어서 이걸 만든거죠


하지만 대공용 마운트까지 만들어봤자 타겟에 안먹히면 그만입니다
기껏 할 수 있는 개량이란게 조준기 바꾸고 삼각대 달아주는건데, 그거 해도 총이 씨알도 안먹히면 그 총은 쓸모가 없다는거죠
스토너는 이 꼴 안당하려고 지지대 바꾸는것도 모자라 총 자체를 다른 화기로 바꿔버릴 수 있도록 총을 설계합니다




스토너 63가 1960년대 나왔어도 현대적인 화기라고 불리는 이유는 바로 그 모듈화 시스템의 설계에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면 다른 총 몇개가 등장한것일 수도 있게 보이지만, 재미있게도 저기있는 총은 모두 스토너 63 시리즈의 일환입니다
(사실 저기있는거 말고 2개 더 있습니다. 코만도 버전이랑 서바이벌 버전은 사진이 마땅치 않아서 생략했습니다)


이런 개량이 가능하게 할 수 있었던건 바로 설계부터 다양한 총으로서의 변화를 염두해뒀다는 겁니다
소총은 소총으로만 쓸 수 있겠지만, 소총 부분을 사용해서 기관총으로 조립을 할 수 있다면 제한적이나마 부품호환이 가능해질테고
그러면 최전선에서 병사들은 기관총 따로 소총따로 각 총마다 부품을 관리하느라 열받아야 할 필요도 없고
전장에서 가능하다면 총을 이리저리 바꿔 써서 다른 사수가 총 새로 들고오지 않아도 되게 만든다는거였죠

말 그대로 스토너 63 시리즈로 총을 통일하고 각자 입맛에 따라 총을 다른 버전으로 변경해 분대를 채울 수도 있는 아이디어인겁니다
소총사수 몇명, 기관총 사수 몇명, 짧은 총열 버전을 사용하는 병사 몇명, 그리고 고정식 기관총을 사용할 몇명....
같은총 한 분대에 지급해준 준다음에 부품 몇개 추가적으로 공급해주면 자기네들끼리 알아서 이걸 해먹을 수 있다는거랄까요

이게 별로 그리 중요해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보병단위 전투에서는 승리와 패배의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화력이 모자랄때 소총 버전을 10명이 가지고 있는거랑 LMG 버전을 10명이 가지고 있는거랑은 확실히 화력에서 차이가 나겠죠
괜히 네이비씰같은데서 M16이랑 M60같이 좋은 총 놔두고 제식화 되지도 않은 M63을 사용한 이유는 거기에 있습니다
특수부대쪽 병사들 같은 경우에는 쪽수로 밀어붙이는 직업이 아니니깐 말이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M63이 미친듯이 좋아서 20세기를 대표하는 총으로 인식해야 할 만큼 대단한 녀석이란건 아닙니다
모름지기 총이 좋은점이 있으면 나쁜점이 있고, 이건 스토너의 디자인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겠죠
하물며 AK나 M4같이 신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총에도 단점은 있는데, 이런놈이라고 그런게 없을리가 있을까요?

스토너 63가 궁극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한 이유는 총의 구조에 있습니다
비록 모듈화 시스템을 구현한 최초의 화기라고 하지만, 군용으로 쓰기에는 좀 모자란 단점들이 있었지요


스토너가 M16을 제끼지 못한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1) 소총을 베이스로 했을텐데, 과연 이게 소총 이상의 성능을 내줄까?
2) M16도 빡빡한 구조 때문에 고장 잘난다던데, 같은 머리에서 나온 녀석은 과연 얼마나 다를까?
3) 대인살상력이 조루라는 5.56인데, 이걸 다양한 용도로 써본다고?

일단 스토너 63의 경우 모듈화 시스템 덕분에 여러버전으로 나누어 쓸 수 있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베이스는 어짜피 소총이고, 결국 리시버쪽은 소총의 것을 쓸 수 밖에 없다는 거죠
아무리 총열을 두꺼운거로 갈아주고 벨트급탄식으로 만들어준다음 양각대를 달아준다 한들,
소총은 소총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에 소총 이상의 성능을 100% 구현하리라 기대하는것은 생각보다 힘듭니다
아무리 길고 날뛰어도 하이에나는 하이에나일 뿐이지 사자가 될 순 없는거지요

두번째로 스토너의 디자인 답게 스토너 63도 내부구성이 오밀조밀하게 꽉 차있는 디자인입니다
애초에 이런 설계를 원해서 만들었으니 이걸 불평불만 삼을 수는 없겠습니다만
스토너 디자인 답게 제때저때 청소하고 닦아주지 않으면 전장에서 잼을 일으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다만 총이라는게 어짜피 닦아야 하는거니 이건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고, 이 말을 한것이 네이비씰이나 의심스러울만도 하죠
(네이비씰이라는 곳은 총에 대해서 엄청 까다로워서 좋은 총도 별로라고 차버리는 그런 곳이니까요)

마지막 단점은 바로 5.56 사용에 있습니다
LMG 버전으로 사용할 수 있고, MMG 버전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해도, 결국 사용탄은 5.56에 제약되어 있습니다
물론 맨 처음 7.62 mm NATO탄을 쓰려고 계획했다가 5.56 mm NATO탄으로 방향을 틀어버린건 다 이유가 있어서 그렇습니다만
5.56 mm과 7.62 mm NATO탄의 상호공존이라는 구도속에서 한 탄약만 고수하기에는 5.56 mm이 완벽하진 못했죠


결과적으로 M63은 성공적인 모듈화 시스템 화기라고 평을 받진 못했습니다
최초라는 타이틀과 개념정립이라는 타이틀은 거머쥐었어도,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순 없었죠
네이비씰이 M249가 등장할때까지 요리조리 잘 썼지만 생산량은 3600정 이하에 그쳤고, 결국 M63은 데뷔는 실패로 끝납니다

하지만 M63의 실패 이후 스토너 시리즈는 은근히 명을 길게 뽑아냅니다
M63은 오늘날 시장에서 찾기 힘들정도로 레어품이 되었지만, 후계작이라고 불리는 녀석이 몇놈 오늘날까지 살아있죠
하나는 민수용 반자동 소총으로 나왔다고 하지만 구조가 많이 달랐던 M96 소총
다른 하나는 KAC에서 LMG 모듈은 어느정도 개량하면 괜찮을거라 판단해서 약간 변경해 재생산을 시작한 스토너 LMG




스토너 LMG의 경우 그냥 M63에서 나왔다고 말했습니다만, 실상은 그거보다 약간 복잡합니다
일단 M63의 실패 이후 유진 스토너의 경우 LMG 시장에는 그래도 아직 희망이 있다고 해서 M86이라는 신작을 내놓았습니다
M86의 경우 M63와는 좀 다른 디자인이였지만 어쨌든 모듈화 시스템이란 것에서는 동일했는데
하필 이게 나왔을 당시에는 그리 스토너 디자인에 대해서 호감을 가진 사람이 없어서 판매도 되지 못했죠
그 M86을 오늘날 KAC가 판권을 사들여 생산하고 있는게 스토너 96 LMG입니다


근데 이상하게도 스토너 63와 후계작이였던 M86의 실패 이후 모듈화 시스템을 사용하는 화기의 등장은 꽤 뜸해지기 시작합니다
네이비씰이 M63에 대해서 한 소리 했으니 모듈화 시스템 화기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나왔기 때문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일개 특수부대의 말만 믿고 자국산 소총 채용을 중단시킬 그런 나라는 없을테고
일단은 냉전이라는 상황에서 자국산 소총을 제대로 배치한다음 그때가서 생각해보자라고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장 7.62급 소총을 5.56급 소총으로 변경하는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난생 들어보지도 못한 모듈화라... 무시할만도 하죠

다만 제한적으로나마 모듈화 시스템을 사용한 화기들은 등장합니다
슈타이어사의 AUG는 총열을 맘대로 바꿔낄 수 있어서 LMG와 일반 소총간의 범주를 넘나들 수 있었고
AK 시리즈도 따지고 보면 LMG 버전에 MAR 버전, 그리고 그냥 소총버전도 같이 나왔으니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진정한 모듈화 시스템의 부활은 냉전이 끝나고 나서 시작됩니다.
전쟁을 하는 방법이 확연히 바뀌었기 때문이죠




냉전 당시 전쟁의 양상은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로 나뉜 국가들이 연합을 구성하고
두 연합간의 완충지대가 전쟁터가 되면 각자 최대한의 병력을 투입해 이 전선을 사수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한 나라라도 더 먹을 수 있게 침공하는것이 이 시기에서 일어날 수 이는 전쟁의 가장 대표적인 시나리오였습니다만
냉전이 끝나고 시작된, 인서전시라 불리는 지역적 게릴라 전쟁은 냉전에서의 밀어붙이는 기갑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만약 몇 나라끼리 전쟁이 난다면 국지전이던 세계대전이건 어떻게든 치닫게 되겠지만
정규군끼리의 전쟁에서 승리한다고 해서 끝나는게 아니라 게릴라라는 새로운 적이 등장한다는 것이였죠


물론 게릴라를 상대로 전쟁하는것이 현대에 와서 새로 등장한 개념은 아닙니다
하물며 2차대전에서 일본군이 저항한것만 봐도 게릴라전이란게 얼마나 짜증나고 황당한지 알 수 있으며
미국이 최초로 물먹은 전쟁인 베트남전은 베트콩이라는 이름만 나오면 치를 떠는 사람이 남아있을 정도로 지독했다고 하죠
지구 방위군이라고 불리는 괜히 미군이 이라크에서 발을 뺀게 아닙니다.
그냥 뺀게 아니라 다른 속사정이 있어서이죠

게릴라전이라는것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파고들면 잡설 하나를 꽉 채울 정도로 나오겠습니다만
지금 하고자 하는 말은 시가전에서 게릴라가 얼마나 울화통 터지게 하는 존재가 아니라 바로 그 전쟁에서 쓰는 화기죠
그러니 게릴라전이 뭐고 왜 이게 일어나고 이걸 함으로서 좋은점이 뭔지는 다 버리고 결론으로만 들어가겠습니다


보병끼리의 전투는 총이 필요합니다.
2차대전 당시 어느 나라는 전국민을 죽창으로 무장시키고 미군을 죽일 계획을 세웠지만, 총은 정말 기본적인 요소죠
괜히 전쟁에 나가면서 총 안 가져가냐는 말이 나온것이 아닙니다. 그만큼 가장 기본적이란 소리입니다
하지만 총이 있다고 끝이 아니죠. 잡설 맨 처음에 말했듯이 총을 제대로 써먹으려면 총알도 있어야 하는 법입니다
그래서 보급이라는게 존재하고, 탄창이라는게 존재하고, 탄창을 위한 파우치가 있는거지요

그럼 탄약을 잔뜩 쥐어주면 간단하게 풀릴까요? 말로는 간단해보여도 실제론 그렇지 않습니다
전쟁영화 보면서 희희덕 거리는 사람들은 보병간의 전투가 보이는 만큼 간단해본다고 생각할 지 몰라도
보병단위 전투라는 가장 기본적인 전투도 그냥 병사 vs 병사의 대결구도가 아니라
이리저리 복잡한 변수들이 쌓이고 쌓인 집합체이지요


짜증스럽습니다 변수라고 딱 단어로 정의해버렸습니다만, 이게 신경써야 할게 한두가지가 아니죠
보병지원을 위한 포병 사격은 얼마나 걸릴까, 이건 어디서 날아올까, 그리고 얼마나 적에게 피해를 줄까요?
지금 내가 쏘고있는 소총은 사거리가 얼마나 되고 운동에너지는 얼마나 전달해 적을 효과적으로 죽일 수 있을까요?
적의 화력은 얼마나 될것이고, 우리는 얼마나 화력을 가지고 있을까요?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있을까요?
만약에 화력이 부족한다면 그걸 어떻게 보충할까요? 보충할 수 없다면 철수해야 할까요? 아니면 항복해야 할까요?

미칩니다. 책상 뒤에서 펜대 굴리고 있는 인간도 머리아플만한 이야기 투성인데, 전선의 병사들은 어떨까요
군대는 사람 죽이는 기술을 가르친다고 어떤 강사가 그랬지만, 이건 그냥 사람 죽이는거로 끝나는게 아니죠
차라리 사람 하나 죽이고 뒤돌아서면 깔끔하게 끝날것이 전투였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건 차라리 홀가분이라도 하겠죠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는듯 하니, 전장에서 생각해야 할 총알과 관련된 문제는 해당과 같다고 정리하겠습니다
1) 탄약은 충분하다. 사거리와 살상력은 충분한가?
2) 내 손을 떠나간 총알은 관심이 없는데, 쓴 만큼 총알을 어디서 보충할래?

일단 군대에서 총알 준다고 쓴다지만, 이거에 불만가지고 있는 사람 많습니다.
베트남전 당시에는 MACV-SOG가 5,56이랑 M16 못믿겠다고 RPD랑 AK를 썼고
현 러시아군중 총좀 쏴볼줄 안다는 베테랑이나 특수부대원들은 AK-74M이랑 5.45 못믿겠다고 AK-103 쓰고 있습니다


뭐 정규군에 소속된다면 그딴거 없습니다.
보급 복잡해지니깐 그냥 군이 까라는대로 까야겠죠
하지만 정규군이랑 다르게 적진 후방이나 다른데 가서 활동하는 특수전을 담당하는 부대들은 다르죠
이쪽은 오히려 현지 조달을 신경써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급 끊긴채로 오래동안 전투를 해야하는 상황도 있으니깐요

이런 부대에서는 아무리 자기가 쓰는 총알이랑 총이 좋아도 총알이 남아돌지 않는다면 그림의 떡입니다
당장 총알이 빗발치는 상황에서는 자신이 쓰는 총알이 얼마나 좋은건지 탁상공론할 여유는 없죠
그런데 몇분전까지 자신에게 총을 겨누던, 지금은 앞쪽 한켠에 누워계시는 저 병사가 쓰는 총의 총알을 쓰는 총을 내가 가지고 있다면?
적어도 적에게 총알 맞아 죽을 가능성은 있어도 총알 없어서 잡힌다음 고문당하다 죽을 일은 없겠죠


덕분에 특수부대쪽은 정규군이랑 다르게 화기 선택이 자유로우니 적이 쓰던 탄약 쓸 수 있는 총을 개발하거나 채용합니다
특히 9/11 이후에 날개 돋친듯 성장하고 있는 PMC 시장쪽에서는 이게 중요하죠. 왜냐면 이쪽은 군이 아니니까요
(실제로 PMC가 AK 들고다니고 다니는게 굉장히 보기 쉬운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저지력이나 관통력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는거죠)




동물끼리 전쟁놀이 하는 한심스런 고증의 애니를 보셨다면 한번쯤은 궁금해하셨을 듯한 물건
KAC같이 총 하나는 잘 만든다는 회사에서 잼 잘나는 이놈을 만든 이유가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특수부대쪽에서는 이런거 좀 있으면 하는 바램이 있으니, 한개 잘만드면 대박나겠다는 심정으로 만들었겠지요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인걸 어쩌겠습니까?
(특히 AK용 탄창과 M43탄은 그 생김새 때문에 일반 M16용 하부 리시버를 사용할 수 없어서 리시버 호환성이 안먹힙니다)


위에서 말하는 "적진에서 총알 탈취해서 내총에 껴먹어 보기"는 사실 특수부대쪽이나 PMC쪽으로는 흥해도, 정규군으로는 아닙니다
정규군쪽에서는 저런거 원한다고 징징거리다가는 군법회의에 회부될 정도로 군에서는 저런거 장려하진 않죠
제너레이션 킬에서 보면 잘 나옵니다. AK들고 판치는 정신나간 상관이 얼마나 한심스러운지 잘 나오죠
총알 나가는 소리가 5.56용이 아니라 적군용 총알이니 잘못하면 아군 총에 맞아서 죽을 일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미군같은 곳에서는 저런 이유 말고도 총알 여러가지 쏠 수 있으면 좋은 이유가 한가지 있죠
바로 5.56과 7.62


미군의 화기 편제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공부해보셨거나 적어도 미군의 화기가 뭔지 대충 아신다면
현재 미군이 아프간에서 쓰고있는 보병용 소총 탄약의 종류가 몇가지인지 아실겁니다
9미리 파라블럼은 권총탄, .50 BMG은 소총탄약이라고 하기엔 뭐하니 생략하면 딱 두개나옵니다. 5.56이랑 7.62죠
(사실 진짜로 쓰이는 총알은 .300 윈맥도 있고 .338 라푸아도 있습니다. 다만 제식이라고 할 수준까지는 아니죠)

5.56은 M16/M4, 7.62는 M240같은 중기관총이나 M21/M24같은 저격소총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이게 왜 이렇게 정리가 되었는지는 이거에 관한 잡설을 썼으니 혹여나 궁금해하시면 알아서 확인하시길 바라며....


5.56이랑 7.62에 대해서는 말이 많습니다. 수십년이 되었어도 어떤 놈이 더 나은지는 결론을 못지었던걸 보면 알 수 있죠
뭐 몇몇 회사랑 특수부대랑 합작해서 두 탄약의 중간탄을 만들자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뭔갈 만들긴 했습니다만
이쪽은 그냥 망했습니다. 그 특수부대가 쓴단 소리를 안했으니까요

덕분에 미군은 위에 나열한 탄약 2개를 보병용으로 같이 써먹고 있습니다.
둘다 각자의 특징이 있는지라 그냥 포기하긴 뭐하거든요
근데 문제는 최전방에 있는 병사들은 죽을맛이죠.
탄약이 다르니 총도 다른걸 써야하고, 덕분에 탄약 호환은 커녕 총 자체도 부품이 호환 안되는 2개를 써야하니...


물론 해결책은 있습니다.
분대 단위로 병사들이 있으면 각자 사용하도록 지급된 총이 있으니 자신이 2개를 들고 다녀야 할 필요는 없죠
하지만 이왕 분대에서 쓰는거 총을 한개로 통합하는게 여려모로 좋습니다.
부품 호환성이 있다는게 전장에서는 꽤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2가지 탄약을 종합한 탄약을 만들 수 없다면, 자기가 그 탄약 2개를 동시에 쓸 수 있도록 만든다면 더 좋을것이고요
(물론 탄약 2개 들고 다니면 그 무게 때문에 죽을맛일겁니다. 하지만 일단 죽을맛인게 진짜 죽는것보단 낫죠)

이러한 점 덕분에 모듈화 시스템은 2000년도 이후 다시 각광을 받기 시작합니다
당장 SCAR 프로젝트때 등장한 돌격소총 후보들은 모두 모듈화 시스템을 사용했으니 미군이 이걸 얼마나 찾는지 쉽게 볼 수 있죠
XCR이라는 후보는 당장 5~6개의 탄약을 호환할 수 있고, 더 계획중이였다고 하니 이거 말 다했습니다
아 물론 이런 녀석들중 하나도 미군 제식으로 선정된건 없습니다
애초에 특수부대용으로 채용할라고 한거니 미군에 채용될 가능성도 적었고, 그 소수 정예부대도 더이상 안쓰겠다고 했으니까요



P.S)
가끔 보면 M16/M4가 상당히 오래 있는것이 미군이 현재 돈이 없어서라는 말이 웹상에 떠돕니다
맞는 말입니다. 전쟁을 2개나 수행하고 있으면서 전 세계에 미군 부대를 배치하는게 과연 돈 몇푼으로 되는 일일까요?
거기다가 수천억이 들지도 모르는 차기 소총 제식사업을 무턱 했을때 들 그 비용은 누가 다 감당해야 할까요?
하지만 미군이 현재까지 M4를 놓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 뿐만이 아닙니다. 총 자체가 아직 쓸만하다는 이유도 있으니까요

표면상으로 M16은 제식화 된지 50년도 넘은 물건이기 때문에 교체해야 할것이 당연한것처럼 보이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디자인을 꼼꼼히 따져보면 이 총이 과연 60년대 나온 물건이 맞는지 의심할 정도로 대단한 놈입니다

일단 하부 리시버 호환만 가능하게 설계했다면 총열이 달린 상부 바꿔서 다른 탄약을 쓸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점
(물론 하부의 매거진 하우징에 맞는 탄창을 쓰도록 고안된 탄약을 써야겠지요)
캐링핸들을 제거하고 핸드가드를 약간 변경하면 다양한 광학장비를 달 수 있다는 점
스톡은 비록 접을 순 없어도 다양한거로 갈아 낄 수 있고, 권총 손잡이도 바꿔 달 수 있다는 점등등
상대격인 AK와 비교하면 사용자에 대한 배려와 미래에 대충 어떻게 쓰일지에 대해서 디자인을 잘 했다는걸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핸드가드나 캐링핸들 제거는 90년대 후반에나 되서야 고려된거니 맨 처음부터 레일 장착을 고려 했다는건 아니죠)




어떤 FPS게임에서는 쏘면 다 맞는 씹사기 총. 하지만 현실에서는 비싸서 나가리된 그냥 총


여태까지 위에서 제가 지껄인 이야기는
모듈화 시스템이 왜 좋은 소릴 들는 디자인인지 그리고 시초부터 이게 어떻게 개발되어왔는지만 이야기했습니다만,
사실 위의 이야기는 그리 영양가 있는 소리는 아닙니다
역사야 그냥 알면 그거로 끝일 뿐이고, 지금 시장에 나오고 있는 모듈화 화기를 이해하는데 별로 도움은 안되니까요
지금부터 할 소리가 잡설의 본론입니다.
모듈화 시스템 화기 만들어보기.

일단 모듈화 시스템 화기 만들어보기라고 이름을 지어보긴 했습니다만, 진짜 총을 만들어보자는건 아닙니다
한국에서 진짜 사제로 모듈화 시스템을 적용한 화기를 만들었다간 김형사께서 잡아가실테니깐 말입니다
지금 말하고자 하는것은 일반적으로 어떤 화기가 모듈화 시스템을 적용했다면 어떻게 그게 모듈화 화기인지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모듈화 시스템 화기를 판단하는 기존은 해당과 같습니다

1) 사용 탄약은 몇개나 쓰고 있고, 이에 따른 총열 선택은 몇가지를 가지고 있는가

-> 총알을 다양하게 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은 모듈화 시스템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중 하나입니다
아무리 총열을 다양하게 바꾸고 스톡을 바꿔줘도 탄약이 그대로라면 성능은 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게 되죠
때문에 탄약을 적어도 2개 이상 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은 모듈화 시스템과 떨어질 수 없는 사안이죠
아울러 이러한 탄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총열도 각각 버전에 따라 준비를 해놓아야 겠지요
물론 총열 길이도 한개가 아니라 여러 버전을 다양하게 준비해놓는다면 더 좋을테고 말입니다
(길이가 다른 총열의 준비는 아래서 설명합니다)


2) 상황에 따른 용도 변경은 몇개까지 가능한가

-> 총열의 길이는 정확도와 사거리에 비례합니다
뭐 몇인치 이상까지 넘어가면 탄속이 감소하는 단점이 생기기도 합니다만, 적당히 긴 총열은 저격총에 필수이고
적당히 짧은 총열은 근접전에서 총을 빨리 휘둘러 상황에 따른 능동대처가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합니다
(물론 길이 말고도 헤비 바렐 버전도 만들면 과열 걱정 덜고 많이 쏠 수 있게 할 수 있겠죠)
이런 총열 차이 이외에도 반동제어를 위해 양각대 달아주고 스톡도 다양한 버전을 달아줄 수 있게 만들면
말 그대로 상황에 따른 화기의 용도 변경이 실제로 가능하겠지요
평소에는 돌격소총, 화력을 필요로 할때는 경기관총으로, 장거리 저격을 위해서는 지정사수용 소총용으로 말입니다
(참고로 이런 용도 변경을 하는데 총을 최대한 빨리 조립 및 분해 할 수 있어야 하는것도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3) 사용자의 편의를 위한 총의 전체적인 인터페이스 및 디자인이 제대로 설정되어 있는가

-> 총열을 다른 길이로 바꾸고 총의 사용 용도를 바꿔준다고 모든 총이 무조건 좋은 총이 되는건 아닙니다
좌우 대칭으로 총을 잘 만들어서 왼손잡이건 오른손잡이건 잘 쓸 수 있게 만들어서 사용자에 대한 배려를 하고
탄창 갈때나 총알이 걸렸을때 최소한의 동작으로 해결할 수 있게 만들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지 않고
디자인부터 강화 플라스틱이나 프리 플로팅 총열을 사용해서 스펙을 좋게 만들던가
이도저도 안되면 적어도 레일을 깔 수 있게 도배를 해놔서 사용자가 광학장비를 맘대로 달 수 있게 하는 것이
모듈화 시스템에서는 크게 부각이 안되도 그래서 있어야 하는 점이라고 할 수 있죠


결과적으로 모듈화 시스템을 사용한다는 화기는 개발하려고 할때 생각해야 하는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인터페이스 설정에, 사용자에 대한 배려, 사용 탄약의 선택, 총열의 길이, 사용 용도에 대한 변화 등등...
그냥 권총 하나 만드는데도 골머리 아프도록 생각해야 하는데, 별걸 다 해먹도록 총을 만들자니 머리가 터질 지경이죠
괜히 모듈화 시스템이 현대에 와서 슬슬 나오는게 아닙니다. 그만큼 하이테크를 요구한다랄까요...
(그런데 베트남전때 쓰인 스토너 시리즈를 보면 하이테크보다는 발상의 전환을 잘 해보면 될지도 모르겠죠)

그나저나 잡설을 위에서부터 쓰면서 한가지 언급하지 못한점이 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좋게 만들어봤자 군에서 채용 안한다고 하면 끝이라는 거죠.


재주는 곰이 넘고 그 재주넘은 댓가로 받은 돈은 곰을 조련한 조련사가 챙기듯이
총을 만드는것은 언제나 총기 회사들의 몫이고, 그걸 나가리 해서 물먹이는건 군의 몫입니다


P.S)
모듈화 시스템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소총에서만 해당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돌격소총이야 아무래도 크기가 크게 만들어졌으니 자유롭게 변경이 가능합니다만
산탄총쪽이나 권총, 그리고 기관단총과 기관총쪽은 아무래도 탄이나 디자인에 대한 한계가 있어서 모듈화를 설계하기가 까다롭죠
물론 없다는건 아닙니다. 글록쪽은 탄약이 바뀌어도 하부 프레임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든 녀석이 있고
기관총의 경우 베이스는 같게 하지만 탄약을 소형화 하거나 대형화 한걸 쓸 수 있게 만든 버전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돌격소총에 비하면 제약이 많은건 어쩔 수 없는 사실입니다

P.S)
스토너 63 시리즈는 위에서 한참전에 설명했지만 제원을 넣진 않았습니다
넣으려고 해보니 상당히 제원길이가 길어서 따로 P.S로 집어넣어야 했으니,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용 탄약같이 공통적으로 포함되는 제원은 생략하며, 서바이벌 소총 버전은 제원 자체를 찾을 수 없는지라 생략합니다)


[소총 버전]



전체무게: 3.52 kg
전체길이: 1,022 mm
총열길이: 508 mm
급탄방식: 20발, 30발 박스탄창
발사속도: 분당 700발 ~ 900발


[카빈 버전]



전체무게: 3.58 kg
전체길이: 931 mm / 675 mm
총열길이: 398 mm
급탄방식: 20발, 30발 박스탄창
발사속도: 분당 700발 ~ 900발


[자동소총 버전]



전체무게: 4.62 kg
전체길이: 1,022 mm
총열길이: 508 mm
급탄방식: 20발, 30발 박스탄창
발사속도: 분당 700발 ~ 900발


[경기관총 버전]



전체무게: 5.3 kg
전체길이: 1,022 mm
총열길이: 508 mm
급탄방식: 벨트
발사속도: 분당 700발 ~ 1000발


[중기관총 버전]



전체무게: 5.3 kg
전체길이: 1,022 mm
총열길이: 508 mm
급탄방식: 벨트
발사속도: 분당 700발 ~ 1000발


[고정식 동축 기관총 버전]



전체무게: 4.68 kg
전체길이: 771 mm
총열길이: 508 mm
급탄방식: 벨트
발사속도: 분당 700발 ~ 1000발


[코만도 버전]



전체무게: 4.76 kg
전체길이: 913 mm
총열길이: 398 mm
급탄방식: 20발, 30발 박스탄창
발사속도: 분당 700발 ~ 900발




사진출처: 언제나 굴려먹는 구글 이미지 검색
본문출처: 위키백과 외 영문 사이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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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일리언]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0.12.22 22:09 신고

    정말 멋진글임... 모듈화의 역사가 이렇게 긴줄 몰랐음....
    글 쓰신다고 수고 많았습니다. 우리나라 군에서도 라이플 관련 투자 좀 많이 했으면.... 아쉽다..
    하여튼 독과점이 문제야.......

  2. 2010.12.23 00:24 신고

    진짜 우리나라도 저렇게 역사가 긴 모듈화 시스템이 없는게 좀 그렇네요...
    근데 비싸서 그냥 나가리 된 총 2개는 뭐죠? SCAR 닮은 것같은데

  3. 2010.12.23 01:21 신고

    윗분말씀대로 k2를 모듈화로 반자동 저격시스템이나
    분대 지원화기로 나왔으면 하는 군요.. 엘년님은 그런게 가능할꺼라고 생각하시나요?

    • 2010.12.24 03:31 신고

      충분히 가능합니다
      문젠 연구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릴 뿐더러
      이미 채용한지 30년이 다되가는 놈을 이제와서 굳이 개량해야 할지라는것이죠
      차라리 새걸 채용하는게 낫다면 그쪽으로 하는게 좋겠고요

    • 2010.12.24 18:51 신고

      에일리언님 말에 동감임 차라리 경쟁을 부쳐서 새걸 채용하는게 나을것 같네요.....
      우리나라 x별들은 큰 놈만 좋아해서 문제야....

  4. 2011.02.11 17:33 신고

    추신으로 붙이신 모델 설명 중에 마지막 코만도 버젼은 제 보기엔 박스탄창이 아니라 탄띠식 같습니다.
    상부리시버가 탄띠급탄용이고 탄창도 그렇고요.
    사실 저걸 따로 코만도 버젼이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SEAL이 쓰던 단축형 LMG라고 해도 될 듯 싶군요.

    그리고 스토너 라이플이 나가리된 큰 이유중 하나는 탄창이 아니었을까요.
    이미 잔뜩 보급되어있던 M16 탄창을 쓸 수 없다는 거.


잡설 시작전에 혹시나 생길지 모르는 불상사(?)를 대비한 주의사항

1.
이전과 마찬가지로 심심풀이 땅콩으로 씹다가 뱉을 목적으로 만든 글입니다
철저히 필자의 주관적임과 동시에 비 주관적인(?) 내용들이 다소 들어가있으니 주의하시길
이 글이라고 무조건 틀린것을 쓰진 않을 뿐더러, 무조건 옳은것을 쓰지도 않으니깐 말입니다

2.
제목에서 드디어 좀 글좀 길게 쓰나보다라고 생각하시고 들어오셨다면 낚이신겁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상당히 글이 짧습니다만 사진도 첨부하지 않았습니다
딱히 사진이 필요한 글이 아니고 그냥 심심하게 보는거라 눈요기 거리도 안드린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뭐든지 빠른걸 좋아합니다
어디 돌아다닐때 빠르게 다른데로 갈 수 있게 만든 운송수단부터
채널에서 보고싶은거 보고 광고같은거 돌리고 싶어서 만든 특수 리모컨이나 케이블등등
참 생각해보면 이걸 왜 만들었나...
라고 할 정도로 인간의 빠름을 좋아하는 패턴을 분석해 나온 물건들은 생각보다 많죠

총에서도 이러한 "빠름"의 미학은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총을 빨리 꺼낼 수 있다는거나 빨리 꺼내서 빨리 쏠 수 있다는것을 특징으로 내세우는 화기가 있을정도로
개인화기라는 면에서도 빠름이라는것은 상당히 중요하게 적용된다고 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중요성이 부각된건 단연 이겁니다

"발사속도"

P.S)
여담으로 하는소리지만 뭐 발사속도가 나왔으니 하는 한마디
발사속도를 제는건 간단해보이지만 나름 생각해보면 복잡한 면도 있다보니 여러가지 방법으로 재는 방법이 나왔습니다

가장 대표적인건 Cycle Rate라고 해서
방아쇠가 당겨지고 공이가 전진해서 발사하고 격발된 탄환이 나가면서 나오는 후퇴 및 재장전 모션을 가지고 재는 방법인데
이를 가지고 하는것이 현대에서는 가장 대표적으로, 그리고 가장 정확하다고 나오는 발사속도 측정 방식이죠
하지만 이는 철저히 이론적인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실제 격발불량을 고려한 발사속도를 재는법도 있고
빨리 격발해서 최대한 빨리 쏘는것을 재는것도 있습니다만
이쪽들은 전자가 워낙 쉽게 측정되다 보니 그리 많이 쓰이지 않습니다


연발총이라는 개념이 등장한 직후부터
개인화기의 발사속도는 상당히 화기의 성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발사속도가 조루같으면 망하는 케이스가 있는반면 발사속도가 느린 덕분에 성공을 거둔 케이스도 있고
발사속도가 미친듯이 빨라서 망하는 케이스가 있는 반면, 발사속도가 빨라서 대박난 케이스도 있을만큼
발사속도 자체는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것으로 보입니다만, 결과적으로 발사속도가 적당하면 총이 좋다는 평가를 받게되죠
이왕 좋은것에 제대로 된 옵션도 제대로 준다면 좋은 평가를 받는 총의 특성이랑 비슷하다고 해야할까요

덕분에 발사속도를 얼마나 제대로 조절하고 얼마정도로 설정하는지는 상당히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는 특성중 하나입니다
넌 얼마나 빨리 쏴보나 보자라고 테스트해보고 대충 나오면 ㅇㅇ이라고 하고 넘겨버릴 그런 간단한게 아니라는거죠


일반적으로 발사속도가 빨라지고 느려질수록 생기는 장점은 해당과 같습니다

1) 발사속도가 빠르다
=> 발사속도가 빠르면 느린 화기들보다 쏠 수 있는 총알이 많아지니 자연스레 화력이 증가한다
=> 화력이 증가하면 적이 반격을 할 기회가 낮아지고, 적의 사기를 저하시킨다
=> 제대로 된 전투에서 쓰인다면 많은 적을 소수의 정예부대로 처리할 수 있다

2) 발사속도가 느리다
=> 발사속도가 느리니 총에 대한 컨트롤이 쉬워지고, 이 때문에 자연스레 정확도가 상승한다
=> 탄약소모가 낮으니 적은 탄약으로도 많은 시간을 버틸 수 있다

이 점들을 보면 1대 100의 화력을 증강시키기 위해 발사속도를 늘리냐,
아니면 컨트롤과 탄약소모를 절감하기 위해 줄이냐의 차이로 총에서 나오는 발사속도의 차이는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걸 볼 수 있습니다

만약에 적이 많은 상황인데 발사속도가 느린 화기를 쓴다면 화력에서 제압되어 쉽게 무력화 될 수 있거나
탄약이 없는 상황인데 분당 1천발이 넘는 속도로 쏘다보면 탄약이 금방 동나서 역시 쉽게 무력화 될 수 있기 때문에
최전선의 병사들이 죽느네 사느네를 고려한다면 그저 총이 그렇게 만들어져서 그랬을 뿐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 변수가 크죠


P.S)
참고로 발사속도를 미친듯이 올리고 싶어도 못올리는 경우는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돌격소총같은 녀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쪽은 단총신 자동화기라는 면에서는 다른 기관총들과 같을지 몰라도 특화된 총열을 사용하지 않는이상
총열교환도 안되는 녀석에 발사속도만 드럽게 많이 올리면 총열이 과열되서 못쓰는 경우가 생기죠
(거기다가 총열의 강선도 다 깎아버리면 이건 뭐 긴박한 전투에서 이 총은 더이상 가치가 없다고 해도 무방)

덕분에 이쪽은 발사속도를 높게 설정하고 싶으면
일단 총열을 바꾸는 기능을 추가하거나 두꺼운 총열을 사용하는 쪽을 선택합니다
다만 두꺼운 총열쪽은 이미 예전에도 설명했다시피 어짜피 그래봤자 총열은 교환해야 하는 상황이 오니 나가리 되었어도
전자쪽은 최근 두각되고 있는 모듈화 시스템 덕분에 잘만하면 소총급의 지원화기도 사용이 가능하다는것을 보여주죠
뭐 한참전에 나온 Ares Shrike라는 녀석만 봐도 소총급의 경기관총이 불가능한것은 아니라는것을 이미 충분히 증명했고 말입니다


결과적으로 발사속도를 사람이 인위적으로 제어하는건 상당히 중요한 것으로 자리잡게 되었고
이에 따라 발사속도를 어떻게든 잡아보려고 안간힘을 쓴 기술자들의 노고(?)의 결과로 나온 발사속도 제어방법은 해당과 같습니다

1) 총알이 발사될때 나오는 가스를 이용해볼까?
임의적으로 뭔가 장치를 이용해서 발사속도를 제어하는것중에 가장 대표적인것이 바로 이 가스를 이용한 방법입니다
사실 가스 자체는 원래 발사속도 조절이 아니라 노리쇠를 후퇴시켜서 사이클 운동을 시키려는 목적이였습니다만
가스가 많이 들어가면 빨리 후퇴하고, 적게 들어가면 적게 후퇴하니
이를 이용해서 임의적으로 발사속도를 조절할 수 있게 만들어보니 이쪽으로 뭔가 해보자는 성격이 강해진거죠

가스 조절기의 구조는 간단합니다. 일종의 마개랑 같다고 해야할까요
구멍을 크게 열어놓으면 가스가 많이 뒤로 들어가니깐 후퇴하는 속도가 빨라져서 자연스레 발사속도가 증강하는 방식이고
구멍을 적게 열어놓으면 가스가 적게 뒤로 들어가니깐 후퇴하는 속도가 늦어지게 되는 방식입니다
집에서 쓰이는 가스렌지의 가스벨브를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그쪽도 비슷한 방식으로 사용하는 녀석들이거든요


다만 조심해서 생각해야 할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일단 가스 조절기 자체는 상황에 따라서 가스 배출량을 조절해서 총의 신뢰성을 높이려고 만든 물건이지,
발사속도를 위해서 따로 나온 물건이 아니죠
(극한 상황이나 청소를 잘 안했을때는 가스가 관을 타고 흘러가는 양을 높여서 노리쇠가 제대로 왕복운동할 수 있게 하니깐 말입니다)

그래서 가스 조절기를 달고 있어서 발사속도 변경이 가능한 놈이 있고,
가스 조절기를 달았어도 발사속도 변경이 불가능한 놈이 있습니다
안되는 놈은 임의적으로 발사속도를 그렇게 변경해놨거나
가스량을 제한적으로만 변경하게 해서 속도 차이가 안날 녀석일 가능성이 높죠
(세부적으로 발사속도는 차이가 있겠지요. 다만 그게 분당 100발 이상 수준으로 증가/감소하진 않으니깐 체감으로 느끼긴 어렵습니다)


가스 조절기로 발사속도를 제어하도록 설정된 녀석중 가장 대표적인건
SVD 드라구노프나 FN 미니미 초기형 정도를 들 수 있고
가스 조절기로 발사속도를 제어하지 못하는 녀석중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건
한국군 생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K2일겁니다.
(후자쪽 가스 조절기는 군 생활을 시작하면 굉장히 신경쓰이실테고 말입니다)

P.S)
SVD 드라구노프는 뭐 애초에 반자동으로 나왔으니
아무리 발사속도가 빨라져도 결국 반자동은 반자동이라고 쳐도
미니미 초기형의 경우 조절기만 잘 조절하면 분당 1천발짜리 SAW로 만들 수 있는 녀석으로 굉장히 인상적인 놈입니다
다만 후기형부터는 그냥 발사속도를 고정시켜버리고 가스 조절기는 세부조절 못하게 한거 보면 그쪽으로 문제가 많았나 봅니다
하지만 왜 그렇게 고정을 시켜야 했는지는 이상하게 자료가 나와있질 않습니다
미군이 써보니 가스 조절기가 있어봤자 별로 써먹지도 않고 쓸모도 없으니깐 안써먹는게 낫겠다는 소리가 나왔을 수도 있거나
아니면 총 별로 청소 안하고 탄약 빨리 쏘려고 한 병사들의 태도(?)가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겠죠


2) 노리쇠의 움직이는 거리를 늘리거나 줄여서 속도를 조절해보자
일반적으로 발사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건 바로 볼트에 있습니다
볼트가 빨리 왕복을 할 수록 발사속도는 자연스레 증가하니깐,
이 왕복거리를 조절하면 발사속도도 자연스레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거죠
간단하게 말해서 "볼트 움직이는 거리가 짧다 -> 왕복속도가 빠르다 -> 발사속도 증가"라는 겁니다

그래서 나온게 바로 노리쇠의 왕복거리를 줄여서 발사속도를 빠르게 만드는 녀석들입니다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건 권총을 기반으로 해서 자동사격이 가능하게 한 기관권총들을 예로 들 수 있겠지요
(뭐 여기선 기관권총이란건 권총 기반 뿐만 아니라 권총 크기의 기관단총들도 대게 해당되긴 하지 말입니다)
(참고로 이쪽은 디자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지라 발사속도가 고정되기 때문에 다른 녀석들처럼 발사속도 변경이 애초에 불가능하죠)


기관권총들의 경우 기관단총들과 다르게
크기는 작게하면서 자동화기로 만들어버린지라 볼트의 왕복거리가 자연스레 짧아져 버렸습니다
덕분에 발사속도가 분당 1천발을 넘어가는건 그냥 기본적으로 나오는 스펙이 되어버렸죠
TMP같은 녀석들의 경우 덩치 조금 크게 해서 제어 시스템을 넣어 분당 800까지 줄이긴 했습니다만,
이쪽도 반동이 만만찮은건 마찬가지니깐 말입니다
9미리던 5.56이던 7.62이던 일단 발사속도가 빠르면 안에서 움직이는것들이 빠르고 총알도 많이 나가고 말이죠
(그리고 반동 때문에 총의 명중률은 한없이 낮아지죠. 휴대성 높은 기관권총이 많이 쓰이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기관권총은 별로 쓰이지 못합니다.
갱단에서 쌈질하거나 도심 총격전할때나 써먹는 물건이 되어버렸습니다
뭐 몇몇 유럽쪽 특수부대에서도 쓰는게 가끔씩이나마 목격되었습니다만,
그쪽분들은 개머리판이나 컴펜세이터 달아보기도 하고, 점사기구까지 등장시켜버리면서 반동제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게 바로 점사기구의 등장인데, 이는 바로 밑에서 설명해보도록 하지요


P.S)
일반적인 소총에서 점사기구가 등장한 이유는
명중률 높이고 탄약소모를 줄이기 위해서 나왔기 때문에
기관권총에서 등장한 점사기구에도 같은 목적으로 개발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그쪽으로 보자는 사람도 꽤 많습니다
다만 명중률이 점사기구와 연관되어 있듯이, 명중률은 발사속도와도 연관되어 있으니 결국 거기서 거기라는 결론도 나오죠


3) 트리거 그룹을 달아보면 어떨까?
위에서까지는 발사속도를 늘리는것에 대해서만 이야기했었습니다만, 사실 발사속도를 줄이려는 시도도 만만찮게 많았습니다
특히 바로 위에서 설명한 기관권총같은 녀석들은 원하지도 않은 분당 1천발 수준의 SAW급 발사속도가 나오니깐
가뜩이나 짧은 총열 때문에 사거리도 짧은데 반동이 급격하게 늘어나니
유효사거리가 30미터를 넘지 못하는 안습한 결과가 나와버렸죠

그래서 등장한게 바로 점사기구입니다
뭐 점사기구 하면 MP5 시리즈에 나오는 SEF 트리거 그룹이나, M16 시리즈에 등장하는 3점사 기구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기관권총에서도 의외로 점사기구는 많이 등장합니다
(HK사에서 개발한 VP70이나 베레타사의 M93R이 대표적인 예)
왜냐면 돌격소총이나 기관단총쪽은 발사속도가 그래도 느린 수준이니 제어가 대충 가능하지만,
이쪽은 절실한 수준이였으니깐요


이쪽은 기관권총에서 반동제어하려고 한 시도중에 가장 성공적인것으로 평가를 받습니다
아무리 개머리판 달고 총구앙등 억제하려고 컴팬세이터 달아봤다한들
3점사로 쏘는게 1100발짜리보단 나을테니깐 말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성공적인 평가를 받아도 팔리진 않는 장르이다 보니 그리 두각되지도 못하고,
결국 남은건 싸고 빨리 나가는 녀석들의 승리였다랄까요

P.S)
위에서 설명한대로 3점사 짜리 기관권총들은 그리 좋은 판매실적을 가지진 못합니다
VP70은 워낙 방아쇠압이 병맛같다는것과 셀렉터가 개머리판에 달려있다는 점 때문에 애초에 성공할 가능성이 낮았고
(다만 이쪽은 폴리머 프레임을 사용했다는 점에서는 이후 글록에도 큰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M93R같은 경우 M9의 베이스였어도 호환되는 부품이 별로 없고, 이쪽도 몇 특수부대를 제외하면 판매실적이 낮았지요
이와 다르게 기관권총하면 떠오르는 다른 녀석들은 잘만 팔립니다.
좋게 만들어봤자 싸게 굴려먹을거, 그냥 싼거 쓴데 낫다는걸까요


4) 총 안에 있는 부품을 깎아서 써볼까?
스프링? 볼트? 그게 뭐지? 먹는건가(우걱우걱)
점사기구도, 볼트 왕복거리를 줄여보거나, 점사기구를 쓸 수 있는 상황도 아닐때를 위한 가장 마지막 방법입니다
말 그대로 총 안의 부품을 깎아서 무게를 줄이거나 완충스프링의 강도를 변경한 제품을 써서 강제적으로 속도를 변경하는 것이죠

이쪽은 잘 알려져 있진 않습니다만, 은근히 쓰이는 면이 많습니다
특히 어떤 자동화기 영화에서 써야되는데 원하는 만큼의 발사속도가 안나올때
건스미스 불러다가 안에있는걸 깎아서 속도를 증가시키는거죠
(영화에서는 박진감 넘쳐야 되는데 총알이 퉁....퉁.... 나가면 그 긴장감은 떨어지겠죠)
(더군다나 이쪽은 반동걱정 안해도 되고 말입니다)


이렇게 뭔가를 깎아먹는건 일단 뭔가 붙이거나 디자인적으로 초기부터 고려하지 않아도 할 수 있으니
필드에서 해먹기에는 가장 최적의 선택입니다
문제는 이짓 하려면 건스미스짓 오래해봐서 어딜 깎아도 되는지 알아야 되고
얼마나 깎아야 얼마나 발사속도가 증가하느냐를 머리속으로 계산하거나
혹은 조금 깎고 쏴봐서 측정하는 인내심이 있어야 함과 동시에
이렇게 깎아대다간 총의 전체적인 성능, 아니 총 자체가 쏘다가 어디가 부려저서
쏘고있는 사람을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보낼 수도 있으니 이쪽을 하려면
정말 절망적인 상황이거나 다른 방법이 없는 사람들중에서 좀 총에 대해서 잘아는 사람들이나 하도록 제한되어버렸지요




이렇게 발사속도를 늘리는 동안 많은 꼼수(?)들이 등장한것을 생각하면
발사속도 증강에 너무 연연하는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만 예상 외로 발사속도를 그리 중요치 않게 생각하는,
아니 다시 말하자면 발사속도가 오히려 느려서 좋은 녀석들도 있긴 합니다
대표적인것으로는 자동 산탄총같은 녀석이나 중기관총, 그리고 유탄 발사기같은 자동화기들을 생각해볼 수 있겠죠

이쪽들이 발사속도를 오히려 늦추려고 하는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빨리 쏴서 좋을게 없고, 한발 한발이 확실하니깐 말입니다
자동 산탄총의 경우 일반적으로 12 게이지를 사용하니깐 근거리에서 한발로도 충분한 광범위 커버가 가능하고
중기관총같은 경우에는 한발로도 충분히 뚫어야 하는건 명중률도 높은데다가 사거리도 높으니 저격총으로 써먹을 만큼 좋고
유탄같은 녀석들도 산탄과 비슷하게 한발로도 충분히 어느정도의 거리를 커버하니깐
돌격소총처럼 분당 700~800발처럼 뽑아낼 필요가 없지요


P.S)
하지만 항공장비에 쓰이는 기관총들, 다시 말해서 사람들이 직접 조종해서 쏘는 중기관총들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공중에서 고속으로 활동하다 보니 짧은 시간에 타겟을 맞춰야 하고
과열이나 그쪽에도 그리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다보니 발사속도가 지상에서 쓰이는 녀석들보다 꽤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뭐 이건 미니건을 생각하면 쉬울수도 있겠습니다만, 이쪽은 다총신이니 생략한다고 쳐도
단총신인 7.62 mm급이나 .50 BMG을 사용하는 항공기용 중기관총을 보면
일반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발사속도가 나올때도 있고요
(지상용 M2HB의 분당 발사속도는 400에서 500정도인데, 항공기 버전인 AN-M2나 AN-M3는 최대 분당 1200발까지 올라갑니다)



텍스트 출처: 구글 및 이것저것 돌아다니다가 주워들은것들 포함해서
사진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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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05 13:42 신고

    가스로 조절하는 방식이 여러개 있더군요..
    가스 직동식에서도 가스 피스톤 방식 ,회전 노리쇠 방식... 등.. 여러가지가 있더군요..
    이런 직동식과 블로우백 방식으로도 발사속도를 조절이 가능한가요?

    이런 분유 말고도 아~~주 특이한 방식으로 쏘는 총이 있나요?

    • 2010.11.07 04:47 신고

      1. 일반적으로 가스 작동식이건 단순 블로우백이건 고정식으로 발사속도가 되어있는것과 변경할 수 있는 발사속도를 가진 화기가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자세한건 각 화기마다 부품을 살펴봐야 알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요즘 나오는 화기들은 다 고정식 발사속도를 가지고 있죠

      2. 아주 특이한 방식의 총은 상당히 많습니다. 이건 그쪽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이거만 가지고 글 하나를 써도 책 한권이 나올 정도의 분량일테니깐 말이죠


시작전 몇가지 주의사항

1.
예전글들도 다분히 개드립과 거짓이 난무하는 글이였습니다만
이번 글은 사실과 다르게 어디까지나 제 관점으로 보는 글입니다
그건 다시 말해서 이번 글은 실제로 군이 제가 말한것 때문에 그렇게 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트렌드를 보고 대충 어림짐작하신거니 개드립이구나 하십사 하고 넘어가주시길 바랍니다

2.
다시 언급하지만, 글 자체가 개드립입니다
이를 진지하게 믿으셔서 생기는 문제는 제가 책임지지 않습니다
사실상 이걸 믿는것 자체가 말이 안되고, 이걸 믿음으로서 생기는 문제가 그리 크지도 않겠지만요




현대전은 정보전이다, 첩보전이다, 혹은 최신 기술의 집합으로 승리하는 전쟁이다라고 합니다만
누가 뭐래도 전쟁은 돈으로 하는겁니다
유키카제보다 좋은 전투기가 나오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자주포가 나오는 시대라지만
결과적으로 돈이 없으면 이것들 다 그림의 떡이고 컴퓨터 속의 2D 모에화 그림일 뿐이지요

이렇게 전쟁은 돈으로 하는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잘 만들어도 돈이 없으면 채용이 안되고 돈 들여놔서 기껏 만들어 놓은 녀석이
약간만 문제 생겨도 그거 트집잡아서 물맥이고
결국 채용시키려고 준비했던 사람이나 무기 개발했던 사람이나 똑같이 물먹는 결과가 나옵니다
최근에 나왔던 K11 문제만 봐도 딱 답이 나오죠. 양산때 오류크리 뜨니깐 그거 하나로 나가리.....


그래서 현대전에 접어들어 생긴 문제가 한가지 있습니다
엄청 좋은거 만들어도 결과적으로 쓸데가 없으면 그냥 예전거 쓰던 시절만 못하다는 소리죠
기껏 좋은거 만들어놨더니만 전쟁에서 그걸 쓰느니 예전에 쓰는것이 비용대비 효과면에서 훨씬 나은거 같고
결국 창고에 쳐박아놨던 놈들을 가져다가 개량하거나 그냥 써먹다 보니, 이거 뻘짓이 괜한 뻘짓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죠

간단하게, 좀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뻘짓 맞습니다
한 나라에서 동원할 수 있는 밀리터리 장비 관련 기술을 한 기체, 혹은 한 화기에 다 집어넣는 작업은 미치도록 힘든데
이 만든 화기를 군에서 굴려먹어도 괜찮은 내구성이나 가격을 하기 위해 또 미친 작업을 하고
그런다음 비슷한 회사들에서 만든 다른 프로토타입과 경쟁해서 기껏 성공해 이제 양산좀 하고 허리피고 사나 했더니
나가리 하는 이 망할 국방부라는 인간들 작자들만 보면 토가 나온다는 거죠
(글쓴이는 현 국방부에 대해 공격적인 의도로 말하진 않았습니다. 단지 사실이 그렇다고 하는것일 뿐이죠)
설마 이 개드립 하나 가지고 코렁탕 먹는일은 없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음 근데 밖에 누군가 초인종을 누른듯?


뭐 인생이란건 새옹지마이고, 신이 모든 것에 대한 운명을 결정하는 시대라고 하니 어쩔 수 없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이건 좀 아니라 이거죠
굶어 죽어가는 사람 기껏 밥 맥여줬더니 웰빙 푸드가 아니네 유기농이 아니네 하면서 쉰소리 하는거랑 똑같은겁니다
기껏 머리 쥐어짜면서 만들어논 사람들 고충은 듣지도 않고 지네 입맛만 다신다랄까요
이런 사소한 물맥임이 한두번이 아닌지라 줄줄이 설명하긴 뭐하고, 각각 케이스마다 설명해보자면 대충 이렇습니다



1.
무반동포에 대한 개념이 어느정도 확립된 2차대전 당시 미군은
무반동포랑 상형작약탄이라는 구조 가지고 바주카란 물건을 만듭니다
이 바주카란 물건...
생긴게 바주카란 악기와 비슷해서 별명이 그렇게 붙었다고 하지만 그건 상관 없는 이야기니 넘어가도록 하고
어느정도 성능이 괜찮은지라 타이거나 킹타이거, 마우스 같은 오버스펙 장비를 빼고는 이빨이 잘 먹혀서 써먹습니다
근데 상황이 지나니깐 경전차건 중전차건 장갑이 빅맥만 먹고 사는 미국 꼬마아이처럼 불어나기 시작하니, 문제가 대두되죠

그래서 나온게 M20라는 녀석입니다.
사진을 구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녀석 크기가 장난이 아니죠
구경이 커진 이유는 간단합니다. 구경이 커지면 커질수록 장갑에는 이빨이 잘 먹히는게 순리이니까요
이렇게 구경이 커져서 M20은 그 당시 스펙으로 따지면 판처슈렉과 더불어 대전차 로켓 발사기의 최강자로 군림하게 됩니다
(적어도 RPG-7가 등장하기전까지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 최강자 노릇은 얼마 못갑니다
M20가 구경이 커진 덕분에 성능은 좋아졌어도 덕분에 크기랑 무게는 장난이 아니게 늘어났다는 거죠
당장 M1 바주카도 커서 들기 무겁다고 불평을 받았는데, 이 M1이랑 M20이랑 비교하면 M1든 병사가 그리 부러울 수가 없습니다
(한때 K1A와 K2에서도 이 문제는 대두되었죠. 겨우 몇센치 더 작아보이는데 K1이 그리 좋아 보일수가 없다는둥 말입니다)

덕분에 무겁고 휴대하기 불편한 대전차 화기에는 신물이 난 미 국방부가 만든 물건이 바로 M72입니다
베트남전 당시 나온 개인화기중에서 최초로 일회용 대전차 화기로 나온 녀석이다 보니, 이 녀석 스펙이 장난이 아닙니다
이론상으로는 그 당시 MBT를 상대할 수 있음에도, 무게는 2.5 kg밖에 안됩니다.




대전차 화기 주제에 M16보다 무게가 적죠.
이거 스펙만으로도 미친놈이라는 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오죽하면 베트남전 이후 RPG-7 잘 굴려먹던 소련군도 이거 쓸만하겠다고 해서 RPG-18을 시작으로 일회용을 막 생산하기 시작하죠
 (다만 잘 못 카피한건지 예상한만큼 성능이 안나왔는지 RPG-7은 꽤 최근까지 써먹습니다.)

M72는 이후 베트남전 당시 잘 써먹습니다.
가뜩이나 없던 북베트남군 MBT 잘 까부수며 승승장구 하죠 근데 불가피한 어른의 사정으로 베트남전은 끝나고,
결과적으로 성능 평가를 받아보니깐, M72 자체는 개량형이 등장하지 않고서는
더이상 결국 MBT를 상대하기엔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미 M1/M9/M20 수퍼 바주카까지 개량을 실시하면서 개량이라는 물건만 들어도 귀에 쥐가나는 미 국방부는
M72 전부를 그냥 제 2선으로 돌려버리고, 생산라인도 중단시키면서 아예 이 녀석을 도태장비로 나가리 시켜버립니다
기껏 몇년 잘 써놓고, 막상 시간좀 되니깐 "넌 이제 쓸모없음 ㅇㅇ"이라고 구석에 쳐 박아논거죠
대전차 화기의 스펙을 소총급 스펙보다 낮게 만드느라 머리에 쥐가 나신 분들의 희노애락은 생각도 안하고 말입니다

P.S)
이 녀석 스펙은 둘째치더라도, 1950년대 후에 나온 물건이라고 치기에는 장난이 아닌 물건입니다
까놓고 말해서 3 kg대 플라스틱 튜브에다가 300 m 이상 타겟을 위한 조준기도 달아놓고
그 당시에는 이제 좀 우려먹는다는 소리가 나오는 상형작약탄도 잘 꾸역꾸역 집어넣어놓고
거기다가 전선에서 고생하시는 병사들 휴대좀 쉽게 하라고 펼쳐서 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심어놓은거죠
이런 녀석도 더이상 이빨 안먹힌다고 2선으로 쿨하게 돌리는 미 국방부 보면 참 대단합니다
어떤 나라에서는 돈 없어서 새로운 장비 못써먹고 PIP 사업이나 열심히 뺑뺑이 돌리고 있는데 말이죠


이런 국방부의 나가리 덕분에 M72는 다 후방으로 돌려지고(뭐 좀 남긴 했지만 소수) 대체품으로 꽤 많은 녀석이 나옵니다
그 중에서 성능 대비 가격으로 괜찮다고 하던 M134(AT-4의 미군 제식명)가 선정됩니다
뭐 스웨덴 S.A.A.B에서 개발했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 생산을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이거야 공장 설립하면 되는거고 일단 성능 괜찮으니 써먹자는 결론이여서 써먹기 시작하죠.
이때가 아마도 1982년 초/중반이였을 겁니다.
(재미있는건 최신형이라고 채용했던 AT-4도 원본을 거슬러 올라가면 1960년대 말부터 시작된 구식이죠)

P.S)
M72와 M134 사이에는 FGR-17 바이퍼라고 잘 알려지지 않은 물건이 있긴 합니다
T-64랑 그 당시 최신형이라고 불렸던 소련의 T-72을 전면에서도 관통할 수 있다고 광고가 났던 녀석인데
뭐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잘 아시다시피, 경량화 대전차 화기에서 MBT 전면 장갑을 관통하는건 불가능한 짓이죠
측면 장갑에 쏴도 관통할까 말까 노심초사하게 만드는 물건이 LAW인데, 여기다가 대전차 미사일 수준의 성능을 기대했으니...

이 녀석이 나가리 먹는건 자연스러운 과정이였습니다
사실 국방부가 이거 하나 개발하자고 엄청 돈을 낭비한것도 있고,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긴 했습니다만
일단은 스펙 자체가 너무 과정되었으니 자연스레 "실망 => 안쓸래 => 으앜 망했다"





미 해병대와 미 육군을 주축으로 쓰이기 시작한 AT-4는 오늘날 미군의 LAW의 자리를 꿰차고 있습니다
87년부터 생산 시작해서 지금까지 30만정 이상이 라이센스 방식으로 생산되었고, 많은 수가 현재 현역으로 활동중이죠
하지만 문제는 가격입니다.
AT-4의 한정당 가격은 약 160만원 정도 됩니다. 대전차 화기로는 좋은데, 한번 쓰고 버리기엔 좀 그렇죠

성능 자체는 LAW보다 한단계 발전되었으니 일단 좀 비싸진 가격 자체는 문제가 안됩니다
지금 M72 LAW을 재생산 하면 이것보다 좀 싸긴 해도 20~30만원 차이날테지만 결국 100만원은 넘으니까요
몇만원 더 쥐어주고 훨씬 좋은 장비 얻으면 땡잡은 것이니 딱히 AT-4 꼬투리 잡긴 좀 뭐하죠


근데 현재 미군이 치루고 있는 전쟁(공식적인건 1개, 비 공식적인건 수두룩)을 따지고 보면
굳이 AT-4을 써야하는 상황이 있나 싶을정도로 AT-4가 지금 설 수 있는 자리는 너무나 적습니다.

현재 미군이 주적으로 상대중인건 소련이나 중국이 아닌 탈레반 반군같은 인서전트(Insurgent) 들입니다
인서전트들의 경우 기껏해야 중장비로 토요타 트럭에 기관총이나 달아놓은 테크니컬이나 써먹습니다
베트남전처럼 중장갑을 두른 IFV나 AFV, 혹은 심지어 MBT같은 녀석을 상대하던 시대와는 다른 양상의 전투를 치르고 있다는 거죠


이러한 상황에서 굳이 수십만원 더 들여서 장갑 관통력이 더 높은 AT-4을 써야되냐는 말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당장 2선으로 돌려진 M72 그냥 가져다 쓰면 될꺼 가지고 뭐하러 새거 써먹냐는 이야기가 나온거죠
(성능상 차이남으로서 생기는 장점이 없음 비축해놓은거 쓰고 경제상황 나쁜 시기에 돈 굳히는건 국방부로선 좋지요)
S.A.A.B 입장으로선 좀 씁쓸한 결과이긴 합니다.
기껏 입찰 성공시켰는데 몇십만원 더 비싸다고 안써먹겠다고 배째라고 하는 국방부 보면 속이 터져나오죠

P.S)
물론 그렇다고 해서 AT-4가 멍하니 그냥 터부살이 하겠다고 포기한것은 아닙니다
이쪽은 M72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몇가지 사안을 가지고 새로운 버전들을 만들었죠
1) 건물 안에서 쏠 수 있게 후폭풍을 최소화 시켜보자: AT-4 CS(Confined Space)
2) 탱크같은거 말고 건물 자체를 부셔버릴 수 있게 만들어보자: AT-4 AST(Anti-Structure Tandem)

2개의 경우 현재는 개발이 완료된 상태이고, 일단은 누군가가 채용하길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만들어놓으니깐 가격이 기본 버전보다 몇십만원을 더 얹어줘야 한정 살 수 있을 정도로 껑충 뛰어올랐고
덕분에 미군에서는 이런건 안써먹고 기본버전인 녀석만 M134라고 쓰이고 있죠


다행인지 불행인지, AT-4는 M72와 같은 수순을 밟진 않습니다.
어짜피 M72 자체는 만들어놓은게 있어도 나중가면 다 없어질테고, 이걸 새로 생산할 만큼 좋은 녀석은 아니니깐
M72랑 AT-4랑 같이 쓰되, AT-4보다는 남아있는 녀석 먼저 쓰자는 측으로 결론이 나왔죠
다만 원래 계획대로라면 LAW는 M134가 모두 차지해야되는데, 더부살이 하는건 좀 껄끄럽다랄까요
일단은 M72 재고량 다 써먹을때까지는 불편하게 살아야겠지요

P.S)
AT-4는 LAW라 그냥 치부한다고 할 지라도
네임드 대전차 화기인 제블린은 좀 더 답답한 상황입니다
제블린의 경우 아무래도 진짜 MBT를 상대하려고 나온 녀석이다 보니 AT-4처럼 막 쓸 수도 없는 상황이고
그렇다고 안쓰자니 실제로 MBT 만났을때는 이 녀석 말고는 딱히 쓸만한 녀석이 없어서 놔둬야 하고
근데 육군은 이 녀석으로 AT-4나 LAW같은 녀석이 하는 짓처럼 건물이나 부시는데 쓰고 앉아있으니
발사기 하나에 미사일 몇개 샀다고 1억씩이나 드는 이 녀석을 조달해야 하는 미 국방부는 입에서 피가 텨저나오죠


P.S)
현재 LAW의 최신형이라는 버전의 경우(A7인가까지 나왔던걸로 기억) 가격이 AT-4 기본 버전보다 더 비쌉니다
피카티니 레일 달아주고 탄두 개량해주고 이것저것 만지다 보니깐 배보다 배꼽이 커진거인데
이거 생각해보니 말이 안되는 결론이죠. 베트남전에 나왔던 물건이 그 이후에 나온 물건보다 더 비싸졌다니

일단은 미군이 써먹어보고 명중률이 높아지고 화력도 좋아진거 같다고 해서 몇정을 갔다가 써먹고 있긴 합니다
훈련용으로, 실전용으로 돌려보면서 꽤 괜찮으니
돈 좀 더 들여도 예전에 쓰던거 믿을만하니 계속 쓰자는 발상일 수도 있고
아니면 미군의 전통인 "미국 내에서 생산된 미국회사 제품을 더 선호한다"라는 관습이 남아서일지도 모르겠죠



2.
때는 끊임없이 보급되는 보병을 무슨 전장에서 쓰고 버리는 물건마냥 취급했던 1차대전 말기
기관총이라는 존재의 중요성이 확실하게 각인된 상황에서
각 나라들은 중기관총 하나 잘 만들면 우려먹기 좋다는 평가를 내립니다만
다른 글에서도 잘 알려졌다시피 수냉식 중기관총은 다용도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었고,
이는 GPMG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게 리드합니다

하지만 미국은 일단 GPMG와는 다른 아이디어로 기관총 개발을 시작합니다
마침 대형장비로 취급받았던 초기형 전차나 전투기가 등장하니깐, 이번에 만들 기관총은 그냥 소총탄 말고
"소총탄보다 더 크고 아름답게 만들어서 엔간한 장갑은 그냥 관통하는 탄을 급탄하는 기관총을 만들자"라는 결론을 내리죠
아무리 소총탄이 강력하게 셌던 세계대전 시절이라지만, 소총탄은 소총탄이고 이건 장갑을 관통하긴 무리니깐 말입니다


이래서 개발을 시작한게 바로 HMG입니다.
MMG와 다르게 소총탄을 쓰는 묵직한 기관총이 아니라
소총탄보다 더 큰 대구경 탄환을 쓰는 무거운 기관총이라 Heavy라는 이름이 붙은 녀석이죠
(영어는 구별을 하기가 쉬운데 한자는 한글로 해석하면 구별이 어려우니, 나중가서는 한자를 옆에다 붙여서 포기도 하죠)
뭐 이거에도 비하인드 스토리는 꽤 깁니다만,
잡소리 각설하고 브라우닝이 만든 M2가 최종적으로 선정되어 미군에 쓰이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그 잡소리에는 60구경 기관총이나 독일제 대구경 기관총 이야기도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찾아보시길)

M2, 그리고 총열을 두껍게 해서 오래 쓸 수 있도록 만든 M2HB는 1920년대 채용한 녀석치고는 꽤 오래써먹습니다
1/2차대전은 물론이고 한국전을 거쳐 베트남전을 거치고, 이라크전까지 써먹는 놈이 되었죠




이렇게 오래 써먹을 수 있었던 이유는 간단합니다.
20세기 초에 만든 녀석인데 21세기에 써먹어도 문제될게 없다는 거죠
뭐 무게나 길이, 반동 문제는 있긴 합니다만, 이쪽은 어짜피 거치용으로 만든거니 그쪽은 문제가 될게 없고
다만 하도 같은 녀석을 쓰다보니 이 녀석도 늙었는지 점젖 고장이 나기 시작합니다
뭐 총열 교환이 어려우니 QCB 만들려고 해보니 막상 만들다가 성질나서 차라리 새로운거 채용할까 하는 의견도 나오고 말이죠

그래서 등장한게 몇가지 있습니다.
그 등장한 녀석들이 바로 ACSW와 LW50MG
첫번째로 언급한 ACSW는 Advanced Crew-Served Weapon이라고 해서
한글로 번역하면 "진보형 보병용 화기"로 해석됩니다만 이름은 그냥 멋드러지게 만든 닉넴일 뿐이고,
요놈의 핵심은 에어버스트 유탄을 사용하는 경량화 기관총이라는 범주입니다


뭐 에어버스트 기관총이 뜬금없이 왜 갑툭튀하는지 의문이 생길수도 있습니다만
마침 90년대 가보면 OICW 만들면서 에어버스트 유탄에 대한 개발도 원만히 진행되었고,
이 유탄이 채용되면 40미리 유탄은 그냥 나가리가 될거니깐 Mk.19 발사기 제껴보자고 나온게 바로 이 녀석은
유탄쓰는것도 모자라 디자인부터 모듈화 설계를 기본으로 한지라어 있어서 .50 BMG을 쓸 수 있는 장점도 존재했습니다
한마디로 수십년 써먹은 마크 19랑 M2HB을 한방에 보내겠다는 야심찬 목적을 나온거죠

뭐 ACSW는 일단 성공적으로 시제품까지는 등장하는 행운(?)을 얻습니다
중간에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군대갔다오신 빡빡이 아저씨가 물컵 올려놓으면서 광고까지 해주니 네임벨류도 높아지고요
근데 2005년 돌연 미 국방부가 XM-29을 포함한 OICW 프로그램 자체를 중단시켜 버립니다
OICW는 무겁고 비싸고 내구성 낮으니 차라리 그냥 M16 써먹는게 전선의 병사나 돈 써야되는 미 국방부나
편하다는 결론때문에 말입니다 (정작 OICW랑 기타 프로그램에 돈 들이 부은거는 생각 안하고 말입니다)


이렇게 OICW는 나가리 되고, 그나마 에어버스트 유탄 모듈은 XM-25라고 해서 어정쩡하게나마 개발이 지속됩니다만
같은 유탄 써먹도록 개발된 XM307/312 ACSW 프로젝트도 난항을 겼습니다
반으로 빠각나서 반은 침몰하고 반은 바다에 둥둥 떠있었던 타이타닉처럼 언제 가라앉을지 모르는 위태한 상황에 처한거죠

이런 위태위태한 상황에서 ACSW가 2007년까지 취소되지 않을 수 있는 비결은 .50 BMG을 사용하는 버전 덕분이였지요
일단 에어버스트는 나가리 되었어도 .50 사용하는 XM312는 전체적인 스펙만 봐도 M2HB보다는 훨씬 좋으니...
다만 예상한대로 XM312를 포함한 ACSW 전 프로그램은 쫄딱 망하고 백지상태로 전환됩니다


ACSW가 나가리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기껏 .50용 모듈 쓰자고 그 비싼 모듈 자체를 모두 구입할 만큼 미국이 그리 만만하게 돈을 투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다는 거죠
당장 제식으로 쓰고있는 모든 M2를 퇴역시키는것은 둘째치고, 이 당시에 이미 아프간에 발을 담근 상태였고 말입니다

결국 이로 인하여 M2는 굳히기에 성공했습니다만, ACSW 이후로 곧바로 새로운 녀석이 또 하나 등장합니다
XM806이라고 불리지만 제식명보다는 왠지 LW50MG가 더 자주 언급되는 녀석이죠





여러번 미군에 많은걸 대줬던 제너럴 다이나믹스에서 만든 LW50MG는 ACSW와는 다르게 한곳만을 공략하러 등장했습니다

"중기관총의 경량화"

중기관총인지라 보병이 들고 다닐 이유가 없다고 치부했던 미국이지만,
사실 M2HB의 무게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았죠
21세기 미래 군대를 지향하는 나라한테 삼각대 포함해서 60 kg나 나가는 물건은 구시대적이고 불편하다는 사상 때문이였을까요


쨌든 최종 결과로 나온 XM806의 전체무게는 삼각대를 제외하고 18.0 kg
M2HB가 삼각대를 제외하고도 38 kg인것을 감안하면 50% 이상의 무게 감량을 한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다가 XM806용 삼각대는 10 kg밖에 안되니 결과적으로 "LW50MG + 삼각대 < M2HB 본체만"이라는 공식이 성립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단점이 없는것은 아닙니다
경량화에 너무 힘을 쏟은 나머지 분당 발사속도가 300발을 못넘는 조루 수준으로 전락했고
값싸고 여러모로 굴려먹을 수 있던것과 다르게 LW50MG은 비싸게 만든지라 막 찍어내기도 불편하죠
(+ 반동 절감 구조를 실현시키느라 발사속도도 줄어들고 내부구조도 꽤 복잡해졌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P.S)
다만 GE 측에서는 오히려 내부구조를 단순화 시켰기 때문에
분해 및 재조립은 M2보다 더 쉬운데다가 반동은 M2쪽의 1/2 수준으로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광고질을 때리고 있습니다
뭐 저것이 무조건 허풍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100% 신뢰할 만한 이야기도 아닙니다
원래 이쪽 시장이 채용시키려면 일단 뻥좀 치고 로비스트 고용해서 돈좀 넣고 그러는 시장이니깐 말입니다


이때문인지 몰라도 LW50MG에 대한 희소식은 감감무소식뿐입니다
2011년 중/후반을 예정으로 대량으로 채용한다는 기사도 있었고, 현재 20정 정도를 미군이 가져가 테스트중이라는 소리도 있습니다만
군 내부에서는 "M2보다 낮은 발사속도 때문에 써먹기가 별로다"라는 의견도 나왔고
가격도 비싸고 쉽게 굴려먹기도 어려운지라 LW50MG은 일단 취소는 안됐지만 거의 중지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덕분에 M2는 100년을 채우고 이제 10년만 채우면 미군이 쓴 개인화기중 최초로 1세기 이상을 써온 개인화기로 자림하게 될겁니다
(물론 20세기 초에 만들어진걸 여태까지 쓴다는건 아니고, 개량사업 덕분에 최근에는 M2E2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죠)
(GE의 경우 M2E2에도 개발참여를 한 지라 일단은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습니다. 이거 쓰던 저거쓰던 돈버는건 마찬가지니깐요)



3.
글이 좀 지루해지는거 같으니깐 위와 다르게 M14/M16은 같은 맥락으로 설명을 하겠습니다
그래야 쓰는 사람도 덜 지루하고 보는 사람은 빨리 다른 페이지 갈 수 있게 해드릴테니 말입니다

M14와 M16의 채용 관계와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는 생략하겠습니다
말로만 비하인드 스토리지만 7.62 mm에서 5.56 mm으로 전환되면서 생긴 마찰 문제와 보급 문제
M14의 필드 테스트 이후 나온 문제 때문에 콜트가 로비 걸고있었던 M16이 운좋게 채택된것은 비하인드 스토리라고 하기엔
지나가는 동네 개님한테 물어봐도 "아? 그거? 멍멍 우르르 꽐꽐"이라고 설명해주실테니 말입니다
(한마디로 개소리)


M16은 채택되고 나서 오늘날까지 미군에 쓰입니다
물론 그 동안 수십번의 개량과 개선, 그리고 새로운 회사의 난입까지 펼쳐질만큼 아스트랄한 채용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일단은 쓰였으니 쓰였다고 하고 채용된지 수십년 되었다니 장수화기라고 해놓죠

하지만 정작 M16 쓰는 군 안의 병사들은 별로 만족 못합니다
베트남전에서 나온 병크 지나고 나서 보니깐 장난감총으로만 보였던 M16가 이젠 고물덩어리에 엉망진창이라는 느낌이 든거죠


덕분에 M14로 회귀한 병사도 있고, 특수부대는 나 다른거 쓸래 하고 다른 프로젝트 시작하고, 이건 난장판이 따로 없습니다
그래서 시작한게 바로 SPIW(Special Purpose Individual Weapon, 특수목적 개인화기)
사업 사실 SPIW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만, 이 안에 들어가는 ACR, OICW, SCAR같은 프로그램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유명한 분들은 잘 알고 있어도 유명한 분들의 아버지나 어머니는 잘 모르는거랑 동일한 맥락이랄까요

P.S)
참고로 SPIW의 최초 발상은 무려 1960년대로 올라갑니다
다시 말해서 그 당시 M16을 대체하기 위해 나온게 아니라 M14을 대체하려고 나온 물건이죠
그래서 원래는 M14을 대체할려고 개발을 시작했는데, 프로젝트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제식 소총이 바뀌어 버리니
결국 결론은 M16을 대체한다는 명목으로 바뀌었습니다
뭐 명목만 바뀌고 발상이나 실제 프로젝트는 모두 그대로 진행되었고 말입니다





어쨌든 SPIW의 사업은 한가지 사업이지만 총체적으로 진행된거라 몇가지 파트가 따로 있습니다

1) 에어버스트 유탄같은거 사용하고 컴터 조준기를 사용한 미래형 소총: OICW
2) 화살탄같은거 여러개 날리거나 명중률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화기: ACR
3) 근접전 자동 산탄총: CAWS


이 3가지 파트의 공통적인 목표는 하나였습니다. M16 타도
베트남전에서 후레자식마냥 고장 일으키고 사람들 속 썩인 녀석을 더이상 두고볼 수만은 없어 시작된
이 애국주의(?)스러운 화기들은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다 물말아먹습니다

OICW는 XM-29이 나왔지만 가격이 별로여서 그만뒀고
ACR은 G11같은게 나왔지만 냉전 끝나고 가격 비싸고 써먹어봤자 M16이랑 비교했을때 가격대비 성능이 별로여서 그만뒀고
CAWS는 애초에 산탄총을 전자동까지 개발해서 제식으로 채용할 만큼 수요가 높은게 아니였으니 그만뒀죠
(다만 CAWS는 재미있게도 이후 AA-12가 미군에서 소수로 쓰임에 따라 완전한 실패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M16은 결국 끝까지 자리 사수에 성공
지금은 M16A5의 개발이 완료됬을거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향후 계속 쓰일 가능성은 높습니다만
M16에 일찌감치 나가리 먹었던 M14은 M14대로 살길을 마련하기 시작합니다
이쪽은 M16과 다르게 돌격소총쪽으로는 안가고, 간이 저격총 비스무리한 쪽으로 가기 시작했죠
(이에 관련해서는 지정사수용 소총에 대해서 약간 잡설을 써놨으니 그쪽을 찾아보시길)

덕분에 M16이 대체한 M14나 다른 녀석들에게 대체될 뻔한 M16은 경쟁관계였음에도 불구하고 미군에 둘다 쓰이고 있습니다
적과의 동침이라고 해도 될만큼 아이러니 하지만 쨌든 60년대 나왔던 녀석들은 해피앤딩으로 끝을 맺죠
뭐 몇몇 사람들의 관점으로는 아직도 해피앤딩은 진행형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결론:

이번에도 꽤 짧게 썼지만 이것저것 넣고 싶은데 많다 보니 글이 생각하게 난잡하게 되었습니다만, 결론은 간단합니다
"모든것은 결국 원래것으로 회귀한다 카더라"
물론 이야기에서 몇번 언급했다시피 그 안에는 간단하다고 하기에는 좀 부족할 만큼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습니다
국방부와 돈, 그리고 그 당시 그 나라에 대한 경제상황과 실질적인 평가등등

굳이 한 화기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알아가는것도 꽤 재미있긴 합니다만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 혹은 네버엔딩 스토리도 꽤 잼있으니
나중에 시간나시면 미군 말고 다른 나라의 군대쪽에서도 한번 찾아보시길
생각보다 많습니다.
미국껀 유명하지만 이쪽건 좀 안 유명하니깐 웹을 자세히 뒤지셔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돈은 위대합니다
나라가 흥망하고, 총이 흥망하고, 인간의 삶과 죽음을 왔다갔다 하는것이 종이 한장에 차이가 나는 것을 보면
종이 한장에 휘둘려 사는 인간이라는 존재는 어찌보면 한심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언젠가는 모두가 종이 한장으로 살 수 없는것들도 많다는것을 느꼈으면 하는 바램도 있고 말입니다






본문출처: 위키백과 + 이것저것 잡다한거 모아서
사진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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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을 시작하기 전에 언급해드리고 싶은 잡설들

1.
요즘 잡설 배출량이 많이 줄었습니다
리뷰하느라 바쁜것도 있지만,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질 않네요
뭐 에일리언이 대타로 써주시길 바라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옜다 먹이"라고 던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이번글은 GPMG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좀 많습니다
그렇다고 막 까는건 아니고 개인적인 입장에서 GPMG의 단점을 설명하는거니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진 마시길

3.
아 그리고 요번에는 정말 설레발이 아니라 글이 짧습니다
시간상 많은걸 못쓰는 필자를 이해해주시길
(은 훼이크고 귀찮아서 길게 안쓰는게 자랑)




기관총이라는 물건은 어떠한 상황에서 쓰이던간에 일단 전장에서는 엄청나게 중요한 녀석으로 인정받습니다
뭐 오늘날에는 일개 보병의 소총도 자동사격이 가능한데 
굳이 뭐하러 무거운 기관총을 채용하냐는 정신나간 사람도 있긴 합니다만
결과적으로 소총의 한계점은 있는법이고, 그것을 깔끔하게 보충해줄 수 있는게 기관총이기 때문에
기관총이라는 범주의 존재는 함부로 그냥 지나치거나 무시하기에는 너무 큰 수준으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할 수 있지요
(소총을 기반으로 한 분대지원화기도 사실상 소총의 강화형으로밖에 보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하물며 자동화기가 난무하는 오늘날에도 화력상 기관총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데
자동화기는 커녕 반자동도 우월하다 못해 비싸서 못쓰겠다고 포기해버리던게 비일비재했던 세계대전 당시
부대마다 한정씩 지급되는 기관총이 얼마나 중요했는지는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기관총이라는 물건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던 시기에 벌어진 세계 1차대전은
이러한 기관총이 본격적으로 세계 무대에서 자신이 얼마나 위력적인 녀석인지를 증명한 첫번째 전쟁으로 기록됩니다
(물론 1차대전 이전에도 잘 쓰였고 잘 먹혔지만, 워낙 이쪽은 레어한지라 잘 알려지진 않았지요)

비록 볼트액션 가지고 별의 별짓을 다 하길 원하던 병크를 터트린 군부가 아직 군 정상을 차지하고 있긴 했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일찌감치 기관총의 중요성을 일찍 깨달아 타국제 수냉식 기관총을 카피해와서 자기네 입맛에 맞게 개조해놓고
(개조래봤자 외부 모양이랑 급탄기구 약간 손봐서 자국산 탄약 사용 가능하게 한거에 지나진 않았겠지만)
이를 소대급까지 지급함으로서 전장에서 일단 화력으로는 적 보병한테 밀리지 않도록 지원(?)을 해줬고

이러한 기관총의 사랑은 몇몇 전투에서 기관총 몇정 거치했다는 점 만으로
몇개 대대쯤은 문제없이 날려버리는 위력을 과시함으로서
결과적으로 항상 뻘짓만 하던 군부가 이번에는 제대로 된 물건을 도입시켰다는 만족감과 함께
알보병만으로 전투하는 시점에서는 기관총이 필드의 제왕이라는것을 병사들에게 각인시켜주었습니다만

이것은 그냥 보병용으로 상대할 시에 나왔던 기관총의 장점이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기관총이라는 물건이 단지 보병에게만 쓰일 만큼
범용성이 낮지 않다는걸 깨닫게 되었다 할 수 있습니다.


사실 1차대전이 끝나기 전부터 기관총이라는 물건은 여러분야에서 쓰일려고 노력을 많이 기울인 녀석입니다
뭐 기관총이랍시고 권총탄 같지도 않은 탄을 써서 비행기에 장착하려고 나온 물건도 있습니다만
(그 물건이 어떤 물건인지는 일전에 저가 기관단총 잡설 쓰면서 언급했으니 여기선 짚고 넘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일반적으로 쓰였던 보병식 중기관총은 비행기나 장갑차같은데 달리고 나서 꽤 좋은 평가를 받기 시작했지요

P.S)
전투기에는 사실상 멍텅구리 폭탄 말고도 기총사격이라는걸 해줄만한 녀석이 필요했고
전차의 경우 전차포 말고도 동축 기관총이라고 해서 근접하고 있는 보병을 제거해줄만한 장비가 필요했으니
소총탄 쓰도록 만들어진 기관총 약간 개량해서 트리거 그룹만 약간 조정해주니
이쪽은 말 그대로 만능으로 쓰일만한 녀석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 전설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늘날 대부분의 유명한 기관총들이 아직도 이러한 자리에 남아있게되는 이유가 되었지요
뭐 전투기 같은쪽은 화력 증강을 위해 이후 대구경 기관포로 갈아탔지만 말입니다




탱크라고 부르기도 애매모호한 구조적 디자인 및 평가를 가지고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봤을때 탱크의 기본 공식을 정립했다고 할 수 있는 Mk.I 탱크
이 녀석의 경우 주무장으로 6파운더 포를 쓰긴 했지만
(뭐 이것도 버전마다 달라서 그냥 경기관총을 주무장으로 쓰는 버전도 있긴 했습니다)
유사시에 방어를 위해 부무장으로 호치키스 기관총을 2개나 탑재해서 쓴 녀석으로 유명합니다
근데 문제는 호치키스 기관총이 보병용으로 만들어진 경기관총이고
이러한 보병용 경기관총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사용하다 보니
나중에 마크1에 쓰려고 막상 도입해보니 이리저리 손볼곳이 많아 고생했다는 일화가 있지요



문제는 이러한 용도로 쓰기 위해서는 기관총은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갔다는 점입니다
동축 기관총이나 비행기의 기총사격용으로 쓰려면 일단 방아쇠며 장전손잡이가 약간 변경이 필요한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봤을때 전투기 조종사나 탱크 조종사가 일반 기관총처럼 생긴걸 그냥 쏘는건 사실상 불가능하죠)

오늘날이야 전기식으로 만들어서 구조적 변경에서 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만
이 당시에는 이러한 전기 관련 기술이 전혀 발달하지 않은지라 좀 이상하고 복잡한 구조로 만들어야 했지요
(영화에서는 그냥 방아쇠 누르면 빠빠빵 하고 나가는게 기관총입니다만, 실제로는 그리 간단한 구조는 아니지 말입니다)

그래서 기관총은 성능은 좋아도 다른 용도로 쓰기에는 불편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뭐 장착만 잘 하면 학살이 벌어질 정도로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는게 기관총입니다만
위에서 말한 발사방식을 포함해서 열을 식히려는 총열의 구조나 탄을 급탄해야 하는 방식이나 탄창에 대한 디자인을 변경하는등

일단 어디에 쓰려고 맘만 먹기 시작하면 이리저리 고쳐야 할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니깐
이럴바에야 차라리 동축기관총 및 기총사격을 위한 기관총을 전용 개발하자는 움직임까지 나왔고
이러한 움직임은 결국 베트남전 당시 M73같은 괴상한 디자인의 총까지 등장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지요.


하지만 베트남전이라는 시기가 되기 이전이였던 세계 1/2차대전 당시에는 일단 기관총에 대한 지식도 부족한 상태이고
전용 기관총을 따로 만들어 될 만큼 그렇게 넉넉한 형편도 아니였기 때문에
일단 현재 쓰고 있는 기관총은 그냥 이대로 쓰고, 나중에 새로운 기관총을 만들때
다양한 상황에서 아무런 구조적 변경없이 쓸 수있는 녀석을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가 채택되게 됩니다

이러한 아이디어의 결과는 다들 잘 알다시피 GPMG라는 새로운 개념의 등장이였고 말입니다




GPMG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MG-30 경기관총
(사진속 모델은 졸로턴사와 슈타이어사의 합작인 S2-200이지만, MG-30와 구조적으로는 동일)
비록 경기관총의 롤모델로 등장하긴 했습니다만
워낙 간단하게 잘 만들어진 녀석인지라 보병용은 물론이고 전투기에 쓰이도록 약간만 개량해서 쓸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독일에서 처음 만들어졌지만 이후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로 넘어가게 된 녀석입니다
(뭐 정확히 말하자면 라인메탈사가 개발하다가 1차대전 이후 생긴 규제 때문에 못팔아 먹으니 그냥 넘겨줬지요)


P.S)
사실 MG-30은 GPMG의 전신이라고 했을 지라도 GPMG의 범주에는 들어가질 못합니다
왜냐면 후속작인 MG-34와 다르게 MG-30은 애초에 GPMG로 개발할 녀석이 아니였으니깐 말입니다
비록 MG-34에 디자인적 + 내부구조적 기술은 많이 전수시켜줬어도 결국 MG-30은 GPMG라는 범주에는 포함되지 못하였고,
결과적으로는 그리 성공하지도 못해서 유명하게 언급되지도 못하는 녀석으로 전락하고 말았지요
다만 이쪽이야 GPMG의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보여준 녀석이다 보니 GPMG의 전신으로서는 꽤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긴 합니다
소수에게만 말이죠


MG-34와 MG-42의 데뷔, 그리고 GPMG의 실전 사례와 이에 따른 개발사는 잡설에서는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뭐 GPMG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할 예정이였던 글이기 때문에 
가장 핵심 포인트인 MG-34/42의 실전사례를 언급하지 않는게 말이냐 되겠냐만은
사실 이쪽은 이미 수차례 다른 사람들에게서 언급되었고, 여럿 책 및 리뷰에서도 종종 언급되기 때문에
수십번이나 우려먹은 이야기를 굳이 잡설에서까지 언급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되니 말입니다
(그래도 정 보시길 원하신다면 http://zzang1847.tistory.com/127 을 참조하시길)

다만 MG-34/42의 성공 이후의 GPMG의 개발 및 채용에 대해서는 짤막하게 짚고 넘어가도록 하지요




일단 2차대전은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결국 추축군의 참패로 끝나버린 전쟁이 되었습니다만,
추축군에서 만들어진 많은 녀석들은 나중에 연합국으로 넘어와서 꽤 많은 기술발전에 도움이 됩니다
V2는 로켓이라는 기술을 최초로 제대로 접목시킨 덕분에 미국과 소련에서 유인 우주선을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MP44 돌격소총은 이후 각국이 자국산 돌격소총을 개발 및 채용하는 결과를 낳았으며
U보트는 비록 기술은 놀랍지 않았지만 이후 잠수함의 실질적인 성능에 대한 재평가를 하게되는 계기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MG-34/42에서 파생된 GPMG라는 범주도 이와 비슷한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물론 2차대전 당시 독일이라고 다른 경기관총같은거 안쓰고 무조건 GPMG만 쓴건 아닙니다만
아무래도 상대였던 미국이 M2HB 따로 M1919 따로 M1918A2 B.A.R 따로 만든것과 다르게
이쪽은 총 하나 잘 만들어 가지고 그걸 우려먹으면서 연합군에서 만든 기관총에 전혀 꿀리지 않는 성능을 보여줬으니


나중에 호되게 당했던 미국이나 소련같은 승전국들은 MG-42을 강하게 참조한 기관총을 개발하려고 노력하였고
이러한 결과로 나온것이 바로 오늘날 GPMG의 대표적인 녀석들로 떠오르는
PKM, FN-MAG(M240), 그리고 M60같은 녀석이였지 말입니다

P.S)
물론 그렇다고 해서 MG-34/42가 무조건 좋은 성능만 보여줬다는 것은 아닙니다
뭐 MG-34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잘 알려져있으니깐 따로 설명을 하지 않아도 이해하시겠지만
MG-42의 경우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했던 분당 1천발이 넘는 발사속도는
총열 수명을 일찍 깎아먹고, 탄 소모도 확실히 많이 하는데다가, 총열 교환 구조상 보호장비가 없으면 교체가 힘들다는 등등
구조적 및 성능적인 단점을 만들어내는 공신(?)이 되었지요
(다만 MG-42가 하도 좋은 평가를 받다보니 MG-42의 단점에 대한 지적은 잘 등장하지 않는게 문제)


2차대전 이후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GPMG들은 생각보다 좋은 성능과 디자인 덕분에 큰 문제 없이 잘 쓰이기 시작합니다
애초에 다양한 목적으로 쓸 수 있으면서 별다른 개량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으니
한쪽에서 별로라고 평가가 나와도 다른쪽에서 잘 써먹으면 별 문제가 없다는 점 덕분에
몇몇 쪽에서는 GPMG에 대한 불평/불만을 제기해도 그리 큰 문제로 여기지 않았고,
이는 21세기로 들어선 현재 20세기 중반에 나왔던 아이디어가 아직까지도 먹히는 결과를 낳았지요

하지만 이러한 GPMG의 장점은 표면적으로 보았을때만 나타나는 특징들이고
실제로 현대에 와서 따지고 들어가보면 GPMG는 여러가지 관점으로 보았을때
더이상 2차대전 당시 이름을 휘날리던 그 유명한 다목적 기관총이 아니라는것 속속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놀랍게도 이러한 GPMG에 대한 불만은 현대가 아니라 당장 베트남전 때부터 등장했다 랄까요




이제는_더이상_볼_수_없는_멧돼지의_위엄.JPG
베트남전 당시 미국이 GPMG에 감명받아 채용한 최초의 미국식 GPMG인 M60 다목적 기관총
이 녀석은 부정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뤘음에도 불구하고 미군에서 꽤 오랫동안 쓰인, 생명력 하나는 참 질긴 녀석입니다
뭐 5.56 mm이 대세가 됨으로서 M14와의 협공(?)은 먹히지 않는 전략이 되었고
무게는 드럽게 무거운데, 성능은 또 괜찮아서 보병용으로는 병맛이였지만 다른 용도로는 잘 쓰였고
결과적으로 미군은 보병용 경기관총은 FN사의 미니미를 채용하되, 이 녀석을 최근까지 현역으로 사용했었지요
(결국 M2HB와 M60, M249를 다 제식으로 채용해먹은 미군은 2차대전때랑 다른게 하나도 없었다는게 자랑)



베트남전에서 M60은 위에서 방금 말했다시피 그리 좋은 신고식을 치루진 못했습니다
정글속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스프링필드사에서 만든 M14이랑 탄약도 호환되는 콤보로 들어가 제대로 한판 놀려고 준비했지만
북베트남에 전투병이 실제로 파병되기도 전인 1963년부터 M16라는 녀석이 제식 소총자리를 넘보기 시작하더니
결국에는 M14는 제대로 평가도 받지 못한채 후방으로 밀려나는 나가리가 되어버렸고

M60은 M16과 다른 탄약을 쓰는것도 모자라 무겁고 운용하기도 힘든데다가 탄약 휴대량도 적어서
성능이 좋건 나쁘건 보병들한테는 그리 달갑지는 않은 녀석으로 취급받기 시작하였지요
(3 kg 조금 넘는 M16과 비교했을때 10 kg는 거뜬히 넘는 M60은 확실히 무겁지 말입니다)
하지만 무게는 단지 한면일 뿐이였고, 베트남전이 장기화되기 시작하자 M60에 대한 문제점은 더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베트남전 당시 M60이 겪었던 딜레마는 해당과 같습니다
(무게는 이미 위에서 2번이나 언급했으니 넣지 않습니다만, 무게는 여러번 강조해야될 만큼 M60의 심각한 문제점중 하나로 지적)

1. 범용성의 부족
=>
GPMG의 주 목적은 기관총 하나로 별의 별 용도를 다 해먹으면서 동시에 별로 큰 개조가 필요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인데
M60의 경우 비록 많은 곳에서 써먹었을 지라도 전반적으로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진 못했습니다

동축 기관총으로 쓰이려 만들어진 M60E2의 경우 전차 내부에 탑재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개량을 실시해야 했고
이러한 개량을 실시하는 동안 총 자체의 내구성은 떨어져
1970년대 실시한 테스트에서 총 1,669번이나 총이 오작동 및 잼을 일으키는 경악스러운 성능을 보여주게 되었으며

헬기의 주/부무장으로 개발되었던 M60C/M60D의 경우 일반적인 M60의 성능은 보여주게 되었지만
이 둘 역시 많은 개조가 필요하고, 막상 급한 상황이 되었을때는 곧바로 보병용으로 쓰이기에는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음에 따라
E2와 M60C/D는 이후 미군에 의해 제식화된 FN-MAG의 라이센스 생산버전인 M240에 의해 완전히 대체가 되어버렸고 말입니다


2. 탄약 보급 문제
=>
M14와 콤보를 이뤘을때는 M60이나 M14이나 7.62 mm NATO탄을 사용하도록 고안되었으니 이 문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소구경 고속탄이라는 5.56 mm NATO탄을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미군은 7.62와 5.56을 둘다 보급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뭐 단순하게 생각하면 두가지 탄환을 보급하는게 뭐가 힘들겠냐고 하겠지만
소련군은 2차대전 당시 호환도 되지않는 권총탄과 소총탄, 그리고 기관총탄의 구경을 통일하려고 했던 마당에

구경도 다르게 내부구조도 다르고 장약량도 다른 두 소총탄을 동시에 지급해야 한다는 것은  
확실히 미군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미군은 서로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아이러니한 관계인 5.56과 7.62를 둘다 놓지 못하고 있지요)


3. 화력 부족 문제
=>
이는 M60의 문제점이라고 하기보다는 GPMG의 특성상 생긴 딜레마라고 할 수 있는데
GPMG라는게 보병용 경기관총으로도 쓸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어지다보니
M2HB처럼 무지막지한 .50 BMG같은 대구경 중기관총용 탄약을 쓰지 못하고 소총탄을 선택하게 되는데
일반적인 보병전에서는 소총탄이 좋은 평가를 받을지는 몰라도, 다른 상황에서는 똑같은 평가를 받진 못했지요

이러한 상황의 차이에 따른 평가차이는 미 공군의 헬리콥터 및 전투기의 무장 발달사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
전투기는 원래 1차대전 이후 소총탄을 주무장으로 채용한 사례가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드물었으니 넘어간다고 쳐도

베트남전 당시 헬리콥터에 부무장으로 M60을 달았던 미군의 경우
단시간내에 화력을 최대한 퍼부어 지상에 있는 적 세력을 제압하면서 병력 수송 및 물자를 수송해야 하는 상황에서
M60을 양 도어건으로 쓰는건 사실상 총 자체에 대한 너무 많은 기대를 한 것이였거나
헬리콥터의 무장에 대한 개념이 확립되지 않았다는 이유라고 볼 수 있고

베트남전 당시 많은 수의 휴이와 치누크를 잃었던 미 공군은 이를 M60 화력 부족으로 판단하여
비록 같은 탄환을 사용해도 전혀 다른 발사속도로 확실히 다른 성능을 보여주는 7.62급 미니건을 장착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지요


위에서 제기한 3가지 문제는
M60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베트남전부터 M60이 퇴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1980년대 초반
그리고 퇴역이 확실시되어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오늘날까지 줄기차게 언급되어온 문제들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점들은 단지 M60가 설계할 당시 제대로 하지 못했거나 디자인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거나
아니면 소총탄이나 급탄방식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생긴 M60만의 독자적인 문제점으로 끝내기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왜냐면 다른 GPMG들에서도 이 3가지(무게까지 합하면 4가지)의 문제점은 거의 공통적으로 제기되다 시피 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바로 GPMG의 무용론을 주장하는 근거이고 말입니다

P.S)
물론 그렇다고 GPMG에서 이 문제들을 해결한 녀석이 없다는건 아닙니다
비록 천조국에서는 실패했을지 몰라도, 불곰의 나라에서는 AK의 개발자인 칼리시니코프가 개발한 PKM이 있었고
이 PKM이라는 녀석은 GPMG라는 범주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무게는 LMG 수준을 자랑하면서
이와 동시에 삼각대와 양각대의 활용만으로 다양한 범주로 사용이 가능했기 때문에
현존하는 GPMG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성공적으로 GPMG의 목표에 도달한 녀석이라고 할 수 있지요
(물론 화력이라는 점에서는 역시 딸렸다는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GPMG가 맨 처음 등장했을때의 그 야심찬(?) 목표
"기관총 하나만 만들어서 잘만 굴려먹으면 여럿 기관총 굴려먹으면서 생기는 문제점을 싹다 해결할 수 있다"라는 그 목표는
현대에 와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GPMG의 등장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LMG라는 장르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쓰이고 있는 추세이고
(심지어 GPMG의 한 축이였던 MG3은 의도치않게 LMG의 범주인 HK MG4에 의해 퇴역해버린 있는 상황)
GPMG가 말했던 범용성의 한계로 12.7 mm이나 14.5 mm을 사용하는 중기관총들은 아직도 현역으로 쓰이고 있는데다가
도어건으로 쓰려고 했던 GPMG들은 미니건같은 다총신 중기관총에 의해 대체되어버렸지 말입니다


그럼 이렇게 실용성이 없어보이는 GPMG가 1930년대 등장한 이후 왜 여태까지 계속 군용으로 쓰이고 있는것일까?
이유는 생각보다 굉장히 단순하고도 간단합니다.
가격대비 성능으로 밀어붙이기에는 GPMG만큼 괜찮은 녀석이 없기 때문이지요




한때 미군에 채용된다고 하고 TV에도 자주나와서 유명인사가 되었지만, 나락으로 떨어져버린 XM307/312 중기관총
ACSW(Advanced Crew-Served Weapon)이라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나와서
한때 M2HB을 대체하는것은 물론이고, 마크 19 자동 유탄발사기까지 덤으로 날려버릴 가능성이 높았지만
그놈의 이라크전과 아프간전에서 가져다가 쏟아부은 돈이 장난이 아니여서 결국 물을 먹고 말았죠
뭐 이 녀석의 경우 GPMG를 대체하려고 만든 녀석은 아니기 때문에 글에서 딱히 의미하는 바는 없습니다만
일단 .50 BMG을 사용하는 중기관총인데 삼각대까지 다 포함해서 22.7 kg밖에 안나가는것은
총 자체만 33 kg나 나가는 M2HB와 비교했을때 개인화기 기술이 얼마나 발달했는지를 잘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지요
물론 가격은 기술 발전 덕분에 같이 뛰어올랐고 말입니다 


GPMG는 비록 맨 처음 등장했을때의 그 신선한 충격만큼의 성능을 효과적으로 보여주진 못했습니다만
일단 군이 사용하기에는 딱 안성맞춤인 옵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옵션은 바로 기관총의 가격과 부품의 조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비록 위에서는 부품 변경이 꽤 많이 드니깐 결과적으로 GPMG이라고 불릴 수준은 아니라고 깠습니다만
그런 세부 부품을 제외하고 총을 하나로 통일한다는것 자체가 사실
군으로서는 다른 총을 새로 개발하거나 구입함으로서 생기는 추가적인 금전적 손실을 예방할 수 있음과 동시에
개발사와의 협의 및 협상으로 총에 대한 개발 및 구입에 대한 가격을 낮출 수 있을 뿐더러

이후 노후화 및 고장에 대비한 스페어 부품을 구입함에 있어서도
여러가지 총에서 따로따로 부품을 구입해서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점 덕분에 일단 군수체계 보급이 굉장히 쉬워진다는 장점이 있지요



그러니깐 이 잡설의 본문을 요약하자면 해당과 같습니다

1) GPMG는 시도는 좋았으나 2차대전 이후 등장한 전쟁 양상과 기술 발전을 따라잡진 못했다
2) 하지만 군의 특성상 GPMG의 부품 교환 및 가격 협상과 관련된 장점은 군이 GPMG를 쉽게 버리지 못하는 이유가 되었다
3) 결과적으로 그냥 돈때문에 우려먹는 것이니 우리는 MG-42를 깝시다 MG-42는 나의 원쑤


P.S)
GPMG의 문제점이 제기된건 베트남전 이후부터라고 말씀드렸는데
이러한 문제점들이 베트남전이 되서야 등장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 이전에는 GPMG의 문제점을 제기할 만큼 그리 좋은 여건이 아니였기 때문이지요
당장 1차대전 당시 등장한 수냉식 중기관총들은 오늘날 중기관총과는 비교도 안되게 무거웠고
2차대전 당시 볼트액션 소총의 무게는 오늘날 돌격소총인 녀석들보다 더 무거웠으며
이 당시 등장한 경기관총의 무게가 오늘날 GPMG와 얼추 비슷한 수준까지 자랑했으니
그 당시에는 적어도 GPMG에 대한 무게 불만은 없었다고 할 수 있지요
(다만 플라스틱 장난감 총이 등장하고부터는 이 불만은 미친듯이 폭ㅋ발ㅋ)


P.S)
혹시나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혹은 아무 내용도 없는 이 잡설에서 뭔가 건지시길 기대하는 분들이 한분이나마 있을까봐)
현재 군용으로 쓰이고 있는 대표적 GPMG의 제원을 표로 만들어 올립니다
그냥 참고수준으로 보시라는 것이니 너무 주의깊게 보진 마시고
GPMG에서 문제로 제기되었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만 잘 보시길
(군필자분들에게 무게 기준치를 드리자면 K2가 3.2 kg, K3가 6.5 kg 수준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M60  MG3  FN-MAG(M240)  PKM
 사용탄환  7.62 x 51 mm NATO  7.62 x 51 mm NATO  7.62 x 51 mm NATO  7.62 x 54 mm R
 전체무게  10.5 kg  11.5 kg  11.79 kg  7.5 kg
 전체길이  1,105 mm  1,225 mm  1,263 mm  1,192 mm
 총열길이  560 mm  565 mm  630 mm  645 mm
 급탄방식  벨트  벨트  벨트  벨트
 발사속도  분당 600발  분당 최대 1500발  분당 최대 1000발  분당 650발
 개발국가  미국  독일  벨기에, 미국  러시아 (구소련)


P.S)
GPMG라고 해서 다 전반적으로 좋은 평을 받은건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만
맨 처음 나온 시기부터 병맛취급을 받았던 녀석은 있습니다
대략 프랑스에서 1950년대 만든 AA-52라고 해서, 인도차이나 전쟁에서 나온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자국산 GPMG인데
자국산이라는걸 광고(?)하려는지 몰라도 NATO 제식탄이 아닌 다른 소총탄을 쓴것은 물론이고
(물론 이후 NATO탄을 사용하는 버전도 만들었지만, 이쪽도 사실 그리 팔린 케이스는 아닙니다)
총의 성능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작동방식을 굳이 자국산으로 새로 만들겠다고
기관총에서는 잘 쓰이지도 않는 레버 지연방식의 블로우백이라는 녀석을 사용해서
GPMG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평균적인 경기관총의 수준도 자랑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지요
(다만 FAMAS도 같은 방식을 채택했으니, 프랑스군도 소련군과 비슷한 병크를 저질렀을 수도 있겠군요 흠좀무)


P.S)
혹여나 해서 말씀드리는건데
같은 탄약을 사용한다고 해서 소총과 기관총의 사거리를 동급으로 보시면 곤란합니다
뭐 탄약같은 경우 각각 일반 Ball이건 예광탄이건 AP탄이건 여러가지 탄약이 존재하니 각각 사거리가 다르겠지만
사실 같은 Ball 탄약을 사용하더라도 소총과 기관총의 사거리는 천지차이 나지 말입니다
이는 단지 탄약이나 총의 범주의 차이라고 하기보다는
탄약을 발사하는 베이스나 총열의 강선, 그리고 자잘한 구조 등등에서 차이를 보이니 이점 유의해두시길
(일반적으로 7.62급 소총의 유효사거리는 600 m ~700 m, GPMG의 경우 삼각대 거치시 약 1.0 km정도로 나옵니다)




본문출처: 위키백과
사진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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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일리언]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0.11.19 07:56 신고

    종류도 상당히 많군여

  2. 2011.07.08 14:43 신고

    잘 보고 갑니다. 머리에서 뭔가가 막 날라다니지만 GP가 제너럴 퍼포즈라는것만큼은 흭득...


잡설을 시작하기 전에 드리고 싶은 양해 말씀

1.
이번 글은 지극히 HK사 중점이니
HK를 증오하시고 FN 헤르스탈을 찬양하시는 분들은
다른 글을 참조해주시길
빠가 까를 창조한다니 필자가 HK까가 될지도

2.
이번 글은 예전글들과 다르게
내부구조 이야기가 좀 많이 나올 예정입니다
어짜피 글 주제 자체가 HK의 총기 작동구조와
디자인 우려먹기를 비판하는 내용이 될테니
간단간단한 리뷰를 원하시는 분은 이번글에서 실망하실수도
HK의 사골국 우려먹기라고 쓰고 내부구조 관련 뻘글이라고 읽습니다

3.
사실 이 글 쓰는 사람도
내부구조 들여다보는건 딱 질색이지 말입니다
모름지기 총은 겉모습이 이뻐야 제맛

4.
엔터 많이 쳐서 쓰는게 트렌드인듯 싶었으나
왠지 그걸 읽기 불편해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이번에는 엔터치기좀 줄여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봤자 이렇게 많이 끊어지겠지만 말입니다 (...)





더_좋은_돌격소총_달란_말이예요_징징.JPG
StG-44 기껏 만들어놨더니 이거보다 더 좋은거좀 만들어달라고 독일군이 떼써서
종전 기념으로 맞춰서(!!!) 개발된 StG-45(M)
(StG-44 개발은 헤넬사였지만, 45는 마우저사가 만들었습니다)
종전 직전에 개발되어 몇정 못만들고 연합군손에 들어갔지만
연합군은 이 총에 대해서 프로토타입이라는 이유 때문에 별 관심을 가지진 않게 됩니다
다만 독일은 전후 이 녀석을 가지고 뭔가 시도해봤고
이러한 시도로 나온 G3가 오늘날의 HK을 만들것이라는 것은
이때까지만 해도 아무도 모르고 있었지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총이란건 일정기간의 수명이 있기 마련입니다
뭐 저쪽에서 경찰국가라 자부하면서 요즘에 전쟁 비용 때문에 허덕되는 나라는
수십년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디자인을 100년씩이나 우려먹으면서 대체할 엄두를 못내지만
사람이나 기계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도태되거나 망가지는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총이나 디자인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어쩔 수 없이 새로운 것으로 바꿔야 하는것이 당연하지요

하지만 이러한 시간의 순리를 따르지 않고 한 디자인만 가지고 수십년동안 욹어먹으면서
좋은 디자인 하나 만들어놓으면 3대가 먹고 살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한 회사가 있었지요
알파뱃 두개와 & 부호 하나로 대표되었던 그 회사는 이러한 모토를 가지고
회사의 지위를 듣보잡에서 명가 총기회사로 성장하게 했었고
이와 동시에 가장 큰 성공에 이은 가장 뼈아픈 실수와 치욕의 역사를 보여준 회사로 남게 되었지 말입니다

일단 제목에서도 언급했듯이 H&K사의 사골국 우려먹기라는것을 생각한다면
사람들은 자연스레 G3와 이 총에 쓰인 롤러 지연방식의 블로우백을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뭐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이렇게 떠올리는건 아니고, 밀덕후나 가능한 발상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혹자는 G3의 블로우백 디자인이 HK의 전매특허라고 말할 정도로
HK와 G3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고
실제로 G3와 그것을 개량한 작품을 가지고 HK가 벌어들인 수익을 따지고 본다면
HK는 확실히 G3와 함께 성공할 운명적인 회사였다고 착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실상을 따져보면 HK와 G3, 그리고 롤러 지연방식의 블로우백의 성공은
당연해야 할 정도의 운명적인 관계가 아니라
그냥 운이 좋고 시간이 대충 맞아서 나온 뽀록(?!)이라고 할 수 있지요


먼저 HK와 G3의 운명적인(?) 만남을 살펴보기 전에
G3이 나오기 수년전인 2차대전 말기에 있었던 약간 허무하고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할텐데...

때는 세계 2차대전 말기
보통 1943년 이후의 독일을 이야기하자면 패전의 패전을 거듭하다 못해
패망이 단지 시간문제인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패망은 독일군이 원래 못났다고 하기 보다는
독일의 수장이라는 윗대가리 분들의 병크로 생긴 일들이니 둘째치고

일단 대가리분 잘못 만나 고생하는 독일군 보병들은
국가패망이라는 무서운 결과는 둘째치고
일단 총기부터 어떻게든 해달라는 요청을 애걸복걸 하는게 일반적이였다 할 수 있지요

뭐 이 당시 총기 개량이나 개발은 G43이나 MKb.42같은 신제품들에 대한 출시를 요구하는 말이기도 합니다만
그런거 만드느라 진빼지 말고 일단은
현재 쓰고 있는것을 약간이나마 개량하자는 의견이 대부분이였다고 할 수 있는데

예를들면 Gew-98에서 Kar-98k으로
P08 루거 권총에서 발터사의 P38 권총으로
그리고 무겁고 가격도 비싸고 생산량도 적은 MP38을 MP40으로 개량하듯이

일반적인 보병용 제식화기를
눈에 팍 띄지는 않지만 그래도 실제 성능은 약간이나마 높아져서 전투력 상승(!)을 꾀할 수 있는
일종의 업그레이드를 의미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업그레이드 요청의 일환으로 MG42도 MG34의 개량형으로 등장하였고
이때 제대로 업글을 했는지 외계인을 삶아먹었는지는 몰라도
실제로 MG42는 오늘날에도 까일데가 없는 녀석이라 불릴만큼 성능이 좋단 평을 받았습니다만
(물론 미친듯한 발사속도로 인한 총열 과열과 강선 깎아먹기는 제외)
MG42조차도 이미 한번 했던 업그레이드 말고 한번정도는 더 해야 한다는 요청이 있었다 할 수 있지요


MG42가 개량을 필요로 했던것은 MG-42의 성능이 나빠서가 아니였다고 할 수 있는데
사실 MG42는 그 당시 기관총의 기술을 최대한 활용한 녀석이니
뭐라고 할만한 성능상 단점은 없었습니다만
적어도 1940년대 초/중반에 이르는 시점에는 독일군은 패전을 거듭함과 동시에 물자의 부족에 시달렸고

아무리 단순하게 만들고 싸게 만들었지만
기관총의 훌륭한 성능을 보존하기 위해 아낌없이 자원을 투자해야 했던 MG42에
너무 많은 자원을 더이상 투입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에
MG42에 대한 단순화는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고,
그러한 결론으로 등장한 것이 "전작보다 나은 단순작"이라는 이상한 칭호를 받은 MG-45이란 녀석입니다




가장 잘 알려진 MG-45의 사진
사진은 미군이나 영국군에 찍힌 사진이 아니라 소련군이 종전 직전 찍은 사진으로서
얼마 안되는 MG-45을 노획한 소련군이 총을 본격적으로 테스트하기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 당시에는 소련군도 이 녀석이 MG-45라는 이름을 붙여놨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성능평가를 했을때는 MG-42와 별로 큰 차이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문제는 그 성능 차이가 없다는 것이 문제였는데 말입니다



MG-45는 위에서 설명했듯이 약간 복잡하다는 평을 받은 MG42를 싸게 만들려고 만든 개량형입니다
솔직히 말만 개량형이지 나쁜말로 하면 미친듯이 단순화한 녀석으로서
일전에 정성스레 만들던 개머리판이나 소염기같은 녀석들을 무지막지하게 단순화시켰고
(절삭가공으로 만들던 부품도 모조리 철판 프레스로 교체하고, 리벳으로 대충 짜맞추기까지..)
심지어 내부구조까지도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어
종전 말기 부족했던 화기 숫자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충분히 엿볼 수 있는 녀석이라고 할 수 있지 말입니다

그런데 이 녀석이 뜬금없이 HK이야기에 왜 등장하느냐?
그 이유는 이 녀석이 바로 G3의 직계조상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니 뜬금없이 MG-42와 G3과 관련되었다고 하는건 뭔 개솔이냐고 의아해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MG-45의 경우 내부구조 단순화를 진행하던 도중 몇가지 새로운 방식을 시도했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지연방식의 블로우백의 첫번째 사용이라고 할 수 있지 말입니다

사실 MG42의 경우 맨 처음 등장했을때는 일반적인 반동 작용식을 사용하였고
부수적으로 롤러 록킹 장치를 탑재함으로서 반동으로 총의 급탄을 구현함으로서
내구성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신뢰성을 보장한 작동방식을 사용했다고 할 수 있는데

이 방식의 경우 실제로 성능 자체는 그리 나쁘진 않았지만
롤러 장치와 반동 작용식 노리쇠를 결합하는 과정이 좀 복잡했고,
이땜에 이쪽은 대량생산을 하기가 애매모호해졌고
(+ 반동 작용식이지만 정확히 말하면 쇼트 리코일을 사용했고, 작동성 향상을 위해 리코일 부스터까지 탑재)

이쪽을 간단히 하면 총의 단가도 낮아질거라는 예상을 가지고
반동 작동식보다는 조금 더 만들기 쉽다는 블로우백 방식을 사용하면서
이쪽에다가 롤러 지연장치를 사용한것이 바로 MG-45의 핵심기술이라고 할 수 있지요
(물론 일반적인 개념으로 따지고 보면 블로우백이 쵸큼 더 복잡하긴 한데, 이제나 저제나 블로우백 찬양)


뭐 MG45 자체는 성능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독일군부가 생산성이나 성능 향상을 위해 생산라인을 아예 새로 고칠 수 없다는 이유로 취소했기 때문에
전후 남아있던 샘플 몇정이 자연스레 연합군에 들어가면서 MG42와 비슷하다는 점만 부각되고 잊혀졌습니다만
그건 연합군의 사정이였고 독일군은 새롭게 만들어본 이 작동방식을 다른데 좀 써먹어볼까 하고 고민하게 되는데

마침 StG-44도 비슷한 사정으로 개량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들어왔었고
기관총보다는 좀 더 자유롭게 총을 개량할 수 있었던 여건 탓에
마우저사는 MG-45에서 쓰려고 마음먹었던 녀석을 이쪽에 도입해보자는 결론을 내렸고,
이 결론으로 나온게 바로 StG-45이지 말입니다




사진은 롤러 지연방식의 블로우백을 설명하는 구조 설명그림인데
이거 말고도 롤러 지연방식의 블로우백 다른것도 있으니
"롤러 지연방식의 블로우백 = 무조건 이 그림" 이라는 생각은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뭐 후자 그림은 사실상 가스 활대며 별의 별게 더 첨가되서 오히려 더 복잡하니 아예 모르는게 나을수도



StG-45(M)은 단순하게 말하자면 MG-42와 MG-45의 내부구조를 결합한 녀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정확히 말하면 MG-42의 롤러 장치와 MG-45의 지연방식의 블로우백을 반반씩 섞은 녀석이라고 할 수 있지 말입니다

위에 올려놓은 사진과 같이 연계하여 다시 설명하자면
노리쇠와 격발기구 바로 옆에 장착된 롤러는 스프링의 힘으로 노리쇠와 약실을 결합하고 있다가
총알이 발사되고 나오는 가스와 반동을 적절하게 막아주다가 어느순간 약실이 적절한 압력을 맞춘다 하면
그때 약실과 노리쇠를 분리시켜 노리쇠가 탄피를 배출하고
새로운 탄약을 급탄하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지요
(위의 사진의 화살표가 바로 스프링 힘의 방향을 나타내는 것이고, 롤러는 마찰로 압력을 막아내는 역할입니다)


P.S)
이게 나중에 G3에서 효과를 발휘하는건 G3가 사용한 7.62 X 51 mm NATO탄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
롤러 지연방식의 블로우백의 경우 7.62 x 51 mm NATO탄같은 반동이 높은 탄약같은 경우
총알이 총열을 떠나기 전까지 가스압력과 힘을 충분히 약실에서 잡아주고 있어야
총의 신뢰성에도 영향을 주지않고, 초탄 명중률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롤러같은 지연장치를 사용해야 명중률도 높아지고 신뢰성도 높아지며 반동도 잡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지 말입니다


뭐 언뜻보면 그냥 그저 그런 녀석이고,
실제로 MG-45와 MG-42의 방식을 반반 섞은 녀석이니
이 녀석이 딱히 신기하거나 획기적인 녀석이라고는 할 수 없는게 일반적입니다만
일단 전작인 StG-44가 가스 작동방식에 회전 볼트방식을 사용해서 상당히 복잡했고
이러한 복잡성과 더불어 무게도 무거웠고 마지막으로 생산에 필요한 재료도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생산단가가 꽤 비쌌다고 할 수 있는데

StG-45에서 쓰인 작동방식은
이러한 재료 절감과 내부구조 단순화에 큰 도움이 되었고
결과적으로 STG-45의 작동방식이 좋다는 평가를 받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로 작용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P.S)
사실 StG-45(M)도 맨 처음에는 MG-42에서 쓰인 롤러 방식의 쇼트 리코일을 사용하려고 했긴 했습니다
아무래도 STG 시리즈가 생산량이 모자라 기관총 수준으로 쓰는것이 일반적이였고
이쪽은 MG-42로 이미 충분히 입증했으니
새로운 방식으로 모험을 하는것보다는 오히려 낫지 않을까라는 의견이 있었기에
맨 처음 프로토타입에서는 롤러 지연방식의 블로우백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만
이 방식으로 만들어진 시제품의 경우 MG-42와 다르게 고정총열을 사용하면서
가스 피스톤도 고전적인 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에
가스 시스템 자체가 신뢰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지요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연 방식의 블로우백으로 총의 작동방식이 큰 변화를 맞이하긴 했습니다만
이러한 변화에도 총알을 발사할 시에 총내 압력이 제대로 빠지기 전에 총알이 밖으로 나가는 현상이 생겼고
이 현상은 결과적으로 아직 총안에 남아있는 탄피를 손상시켜 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탄피와 챔버 사이에 약간의 공간을 만들어 탄피를 훼손시키지 않는 상태로
노리쇠를 후퇴할 수 있게 따로 설계를 해야했고
이 설계방식은 나중에 또 G3의 개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고 하지 말입니다
결국 StG-45(M)은 StG-44 개량을 위한 작품이 아니라 G3을 만들기 위한 HK의 프로토타입이였을뿐


뭐 결국 StG-45는 만들어졌고, 마우저사는 이걸 제식화시키는데 성공하긴 했습니다만
잘 알려졌다시피 StG-45는 결국 대량생산을 앞둔 상태에서 종전으로 생산이 중단되었고
세계 2차대전은 명작을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막을 내리게 되었지 말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때 생산되지 못한 StG-45는 더이상 아무런 곳에서도 쓰이지 않게 됨에 따라
잘못하면 고생해서 만들어놓은 롤러 지연방식의 블로우백이 사장될 운명에 처하게 되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인연(!!)인지 몰라도 이 작동방식은 그냥 잊혀지지는 않게 되었지요

그런데 문제는 이 작동방식이 흘러들어간 곳은 뜻밖에도
독일이 아니라 독일의 적수였던 프랑스였다랄까요......




AK만든 사람과 M16만든 사람만 기억해주는 더러운 세상!
G3을 만들진 않았지만 결정적으로 G3의 개발에 영향을 미치신 Ludwig Vorgrimler 박사
(예전엔 발음을 넣었지만, 왠지 누군가한테 독일어 잘못 발음했다고 까일것 같아서 생략했지 말입니다)
이분의 경우 종전이후 버려질 뻔한 StG-45(M)와 그 내부구조를 가지고 프랑스로 건너가 추가적인 개발을 시작하셨으며
결과적으로 롤러 지연방식의 블로우백이 프랑스에서 스페인으로,
그리고 HK G3의 라이벌이자 이복동생이라고 할 수 있는
CETME 소총의 개발에 가장 큰 공헌을 하신 분이라고 할 수 있지요



위의 사진 설명에서도 언급했듯이 StG-45의 디자인과 작동방식은 LV에 의하여 프랑스로 건너가게 됩니다
(뭐 이때 LV만 건너간건 아니고, LV의 동료격인 Theodor Löffler도 같이 건너가게 되고, 나중에 둘이 같이 일하게 되죠)
뭐 프랑스로 건너가게 된 이유는 일단 독일 전역이 개판되었고 전후작업에 착수해야 하는 상황임과 동시에
1차대전 이후처럼 베르사유 조약으로 인하여 무기 개발이 제한될까봐 염려되서일 수도 있습니다만
실질적인 목적은 마우저사의 개발팀이 프랑스 국방부로 흡수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일단 프랑스의 뮐루즈라는 곳에 정착한 LV은 StG-45의 디자인 개량말고도 탄약에 대한 변경을 시작하기 시작합니다
뭐 StG-45가 애초에 7.92 mm탄약을 사용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그 탄약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이 구조로서는 가장 적합했을 지는 몰라도
독일이 더이상 이 녀석을 사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진 않았고

프랑스가 그 탄약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건 명백한 사실이였기 때문에
7.92탄 말고 그 당시 기본적인 소총탄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괜찮은 파워력을 가진 녀석을 찾게 되었고
그때 가장 대표적으로 나온것이 바로 .30 카빈탄을 쓰는 CEAM Modèle 1950이라는 녀석입니다'

P.S)
가장 대표적으로 나온건 .30 카빈탄을 사용하던 CEAM Modèle 1950이라는 녀석이였습니다만
실제로는 굉장히 매니악한 소총탄들도 LV의 디자인에 실험적으로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7.5 x 38 mm이라는 녀석을 들 수 있는데
뭐 수치상으로는 7.62 x 51 mm와 별로 큰 차이가 없는 녀석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녀석의 경우 1940년대 만들어진 녀석인데 무려 알루미늄 소재의 탄두를 사용했다는 점에서는
굉장히 독특하다고 할 수 있지 말입니다
물론 알루미늄 탄두라는 건 맞지만 실제 알루미늄 구성은 별로 큰 비율을 차지않았고
아무데서도 채용한 기록이 없는, 다시말해 성공할 가능성도 적은거라 판단되었는지 몰라도
이 녀석은 1947년 버려진 이후 아예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G3와 디자인적으로 많은 점이 달랐지만, 탄창을 보면 G3이 아니란것을 알 수 있는 CEAM Modèle 1950
CETME와 G3의 디자인은 이미 1950년대가 시작되기도 전에 실현이 되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지요
다만 개머리판은 아직 고전적인 목재를 사용하고 있고,
핸드가드도 좀 이상한 구조를 사용하는데다
결정적으로 장전 손잡이도 오늘날 G3의 그곳에 존재하지 않는다는등 몇가지 없는 점도 있긴 하지 말입니다



CEAM Modèle 1950는 프랑스군의 제식소총으로 선정되는 행운을 얻습니다만 실질적으로는 생산은 되지 않습니다
이 녀석이 생산되지 않은 이유는 프랑스가 인도차이나 전쟁을 치루면서
새로운 소총을 도입해 시험삼아 쓸 만한 상황이 아니였다는 이유도 있었습니다만
프랑스가 NATO의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미국과 탄약 호환을 위해 .30 카빈탄을 쓸 수 없기 때문이였다고 할 수 있는데
(재미있는건 .30카빈탄이 미국제인데, 미국이 그것을 쓰는것을 거부했다는 것이지 말입니다)

이후 프랑스를 포함한 NATO 국가들은 미국의 횡포로 7.62 x 51 mm탄을 사용하도록 강요받았고
결국 CEAM Modèle 1950는 .30 카빈탄을 사용한다는 그 이유만으로 다른 신형 돌격소총들과 함께 묻히게 되지요
(이쪽과 관련해 자세한 글을 보고싶으시다면 http://blog.naver.com/zzang1847/107859481 을 참조하시길)


이렇게 CEAM M1950은 쓰이지도 못하고 묻히게 됨으로서
롤러 지연방식의 블로우백은 또 위기를 맞게 됩니다만
LV가 더이상 프랑스에 남지 않고 스페인으로 옮겨감으로서 다시 한번 기회를 갖게 되었고
드디어 제대로 된 녀석이 등장하게 되는데, 이 녀석이 바로 G3의 기본형이라고 할 수 있는 CETME 소총입니다




CETME 소총 시리즈의 개발사를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사진들
CETME 소총의 경우 G3와 같은 뿌리를 두고 개발된 녀석인 만큼 혼동하기가 쉽다고 할 수 있는데
전체적인 디자인과 작동방식은 같습니다만, 세부적인 디자인들은 약간씩 다르니 구별이 아주 불가능한건 아닙니다
(대표적인 차이점이라면 가늠자가 HK 특유의 가늠자가 아닌점, 탄창이 커브가 진 점을 예로 들 수 있지요)
(참고로 마지막 2개 버전은 7.62 x 51 mm가 아니라 5.56 x 45 mm NATO탄 버전입니다)


CETME 소총은 외관적으로는 G3와 동일합니다만, 사용 탄약은 약간 다르게 고안되었습니다
스페인은 1970년대 후반까지 NATO나 바르샤바 조약기구에 참여하지 않는 중립국이였으니 말입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스페인은 미국의 압력을 받지 않으면서 자국산 탄약을 개발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고
이 당시 이러한 분위기 덕분에 CETME는 7.62 mm대신 7.92 x 40 mm이라는 독창적인 탄약을 사용하게 되었지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CETME가 전혀 G3와의 고리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CETME Modelo 2가 스페인군에 정식으로 채용된 이후 Modelo 2의 디자인에 흥미를 보인 독일 국경경비대가
이 녀석에 7.62 x 51 mm NATO탄을 사용할 수 있는 버전을 CETME에 의뢰하였습니다만
CETME의 경우 독일 국경경비대의 요구를 잘못 알아듣고
7.62 x 51 mm NATO탄이 아닌 탄약의 규격은 동일하지만
장약량을 줄인 7.62 x 51 mm탄약을 채용하도록 설계한 버전을 건내주었고
결국 독일은 CETME 혼자서는 이 개발을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갓 설립된 독일의 HK와 CETME를 같이 묶어주게 됩니다


P.S)
참고상으로 말씀드리는건데, FN-FAL과 CETME 디자인 말고도
독일연방군 제식소총 선정자리에서는 SIG사의 SG-510와 AR-10도 공식적으로 참여했지 말입니다
(그리고 SIG-50은 G3와 함께 롤러 지연방식의 블로우백을 사용한 최초의 전투소총이지 말입니다)
(다만 SG-510은 대외적으로 별로 팔린 기록이 없는 녀석인지라 이쪽은 G3와 비교했을때 별로 많이 언급되진 않습니다)


이 묶어준 개발팀에서 HK는 CETME의 디자인에 클로즈드 볼트 방식을 채용하였고
(CETME의 경우 자동사격에서는 오픈볼트였지만, HK는 반자동과 완전자동 모두 클로즈드 볼트로 교체합니다)
디자인에서도 핸드가드를 철제 핸드가드로 변경하고,
총류탄 발사기를 위해 총열길이를 늘리는등
인체공학적 설계와 더불어 독일 국경경비대가 원하는 디자인을 사용하게 되었고

이 디자인이 국경경비대와 더불어 독일연방군에 제식화되면서
마침내 HK사는 G3라는 이름의 전투소총을 자신들 손에 놓게 됩니다
(재미있는 점은 CETME을 맨 처음 만든 스페인도 HK의 디자인을 1958년 채용하게 되지 말입니다)
(다만 탄약은 7.92 mm을 고집하지 않고 장약량이 적은 7.62 x 51 mm을 채용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후 이야기는 잘 알려졌듯이 롤러 지연방식의 블로우백과 G3은
환상의 조화를 이루어 대박을 터트렸고
G3은 7.62 x 51 mm NATO탄을 사용하는 전투소총으로서는
꽤나 큰 판매실적을 자랑하는 베스트셀러로 자리잡게 되지요

이러한 G3의 성공에 따른 판매금액과 명성은
G3의 생산과 판매를 독점하고 있었던 HK사에게 자연스레 들어가게 되었고
(맨 처음 G3 생산은 라인메탈과 HK가 같이 주도했지만, 라인메탈이 MG3 생산을 시작하면서 HK에게 생산권을 넘깁니다)
HK는 1949년 갓 탄생한 개인화기 회사 답지않게 이 당시 거의 TOP 5에 들어가는 회사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HK의 전성기는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지요


P.S)
G3가 나올 수 있었던 주요 이유중 하나가 FN-FAL을 만든 벨기에가
2차대전 당시 독일에게 호되게 당했기 때문에 뒤끝을 보여주는 FN사가 판매를 거절했다는 이야기가
웹상에서 자주 떠돌지 말입니다
사실은 FN사가 맨 처음에는 독일군이 FAL에 대한 판매를 요청하자
약 10만정에 달하는 FAL을 독일 연방군에게 판매한 기록은 가지고 있었고
다만 독일군의 경우 맨 처음 도입된 10만정의 FAL을 G1이라는 이름으로 제식화한 이후
추가 도입물량은 FN사에서 만들어 공수하는것이 아니라 자국에서 라이센스로 생산하게 해달라는 것을 FN에게 요청했지만
FN이 이를 거절함에 따라 다른 전투소총을 찾게 되었고,
그 중에서 FAL보다 낫다고 평가되는 HK사의 CETME 디자인을 G3라는 이름으로 도입한것이 와전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만약에 그렇게 뒤끝이 심했다면 UZI가 독일군에서 제식 기관단총으로 오래 쓰인것은 말이 안되는 시나리오지 말입니다
(다만 이쪽은 독일군이 꼭 구입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전후 보상 차원에서 구입한거긴 하지만 말입니다)


P.S)
LV의 스페인에서의 활동은 CETME 소총 선정 이후 끝나게 됩니다
뭐 그렇다고 쫓겨난 것은 아니고
이분은 고향인 독일로 돌아와 계속 개인화기 개발에 몰두하게 되는데
비록 CETME 이후 성공적인 디자인은 만들지 못합니다만,
그래도 민수용 소총이나 몇개 만들고 이후에는 HK-21에 기본이 되는 실험작도 만드는등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열심히 개인화기 개발 사업에 종사하셨다고 하네요
(왠지 일대기는 존 브라우닝과 비슷한 분인데, 이분은 좀 더 마이너한 곳에서 활동하신듯 하지 말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롤러 지연방식의 블로우백 사진의 다른 버전
(이건 위에거랑은 조금 다른 G3 내부구조 사진)
사실상 기본적인 작동방식이나 전체적인 구조는 StG-45(M)와 같다는것을 볼 수 있지 말입니다



일단 G3가 얼마나 성공했는지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다 아실테니 생략하도록 하고....
뭐 G3가 성공하게 된 이유를 짤막하게 설명하자면 해당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1.
NATO탄 사용하도록 고안되었으니 일단 총 개발 못한 NATO국가는 어쩔 수 없이 G3 사용
=> 사실 1950년대만해도 사실상 7.62급 전투소총에 대한 개발은 많이 이루어지진 않았습니다
2차대전 끝난거 전후복구하느라 바뻐 죽갔는데
복구가 먼저지 보병용 소총이나 개발하자고 머리 쥐어짤 시간이 없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어쩌다 보니 냉전이 시작되고, 어쩌다 보니 AK같은 녀석이 나와서 혼란에 빠지니
볼트액션이나 반자동이 아닌 전자동 소총을 도입하긴 해야하는데,
기술력이나 자본이 없으니 일단 타 국가에서 만든것중에 쓸만한거 있으면 그거라도 도입해서 쓰자는 의견이 있었고
결국 이러한 의견중에서 몇 안되는 옵션이였던 G3은 상대적으로 부각을 받을 수 밖에 없었지 말입니다
더군다나 미국이 NATO국가는 무조건 7.62을 사용하라는 강요를 하는 시점인걸 감안한다면 말이지요
(당장 독일도 오죽 급했으면 FN사의 총을 10만정이나 수입해서 쓸 정도였으니 이 당시 사정은 이해하기 쉬우실듯)

2.
롤러 지연방식의 블로우백 디자인이 7.62 x 51 mm NATO탄과 궁합이 잘 맞아서 좋은 평가를 받음
=> 아무래도 롤러 지연방식의 블로우백이라는 디자인 자체가 7.92 x 33 mm Kurz탄을 위해 개발된 작동방식이고
7.92탄보다는 조금 더 힘이 세긴 하지만 돌격소총이라는 범주에 얼핏 들어가는 7.62였던것과 더불어
LV가 그래도 CETME사에서 일할때 이 녀석을 염두하고 HK와 같이 개발에 착수했던지라
어떻게 탄약과 작동방식은 잘 맞아떨어지게 됩니다
뭐 잘 맞아떨어진건 기본적이였지만, 부가적으로 괜찮은 명중률을 자랑하는것은 물론이요
내구성도 꽤 괜찮은 수준을 자랑한다는 평가를 대외적으로 많이 받게 되어 자연스레 이것이 광고효과로 작용하게 되었지요


P.S)
G3와 FN-FAL 이야기를 하다보면 둘의 내구성이나 정확도 비교를 물어보시는 분들이 가끔 있으신데
일반적으로 FAL이나 G3을 소유했던 민수용 사격가들에 말에 따르면 거기서 거기라고 합니다
뭐 G3는 롤러 지연방식의 블로우백을 썼고, FAL은 가스작동식에다가 브리치 블록방식을 써서 약간 다르긴 하지만
(브리치 블록이나 롤러 지연방식이나 비슷하게 가스압으로 노리쇠를 후퇴하는 디자인이니 복잡하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성능이나 내구성, 그리고 명중률까지 거의 50보 100보 차이였다고 하는데
오히려 웹에서 등장하는 이야기들의 대부분은 실제 성능 테스트보다는 FN빠 VS HK빠에 관한 것이였지 말입니다
(다만 FAL은 이스라엘군이 중동전쟁때 사막지형에서 급하게 쓰느라 내구성이 좀 낮다는 소리를 듣긴 합니다)
(솔직히 FAL이나 G3나 M14나 M16이나 사막지형에서는 제대로 관리 안해주면 잘 작동하지 못합니다. 다 총이니깐 말이지요)


P.S)
참고로 FAL VS G3에서도 어느 녀석이 더 성공했냐는 것을 가지고 논쟁을 하는 글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FAL은 약 90개국에서 사용되었고, G3는 약 40개국에서 사용된것으로 기정사실화 되어있습니다
뭐 숫자 놀음은 다들 하실줄 아실테니 어느 녀석이 훨씬 많은 판매실적을 가지고 있는지는 잘 아시겠지 말입니다


3.
5.56 x 45 mm NATO탄이 등장하기 전에 나온지라 반동제어에 대한 불만이 전혀 표시되지 않았음
=> 이건 G3만의 장점이라고 하기보다는 50년대와 60년대 초반에 나온 전투소총들을 일컬어서 나오는 장점인데
5.56이라는 개념이 등장하지 않았던 시기에 나왔던지라 7.62급 자동소총이라는 이름 만으로 괜찮다는 평가를 들었고
5.56이 나오기 전에 7.62급 전투소총을 써보고
반동 제어 못한다고 징징거리는 병사들은 팔힘없다고 외면받았지 말입니다
물론 팔힘이 있건 없건 7.62급 전투소총은 사실상
자동사격을 고안한것 자체가 보병용 화기로서는 최악의 실수였지만...


4.
외계인 삶아먹는 독일인 디자인인데 어떤 플라스틱 총이나 탄도학 그지같은 저가 소총이 G3한테 누가 개길소냐
=> 뭐 외계인 소스같은걸 끼얹나?



위에서 언급되었던 3가지(4가지가 아니라?)의 장점으로 인하여 G3은 전혀 예상치 못한 성공을 거둡니다
사실 2차대전 전후의 복잡한 개발과정을 종합해본다면 당연히 성공해야 할만한 명작인건 사실입니다만
정작 이걸 개발해서 독일군에 채용시켰던 HK는 이 뜻밖지 못한 성공에 어안이 벙벙했고
결국 HK는 이 성공을 바탕으로 G3의 디자인과 구조를 우려먹는것이 회사를 성공시킬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하지요




말이 필요없습니다
SAS, 9 mm 파라블럼, HK 그야말로 3가지 단어로 설명이 가능한 그 총
SAS-HK9!!


G3가 성공한 이후 HK는 본격적으로 개인화기 사업에 몰두하게 시작하게 됩니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HK는 맨 처음에는 미싱이나 만들던 회사인데, 이후 Mauser사의 하청업체로 들어갔지 말입니다)

이때 HK의 경우 G3의 디자인이나 작동구조가 신뢰성이 높다는 평을 받게 되자
아무래도 이쪽으로 방향을 잡는것이 좋다고 판단하여
그 당시 등장했던 유명한 소총탄이며 권총탄이며 구할 수 있는 탄약들을 닥치는 대로 이식하기 시작 하는데
(웃긴게 동구권 국가들에 판매할 생각으로 G3에 7.62 x 39 mm M43탄까지 이식하는 병크도 저지른곳이 바로 HK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HK사는 9미리 파라블럼을 넣었을때 G3의 구조가 상당히 괜찮다고 느껴진 HK는
마침 독일 국경경비대가 소총과 비슷한 느낌의 기관단총같은걸 좀 만들어달라고 요청하니
(G3은 맨 처음 독일 국경경비대가 요청해서 만든것이지 말입니다. 그러니 소총과 비슷한 느낌의 기관단총을 원할 수 밖에요)

G3의 전체적인 모양이나 내부구조는 유지하되 크기를 줄이고 여러가지를 손본다음 이를 HK54라는 이름으로 내놓았고
이게 바로 MP5의 원조가 되는 바로 그 기관단총이지 말입니다
(물론 내부구조를 유지하긴 했습니다만, 볼트구조는 9미리 파라블럼의 특성상 세부적으로 변경됩니다)


P.S)
독일 국경경비대의 경우 맨 처음에는 MP40같은 2차대전 무기를 사용했지만
시간이 지나지 않아 곧바로 IMI 우지 기관단총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아
니 뜬금없이 2차대전 학살의 주인공인 독일이 학살당했던 유태인의 나라의 기관단총을 쓰는것이 말이 안되는듯 싶겠습니다만
전후 이후 나온 UZI는 사실 성능 자체는 MP5가 등장하기 이전의 서구권 기관단총으로는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고
예전의 악연(?)도 풀겸 독일 경비대와 독일군이 MP2라는 이름으로 우지를 다수 사용했지 말입니다


일단 MP5라는 이름으로 독일 국경경비대에 채용된 HK54는 별 문제없는 순탄한 발걸음을 시작하게 됩니다
애초에 G3 디자인 자체가 꽤 인체공학적이였고, 클로즈드 볼트에다가 9미리 파라블럼을 사용하니
반동도 적고 내부구조도 괜찮은 수준으로 단순화되어있고,
마지막으로 컨트롤이 쉬우니 마땅한 기관단총이 없었던 독일 국경 경비대쪽에서는 괜찮다는 평가를 하고 잘만 쓰기 시작하지요

그러다가 독일연방군에도 눈에 들어가 MP2도 대체할겸 채용되어 사용되기 시작하였고
(정확히 MP5라는 제식명을 받은 시기가 이때이지 말입니다. 적어도 경비대에서는 그때까지 HK54라는 이름을 유지했습니다)
군용 기관단총으로 채용되니 자연스레 특수부대에도 들어가게 되고
독일 특수부대가 좋은총 쓴다니 우리도 좋은총 써보자고 해서 영국 SAS도 MP5를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어쩌다가 인질극 진압작전에서 MP5 쓰고있는게 의도치 않게 되었고
이러다 보니 눈 깜짝할 새 MP5는 20세기 만들어진 기관단총중 가장 큰 성공을 자랑하는 녀석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


P.S)
웃자고 한말 같지만, 실제로 MP5도 G3와 마찬가지로 예상치 못하게 엄청난 대박을 거둔 녀석입니다
뭐 정확성 높고 신뢰성 높다는 점에서는 인정받을만한 녀석이였지만,
소총의 디자인으로 나온 기관단총으로서는 거의 최초로 성공한 녀석이였고,
막상 팔리기 시작하니깐 엄청나게 나가서 오늘날까지 MP5는 꾸준한 수요를 자랑하고 있지 말입니다
(다만 가격이 아직도 좀 비싼 수준이라 그게 문제라면 문제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P.S)
물론 그렇다고 해서 MP5가 무조건 TOP이라고 불려야 할만한 녀석은 아닙니다
클로즈드 볼트이니 부품수도 꽤 많이 들어가고, 과열 현상도 쉽게 나타날 수 있는데다가
장비 장착을 용이하게 만들지 않았던 초반 시절에는 소음기 버전을 따로 만들어 주는 행동을 벌였고
(뭐 물론 일반적으로 외부에서 장착하는 소음기 버전보다는 성능이 좋다는 평가를 들었긴 하지만 말입니다)
가격은 또 드럽게 비싼데다가 최근에는 9미리 파라블럼만 쓴다고 욕 많이 먹고있지 말입니다
(뭐 MP5/40이나 MP5/10같은 녀석들은 이런 9미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왔지만 이 역시 사장당했지요)


G3의 MP5의 연속적인 성공은 말 그대로 HK를 냉전당시 최고의 개인화기 전문회사로 끌어올리게 됩니다
(어느새 붙어버린 "전문"이라는 단어에 주목)
MP5의 성공 이후 HK는 자신감을 얻고 G3 디자인을 계속 우려먹기 시작하게 되는데

이때는 저격총으로 G3-SG1같은 바리에이션도 만들어보고,
이를 기반으로 PSG-1/MSG-90같은 정밀 저격소총에다가 HK-21같은 기관총도 만드는데다가
추가적으로 G3와 MP5의 바리에이션같은 것을 만듬으로서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의 총기를 만드려 노력을 하게 되고
MP5의 성공 이후에도 HK의 판매실적은 꽤 높게 유지되게 되었다고 할 수 있지요
(원래는 PSG 관련 이야기도 넣을까 했는데, 워낙 유명하고 단순하면서 설명하기 귀찮으니(!) 패스합니다)

그런데 이 HK의 고공행진에 제동을 걸기 시작한 2가지가 존재하였으니......
그 2가지가 바로 HK우려먹기의 끝이라고 할 수 있는 HK-33/G41과
잊혀지지 않는 비운의 명작이라 불리는 G11입니다




개인화기 역사를 공부하시는 분들이라면 냉전당시 가장 기가막힌 소총이였다고 모두가 한입을 모아서 말하게 되는 G11
화승총 시절에나 있었던 무탄피 탄약을 현대에 실현하려
수십년간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해서 만든 탄약을 만들었고
이러한 수십년간의 개발과 고생으로 인하여 나온 실제 생산품인 G11의 성능은
일반적으로 오늘날 찾아볼 수 있는 현대 돌격소총을 가뿐히 능가함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HK의 실질적인 기술력이 총집합된 기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지요
여기다가도 외계인 소스를 끼얹나?



사실 여태까지 위에서 언급했던 이야기들과 잡설을 총 종합해보자면
"HK는 G3의 성공 이후 여태까지 쭉 G3 내부구조와 디자인을 욹어먹었다"라고 할 수 있는데
뭐 그렇다고 해서 HK가 골빈 머리들의 집합소였던 것은 아니고, G3의 개발이 완료된 이후부터
사실상 G3의 디자인을 언제까지나 욹어먹으며 살 수 없다는 것은 자신들도 잘 알고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태까지 계속 그렇게 욹어먹었던 고야?
물논 요태까지 그래왔고 아패로도 계속


그래서 시작한게 바로 무탄피 탄약 관련 사업이였는데
기존의 소총들이 가진 한계점을 벗어나고, HK만의 시장을 만들기 위해서 나온 프로젝트가 바로 G11이였다고 할 수 있지요
실제로 그 이전까지 무탄피 개발에 대한 시도는 몇차례 있었지만,
HK처럼 본격적으로 대 자본을 투자해서 성능을 평가할 수 있고
발사가 가능한 시제품까지 생산한다음 판매를 준비한 회사는 거의 없다시피 했기 때문에
잘만하면 HK는 말 그대로 돈방석 위에서 앞으로 평생 먹고살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만

다들 잘 아시다시피 그런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지요
(왜 안일어났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검색창에 G11을 쳐보시면 쉽게 아실 수 있을겁니다)


뭐 자세하게는 설명해드리지 않았습니다만, G11은 서독과 동독의 통일과 냉전의 붕괴로 처참하게 짓밟히게 됩니다
언젠가는 예상했던 냉전붕괴였지만,
HK는 그것이 G11이 독일과 미군의 차세대 소총개발사업이 완료되는 시점 바로 직전에 될줄을 깨닫지 못하게 되었고,
결국 HK는 수십년간 투자한 G11을 물말아먹으면서 세계 최고의 개인화기 회사에서
하루아침에 경영난에 시달리는 위태한 회사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절박한 상황에서 HK가 유일하게 매달릴 수 있었던 희망의 끈은
위에서도 줄기차게 언급했던 G3와 내부구조 우려먹기라고 할 수 있는데,
문제는 이러한 우려먹기가 냉전 초/중반에는 먹혔을 지 몰라도
냉전이 후반기에 접어들어가는 7~80년대부터는 약간 주춤거리기 시작했다는 것이지 말입니다
그리고 그 주춤거림에 종지부를 찍는데는, HK의 야심작이였던 HK-33와 G41가 한 몫을 했다고 할 수 있지요




탄창만_빼면_니네는_뭐가_다른거니?.JPG
HK의 첫번째 5.56 mm용 소총으로 나왔던 HK-33
말 그대로 G3의 5.56 mm NATO탄 버전으로서 MP5와 더불어 G3의 내부구조를 적절하게 답습해서 나온
몇 안되는 HK사 5.56급 돌격소총인 녀석이지 말입니다
문제는 몇 안되는 HK사 돌격소총인데 HK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HK-33만큼은 그렇게 열광하지 않았다는것이랄까요...



HK-33은 G3이 7.62를 사용한다는 그 하나만으로 생기는 문제점들
반동을 제어하기 위한 무거운 무게와 약간 모자란 20발 탄창,
길다란 전체길이로 인한 낮은 휴대성 등등 자잘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마침 NATO 국가들이 5.56급 돌격소총으로 전환하는 시기에 맞춰서
G3의 성공만큼 다시 한번 HK를 더 높은 곳으로 끌어 올려보자라는 의도로 만든 녀석입니다

실제로 HK-33은 G3보다 무게도 가벼워지고 전체길이도 줄어들었으며
30발 탄창은 물론이고 5.56을 사용하는 것으로 인한 반동 감소같은 자잘한 장점들을 바탕으로
맨 처음에는 흥미를 끌었고 이러한 특징 덕분에 초반에 독일에서도 소수 쓰이기 시작하고,
칠레나 브라질같은 제 3세계에서도 서서히 쓰이며 괜찮은 판매실적을 바탕으로 성공....
하려다가 그냥 사라지게 됩니다

?!?!?!?!???!!??!?!?!?!?!?!?!?!?!?!


아니 5.56급 돌격소총중에서 HK가 맨 처음 만든 녀석이고, 실제 평가도 좋았다는데
도대체 왜 HK-33은 실패한 것일까요?
우연찮게도 HK-33의 실패는 바로 HK가 고집했던 그 작동방식과 HK사의 NATO에 대한 무지
마지막으로 G3가 나왔을때와 전혀 다른 분위기가 작용했다고 할 수 있지요

일단 HK-33이 실패한 이유를 따지면 해당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1. 롤러 지연방식의 블로우백은 HK-33에서 사용하는 5.56 mm NATO탄과 전혀 맞지 않는 시스템이다
=> 롤러 지연방식의 블로우백은 위에서도 짤막하게 설명했습니다만,
노리쇠와 격발기구 바로 옆에 장착된 롤러를 이용하여 총알이 발사되고 나오는 가스와 반동을 적절하게 막아주다가
어느순간 약실이 적절한 압력을 맞춘다 하면 그때 약실과 노리쇠를 분리시켜 노리쇠가 탄피를 배출하고
새로운 탄약을 급탄하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리고 탄피와 챔버 사이에 압력을 충분히 상쇄시키기 위해 약간의 공간이 존재하지 말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의 경우 7.62 x 51 mm NATO탄같이 탄피가 두꺼운 고속 대구경 탄환에서는 효과를 발휘합니다만
5.56 x 45 mm NATO탄같이 고속탄이면서 압력도 높고 탄피가 얇은 고속탄들의 경우
탄피가 팽창하기가 쉽다는 특성상 발사시 챔버와 탄피 사이의 공간을 탄피의 팽창현상이 자연적으로 막아
결과적으로 탄피가 약실과 맞물려 배출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내부구조가 제대로 된 사이클을 하지 못하게 만드니
롤러를 사용함으로 인한 명중률 향상이나 반동 제어는 둘째치더라도
총이 뜬금없이 제대로 된 탄약을 써도 잼이 걸려서 분해를 하거나 재장전을 해야하는
어처구니 없는 신뢰성을 가끔이지만 보여주게 되었지요.
한마디로 따지고 보자면 5.56급 돌격소총에 G3 내부구조를 굳이 복잡하게 이식해서
결국 생기지도 않아도 되는 문제점을 만들어 버린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지 말입니다


2. NATO에서 원했던 기준을 전혀 충족하지 않는다
=> 5.56이라는 NATO탄을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HK-33도 M16같은 녀석과 다를바가 없었습니다만
이 녀석의 경우 STANAG 규격 탄창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문제가 심하게 대두되었지 말입니다


3. G3와 다른 분위기
=> G3가 나왔을때는 사실상 전후 복구작업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빴었고
이 당시에는 빨리 재무장을 해야하는지라 HK에서 만든 녀석이라도 써야할 판이였기 때문에
G3은 자연스레 성공하게 되었습니다만
G3가 아닌 HK-33가 나왔을때는 대부분의 국가들이 5.56급 돌격소총이라는 장르에 대해서 개발을 시작하고 있었고
이에 따라 자국산이 아닌 타국 돌격소총을 본격적으로 다수 도입해서 사용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하에
HK-33가 등장했어도 전혀 제식화에는 관심을 가지진 않았지 말입니다
(다만 특수부대로는 단축형인 HK-53같은 녀석들이나 HK-33K같은 녀석들은 어느정도 팔리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점이 잠재적으로 있었던 HK-33는 HK사가 만든 총이라고 믿기지 않을만큼 외면을 받게 됩니다
말 그대로 외면을 받은 녀석으로서 몇몇 국가에서 소수로 채용된 실적을 가지고 있지만,
G3와 비교하면 참 초라한 성적이였지요

이러한 HK-33의 실패는 HK사를 충격에 빠트리게 되었고
(G11의 실패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만, G11가 나오기 전의 일이니 그때는 이것도 큰 실패로 여겼지 말입니다)
결국 HK는 대대적인 개량을 통해 다시한번 재기를 꿈꾸게 됩니다

근데 그 재기라고 한게 고작 G41였다는것이 문제랄까요...




HK-33도 아니고, G3도 아닙니다.
이 녀석은 G41입니다
생김새에서 팍 감이 오실 분들은 오셨을거라 생각됩니다
이놈의 HK......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다는것을 말입니다



G41은 사실 HK-33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나온 녀석이지만, 1선 배치를 위해 나온 돌격소총은 아닙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1980년대 말 정도 가면 이미 G11은 개발이 끝나고 채용준비가 완료된 상태였고
G41은 후방에 남아져 있는 G3들이 G11과 생기는 실제 성능 격차를 감소시키기 위해서 나온 녀석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HK-33와 다르게 G41은 약간 개량을 하긴 했다고 할 수 있는데
NATO 표준탄창인 STANAG 탄창을 사용하도록 개량을 하고
M16같은 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캐링핸들이나 노리쇠 멈치도 달아주고
무소음 노리쇠 잠금장치라는 장치(사실 단어만 걸출하지 성능은 M16에 있는 노리쇠 강제 전진기) 도 달아주는등
꽤 많은 디자인적 변화를 한 녀석이라고 할 수 있는데

문제는 G41에 와서도 G3에서 쓰던 롤러 지연방식의 블로우백에 대해서는 계속 사용하는 쪽으로 고집하고 있었고
결국 다들 아시다시피 G11는 냉전이 끝나면서 자동적으로 탈락하고
G41은 자연스레 HK-33와 같은 운명을 걸어가게 됩니다

이때가 바로 HK의 사골국 우려먹기가 끝나는 그 순간이였지 말입니다




HK가 드디어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는 증거
G36와 UMP는 G3의 내부구조나 디자인을 전혀 따라하지 않은 최초의 자동화기들로
HK가 경영난에 허덕이다가 나온 이후 만든 녀석들중 성공하게 된 대표적인 화기들입니다
전혀 다른 디자인과 작동구조를 사용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것을 HK에 보여준 장본인들이라 할 수 있지요
근데 이것들 다시 M4 디자인 욹어먹고 있으니 조만간 또 물먹어야 할듯



HK의 경우 G11의 실패와 G41의 실패로 인하여 경영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이후 영국의 로열 오드넌스에 판매된 이후 L85같은 녀석들이나 개량하는 사업을 몇개 맡아 하다
2000년도 초반이 되서야 겨우 다시 독일인의 손으로 돌아오는 우여곡절을 겪게됩니다

그래도 다행인지 몰라도 G11의 디자인이 실패했을 경우 대비작으로 만들어놨던 HK50가
독일군 제식 소총으로 선정되는 행운을 맞았고
(여기서 나오는 HK50가 바로 위 사진의 G36의 원형입니다)

UMP도 MP5의 성능에 버금가는 수준에 싼 가격,
높은 저지력을 인정받아 현재 꽤 괜찮은 판매실적을 자랑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으니
HK는 이제 다시 괜찮은 회사로 자리매김했다고 할 수 있지 말입니다


그래서 이 짧디 짧은 잡설의 결론은 해당과 같습니다


1. 뭐든지 너무 우려먹으면 언젠가는 망하게 되어있다
2. 부자는 망해도 3대가 먹고산다는 말은 훼이크일뿐
3. 성공하고 싶을땐 외계인 소스같은걸 끼얹나?





P.S)
혹시나 위의 롤러지연방식의 블로우백을 자세히 알아보지 못하신 분들을 위한 짤방
뭐 다를건 없고 3개의 스테이지로 나뉘어 움직임을 보여주니 이쪽이 더 알기 쉽긴 할듯


P.S)
아까 언급하지 못한 점인데, G3와 FAL을 비교했을때 일반적인 사용자의 의견은 해당과 같다고 합니다
- FAL의 장전손잡이가 G3의 것과 비교했을대 좀 더 효율적이다
- FAL은 오픈볼트고 G3은 클로즈드 볼트인지라 막 갈길때는 FAL이 더 낫다
- G3나 FAL이나 부품수는 비슷하지만, 정밀 분해를 했을때는 FAL이 더 맞추거나 분해하기가 쉽다
- FAL은 가스 조절이 쉽지만 G3은 그렇지 않으니 약간 불편하긴 하다 (하지만 별 차이는 없다고 하네요)
보면 알 수 있겠지만, FAL이나 G3이나 정작 따지고 보면 거기서 거기라는 것을 느낄 수 있지요
근데 M14은 어디갔지?


P.S)
롤러 지연방식의 블로우백의 경우 소총에서 효과적인 평을 받긴 했고
나중에 우연찮게 MP5같은 기관단총에서도 괜찮다 평가되어 좋은 실적을 자랑하긴 했습니다만
재미있게도 이 방식은 권총같은 곳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기회를 맞게 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롤러 지연방식의 블로우백용 권총으로 HK사의 P9같은 녀석을 들 수 있는데
이 녀석의 경우 권총탄과 권총의 특성상 탄약이 나가기 전에 약실을 닫아놔야 한다는 이유 때문에
G3와 마찬가지로 괜찮다는 평가를 받았고,
실제로 이를 제대로 접목시킨 덕분에 독일 경찰 뿐만 아니라 미 Navy SEAL에서도 소수로 쓰이고 있긴 하다고 합니다
(다만 문제는 이 방식을 사용하는 권총은 이 녀석이 거의 유일하다 시피한 점이지 말입니다)
(참고로 동구권제 Cz.52같은 녀석은 롤러를 사용하긴 하지만 이쪽은 블로우백이 아니라 반동 작용식을 사용)




P.S)
따지고 보면 다른 내용이긴 합니다만, FN사도 HK사와 비슷한 경험(?)을 한적은 있습니다
대략 FN사가 만든 소총중에서 그나마 1950년대 가장 성공한게 바로 FAL이라는 녀석이였고
이쪽도 HK와 다를바 없이 욹어먹기를 시전하려고
FN-CAL이라는 5.56급 돌격소총을 등장시켰고, 결국 망했지 말입니다
다만 이쪽은 G3-HK33와는 다르게 FAL의 내부구조를 대폭 변경했다는 점에서는 주목할만 한데
FAL 내부구조와 작동방식을 유지시켜도 큰 문제가 없는걸 굳이 새로운거 써보겠다고 변경한게 문제지요
(굳이 좀 새로운거 해보겠다고 5.56에서도 괜찮다고 평가된 가스 작동식 + 회전 노리쇠를 바꾼게 문제라면 문제랄까요)
(근데 내부구조는 바꿀꺼면서 도데체 디자인은 뭣하러 그대로 유지한거야?)
 다행히도, FN은 CAL의 실패를 깨닫고 FNC라는 녀석을 만들어 벨기에에 채용시켰고
FNC 이후에는 아예 불펍식으로 소총 개발 방향을 돌려버렸으니 이쪽은 HK사와는 다르게 큰 문제는 없었다고 할 수 있지요




사진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본문출처: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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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09 09:59 신고

    근데 5.56미리가 애매하면 7.62미리 쓰면 되고 7.62미리가 애매하면 머쓸까요?...
    근데G11이 어느정도 위력인가요..
    독일제들이 많이 우려먹긴 했군요..
    디자인이며 작동방식이며..
    그래도 독일제는 쓸만하다고요!! //ㅅ/ (따..딱히 독일이 좋아서 그런건 아냣!!!...)

  2. 2010.08.11 17:43 신고

    AK도 진국을 우려내다 못해 마지막 한방울까지 짜내려고 하는거 같은데...(M16도 마찬가지잖아!)

  3. 2010.08.17 17:15 신고

    총은 보기 좋아야 합니다 하지만 디자인이란건 자꾸보면 물리는 법이죠

  4. 2010.11.20 00:26 신고

    생각해보니 HK는 지하실에 외계인 사내에 외계인이 있거나 자기 회사내에 있는 기술자를 개발할 총 하나당 한명씩 갈아넣는 걸지도...

  5. 2016.01.11 17:45 신고

    롤러지연식 블로우백이랑 가스피스톤 식이랑
    비교시 차이점 장단점 뭔가요
    롤러지연식 블로우백이 거의 없어지고
    가스피스톤으로 통일된거 보면
    가스피스톤식이 뭔가 확실한 장점이 있는거 같은데

    • 2016.01.31 16:02 신고

      롤러 지연방식의 블로우백의 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특정 탄약을 전제로 롤러가 장착되었기 때문에 스펙이 다른 탄약을 쓸 경우 총기불량 가능성이 높아진다
      2. 가스를 통한 노리쇠 후퇴가 아닌 철저히 연소시 나오는 가스와 이로 인해 생성되는 압력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총 내부가 쉽게 더러워진다
      3. 노리쇠가 꽤 무거워야 하고 복잡하다
      4. 배출하는 탄피에 대한 압력이 심하기 때문에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5. 5.56 mm같은 소구경 고속탄의 경우 탄두가 총열을 통과하는 속도가 빨라 자칫 잘못하면 총기 작동불량이 더 잘 일어날 수 있다.
      6. 가스 피스톤 시스템과 달리 사수가 상황이나 탄약에 따른 가스 조절을 할 수 없다

      가스 피스톤 방식의 경우 롤러 지연방식의 총기들보다 전체적으로 내부구조는 복잡해졌을지는 몰라도
      위에서 언급한 문제들의 대부분을 해결했기 때문에 HK가 아닌 회사에서의 롤러 지연방식은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HK사도 냉전 말기부터는 롤러 지연방식의 총기를 계속 고집하여 생산하는 대신
      가스 작동식의 물건들을 생산하기 시작했다는것만 봐도 어느 작동방식이 더 우수한지를 볼 수 있습니다.


본격 뻘글을 시작하기 전에 당부말씀

1.
글의 내용이
점점 식상해지고
나오는 사진도
점점 식상해지고
이러다가 이 글도 나중에 가면
외면받을것 같아 불안합니다
뭐 어짜피 잡설에 뭔가
큰 기대를 하는
글쓴이가 문제겠지만요


2.
이번에도 짧습니다
그것도 엄청
이쪽은 개발사가 아니라
개발사들의 입장이나 군의 입장
그리고 전투에서의 탄창과
사수의 목숨 및
실질적인 효과를 말하는 것이니
다른것보다는 좀 짧을 수도


3.
근데 글을 보다보면
몇몇분께서 글이 짧지 않다고
오히려 스크롤의 압박이
심하다고 하십니다
뭐 스크롤이야 내리면 되는거고
정작 내용만 따져보면
평소에 쓰는 리뷰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엔터를 자주 치니깐 그렇게 보일뿐



냠냠 쩝쩝 냠냠 쩝쩝 맛좋은 5.56
본격 5.56용 STANAG 표준 30발 탄창에 밥먹이는 사진
일반적인 돌격소총의 경우
더블 피드-더블 칼럼을 주로 쓰는지라
이쪽은 장전하기가 굉장히 쉽습니다만
급탄 안해봤어? 안해봤음 말을 말어
귀차니즘이나 전시 급한 상황에서
탄창에다가 새로운 탄을 넣어 사용해야 하는 병사들을 위해
(솔직히 전투 도중 이걸 한다는것 자체가 막장의 진수)
STANAG 표준 탄창들은 특이하게
삽입툴이 따로 존재하지요
뭐 이런 녀석들은 부품 자체가 작은지라
휴대하기도 편하고 급탄도 쉽긴 합니다만
그만큼 잃어버리거나 망가트리기가 쉬운지라
막연히 좋다고 하긴 좀 뭐한듯



탄창이라는건
총보다는 가벼운 물건이고
생산하기 쉬운 녀석인지라
총보다 홀대시하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는 탄창은 1회용이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까지 나옵니다만
(뭐 실제 그런 탄창이 없다고는 말 안했습니다)
탄창은 현대 화기 개발사에 있어서
거의 중심축에 속한다라고 할 만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녀석중 하나입니다

뭐 플라스틱이나 철제 상자에다가
스프링 하나 넣어놓은 녀석이
무슨 복잡한 개인화기 개발사에
큰 영향을 미쳤나만은
탄창이 있었기에
본격적인 볼트액션 소총이 빛을 바라게 되었고
탄창이 있었기에
기관총이 성공할 수 있었고
탄창이 있었기에
너님은 M1 개런드 클립 대신에 K2 탄창을 만지며 불평을 토로할 수 있는겁니다



하지만 탄창의 경우
그냥 생각하면
굉장히 단순한 구조이고
만들기도 그리 어렵진 않고
요즘에는 워낙 흔하게 돌아다니는 녀석인지라
이 녀석에 대해서 그닥 큰 흥미를 가지신 분이나
관련 야사를 공부하시는 분은
없을거라 짐작됩니다만
(뭐 탄창 공부하시는 분이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 다만 소수여서 잘 안보일뿐)

오늘날 나오는 탄창의 경우
굉장히 독특하고 어이없으면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그리고 따지고 보면
아하!하고 땅을 치게 되는...까지는 아닌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숨어있다고 할 수 있지요
이 글에서는 그걸 집중적으로 다뤄볼까 합니다
뭐 몇개의 사진과
몇개의 P.S도 곁들여서 말이죠
그래봤자 글은 쓰레기잖아? 안될꺼야 편집장은....


P.S)
이번 글에서는
비교적 현대사만 짚어볼 예정이니
최초의 탄창이나
최초의 20발 최초의 30발
이런것을 원하시는 분은
다른곳을 찾아보시길
뭐 다른곳에서도 이런 매니악한 자료는
찾기 힘들테니 어쩌면
영문 자료를 습득하셔서
그쪽과 싸우셔야 할지도....
솔직히 귀찮아서 안쓰는거지 말입니다


일단 총의 탄창이
만들어지게 된 결정적인 이유를
아주 간단히
그것도 미친듯이 간단히 짚고 넘어가자면
총이 아닌 총알의 발전으로 가능했다고 할 수 있지요

예전에 뭐
화승총이나 플린트콕처럼
일반적인 탄피를 사용하지 않는
전장/후장식 소총들의 경우
사실상 탄창을 사용할 수 있냐 없냐가 아니라
당장 한발 사격하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고
그걸 일일이 수동으로 장전하고 닦아내고 하는 마당에
탄창을 쓰려는것은 사실상
코끼리한테 한발로 비보이 댄스를 추라고
강하게 요구하는 것과 비슷한

다시 말해서
말도 안되는 발상이였고
이러한 소총들의 고질적인 문제
다시 말해서
제대로 된 탄피가 없다는 문제 때문에
나중에 좀 구식이긴 하지만
아예 총알따로 화약따로 넣는것보다는 낫다는 평을 받았던
종이탄피가 나오고
실질적인 황동 탄피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탄창이라는 개념은 애초에 존재하질 않게 됩니다
뭐 화약을 담는 주머니나 총알을 담는 주머니를
탄창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쪽은 사실상
오늘 말하는 탄창과 다르니 패스하도록 하고....


이후 오랜 시간의 개발을 거쳐
제대로 된 오늘날 영화나 게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누렇고 길다란(?!) 탄피가 등장하게 되는데
이 탄피가 등장할 당시에는
이것이 정말 혁신적이라는 소리까지 듣게 됩니다

당장 생각해보면 말이 되는게
예전에는 뭐 총알따로 화약따로 넣고
다져주고 공이 젖혀주고 필요하다면
심지도 꽂아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탄피가 정작 만들어지니 그런거 다 필요없고
약실에 총알 한발 넣고 노리쇠 당겨준다음에
방아쇠 누르면 빵!
이렇게 나가니 병사들의 분당 총알 발사속도는
기약적으로 증가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지요


이런 상황에서
일단 1단계 진화를 한 때문인지 몰라도
당분간은 그냥 총열에 탄약 넣고 약실 닫아준다음에
방아쇠 당기는것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된 사람들에 의해
탄창이라는 개념은 "당분간"이지만
생겨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인간이란게
원래 뭔가 편리하면 다른곳에서도
더 편리하거나 유용한것을 찾길 좋아하는 이기적인 동물인지라
탄피 만든지 얼마나 되었다고
탄창 만들어달라고 징징거리기 시작합니다
괜히 탄피 만들었어~ 이렇게 떼쓸거 그냥 전장식 쓸거 그랬어~




P.S)
뭐 사실 탄피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탄창이라는 개념이 아예 없던것은 아니였습니다
Superposed Load라고 해서
탄창이라는 개념은 아니지만
재장전 시간이 긴 플린트콕같은 녀석들에게
그나마 괜찮은 발사속도를 주기 위해
총열은 하나로 냅두되
약실을 여러부분으로 나누어
(물론 공이도 여러개로 만들어야지요)
이 각 부분마다 각자 총알과 화약을 넣고
각각 약실에 칸막이를 만들어 이를 닫은 다음
화약을 점화시켜 한칸만 발사가 가능하게 한 다음
그 다음칸을 열어 발사 그 칸이 발사되면
그 다음칸을 열어 발사
이런방식으로 작동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지요
실제로 이러한 녀석들이 19세기 초반에 나오기 시작했고
몇몇은 아주 소수이지만 쓰이기도 했습니다만
이쪽은 위험성도 높고
(잘못하면 약실 여러개가 모두 점화되서 총이 폭발하는 경우도 종종 생겼다고 하니...)
모든 칸을 쓰면 처음부터 다시 장전하느라
시간이 오래걸리고
마지막으로 가격이 비싸고
별로 효율성 없다고 판단한 사람들 때문에
별로 빛을 보진 못하고 잊혀졌지요
뭐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 방식은 이후
메탈스톰이라는 시스템에 새로 도입되긴 합니다
다만 이쪽은 좀 더 발전한 기술 덕분에
분당 1만발은 비웃으며 발사한다는 전설이....
하지만 메탈스톰도 안팔리니 망했지 말입니다


탄피도 있겠다
거기다 탄창도 만들면
굳이 약실에 계속 일일이
총알을 넣어줘야 할 필요 없고
이렇게 가다간 엄청 빠르게
총알을 쏘는 볼트액션 소총을 만들거라는
예상 때문이라고 짐작할 수 있는데

이러한 징징거림은
결국 리엔필드라는
반자동 소총만큼의 발사속도를 자랑하는
희대의 괴작을 탄생시키게 되었지만 말입니다.




초딩이 아닌 밀덕을 위한 장난감
(사진에 나오는 영국군 병사는 2차대전 당시 알 알레마인 전투에서 어쩌구 저쩌구.....)
위에서 살짜꿍 언급했던 리엔필드 소총
(혹시나 하는 말인데, 실제 총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볼트액션이라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리쇠 회전각도를 일반적인 90도가 아니라 60도로 변경했으며
탄창도 내부탄창이긴 하지만
5발 클립을 2개나 쳐묵쳐묵할 수 있었던 덕분에
실제 정확도를 고려한 사격에서는
반자동 소총인 개런드와 필적하는 발사속도를 자랑하게 되었고
이 장점 덕분에 1/2차대전은 물론이고
한국전과 베트남전까지 쓰이는 무서운 녀석이지 말입니다
마우저 x까 난 리엔필드라고!



뭐 그렇다고 해서
곧바로 화약총에 탄창을 집어넣게
 총도 설계하고 탄창도 만들고
이런저런 구상을 하진 않았습니다

애초에 이쪽 관련 지식이 없던 사람들이
뭔가 신형품을 만들어야 하니
시간적인 여유나 기술적인 발전이 필요했고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일단 쉬운것부터 해보자!라고 해서 만든게 바로
공기총용 탄창입니다

공기총의 경우
총의 종류중 하나이기 때문에
맞으면 죽을 수도 있고 멀리도 나가면서
총이라는 모양새로 생겼으니
일반 총과 뭐가 다르냐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쪽은 화약이 아니라 압축공기를 사용하는지라
화약총과 견주어 봤을때 비교적
뭔가 새로운 발상을 만들기 쉬운 녀석입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탄창이라는 개념중에서
실제로 탈부착이 가능하고 여러발을 수납할 수 있으면서
빠른 재장전이 쉬운 오늘날의 그러한 탄창은
여기서 맨 처음 나왔다고 할 수 있지요
다만 이쪽은 스프링을 이용한 탄약 끌어올리기가 아니라
중력을 이용한 자유낙하식이였고
장전방식도 오늘날 녀석들과는 조금 달랐으니
현대적인 탄창이라고는 하긴 뭐하지요
뭐 그래봤자 떼고 붙이고 하는건 거기서 거기잖아?


어쨌든
공기총에서 써보니
일단 탄창이라는 개념은
실제로 실현 가능한듯한 뉘앙스를 풍깁니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했듯이
공기총은 압축공기를 사용하기 떄문에
뭔가 제약이라는것이 적어서 가능했기 때문에
공기총도 되네 => 그럼 당연히 화약총에도 되겠지
라는 아이디어는 실현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튜브탄창도 만들어지고
리볼버용 실린더도 만들어지면서
실질적인 탄창이라는 개념이 잡히기 시작했고
이렇게 저렇게 열심히 다듬고 고치고
뚝딱뚝딱 하니 드디어 그토록 원하던
실질적으로 탄창이라고 불릴만한 성능을 지닌 녀석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물론 탈부착이나 내장탄창만을 이야기하는것이기 때문에, 튜브탄창같은건 생략)

뭐 Krag-Jørgensen같은 녀석은
괴이한 작동방식의 탄창을 만들었고
리볼버용 실린더들은 이후 탈부착이 아니게 변경되었으며
정작 탄창을 원했던 볼트액션 소총들은
탈부착이 아니라 비 탈부착인 내장탄창을 사용해야 한다는
답답한 결론을 낳게 되었습니다만
솔직히 말해서 탄창이 만들어진게 어딥니까?
하여튼 개구리가 올챙이적을 모른단 말이지


뭐 이래서
볼트액션 소총같은 녀석들은 진짜 말 그대로
탄창같은것을 받아 걸출하게 잘 씁니다만
이건 수동으로 노리쇠를 장전하는 보병용 소총에서나
쓸만하다는 소리를 듣지
자동화기라는 범주가 등장한 이후에는
그닥 쓸만하지는 않다는 평가를 받았지 말입니다

모름지기 기관총이라는 존재는
뭔가 빠른 속도로 총알을 뿜어내며
전진하는 병사들을 엄호하거나
적을 빠르게 제압할 목적으로 만들었는데
탄창이 탈부착이 불가능하다면
클립을 계속 집어넣어야 하는 답답한 결론을 낳게 되고
기관총이 원하던 지속사격 및 엄호사격은
안드로메다를 건너가지 말입니다
그래서 나온것이 바로
오늘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철제 탈부착식 탄창입니다


P.S)
사실 장탄수 문제 그 하나만 따지고 본다면
튜브탄창 같은 녀석들도 대안이 될 수 있기는 했습니다만
이쪽은 장탄수가 높고
휴대성이 그나마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뭐 튜브길이와 장탄수가 비례하니 휴대성이 그리 높은건 아닐수도)
이쪽은 장전하기도 어렵고
뾰족한 탄환을 쓰기도 어렵고
마지막으로 이 튜브탄창을 사용하는 화기들이 그
리 다양한 탄약을 사용할 수 있는 그런 녀석들은 아닌지라
철제 탄창같은 새로운 녀석을 상대할 만큼
효과적인 녀석은 아니라는것이 확인되었지 말입니다




만약 잘 됐다면
기관총계의 새로운 역사를 썼을 11식 기관총
뭐 일본군이 만든 녀석인지라 뭘 기대하겠습니까만은
이 녀석의 경우 세계 최초로
소총용 클립을 급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관총이기 때문에
굉장히 특이하다고 할 수 있는데
비록 그 아이디어 자체는 숨이 막힐 정도로 신기했어도
현실은 시궁창이였지 말입니다
하긴 이쪽에게 뭘 기대한 우리가 잘못이긴 하지요


철제 탈부착식 탄창의 경우
종류도 다르고
급탄 방식도 여러가지인데다가
평가도 별의 별 평가가 다 나오니
어떤 녀석이 좋았고 어떤 녀석이 나빴는지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

일단 탈부착식 탄창이라는 개념 자체는
굉장한 주목을 받았고
나중에 전혀 다른 급탄방식인
탄띠 급탄방식과 계속 비교되며
기관총에서는 빼먹을 수 없는 급탄 방식의
한 장르로 자리잡게 되었지요


P.S)
딱히 어떤 녀석이 좋았고
나빴고를 언급하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전반적으로 탄창이 무조건 좋았다는 것은 아닌게
1차대전 당시 프랑스가 만든 최악의 기관총이라는 쇼샤의 경우
탄창의 무게를 줄여보고 잔탄 확인을 위하게 하기 위해
옆에 길다랗고 큰 구멍을 두개나 만들었고
이 구멍 덕분(?)에 참호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진흙과 물이 쉽게 들어가 탄약도 망가지고
탄창도 잼이 자주걸리면서 동시에 이걸 쓰는 총까지
병X을 만들었다고 하지요
재미있는건 L85도 비슷한 문제를 겪었는데
이쪽은 탄창이 아니라
총 자체에 구멍을 너무 많이 뚤어놓은게 문제지요


일단 탄창이라는게 등장하고 나니
급탄방식은 어느정도 문제가
해결된듯 싶게 보일 수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오히려
더 복잡한 문제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데

사실 탄띠라는 급탄개념을 가졌을 때는
길고 짧건간에 일단 탄띠는 여러 형태로 포장이 가능하고
어짜피 탄띠를 쓴다는것 자체가 어딘가 짱박혀서
삼각대나 양각대를 거치하고 쏘는 방식을
기본으로 잡아놨으니
이쪽은 탄창과 비슷한 문제점을 가지진 않습니다만

탄창의 경우
탄띠와는 전혀 다른 개념을 사용하고 있고
그 문제를 떠나서 여러가지 면에서
까다롭게 생각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럼 과연
무슨 문제가 생겼길래
탄창 하나 만드는데
이리도 호들갑을 떨고
오랫동안 고민만 하게 되는것일까?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탄창을 만든 목적과
실제로 쓰는것 간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생기는
딜레마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요


좀더 자세하고 쉽게 설명하자면

탄창이란 녀석은
개념 자체가 급탄방식의 크기를 최소화 하고
휴대성을 높이기 위하여 만들어진 녀석이다 보니

일단 성능이 좋건 나쁘건
휴대성은 최우선 과제로 선택해야 하는건
지극히 당연한 문제입니다

뭐 탄창 자체는 어짜피
탄피보다야 휴대도 쉽고 운반하기도 쉬울테니
이게 뭐가 문제가 될 수도 있겠냐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탄창은
생각보다 많은것을 생각하고 고민해서 나와야 하는 녀석이기 때문에
단지 총의 탄약을 급탄하는 간단한 부품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할 수 있지요
(오늘 이 글을 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렇습니다

어떤 회사에서
어떤 자동화기를 만들어서
미군이나 다른 큰 군대에
채용시킬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래서 총을 개발할때
사용 탄약이나 개인화기 디자인 및
작동방식에 대하여 큰 힘을 기울이다가
거의 막바지에

가장 덜 신경써야 할것같은
탄창을 만들어야 할 스테이지게 됩니다

그때 나오게 되는 몇가지
주의사항 및 참고해야 할 점들


1.
탄창을 만들려면 일단 탄을 확인해야 되겠지?
그럼 탄을 기본으로 규격을 맞추게 제작하면 되겠지?

2.
하지만 탄만 규격을 맞추면 뭐해 탄창이
어느 총에 들어갈지 어떤 모양으로 해야
최대한 휴대성을 높일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잖아?

3.
그런데 탄창이
아래에서 급탄될지 위에서 급탄될지 옆에서 급탄될지 그것도 염두해야 겠지?
왜냐면 어느쪽에서 급탄하느냐에 따라서 탄창의 세부 모양이나
스프링의 탄성이나 재질같은것에 차이를 둬야할테니 말이지

4.
그런데 이 탄창을 쏘는 총이
어떤 용도로 쓰일지 모르니
그것도 염두해야 겠지?

5.
그런데 이걸 쓰는 총의 사수가
어떤 포지션으로 총을 써야할지도 생각해놔야 겠지?
누워서 쓸거라면 최대한 엄폐를 할 수 있도록
탄창의 길이나 폭을 조절해야 하고 이를 고려하려면
탄창을 한 사람당 얼마나 줘야할지 계산해야 할거 아니야?

6.
그런데 탄창을 길게 짧게 조절하려면
탄약량도 조절해야 할텐데
기관총이라는 장르에서 이 녀석을 쓸꺼라면
얼마나 많은 수의 탄약을 한 탄창에 넣어야
지속사격이 충분하다는 평을 받을까
20발? 30발?
그런데 탄창의 길이는 한계가 있잖아?
그것도 고려해야겠지?

7.
근데 탄약이 20발인지 30발인지에 따라
탄창에 커브를 줘야할지
직선 탄창을 사용해야 할지
또 고려해봐야 되잖아?


뭐 이렇게 가면 끝도없이 나오겠습니다만
글의 내용이나 지루함도 줄일겸
결론을 말하자면 바로 이거입니다

"생각만큼 탄창 만들기는 쉽지않다"




잘난_아버지_만나서_덕본_아들의_위엄.JPG
1차대전 당시 찍힌 Val Browning의 사진으로서
Val Browning은 그 유명하신
존 브라우닝의 아들되시는 분 되겠습니다
이분의 경우 1차대전 당시
아버지가 만들었던 자동소총인 M1918 BAR을
최초로 쓴 미군 병사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뜬금없는 사진이 등장한 이유는
바로 BAR같은 녀석들이 이 20발/30발 탄창이라는
복잡한 공식의 가장 중심에 서있던 녀석이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요


P.S)
이건 여담입니다만
발 브라우닝(...)의 경우
1차대전 당시 퍼플하트 훈장을 받는등
괜찮은 실적(?)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만
1차대전 이후에는 아버지를 위하여
FN의 대표로도 활동했으며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끝맺지 못한 몇몇 화기를 만드는등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가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뭐 위에서 짤막하게나마
결론을 내렸습니다만
사실 저 결론을 내릴때까지
굉장히 많은 시도의 개발과
디자인이 있었다는 것은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뭐 오늘날이야
"아.. 저런 비화가 있었구나" 라고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만

정작 그 당시에는
이러한 탄창중에서
가장 완벽한 녀석을 만들기 위하여
많은 노력과 시도가 있었고
그중 대부분은 사장되거나
욕을 먹으면서 사라졌고

설사 몇몇이 좋은 평가를 받아도
시대적 변화에 따라서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해서
없어진 녀석들도 있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러한 녀석들 몇개를 대표적으로 언급해보자면....




1. M1918 B.A.R

=>
M1918 BAR은 존 브라우닝이 만든 역작중 하나로서
경기관총과 중기관총의 사이를 메꾸기 위해 등장한
일종의 자동소총같은 녀석입니다

이 녀석의 경우
지속적인 발사는 불가능하더라도
최대한 누워서 사격할때
사수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면서
동시에 20발 탄창을 사용하는 것이

이 당시 구시대적 탄환으로선
스프링의 탄성이나 무게 그리고
기타등등의 옵션을 생각하자면

가장 괜찮은 것이라 판단되어졌다고 하는것을
가장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물건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 녀석의 경우 일반적으로
밑에서 급탄하는 녀석이기 때문에
오늘날 볼 수 있는 탄창과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P.S)
BAR의 경우 20발 탄창으로는
충분한 지원사격이 불가능하다는 평을 받았지만
실제로는 40발 탄창도 존재하기는 했었습니다
다만 40발 탄창의 경우 보병용으로 지급되는게 아니라
대공사격용으로 쓰이도록 설계된 녀석인지라
포복자세를 고려할 필요가 없었고
그에따라 이러한 장탄수가 가능해졌지요
뭐 40발 탄창의 경우 쓸일도 별로 없고
별로 좋은 평가를 받은것도 아닌지라
1920년 말에는 전부 회수되었다고 합니다




2. FG-42
=>
독일 공수부대였던 팔쉬름예거를 위한 개인화기가
화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생산된 자동소총으로서
일반적인 용도는 M1918 BAR과 비슷했습니다만
가벼운 무게와 높은 발사속도로 인하여
그리 좋은 평가는 받지 못한 녀석이라고 할 수 있지요
(물론 내부구조도 좀 복잡했다는 점도 작용)

이 녀석의 경우
옆으로 급탄하는 방식을 채용했는데
이 방식을 사용함으로서 밑으로 내려가는 탄창과 다르게
포복자세에서 엄폐가 굉장히 쉽고 탄창을 교체할때
총을 들어야 할 번거로움 없이
전투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습니다만

탄약 자체가 무게가 좀 되고
급탄속도가 빠른지라 탄약이 줄어들면서
탄창의 무게도 줄어들고
그로 인한 총의 무게 밸런스가 떨어져
반동에 대한 제어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사용 탄창은 20발이 기본이며
10발 탄창도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3. Johnson M1941/1944

=>
멜빈 존슨에 의해 개발된 M1941/44의 경우
M1918 BAR와 같이 미군의 자동소총 채용에 도전했던 녀석으로서
비록 제식으로 채용되진 못했지만
미 해병대나 미-캐나다군 연합 코만도 부대같은 곳에서는
소수라도 쓰인 경력이 있는 녀석이라 할 수 있지요

이 녀석의 경우
FG-42와 마찬가지로
좌측에서 탄창을 급탄하는 식으로 설계가 되었는데
이로 인하여 이 녀석도 사실상
포복하는 것에 대해서는 FG-42와 같이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요

다만 역시
FG-42와 마찬가지로
총의 무게 밸런스가 발사시에 변화된다는 단점이
존재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 녀석의 경우
탄창의 길이가 좀 긴데
이는 장탄수가 많아서가 아니라
BAR와 같은 20발이지만
2열 장전이 아닌 1열 장전이라는
차이 때문에 생긴 길이입니다



3. ZB Vz.26 / Mk.II Bren
=>
ZB Vz.26나 Mk.II 브렌의 경우 다른 탄창들과 다르게
측면이나 하단 급탄이 아닌
상부 급탄 시스템을 이용한 녀석들중
가장 대표적이면서 성공적인 녀석으로 기억되는 녀석들입니다
(사진은 Mk.II 브렌의 원형이 되는 Vz.26)

이 녀석들의 경우
사실상 포복하는 상태에서도 지속사격을 위해
최소 30발의 탄창을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위에서 급탄을 하는 방식을 채용했는데
(Zb.26는 20발 탄창을 사용하고, 브렌만 30발 사용)

이 덕분에 이 녀석들의 경우 포복하는 것과 관계없이
이 당시 나온 자동소총들 중에서는
(물론 브렌같은 경우는 아예 경기관총으로 분류)
가장 괜찮은 지원사격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게 되었지요

또한 이러한 점과 동시에
탄창도 사실상 중력을 최대한 이용했던지라
탄창이 잼 걸릴 경우도 굉장히 낮았다고 합니다

다만 이쪽의 경우
이러한 장점도 있지만
기계식 조준기를 탄창 때문에 좌측으로 옮겨야 하고
이와 동시에 탄창이 적의 사격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단점을 남기긴 했지요


P.S)
이러한 20발/30발 탄창의 애매모호한
그리고 좀 복잡한 이야기는
뭐 2차대전이 끝나고 한국전까지는 계속 유지되긴 합니다만
돌격소총이 등장하고 이러한 돌격소총의 탄약이나
총 자체가 굉장히 작아짐에 따라
탄창에 대한 이야기는 자연스레 사라지게 됩니다
뭐 7.62급 전투소총들은 탄피가 아직은 길고 굵기 때문에
20발 탄창을 고집하게 되었고
미군의 M16조차도 맨 처음에는
탄창의 길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20발 탄창을 쓰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커브진 30발 탄창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자동소총에서 필요로 했던,
엎드려 사격할 시 최대한 엄폐를 위해 탄창의 길이를 줄여야 하는
그런 문제는 자연스레 생각해야 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할 수 있지요


P.S)
특이하게도 이러한 20발 탄창의 이야기는
톰슨에서도 등장합니다
뭐 톰슨하면 30발 탄창을 사용하는게
자연스레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만
 50발 드럼탄창과 30발 박스탄창을 제외하고
톰슨의 경우 20발 탄창을 사용하기도 했는데
권총탄을 사용하는 기관단총도 자동소총과 같이
20발 탄창을 사용해서 엄폐를 좀더 쉽게 하려고 했던 것을 보면
그 당시 사고방식은 오늘날 생각하는 것과
약간 다른 견해로 보고 있었다는 것을 볼 수 있지요
물론 20발 탄창이 그러한 이유로 탄생된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디까지나
현실은 현실이고
이상은 이상인겁니다
그 사이의 틈새는
생각보다 크지 말입니다






본문출처: 위키백과
사진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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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일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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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29 22:23 신고

    오래간만에 들러 봤는데 역시나 에일리언님은 제가 따라갈수 없는 퀼리티의 글들을 뽑아내고 계시네요 -_ㅜ;;

    엘련님이랑 같이 할만한 게임 없으려나요

  2. 2011.02.25 23:35 신고

    M16에 20발 탄창은 엎드려서 쏘기 좋은거 같은데...

    • 2011.03.01 11:05 신고

      좋긴 합니다
      근데 30발 탄창도 그리 나쁘진 않다고 하니깐 이젠 20발 탄창은 잘 안쓰죠
      물론 7.62급에서는 오히려 20발 탄창이 더 강세이고 말입니다

  3. 2012.01.02 21:46 신고

    B.A.R M1918은...ㄷㄷ 완전 난사용;; 참호속에 숨어서 총구만 내놓고 뚜따다다다다끄아아앙


잡설을 시작하기 전에 시작하는 잡설

1.
SCAR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예정에 없던 글입니다만
갑자기 필이 빡 꼳혀서 쓰게 된 글이니
내용은 상당히 짧습니다
그리고 내용 자체도
그리 믿을만한 내용은 아니고
중립적이 아니라
좀 치우친 경향이 있을거라
예상되기 때문에
이점 유의해주시길

2.
이번 글은
특이하게도
위키백과나 다른 유명한 사이트가 아니라
뉴욕타임즈에서 발췌했으며
그쪽 내용을 번역하다시피 쓴것이니
아무래도 그쪽과 관련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거나
싫어하시다면
패스하시길 추천

3.
이 글을 쓰는 필자는
절대로 M16/M4를 옹호하거나
콜트사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실제 내용을 왜곡하고자
이 글을 쓰는것이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길
이 글을 쓰는사람은 닥치고 AK찬양이니 이점 참고하시길




전설의 시작
(사진은 M16 각 부분의 문제 발생시 해결책을 써놓은 카툰이니 참고하시길)
근데 영어잖아? 안될꺼야 한국인들은...
M16은 미군이 개발하고
채용한 제식 소총중에서
가장 긴 수명을 자랑하는 녀석으로서
뭐 M2HB나 M1911같은 장수화기와 비교하면
아직은 갈길이 멀었습니다만
그래도 소총이라는 범주만 따져본다면
M14, M1 개런드, M1903 스프링필드를 떠나서
현재 미군이 가장 만족해하고 있는
소총이라고 할 수 있지요
물론 웹상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지만 말입니다



M16은
미군의 개인화기 역사에 있어서
빼먹을 수 없는
혹은 빼먹으면 안될 만큼
중요한 녀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녀석의 경우
뭐 미군이 최초로 채용한
돌격소총이기 때문에
그쪽으로도 중요할 수 있습니다만

일단 미군이
개인화기용으로 채용한 소총중에서는
가장 긴 수명을 가지고 있는 녀석이고
현재 시점으로도 당분간은
계속 쓰일 녀석이라고 하니
이러한 점을 보면
이 녀석이 중요한 이유는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이러한 명성과 인기에도 불구하고
M16은 오늘날까지 미군이 채용했던
그 어떤 개인화기들 보다도
많은 질타를 받는 녀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실제로
M16와 관련해서
웹이나 실제상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보면
거의 대부분은 M16의 실질적인 평가 보다는
세간에 잘 알려져있는 M16의 낮은 내구성이나
5.56과 관련한 대인 저지력과 관련된
이야기가 더 많이 언급되고 있고
이러한 점 때문인지 몰라도
적어도 웹상에서는
M16 자체는 미군이 현재까지
쓴 총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꽤 나쁜 평이 나오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아이러니한 점은
이러한 웹상에서의 이야기와 다르게
현실세계에서는 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총과 관련해서
생각을 조금만 해보면
이러한 평가가
약간 이상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는데
만약 이러한 평들이 사실이라면
미군은 현재까지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총을
수십년째 아무런 대체없이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US SOCOM에서 채용했던
FN사의 SCAR의 5.56버전까지 다시 물리고
M4로 회귀하는것을 보면
미군 자체는 이 녀석에 대해서
그렇게 나쁜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느낌이 들지 말입니다

P.S)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봅시다
일단 미군은 사실 
현재 그 어떠한 군대들 보다도
많은 전투를 치뤄왔고
세계 최강의 군대를 가지고 있으며
그 어떤 국가들 보다도
가장 많은 국방비를 사용하고 있으며
최신 장비로만 무장하여
최전선에 병력을 보내는 곳이니
이러한 곳에서 만약 M16이 문제라면
곧바로 다른 녀석으로 대체했을 테고
미군은 지금 다른
신세대 돌격소총을 들고 있어야 하는것이
상식적으로 봤을때 당연한 결과인데
그러한 미군이 수십년째
실질적인 전군 대체를 염두하고
M16/M4를 물리려는 말은
아직 한적이 없지 말입니다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나지 않습니까?
이글을 보고 계신 분의 발냄새 말고요


그렇다면 도데체
M16/M4는 실질적으로
미군에서 평가가 좋아서
아직까지 쓰이는 것일까요?
아니면 성능이 구리지만
이미 뽑아낸 물량이 있고
현재 경제상황도 그리 좋진 않으니
이를 감안해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계속 쓰고있는 것일까요?

일단 서두 빼고
긴 내용 빼고
본론만 쭉 뽑아서 말하자면
웹상에서 나오는 M16 관련 나쁜 이야기는
거의 다 거품이 첨가된
다시 말해서
좀 과장이 섞인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M16을 옹호하자는 말도 아니고
콜트사를 무조건 비판하자는 말도 아닙니다

다만 M16과 관련해서
웹상에서 언급된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미군의 실질적인 채용과는
약간 이야기가 떨어지지 않으니
뭔가 이 이야기들 사이에는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지요


아무래도
저만 이런 생각을 가진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예전에 뉴욕 타임즈에서도
최전선 미군 병사들이 사용하는
무기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실제 아프간에 가서 실제 미군과
인터뷰 및 전투기록을 살펴보며
진짜로 M16/M4가 웹상에서 언급되는 만큼
문제가 있는 총인가에 대해서 취재를 한적이 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 기사는 최근에 다시 올라온적이 있었고
우연찮게 이 기사를 본 바
이 기사 내용이 실제로 아프간에서 취재된 내용이고
NWT은 콜트사와 전혀 실질적인 관계를 유지하지 않는 바
이쪽 글을 사실이라 판단하고
이 글을 염두하면서 M16/M4가
실제로 대체되어야 하는 녀석인지를
살짝 집고 넘어가보도록 하겠지 말입니다



미군의 M16 최종형이라고 할 수 있는
M16A4
이쪽은 사실 A3가 자동발사로 회귀한것과 다르게
A2에서 쓰이던 3점사 기구를 추가한 버전으로서
USMC에서만 소수 채용되었으니
별볼일 없다고...하는것이 정설이였습니다만
미 육군에서도 소수 쓰기 시작했으니
아무래도 미 전군 배치가 될 가능성도
꽤 높은 녀석이지 말입니다
다만 이쪽은 Colt사가 아니라 FN사에서도 만들었으니
A2하나만 가지고 있는 콜트사는
미군 제식소총이 A4로 넘어가면 그만큼
미군 소총 점유량이 낮아지니
배가 좀 쓰릴듯



일단 현재
미군이 가진 M16과 관련하여
여러가지 많은 루머가 떠도는 가운데
NWT에서 취재한 다음 내린 잠정적 결론은
해당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본문 내용은 하단의 링크를 참조하시길... 물론 영문이지 말입니다)


1. 웹상에 떠도는 M16 관련 내구성 문제는 상당수가 과장된 거짓이다
=>
일단 M16와 관련해서
낮은 내구성을 처음 지적받은 것은
베트남전 당시 미군이 겪었던 M16 관련 문제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이것은 실제 전투후
미군이 진술한 내용이니 거짓이라고 할 수 없고

1960년대 말에는
미 의회에서 소총의 고장과 관련해서
조사단을 파견할 정도였으니
총의 고장이 얼마나 심했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만

이 당시 미군의 경우
총에 대한 평가와 광고를 지나치게 한 나머지
청소 키트를 주지도 않고
병사들에게
"이 총은 청소하지 않아도 잘~나간다"라고 했기 때문에
생겼던 문제이고
이와 동시에 그 당시 사용했던 탄약의 화약이나
작동방식이 저질스러워서
다쓴 탄피가 배출되지 않아 생겼던 문제이니
이것은 M16과 관련되어
M16이 일으킨 문제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베트남전이 지난지 40년이 지나가는 상황에서
그리고 수십번의 개량과 새로운 버전들의 채용으로 인하여
많은 것이 바뀐 가운데
그 당시 문제를 현재까지 언급하며
M16은 그때와 마찬가지로
현재도 아프간이나 이라크에서
내구성과 관련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는 예상은
애초에 말이 안된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P.S)
실제로 웹상에서 나오는
M16 관련 내구성 문제점들을 보면
베트남전 당시 병사들의 증언을 대부분으로 하고 있고
이와 더불어 웹상에서 자주 언급되는
민수용 AR-15과 연계되어 설명되는 문제점이니
군용으로 만들어진
밀스펙 M16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지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M16이 전혀 고장을 일으키지 않는
무적의 소총이라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약 2008년경
미군이 탈레반과 전투를 치뤄
9명의 사망자와 27명의 부상자를 낳았던 Wanat 전투에서도
M16 관련 문제가 대두된 적이 있고
US SOCOM의 SCAR 프로젝트와 관련해서
차세대 소총과 M4간의 테스트를 했을때
M4가 가장 많은 문제점을 일으켰던 바
이 총의 경우 사실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상당수 맞긴 합니다만

문제는
첫번째 케이스인 Wanat 전투의 경우
수많은 적군과 싸우다 보니 총을
상당히 험하게 다룸으로서 총이 견딜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서 고장이 났기 때문에
단지 M16 자체가 문제가 된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고

두번째 케이스는
애초에 1960년대 나온 소총과
2000년대 초반에나 시제품이 등장한 녀석간의 차이를 생각하지 않고
극한의 성능에서 무조건 총의 성능만 평가했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해서 총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섯부르게 결론을 지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2. 미군 내에서 나오는 M16/M4 관련 불만사항은 웹상의 내용과 전혀 다르다
=>
일단 웹상에서는
어떠한 M16/M4 관련 문제를 언급할지는 몰라도
당장 이 총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미군의 입장으로는
현재 M16/M4는 곧바로 대체해야 할 만큼
문제점이 있는 소총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고 할 수 있는데

실제 2006년도
미 해군에서 실시한 리서치에 따르면
(리서치명은 Center for Naval Analysis Survey)
병사들중 약 75%가
M16의 전체적인 성능에 만족한다는 평을
약 89%가
M4에 대한 만족함을 보여줬다고 하며
약 19%의 병사들이
총에 대해서 전체적인 불만을 표시했다고 하니
일단 생각보다는 미군이
그렇게 M16/M4을 싫어한다고는 할 수 없다고 할 수 있지요

P.S)
물론 이 리서치도
사실상 미 해군과 미해병대에만 한정되어 있고
19%의 병사들이 불만을 표시한 바
이 총에 대해서는 무조건 신뢰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이와 동시에 무조건 비판을 해야할 만큼
문제가 많은 소총이라고 단정짓기도
뭐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지 말입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하는 사람들의 경우
미군이 실시한 테스트라는 것을 가져와
이를 보여주며 M16이 말썽이 많은 녀석이라고
주장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실제로 미군에서는
M16 관련 테스트를 한적이 있긴 하지만
웹상에서 대두되는 문제들과 관련하여
조사를 해본결과 한쪽에서 제기된 문제가
다른쪽에서는 전혀 제기된적이 없기 때문에
이를 종합적으로 전체적인 M16의 문제라고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하니

이를 다시 말하자면
"한 케이스만 가지고는 M16의 성능을 낮게 평가할 수 없다"
라는 것을 의미할 수 있지 말입니다



사진과 연계하여 잡설
참고로 M4의 경우
미군에 최초로 채용된 이래
약 62번의 개량을 거쳤다고 하는데
(A1같이 트리거 그룹을 교체한것을 제외하더라도 말이죠)
이러한 개량 덕분에 초기작에서 등장하던
잼도 많이 줄어들었고
탄창도 내구성이 높아졌다고 하니
오히려 M4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좀 줄여야 겠다는 느낌이 들지 말입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테스트 자료를 언급하시는 분들을 위해
한가지 예를 들어보도록 할텐데

뭐 실제로 이와 관련한
정식 리포트를 낸적은 없습니다만
미군의 경우 미군 소총과 관련해서
전반적인 개선과 개발을 담당하는
Douglas Tamilio 대령의 주도하에
M4와 관련된 테스트를 한 적이 있긴 했다고 합니다

이 테스트에서는 M4를 가지고
2가지 실험을 했다고 하는데
첫째 실험은 기본적인 테스트로서
일반적인 전투 시나리오로 가정하여
약 800만발의 테스트 탄약을 사용하는 것이고

두번째 실험은
긴박한 상황을 염두해서
총에게 쉴틈을 주지 않고
계속 탄을 급탄하게 하여
얼마까지 버틸 수 있냐는 것을 보여주는
테스트였다고 하는데

첫번째 테스트의 경우
약 3600발 간격으로
탄창의 고장이나
총의 잼같은 고장을 일으켰다고 하고
두번째 테스트의 경우
약 500발 사격 이후 과열로 인하여
사격이 불가능한 수준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뭐 수치상으로 보면
M4가 잼을 많이 일으키는 녀석이라고
결론을 지을 수도 있긴 합니다만
일단 첫번째 테스트의 경우
3600발이라면 약 120개의
STANAG 표준규격 탄창을 의미하는 것인데

이 정도의 탄창을 사용할 정도라면
사실상 기본적인 전투를 훨씬 넘어서는 정도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일어나는 전투를 생각해본다면
M4의 성능은
그닥 문제가 될 것은 없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지요

이 점은
2번째 테스트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뭐 500발 사격 이후 과열로 인하여
사격이 불가능하다고 나오긴 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보았을때
미군의 M249조차도 200발을 연속으로 사격하면
과열로 인하여 사격이 불가능한 상태로 되어
총열을 교환해야 하는 수준이라고 하는데
하물며 M4 같은 돌격소총이 이런
SAW같은 화력을 지원할 수 없는 바
이 테스트도 사실상 사용된 화기가
M4라고 판단한다면 꽤 괜찮은 성적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지 말입니다


P.S)
위 테스트와 관련해서 잡설
이 테스트를 주관한 Douglas Tamilio 대령의 경우
이후 테스트를 관찰한 기자들에게 해당과 같은 말을 했다고 합니다
"해당 총기들은 어떠한 타 총기와 비교해도 높은 내구성을 자랑한다"
"데이터를 종합해 봤을때 M4 시스템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보여진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이분의 경우
재미있는 말을 하나 남기셨는데
"내구성 문제를 말하는 사람들은 대게 병사들이 아닌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라고 했으니
이분이 대충 웹에서 언급되는 내구성 문제를
얼마나 웃기게 보고있으신지 충분히 알 수 있지 말입니다
민간인들 x까 난 대령이라고!


3. 실질적인 위력은 M16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사용중인 5.56 mm 탄약에 있다
=>
이건 간단하게 넘어가도록 하지요
M16의 저지력이 문제가 된것은
아무래도 방탄복을 염두하고 개발된
M855가 아프간전이나 이라크전에서
게릴라들을 상대로 사격을 했을때
방탄복을 입지 않아
쉽게 관통된다는 문제를 언급하는듯 싶은데

이쪽 문제는
솔직히 총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5.56 mm 탄약인
M855의 문제이지 말입니다
뭐 M193보다 낮은 저지력으로 인해
M855가 문제점을 지적받았고
이와 더불어 5.56의 저지력 문제점이
대두되긴 했습니다만

이는 지극히
5.56 mm 탄약 일부분에서만
한정되는 문제고
이는 다시 말해 M16/M4같은 화기 시스템과는
전혀 관련없는 문제점이니
이를 필두로 M16/M4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는것은
애초에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 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미군은 현재까지 M855에 대하여
정식으로 문제점 개선을 요구하는
요청을 받은적이 없으며

병사들의 경우
지속적으로 M855를 사용하며
만약 생길지 모르는
저지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타겟당 몇발 이상씩을 일정하게
사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놨기 때문에
(이 점은 미 육군 뿐만 아니라 미 해병대도 동일하게 적용중)

5.56의 전체적인 저지력 관련 문제도
사실상 실질적으로 군에서 나오는 문제가 아니라
웹상에서만 언급되는 문제라고 결론을 지을 수 있습니다



한때 M16/M4을
대체 하네 마네 해서 관심을 끌었던
HK사의 HK416
뭐 이쪽은 M16과 다른 작동방식을 사용해서
내구성이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광고를 했고
Future Weapon같은 대서 대놓고 자랑을 해놨으니
채용될 가능성도 높다는 평을 받았습니다만
결국 FN SCAR에 밀려
노르웨이군에나 채용되는 신세로 전락했지 말입니다
역시 HK사 물건은 물맥여야 제맛


일단 위의 내용을 보시면
이번 글도 저번 잡설들과 마찬가지로
내용도 짧고 별로 쓴것도 없습니다만
결론을 말하자면
맨 처음 언급했듯이 해당과 같다고 할 수 있지요

"M16과 관련된 웹상의 문제점들은 거의 다 과장된 문제들이다"

물론
맨 처음 잡설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글은 M16을 옹호하거나
콜트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글도 아니고

이 글을 쓰는사람도
복잡한 소총은 싫어하고
분해 및 재조립이 쉽도록
미친듯이 간단한 내부구조를 가진 총을
좋아하는 성격인지라
M16을 옹호할 만한 그런 사람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다만 위에서 나온 리포트를 제외하고도
NTW에서 인터뷰한 병사들의 대부분은
(물론 글에서는 사정상언급하질 못했습니다)
현재 총에 대해서 전혀 불만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웹상에서 등장하는 문제들에 대해서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하는 바

이 점을 염두하고
웹상의 글들을 본다면
과연 M16/M4라는 소총이 실제로
그렇게 비판을 받아야 하는 총인지 한번 더
생각을 해보게 해주는 좋은 뒤돌아 보기라고 할 수 있지요
아 물론 이 글이 좋다는 뜻은 아니고 말입니다


P.S)
해당 글에서 등장한 실제 인물들의
인터뷰나 테스트 기록의 경우
실제 미군에서 실시하고 NTW에서 기록한 내용이니
이 글을 쓴 필자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어짜피 이 글을 올리면서 "닥치고 M16 찬양"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말입니다

P.S)
이건 M855와 관련한 잡설인데
M855의 경우 많은 글에서
저지력이 낮고 관통력만 심하게 놓다고
표현된 것을 종종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실제로는 M193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5.56 특유의 탄두 쪼개짐 현상이
일어나긴 한다고 합니다
다만 방탄복 관통 이후
이 현상을 일어나게 하기 위해
탄두 구조 및 재질을 변경하느라
실제로는 그 현상을
자주 찾아볼 수 없다는것이 문제이니
"M855 = 쪼개짐 없는 5.56 mm 탄약"
이런 오해는 없으시길


본문출처:
http://atwar.blogs.nytimes.com/2009/11/02/how-reliable-is-the-m-16-rifle/
http://atwar.blogs.nytimes.com/2009/11/03/the-m-16-argument-heats-up-again/
http://atwar.blogs.nytimes.com/2010/07/07/examining-the-complaints-about-american-rifle-reliability/?hp

사진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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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일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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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15 06:37 신고

    엠십육쨩과 엠사쨩은
    불쌍하네요.. 괜찮은 놈은데, 올드보이 OST들으면서 보니까 그냥..
    어울린달까나?

  2. 2010.07.16 15:20 신고

    리뷰 잘 보고 있지 말입니다.

    근데 텍스트 줄 바꿈이 잦아서 그런지 평소에 쓰시는 리뷰보다는

    읽기 편하지 말입니다.

  3. 2010.12.23 12:39 신고

    재미있는 사실은 m855의 저지력 떡밥이 폭증하게 된 시기가 m4의 보급시기와 대체적으로 비슷합니다.
    여기서 추론해볼수있는 사실은 m4의 14.5인치 바렐이 m855와 상성이 그리 좋지 못하다고 해석해도 괜찬다고 생각합니다.
    이 추론을 보충해줄수있는 좋은자료는 SOCOM에서 mk18과 m4류등의 짧은 총기를 사용할때 대체적으로 m855탄보다는
    mk262탄을 훨씬 선호하며 mk262탄이 도입됬을당시 marketing point 가 reliable yawninng up to 300m+ 였으니까요.
    다시말해서 m4처럼 짧은 총신을 가진 총에서 m855탄이 발사가 되면 m855의 살상력 포인트인 yawnning 이 일어나는
    거리가 45m이내지만 mk262탄을 사용하여 명중시 300m이내에서는 확실한 대인 저지력이 보장된다고 하니 꼭 5.56mm가 저지력이 약한 총알은 아니라는거죠. 그래서 mk12와 같은 총기가 사용되는것이기두 하구요.
    단지 m855 를 사용할경우 최소한 18인치 이상의 총열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되는것이고 이 문제를 지적받고
    m855a1이 이번에 등장했죠. 이 m855a1의 가장큰 특징2개는 납사용을 줄여 환경친화적이며 -_-;; m4를 위해서 만들어졌다시피 m4에서도 충분한 살상력을 보장한다는것이 요지니까요.

    다시 원론으로 돌아가서 5.56mm 나아가서 m855가 약한 총알이 아니고 궁합에 안맞는 총에 물려 사용하여 문제가 됬다.
    라고 보는게 타당하다는 겁니다. 이 주제를 검증하기 위한게 이번 m855a1에서 콕찝어서 m4이야기를 했다는 것과
    socom에서 mk262탄으로 짧은 m4로도 장거리 사격을 했다는 점을 들수가 있겠죠

  4. 2012.01.15 04:16 신고

    본인 블로그로 퍼가겠음. 문단 조정이 필요할듯.

  5. 바실리코슬러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2.01.19 18:19 신고

    에일리언님 이걸 유진 스토너에게말하면 뺨따구한대임 ㄷㄷ... 유진스토너도 이걸알까나??

  6. 2012.03.07 14:04 신고

    안녕하세요

    좋은 글입니다.

    보통 블로그로 검색해보면 말도 안되게 썰이 풀린걸 보는데요

    예를 들어 AK 소총같은 경우

    진흙탕에 푹 빠져도 전혀 사격하는데 지장없다는 식으로 AK는 온갖 오염에도 굴하지않는다는 글이 보이더군요

    • 2012.03.27 07:33 신고

      뭐 못할건 없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M16도 제대로 관리만 잘하면 AK만큼 내구성 좋게 나오는게 불가능한건 아닙니다
      다만 AK가 지나치게 좀 단순하게 만들어진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잡설을 뱉어내기 전에 몇가지 적을 것들

1.
몇가지 개인화기를
집중적으로 이야기한다지만,
여전히 잡설은 잡설일 뿐


2.
여기서
저가형이라는 것은
무조건 값이 싼것을
이야기하는게 아닙니다.
뭐 그런 녀석도 등장하겠지만


3.
혹시나
아직도 궁금해 하시는
분을 위한 당부
이 글은 절대로
Copy & Paste가 아닙니다.
뭐 내용은 그럴 필요도
없을만큼 단순하지만


4.
근데 어째
하라는 리뷰는 안하고
잡설이나 쏟아내는
느낌이랄까...




비오면 생각나는 파전...
이 아니라 빈대떡 사진
뭐 속담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옛날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싼게 비지떡"
언제부터인지
비지떡이 찬밥신세를 받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가격이 싼것은 뭔가 싼 이유가 있으니
조심하라는 선조들의 지혜로운 말씀....이여야 맞습니다만
아무래도 이 공식이 언제부터인가는
맞아 떨어지지 않기 시작합니다
근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 룰은 밀리터리에서도
일상생활과 마찬가지로 적용된다는 것이겠지요
(혹시나 메인사진에 빈대떡이 나와서 당황하셨던 분들에게, 이 글은 요리관련 글이 아닙니다)
(아 배고파)



기관단총이라는 물건은
오늘날 받는 관심과 질타(?)와 다르게
세계 1차대전 이전까지만해도
듣보잡 취급을 받던 녀석이였습니다
일단 최초의 기관단총이라고 불리는
(하지만 역사가들이나 밀리터리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못하는)
Villar-Perosa라는 물건은
1914년에 처음 실전에 나타나 쓰이기 시작했지만
이걸 쓰는 이탈리아 공군(!) 조차도 이 녀석에 대해서
그렇게 좋은 눈길을 주진 않았고
이탈리아의 대패로 끝난 1917년 카포레토 전투에서
독일과 오스트리아군이 이 녀석을 맨 처음 봤을때는
거의 쓸모없는 쓰레기 수준으로 취급할 정도였던것을 보면
이 녀석들이 오늘날의 인기와는 다르게
얼마나 듣보잡이였는지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지요

뭐 이러한 사건이 있은 후에도
사실 기관단총의 듣보잡은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최초로 상업적 성공을 거둔 베르그만 MP18이 나오기
몇주전에 새치기 해서 나온 베레타사의 M1918도
사실 소총의 몸통에다가 권총탄 + 자동발사 기능을
탑재한 일종의 컨버젼에 불과한 듯한 모양새를 보임으로서
(뭐 트리거 메카니즘을 바꾸는등 여러모로 애를 쓰긴 했지만)
별로 큰 인기를 끌진 않았고
(다만 이 녀석... 무려 2차대전 중반까지 살아남습니다. 독한 녀석...)

그나마 좀
이제 좀 유명하다 싶은
베르그만사의 MP-18도
전쟁이 끝나기 몇 안되는 시간에 쬐끔 나와서
실전 전투 뭐 제대로 치루기도 전에 끝나버리니
1만정 겨우 채워서 만든 베르그만 기관단총은
잘못하면 제대로 평가를 받기도 전에
매장당할 운명에 처했었죠
(뭐 실제로 베르사유 조약때 기관단총같은 물건은 생산조차 말라고 했습니다만, 그걸 지킬 우리 독일이 아니지 말입니다)
(이놈의 독일 심보 덕분에 MP18은 2차대전에도 M1918과 마찬가지로 많은 양이 쓰입니다)



일단 사진은
베를린에서 1919년 당시 찍어졌을거라 예상되는 사진
총은 MP18이며, 들고있는 사람은 헌병으로 보입니다
뭐 군용으로 만들어졌지만 MP18같은 녀석들은
치안유지를 위해서 헌병에서도 꽤 많이 갔다 썼다고 하네요
치안유지로 경찰에게 공포탄 집어넣은 리볼버 지급하는
어느 나라랑은 굉장히 비교되지 말입니다



P.S)
Villar-Perosa라는 물건은
전투기 후방에서 쓰는 기관총같이 만들어졌던지라
애초에 사용이나 개발 목적이 달랐습니다만
베르그만같은 경우에는 사실
잘못했으면 나오지 않았을 뻔했던 녀석중 하나였습니다
뭐 기관단총이라는 물건이 쉽게 등장하거나
쉽게 나타나지 않을 물건은 아니기 때문에
어찌되었건 언젠가는 등장하겠습니다만
적어도 1차대전 당시에는 P08이나 C96 같은 녀석들에게
개머리판 달아주고 자동발사로 바꾸려는 노력을 했었고
(뭐 이러한 비슷한 버전으로 카빈 버전도 만들어졌습니다)
만약 이 녀석들 발사속도가 분당 1200발이나 나와서
몇발 쏘니까 대공용 화기가 되지 않았더라면
적어도 MP-18은 1차대전 당시에는 등장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지요
물론 실제로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았지 말입니다
하물며 M1932라는 실제 C96 컨버젼 기관권총이 등장했어도 말이죠
(다만 이쪽 물건은 독일제 정품에다가 스페인의 장인정신을 불어넣었으니 다른 이야기일 수도...)


일단
1차대전은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만
1차대전이 끝나자 마자
누가 이렇게 하라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기관단총 물량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뭐 미국이야 원래 톰슨 쓰려고 했지만
이런 저런 사정 때문에 좀 미뤄졌다고 하겠습니다만
그 당시 이름값좀 한다는 강대국들은 물론이요
심지어 저 휘바휘바를 외치는 동유럽의 핀란드 조차도
자국산 기관단총으로 괘씸한 소련을 혼쭐을 낼 정도였고
(뭐 이쪽은 겨울전쟁이니 2차대전과는 별 관계가 없을수도....)
이러한 이유인지 몰라도 소총과 기관총 덕후를 자칭하던 소련조차도
수오미를 기반으로 파파샤까지 만들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시기가 되면 당연히 언급되어야 하는 그 녀석
"스텐"도 있었고 "스텐"도 있었고 "스텐"도 있었지 말입니다

결국 2차대전은
그 누가 시키지도 않았고
그 누가 말하지도 않았는데
기관단총 VS 기관단총이라는
해괴망측한 전장이 벌어지기 시작했고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기관단총이 쓰인 최초이자
마지막 전쟁이 되어버립니다
오오 화력덕후 오오
한국은 이런걸 본받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P.S)
얼마나 많은 기관단총이 쓰였길래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가....라고 궁금해하신다면
아래의 자료를 참조하시길
뭐 위키백과를 참조한 것인지라
틀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대략적으로는 맞는듯 하니 참조만 하시길 바랍니다
Mk.I Lanchester: 약 95,000정
PPSH-41:약 6,000,000정
PPS-42: 약 45,000정
PPS-43: 약 500,000정(정확한 수치가 아닐 수도 있음)
M1928/M1A1 톰슨: 약1,700,000정
Mk.II Sten: 약 4,600,000정
MP-40: 약 1,000,000정
Mk.II Owen: 약 50,000정
M3 그리스건: 약 600,000정
(위에 언급되지 않은 화기들은 듣보잡임으로 생산량이 낮음으로 생략)

연합군 및 추축군 기관단총 총 생산량: 약 14,590,000정


P.S)
대략 숫자로는
정확히 감이 안잡히시는 분들을 위한 추가 잡설
2차대전 이후 발발한 전쟁들 중에서
그나마 굵직하고 유명한 한국전과 베트남전에 투입된
모든 전투인원을 총합하면
약 500만명을 넘질 못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이 두 전쟁에 투입된 모든 전투병들에게
2차대전 당시 생산된 기관단총을 전부 지급해도
여전히 수백만정의 기관단총이 잉여물자로 남으며
이 엄청난 숫자는
세계 2차대전이 시작하고 종전할때까지의 시간인
약 6년동안에 모두 생산되었다는 소립니다
역시 외계인을 점심삼아 구워 삶아먹는 강대국들은 뭔가 다르지 말입니다



2차대전 동부전선을 아는 사람이라면
대충 이해가 갈만한 사진
스탈린그라드 공방전이 한참이던
1942년 당시 찍힌 사진으로
사진의 주인공은 독일군인데,
사용하는 무기는 소련제 파파샤인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혹시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하는 소리인데
2차대전 당시 독일군은 파파샤를
주로 노획해서 쓰는 버릇(?)이 있었다고 합니다
뭐 대중적으로 알려진 바로는 파파샤가
MP40보다 장탄수도 많고, 고장도 잘 안나니 쓰니
독일군들이 MP40보다 더 주로 썼다고 합니다만
실제로 따지고 보면 그렇지도 않은게
MP40의 생산량이 100만정을 조금 넘는 숫자였던지라
단지 성능만의 문제 때문에 총을 노획해서 썼다고 하기보다는
최전선에서 기관단총의 물량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썼다고 하는게 더 옳다고 할 수도 있겠지요
(덕분에 독일군은 MP-717(r)이라는 제식명까지 붙여 잘만 사용하게 됩니다)


어쩄든
이러한 생산량 관련 히스토리를 보면
화력덕후 강대국들의 기관단총 사랑이
얼마나 절실했는지를 느낄 수 있긴 하고
실질적으로 이때 생산된 다수의 기관단총들중 일부는
심지어 최근까지 쓰인 기록이 있으니
뭐 해피앤딩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기관단총의 전성시대는 생각보다 꽤 일찍 끝을 맞이하게 됩니다
왜냐?

2차대전 이후에는
돌격소총이 성능이나 특징이 괜찮기 떄문에
짧은 테스트(?)에도 불구하고
군용 개인화기의 주류가 되게 되었고
같은 자동화기지만 상대적으로
유효사거리도 짧고 별다른 특징도 없는 기관단총들은
급속한 쇄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야말로 굴러 들어온 돌이
박힌돌을 빼버리는 상황이 등장하게 되었지요


P.S)
물론 아예 기관단총 자체가
군용으로서는 더이상 쓸모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돌격소총은 근접전에서
과잉관통이나 반동제어의 어려움
그리고 휴대성 때문에 CQB같은데선 그리 알맞지 못하며
덕분에 인질극이나 상대하는 특수부대들인 대테러부대들은
돌격소총보다는 상대적으로
기관단총을 선호하는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뭐 이것도 사실 방탄복 등장 이전까지만 해당되는 사안이니
'대테러부대 = 기관단총 덕후'는 아닙니다


이러다 보니
기관단총 2차대전때 많이 쓰인거 보고
"야... 기관단총 잘 만들면 대박 치겠구나"
라고 생각했던 회사들은 솔직히 당혹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기껏 총 잘 만들어봤자
군용으로는 별로 흥미도 없다는 평을 받고
그렇다고 민수용으로 팔자니
이쪽은 자동화기법 때문에 안되고
그렇다고 경찰용으로 팔자니
이쪽은 자동화기 쓰면 여러모로
분위기 안좋게 몰아가는 여론 때문에
눈치볼 필요없이 팔 수가 없고 이러니 답답해지는것입니다

이런 상황 때문인지 몰라도
2차대전 이후 기관단총의 생산량이나
새로운 기관단총의 등장은 돌격소총 붐 때문에
많이 묻히는 경향이 생겼고
결국 2차대전 이후 정말로 성공해서
밀리터리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쉽게 알 수 있는 기관단총은
거의 한손으로 꼽을 정도까지 낮아지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MP5를 제외하면 솔직히 밀리터리 매니아여도 잘 모르지 말입니다)
스텐이며 톰슨이며 잔뜩 등장했던
2차대전과 비교하면
굉장히 뜻밖의 결과이지 말입니다



의도치 않게
갱스터의 무기로 전락해버린 톰슨 기관단총
영화나 게임, 그리고 실사(?)에서의 경력 때문인지 몰라도
갱스터용 무기하면 떠오르는 제 1순위 무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녀석이지 말입니다
(다만 맨 처음 채용한곳은 우체국이니 우체부용 기관단총이라고 할 수도....)
이 녀석의 경우 총이 등장했던 시기에 유명했던
존 딜린저나 알 카포네 같은 여러 갱스터들이 애용했던 총인지라
갱스터용 총으로 인식이 바뀌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총에 무참히 짓밟혔던 경찰들이
악착같이 이 녀석들을 사용하기 시작함에 따라
보니와 클라이드같은 무장강도들은
톰슨과 BAR에 쓸려 사망하는등
경찰도 이 녀석의 덕을 많이 보지요
다만 이러한 기관단총 남발(?)로 인하여
사람들이 경찰을 보는 시선이 부정적으로 변했고
결국 기관단총같은 자동화기는 이후
경찰용으로는 좀처럼 찾기 힘들어지게 됩니다
뭐 미국을 제외하면 말이죠
(이쪽은 화력이 모자라 돌격소총도 군용으로 채용하는 곳이니...)



이러한 시장의
판도 변화(?)로 인하여
평범한 기관단총은 더이상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된 회사들은 각자
독특한 방식과 독창적인 디자인 및 장점을
뽑아내기 위해 별의 별 짓을 다하게 됩니다

이러한 결과로
70년대 초반부터는 정밀 기관단총이라는 타이틀로
특수부대의 애용을 받은 MP5가 있고
80년대 말에는 방탄복 관통이 가능한
PDW가 등장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뭐 MP5나 PDW와 관련된 이야기는
이미 식상하리만큼 다른곳에서도 많이 언급되었으니
넘어가겠습니다만
과연 이 녀석들이 등장하기 전의
그러니깐 냉전 초반의 기관단총들은 대게
어떠한 장점을 바탕으로 판촉을 벌였을까요?

정답은 바로 "저가 기관단총"이라는 장르입니다



섬나라들은 자동화기에 착검하는걸 좋아하나 봅니다. 착검덕후인가...
(뭐 기관총에 착검하는 그 섬나라가 더 막장이긴 하지 말입니다)

저가 기관단총 하면 빼먹을 수 없는,
하지만 저가라는 장점보다는 그 밖의 단점이 더 눈에 뜨였던
Mk.II Sten
뭐 스텐의 개발사는 유명하니 생략하고
이쪽은 뭐 Mk.I까지는 괜찮다고 쳐도
영국군이 지나치게 단순함을 원했던지라
개량형인 Mk.II부터는 앞손잡이같은건 사치라고 판단해서 없애고
총의 주요 부품들을 대거 간소화하는 하지만
이러한 간소화에서 성능조차도 간소화해 버리는 병크를
저지르게 된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오죽하면 이 녀석을 욕하는 송시가 있을 정도...이지만
사실 생각과는 다르게 그렇게 나쁜 녀석은 아니였다고 합니다
이후 특수부대가 소음기 버전의 스텐을 사용할 정도였으니
사수가 욕을 하면서 쓰긴 하지만
결국 잘 쓰긴 잘 쓰는 기관단총이 되었다고 할 수 있죠
물론 수류탄 대용 투척무기로도 말할 필요도 없고



저가 기관단총이라는 장르는
사실 냉전 당시 새로 나온 개념은 아니고
기관단총이 맨 처음 나왔을때
그러니깐 다시 말해서 군용으로
기관단총이 개발되었을때부터
기본적인 사양으로 나온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애초에 군이라는 곳이 총을 하나 채용하면
대량생산을 무조건 하는것이 일반적이고
이쪽은 제한적인 예산으로 최대한의 성능을 가진 녀석을 채용해야 하니
단지 자동화기라는 이유만으로 기관단총을 채용하기는 힘들었고
이러한 군의 사정을 받아들여 개발되었던 기관단총들은
최대한 저가로 만들어졌던것은
어찌보면 옵션이 아니라 필수였다고도 할 수 있지 말입니다

다만 이러한 기관단총들의 경우
사실 저가라는 특징은 비슷해도
2차대전 전과 후를 비교해보면
굉장히 다르다고도 할 수 있는데
2차대전 전의 저가 기관단총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비싸게 나온 초기형을 개량해서
군용으로 써도 문제가 없을 수준까지 퀼리티를 낮추었고
그에따라 성능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가격도 싸긴 하지만
그렇게 심하게 애용할 수준까지는 아닌
그리고 오래 지나지 않아 대체될 가능성이 많은
그런 녀석이였들이였다고 할 수 있지요
2차대전 후에 개발된 기관단총들과는 다르게 말이죠

P.S)
위에서 짤막하게 설명했듯이
2차대전 당시 기관단총들의 경우
기본 버전보다 많이 다운그레이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예를 들면 고급 기관단총이라고 불렸던
톰슨의 경우 군용 버전이였던 M1A1 수준까지 가면
초기버전이였던 M1921과 비교했을때 총의 전체적인 품질이나 가격은
넘사벽 수준의 차이가 드러나게 되었으며
이는 PPSH-41의 원형이 된 PPD-40나
MP-40의 원형이 된 MP-38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요
(다만 MP40자체도 꽤 비쌌던지라 생산량은 그리 많지 않았지 말입니다)


하지만 피치못할 사정으로 빨리,
그리고 많이 뽑아야 했던 2차대전 당시 기관단총들과 다르게
냉전당시 기관단총들은 상황상
급하게 만들어야 할 필요가 없었고
애초에 저가형 기관단총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쪽은 최대한 단순하고 가격도 낮으면서
동시에 성능도 좋은 수준까지 뽑아낼 수 있는

그야말로 군이 팔벌려 환영할 만한 특징들을
종합한 기관단총들을 만드는것이 최선의 선택이라 판단되어
냉전 초반에는
이러한 저가형 기관단총들이 꽤 많이 나오게 됩니다
(다만 이러한 판도를 깨고 비싼 MP5는 특수부대용으로 큰 판매실적을 올리게 되지요)
(지연 블로우백 방식을 수십번 욹어먹어도 총 잘만 파는 이기적인 HK)

이러한 저가 기관단총들의 대표적인 명작들로는
Carl Gustav에서 만든 M/45나
이스라엘 IMI사에서 만든 우지
덴마크에서 만들어진 메드센 M50
그리고 스텐의 후계작이였지만
스텐과는 비교를 거부하는 스털링 기관단총 같은
녀석들을 들 수 있지요
(물론 이밖에도 많이 있습니다만, 그것을 일일이 설명할 수는 없는지라 생략)



나름 저가 기관단총이라는 같은 특징을 가졌지만
다른 녀석들과는 다르게 큰 성공을 거두진 못한
발터사의 MP 기관단총
이쪽은 뭐 단순한 디자인이나 낮은 가격 높은 내구성을 가지는등
일반적인 저가 기관단총의 최소한의 조건은 다 갖추었고
독일 경찰이나 미 델타포스에서도 소수 쓰이는등
어느정도 판매를 보유하긴 했습니다만
왠지 모르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80년대 이후에는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뭐 이 녀석의 실패요인으로 혹자는
뮌헨 올림픽 참사에서의 생긴 독일 경찰의 병크로 인해서
아무런 이유없이 MP5 기관단총에 의해 대체되었다고 합니다만
1980년대 초까지 지속적으로 생산되었으며
MP5는 이미 1960년대 초반부터 등장했으니 이쪽과는 연관이 없는듯 싶고
아무래도 너무 평범하다 보니
그렇게 큰 주목을 받지 못해 사라진 녀석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겠지요



일반적으로 저가 기관단총 하면
그냥 막연하게 가격만 싼 기관단총을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이 글에서 언급되는
저가형 기관단총들의 경우
저가임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최소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할 수 있는데
해당과 같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녀석들은
말 그대로 저가(+ 저질) 기관단총들이라고 할 수 있으며
만약 이러한 조건들을 충족한다면
저가 기관단총(+ 높은 내구성과 효율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S)
아니 저가면 저가지
저가 기관단총에도 왜 굳이 구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MAC-10과 칼 구스타프사의 M/45의
실질적인 평가를 비교해보시길 바랍니다
한쪽은 저가인데도 괜찮은 내구성과 성능 덕분에
미군에서 오랫동안 많이 쓰였습니다만
다른 녀석은 저가이면서 성능도 저질인지라
베트남전 이후 거의 쓰레기 취급받다가
신세대(?) 갱스터용 자동화기로 인정받은
안습작이지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저가 기관단총들을 살펴보면
해당과 같은 조건을 기본적으로 충족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 철판 프레스 부품을 대거 사용
=> 철판 프레스를 사용하도록 개발된 화기들의 경우
사실상 말 그대로 "찍어내는" 속도로 만들기 때문에
일단 생산속도 만큼은
철덩어리를 깎아 만드는 절삭가공 방식보다는
훨씬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절삭가공이 돈이 많이 드는 작업이기 때문에
철판을 사용하는 철판프레스의 경우
원자재 가격도 낮아지게 되고
이는 자연스레 총 자체가
싸게 나오는 결과를 낳게 되지요
(다만 절삭가공이 좀 더 퀄리티가 높다고는 하니, 득이 있는만큼 실도 있는듯)

2) 오픈볼트 방식
=> 오픈볼트 방식애 대한 설명은
위키백과에서 대충 참조하시길 바라며
이쪽 방식을 사용하게 되면
클로즈드 볼트와 비교했을때
노리쇠와 공이가 일체화 되기 때문에
부품수가 현저히 감소하며
(클로즈드 볼트방식은 공이와 노리쇠가 약간 분리되어있음)
(오픈볼트 방식은 그딴거 없고 걍 공이와 노리쇠 용ㅋ접ㅋ)
이쪽은 아무래도 총 내부가 외부 공기와 접촉하기 쉽기 때문에
열로 인한 과열 및 쿡오프 현상이 현저히 낮아지는 장점이 있지요
(물론 이것으로 인한 정확도 감소도 있지만)

3) 부품의 간략 및 부품수의 최소화
=> 말 그대로 부품을 최소화하고
총의 내부구조를 단순화 시키는 수준을 의미합니다
뭐 이것만 따지면 스텐도 이러한 축에 속하긴 하지만
이쪽은 부품 줄이며 개념도 줄인 축이고
최대한 부품을 줄이되 신뢰성과 내구성을 보장하는 옵션을 생각하며
줄이는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러니깐 앞손잡이도 줄여버린 스텐은 참 안습이라는 소리입니다)

4) 단순 블로우백 방식
=> 일단 가격을 싸게 해야하고
내부구조를 단순하게 해야하면서
막 굴려도 쓰기 편하게 하려면
가장 단순한 자동화기 작동방식인
단순 블로우백을 사용하는것이 가장 일반적이지 말입니다
(뭐 그렇다고 다른 방식들이 상대적으로 복잡하단 것은 아니고 말입니다)
(아니 애초에 자동화기가 간단하길 바라면 어쩌자는거야?)

5) 고전적인 디자인을 고집
=> 고전적인 디자인이라면
철제 부품을 사용하고
목재 스토크도 가끔 써주고
탄창 급탄식에
적절한 조준기 사용
적절한 발사속도
적절한 탄약을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적절한 선택으로 인하여
적절한 승리를 보장....하는건 아니고
이쪽을 사용하게 되면 아무래도
디자인적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고
신 디자인으로 인한 군에서의
부정적인 인식도 애초에 고려할 필요가 없어지고
기관단총을 도입한 군에서도
병사들을 훈련시키기 쉽지 말입니다

6) 높은 내구성과 괜찮은 명중률을 자랑
=> 위의 점들을 적절히 충족한다면
6번은 거의 같이 따라오는 옵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구조를 가지면
당연히 내구성은 높아지게 되며
복잡한 작동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낮은 반동의 권총탄을 사용하면
괜찮은 명중률을 자랑하니
이쪽은 뭐 거의 당연하단듯이
따라오지요
뭐 이와 관련해서 예외도 있긴 하지만


P.S)
뭐 그렇다고 해서
이 모든 조건을 꼭 충족해야 한다는건 아닙니다
UZI같은 경우 오픈볼트 방식이 아닌
클로즈드 볼트 방식을 사용하는 버전도
등장한 적이 있고
그 당시에는 꽤 독창적인 디자인이였던
수축식 노리쇠를 사용하도록 디자인 되었으니
2번과 5번에 해당하지 않습니다만
이 녀석도 저가형 기관단총으로 인정받으니
위의 점들을 대략적으로 충족한다면
일반적으로 괜찮은 저가 기관단총으로
충분히 인정받을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 꼭 섬나라만 착검을 좋아하는건 아닌가 보군요
기관단총 글에서 뜬금없이 등장한 FG-42 자동소총
위에서 나온 오픈/클로즈드 볼트와 관련해서는
굉장히 독특한 녀석이라고 할 수 있는데
2차대전 당시나 이전 화기들이
클로즈드 볼트나 오픈볼트 하나만을 고집해서 사용한것과 다르게
FG-42의 경우 반자동일때는 클로즈드 볼트를
자동사격때는 오픈볼트를 사용하는
복합 메카니즘을 사용했기 때문에
반자동 시에는 명중률이 높아지고
자동사격시에는 오발사고를 방지한다는 생각해보면
흠좀무한 특징을 가졌다고 할 수 있지요
(뭐 그래봤자 반동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다만 이 녀석이 나올 시기에
비슷하게 나온 M1941 존슨 자동소총도
같은 방식을 사용했으니
이쪽이 딱히 최초라고 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이 이후 나오는
돌격소총들에 영향을 미친건 사실이지요
(역시 외계인을 주식으로 먹는 강대국들은 뭔가 통하는게 있는듯)



실제로
위의 조건을 만족한 녀석들은
꽤 성공적인 평가를 받았고
이러한 녀석들은 거의 공통적으로
많은곳에서 많은 양이 팔리는 쾌거를 이룩하게 됩니다
칼 구스타프의 M/45는 스웨덴에서 개발되었지만
지구 반대편의 베트남에서
미 특수부대가 쓰는 실적을 기록하게 되었고
우지는 제 3세계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기관단총중 하나로 자리잡았으며
MPL/MPK 기관단총은.....
OTL

하지만 이러한 성공의 뒷편에는
사실 씁쓸한 내면도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뭐 베트남전이나 중동전쟁에서
저가형 기관단총이 큰 성공을 거두긴 했지만
그 이후로는 제 3세계에 보급되거나
개발도상국에서 어느정도 채용한 이후로
그닥 큰 판매실적을 보유하진 못하게 됩니다

뭐 총 자체는 좋긴 합니다만
저가형 기관단총이라는
그 점 하나만으로 그렇게 쓸만한 녀석이 아니라는
고정관념은 물론
정밀한 기관단총이나 충족할 수 있는 초탄 명중률이나
높은 집탄률 그리고
믿을 수 있는 회사의 제품이라는
프리미엄이라는것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잠깐 반짝하는 성공을 뒤로하고
저가형 기관단총들은
고성능 고가의 기관단총들에게
서서히 자리를 내주기 시작했고

고성능 외계인살이 첨가된 기관단총인
HK사의 MP5의 데뷔와 함께
거의 모든 군대들은 MP5의 덕후가 되는것을 끝으로
이 기관단총들은 군용으로서는 더이상 대량생산이나
채용이 이루어지지 않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뭐 이스라엘같은곳은
아직도 우지를 사용하긴 하지만
이쪽은 아직 우지를 완전히 대체할 물건도 없고
자국산 무기가 아니면 엔간하면
안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예외라고도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성능이 맘에 안들면 닥치고 M16 찬양)


P.S)
MAC-10/11이나 TEC-9같이
오늘날 갱스터들이 쉽게 들고다니는 자동화기들의 경우
사실 애초에 성능 자체가 문제인 녀석들이기 때문에
이 녀석들에게 뭘 기대하겠냐만은
이 녀석들의 경우 사실 맨 처음 나왔을때는
무려 정부기관용이나 군용 혹은 경찰용으로
판매를 준비했던 녀석들입니다
다만 성능 자체가 개판이고 이러한 녀석들을
사용할 이유가 없는 기관들의 절대적인(?) 거부로 인하여
이 녀석들은 만들어졌어도
아무도 거들떠 보지도 않은 저급 기관단총으로
낙인이 찍히게 되었고
이러한 상황에서 본전이라도 건져보자는 심정으로
민수용으로 파니 어느정도 팔리게 된거지요
덕분에 이 녀석들이 활개치는 미국은
그 어떤 나라보다도 자동화기로 인한
민간인 사상자가 많은 나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지요
근데 재미있는 점은 MAC-10을 만든 회사는 망했기 때문에
이쪽은 더이상 뭐라고 할 수 없습니다만
TEC-9을 만든 인트라텍의 경우 TEC 시리즈가
민수용으로 판매가 금지되었어도
계속 다른 버전을 만들어 생산중이며
MAC-10의경우 Cobray사나 몇몇 회사들이
아예 새로 부품들이나 신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지 말입니다


P.S)
사실 MAC-10의 경우
애초에 나왔을때부터
그닥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군용으로 판매가 불가능했고
민수용으로도 솔직히 그렇게 신뢰하면서
계속 사용할 만한 화기는 아니였기 때문에
몇몇 개량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몇몇 컨버젼 키트가 등장했다고 할 수 있는데
(비비탄총만 컨버전하진 않습니다. 실총도 컨버전이 가능한 시대!)
MAX 컨버전 키트의 경우 이러한 녀석들중
가장 대표적인 녀석이라고 할 수 있지요
대략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MAC 시리즈는
그냥 쓰다가 버리는 기관단총으로 나온것과 다르게
이쪽은 그래도 정밀성 높이자고 레일도 달아주고
상부 리시버도 변경해서 발사속도도 줄이고
개머리판도 변경하는등 개조가 아니라
말 그대로 컨버전을 하는 만행(?)을 저질렀는데
자세한 사항은 해당 링크를 참조하시길
http://zzang1847.tistory.com/585


P.S)
그래도 탄약 관련 이야기가
짤막하게나마 나왔으니
권총탄이나 소총탄의 최대 사거리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짧은 표
(어째 잡설마다 표가 나오는것 같지만, 신경쓰면 지는겁니다)
좀 유명하다 싶은 녀석들만 테스트를 한듯 보이며
어느정도 공신력이 있다고 판단되어집니다
뭐 글을 보시고 이걸 믿으시는건 독자분들의 선택이니
그냥 보고 지나치시거나 심각하게 보시는건
보시는 분들 본인 책임입니다


 사용탄약

 탄약 종류/탄자 무게

 총구 발사시 탄자의 속도

 최대사거리 (Maxmim Range)

 .22 LR(Long Rifle)

 RN / 40 gr

 1255 ft/s

 1,828 m

 .223 레밍턴(Remington)

 SP BT / 55 gr

 3240 ft/s

 3,543 m

 .30-06 스프링필드

 SP BT / 180 gr

 2700 ft/s

 5,189 m

 9 mm 루거

 RN / 124 gr

 1120 ft/s

 2,194 m

 .45 ACP

 RN / 230 gr

 850 ft/s

 1,645 m

 .44 매그넘

 FP / 240 gr

 1760 ft/s

 2,286 m



혹시나 몇가지 헷갈리거나 궁금한 분들을 위한 설명

1.
탄약 종류 및 무게에 나온 영문들은
해당 녀석들을 의미합니다
RN: 라운드 노즈
SP: 소프트 포인트
BT: 보트 테일
FP: 플랫 포인트
하지만 이렇게 말씀해도
무슨 소린지 이해가 안가시다면
RN: 탄두 끝이 둥그런 탄두
SP: 탄두 끝부분에 납이 노출되어 있는 형태
BT: 탄두의 꼬리부분이 점점 가늘어지는 형태
FP: 탄두 앞부분이 납작하게 깎여진 형태
이정도로 하면 대충 이해가 가능하실거라 생각됩니다
뭐 그래도 이해 불가시라면
위키백과를 참조하시길
(문제는 그쪽이 더 복잡하지 말입니다)

2.
탄약 무게를 뜻하는 gr은
그램이 아니라 그레인이라는
독자 표준을 사용합니다
그레인의 무게단위가 궁금하시다면
7천 그레인 = 453 g인것이라고
다시 말하자면
1 그레인 = 0.065 g정도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9미리 파라블럼이라는 이름대신
9미리 루거라고 쓰이는 녀석은
이 녀석을 맨 처음 쓴 총이 루거이고
9미리 브라우닝이나 9미리 마카로프와의 구별을 위해서
지어진 이름이니 별 상관 없습니다만
.223 레밍턴의 경우 5.56 x 45 mm NATO탄과 규격은 같지만
내부압력이나 장약량이나 탄두의 중량에서
세부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쪽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P.S)
근데 재미있는 점은
장약량이라는 점을 따져봤을때
당연히 민수용 탄환이 군용 탄환보다
낮아야 하지 않겠냐고 오해를 할 수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그 반대입니다
군용 탄피들의 경우 민수용과 다르게
황동 탄피를 만들때 좀 더 굵게 만드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두께 차이 때문에 얇은 탄피 두께를 가진
민수용과 비교했을때 사소한 차이지만
장약량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이것과 다르게
화기 내 압력이나 총알 자체의 압력은
군용 밀스펙 탄환이 더 높으니 오해 없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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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08 11:08 신고

    예전 이문동 쪽인가...
    이명박 현 대통령님이 오셧는데 주변 경호원들이 우지를 흰 가방속에 넣고 들고 다니더군여...
    심지어 대통령분도 두꺼운 방탄복을 입어서 그런지, 뚱뚱해 보이고..
    캠프가서 친구놈을 사귀었는데 어쩌다 게임 얘기 하고 그러다가 MAC 10/11 얘기가 나왔는데
    그녀석 집에 기관권총이 있다고 자기네 집에 가보자더군요.. 순수한저는 가지 않고 그렇냐고만 말하고 그냥 왔습니다만,
    이쪽 캐나다에서는 맥10이 인기좀 있나보더군요..

    Ps. 말이 이명박 현 대통령이지 4대강 공사하는짓보면 이명박, 나는 외국에 사니까 꺼꿀로해도 명박이 한마디로 이명박이...
    Ps. 스텐 욕하지 말라능!! 은근히 귀여운게 손잡이도 없고 잡는거라고는 탄창밖에 없는 스텐쨩 욕하지 말라능!!
    Ps. 한국도 전쟁나면 일반 사병들은 K2 쥐어 주면 되겠지만, 민방위군 m1 주고 물량이 떨어지면 한국도 스텐같은거 만들까요?

    • 2010.07.09 17:57 신고

      그전에 화력덕후 육방부의 포격에 인민군은 작살이 나있을 겁니다(?)

    • 2010.07.13 01:57 신고

      1.
      해당 블로그에서는
      가급적이면 현 정부 비판은 삼가해주시길
      중립을 유지하건 나발이건
      일단 블로그가 닫히는 꼴은 보고 싶지 않습니다

      2.
      민방위군 총이 떨어진다면
      그냥 떨어지고 말지
      스텐같은거 만들 여력은 안됩니다
      뭐 못만든다고는 장담 못합니다만
      적어도 그런 총으로
      싸우던 시기는 지난지라
      한국정부가 막장을 달린다 한들
      그런 구시대적인 발상은
      안하는게 좋을듯요
      뭐 한다면 답이 없겠지만

  2. 2010.08.21 11:08 신고

    저가형이던 고가형이던 HK는 팔아먹긴 잘하네요

  3. 2010.08.22 17:53 신고

    이봐요 짧게 쓴다면서요 ㅠㅠ


잡설을 쏟아내기 전에 몇가지 적을 것들

1.
글에 대해서 몇가지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글이 문중님 글씨체를 거의 가져다 쓰기 때문에
그분의 글과 혼동되시는 분이 있으신듯 한데
정확히 말씀드리지만
그분의 글의 발끝 때만큼도 못따라 갈만큼의 지식으로 쓰고
글의 내용 자체도 굉장히 저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건.... 잡설!!

2.
혹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쓰는 사람은 답변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뭐 혹시나 궁금하신게 있으시다면
일단 지식인을 이용하시길.
뭐 그쪽도 믿을만하지는 않지만

3.
글에 관하여....
이 글은 저작권이 없으니
퍼가시던 2차 창작권을 행사하시던 상관 없습니다.
다만 이후 생길 문제를 사전 방지하기 위하여
글쓴이를 변경하는 일은 없으시길 바랍니다
괜히 이상한 글 자기가 썼다고 해서
나중에 다른분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진다면
그 책임은 제가 지지 않습니다
그러니깐 그 화살은 제가 다 맞게
제가 썼다고 말해주시길





G3을 잘 안다면 아실만한 G3-SG1
HK의 우려먹기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녀석중 하나입니다
G3가 높은 정확도가 있다고 판단한 HK가 만든
간이 저격총 비스무리한 녀석인데
G3을 기반으로 한 것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적은 노력으로 만들어진 녀석이지요
(여기서 그나마는 MP5나 HK-11을 생각하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뭐 별로 큰 노력없이 만들어진 녀석인지라 그닥 성공은 못했지만....)



저격수
혹은 스나이퍼(Sniper)
군에서 나오는 수천개의 보직중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잘 알려져있는 보직이고
그러한 유명세 때문에 엄청난 인기(?)와
오해를 가지고 있는 직업중 하나입니다

대략 대한민국에서는
어떤 FPS 게임의 영향으로
AI-AW같이 생긴 핀란드제 저격총을 들고
허리춤에는 데저트 이글을 차면서
반줌으로 100미터 적을 저격하면
자기도 전문 저격수가 될 수 있다는
편견 때문에 그렇게 좋은 인식으로
자리잡히진 못했습니다만
그래도 일단 장거리에서 한발로 적을 죽인다는 발상
그리고 혼자서 길리슈트를 입고 적진 후방에 침투한다는
쿨한 직업의 특성상
굉장한 팬을 확보하고 있는 보직이기도 합니다

자 잡설은 그만하고...
대충 이 글을 보는 분들은 저격수라는 직업이
얼마나 어려운 직업인지 알고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혹시나 모르신다면.... 패스)
혹시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보여드리는
저격수의 기본 충족조건


1. 군인이여야 한다
당연한 소리겠죠?
군인이 아닌데 저격수를 할리가...
(뭐 SWAT같은 곳에서는 군인도 아닌데 저격수를 양성하긴 하지만)

2. 정신력 및 신체력이 충족되어야 한다
들키지 않고 적진 뒤로 침투하여
몇일동안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물 한모금 밥 한끼 먹지 않으며
찾아온 기회를 한번에 낚아채 미션의 목적을 달성하고
자신을 잡으려는 수많은 적을 헤쳐나와
본진으로 복귀
말이나 쉽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가능한 조건입니다

3. 수학 천재여야 한다
지금이야 Spotter라고 해서
목표의 거리 및 기타 수치를 계산해주는 사람이 있고
그런 사람이 없을 지라도 터치 스크린 핸드폰에서
저격수용 탄도 데이터 프로그램이 나오니깐 상관없지만
예전의 저격수는 혼자서 다니면서 풍향 및 탄도학등등
별의 별 변수를 다 계산해서
그걸 다 적용시켜 한발을 쏘는 것이기 때문에
엔간한 천재 아니고서는
이 직업.... 하기 힘듭니다


일단 이건 기본적인 충족조건이고
사격솜씨가 뛰어나다는둥
잡혔을때 포로 대우 받을 생각은 버려야 하는둥
극한 상황에서는 자살까지 해야하는둥
(저격수는 제나바 협정이건 나발이건 상관 안하고 잡히는 족족 족치는것이 일반적입니다)
(이게 왜 이해가 안가신다면 전장에서 직접 경험해보시길..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한마디로 저격수는
인간이 하기 불가능한것을 실현시키는 직업입니다
괜히 이 사람들이 그냥 서있는 것만으로도 포스가 있는것이 아니지요

P.S)
그런데 이런 사람들을 보고
와 나도 저격수 해봐야지
그래서 갑작스런 공격이라는 게임에 들어가서
3D같지도 않은 총을 쓰면서
와 나도 저격수 할 수 있겠다
이런 Dog 소리를 하는 초딩을 보면
이런 글을 쓰는것을 때려치우고
당장 뛰쳐나가고 싶지만
쓰던 글은 다시 써야겠지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런 저격수의 직업상
저격수를 양성하는건 일반 부트캠프에서 갓난 신병을
전투무기로 만드는것보다는
수백배, 혹은 수천배까지 어렵습니다
괜히 저격수가 레어한 직업인게 아니죠

이러한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저격수는 전장에서 꽤나 큰 역할을 수행합니다
뭐 적진 후방으로 침투해서
주요 요인을 사살하는것도 임무중 하나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저격수하면 적의 침투로를 파악해서
그 침투로에 있는 적군을 죽여 적의 움직임을 둔화시키고
하나하나씩 죽여나가는
한마디로 일당백의 효과를 보여준다 할 수 있습니다



밀리터리 글 보면서
지루해하시는 분들을 위한 녀자분
사진 이름은 로자 사니나
2차대전 당시 소련군의 저격수로 활동하신 처자이신데
전적은 무려 54킬 1데스(...)
1944년 빌뉴스 공세당시 혼자서 12명을 사살하셨고
그 덕에 소련 내 여성으로는 최초로 군 최고 훈장인
명예훈장을 받으시게 되지요
(미군의 메달오브아너와 비슷합니다만, 여기선 Honor가 아니라 Valor로 불립니다)
근데 바실리 자이체프에 가려서 잘 나오지도 않잖아? 안될꺼야 그녀는



저격수을 씀으로서 생기는 장점은
이 글에서 밑도 끝도없이 언급하겠습니다만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세계 여러 각국은
자국산(?!) 저격수 만들겠다고 방방 뜨고 난리지 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격수를 필요로 하는곳은 많은데
그 요구를 충족시킬 많은 저격수가 없다는 것이지요

위에서도 짤막하게 언급했습니다만
저격수는 양성하는데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직업입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지원하는 사람은 많아도
정작 실제 저격수가 되는 사람은 굉장히 적지요
이렇게 어렵게 통과한 사람들도 몇 안되는데
전쟁이라는게 무슨 애들 소꿉놀이도 아니고
국가 vs 국가라는 전면전까지 가는 상황이라면
저격수를 원하는 포지션은 수천곳이 넘는데
저격수는 정작 수백명도 안되는 돌려 쓸 수도 없고
돌려 쓸 인원도 없는 안습적인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적은 상황이 되게 되지요



뜬금없이 등장하는
수요와 공급 관련 그래프
수요가 많은데 공급이 적다면 가격은 미친듯이 폭등하게 됩니다
반대로 수요가 적은데 공급이 많다면 가격은 한없이 떨어지게 되지요
이 그래프... 잘 알아두시는게 좋습니다
단지 이 글에서만 등장할 만큼 필요없는 그래프는 아니니 말입니다
대한민국 교육과정 이수하시는 분들이라면 닥치고 외우시는것을 추천



이러한 상황이 되니
저격수를 수요를 메꾸려는 시도가
줄기차게 진행되기 시작합니다
이런 시도의 대표적인 예로
그냥 좀 총 잘쓰는 사람에게 스코프 단 총 하나 쥐어주고
훈련 조금 시킨다음에 전장에 내보내고
저격수로 쓰는 방법이 가장 대표적이였는데
(2차대전 당시 소련은 대게 이런 방식을 사용했지 말입니다)
이런 방식은 생각보다 좋은 평가를 받게 됩니다

원래 이 당시 쓰이던 볼트액션 소총이
사거리나 정확도가 꽤 괜찮은 수준이였고
비록 좀 구식적이거나 배율이 낮은 스코프 달아줘도
전장의 사거리나 이런저런 변수를 생각하면
그래도 좀 쓸만한 아이디어였기 때문에
이런 저격수들이 떼를 지어 나타났던 2차대전은
그 어떤 전쟁보다도
가장 많은 저격수가 투입된
대표적인 전쟁으로 남게 되었지요

P.S)
소련이야 뭐 상황이 급해서 대충 총에다가
스코프 달아주고 전투하라고 했습니다만
미군이라고 해서 별로 더 나은 트레이닝같은건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쪽은 소련과 다르게 노르망디 상륙작전 전까지는
저격수 양성에 그리 힘을 들이지 않은지라
200미터에서 머리 맞추고 400미터에서 몸통 맞추는것만으로도
저격수가 될 수 있게 하는등 굉장히 어이없는 기준을 잡았는데
덕분에 이런 기초적인 전투방식만 습득한 미군 저격수들은
노르망디 작전 이후 수년동안 길러진 독일의 전문 저격수들에게
쓸려나가기 시작하지요
라이연 일병 구하기의 잭슨도 종탑씬을 잘 보면 수백미터 저격도 제대로 못하지 말입니다


뭐 2차대전이야
별의 별 병크가 다 터졌고
상황이 상황인만큼 스코프 대충 끼워서 보내도
사람들이 열심히 잘 쏘고 잘 맞아주고(?!?!)
그렇게 잘 지나갔습니다만
현대전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는 냉전부터는
이런 구시대적인 발상은 그닥 쓸모가 없어지기 시작합니다
왜냐면 2차대전과 다르게 냉전과 같이 등장한 현대전은
전혀 다른 전술과
전혀 다른 무기를 사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이지요



개런드의 저격버전으로 유명한 M1C와 M1D
M1C는 그냥 M1에 마운트 달아주고 저격 스코프 달아준 바리에이션이고
M1D는 M1C가 스코프 달기 어려우니 몇가지 개량한 녀석입니다
2차대전 말기에나 와서 채용된 녀석으로
생산된 숫자는 얼마 안됩니다만
무려 M1903 스프링필드의 대체작으로 나온 녀석입니다
간이 저격총이 아니라 무려 "본격" 저격총의 용도로 채용된 녀석인데
미 해병대가 7.62 NATO탄으로 변환하려고 시도한 사례를 보면
성적은 꽤 나쁘지 않았나 봅니다



2차대전 이후 일어난 전쟁중에서
돌격소총이 최초로 대량으로 사용된 전쟁들을 대략 훑어보면
돌격소총이라는 총의 특성상
장거리 전투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500미터나 600미터, 혹은 그보다 더 짧은 근접,
중거리 전투가 일상적으로 진행되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격수가 전혀 필요없는건 아니고
전투라는것이 항상 근접거리에서만 진행되는것이 아니고
저격수를 잡을때 저격수를 투입해야 하는 상황도 있으니
전문 저격수가 필요한 상황은 2차대전과 별 다를거 없이 많이 나오게 되지요
(이때부터 저격수는 어떠한 전투에서도 필요하다는것을 증명하게 되지요)

그러나 저격수는
이때가 되도록 양성하기 힘든건 마찬가지고
저격수를 필요로 하는곳은 많아지니깐
이러한 저격수 부족은
골치아픈 수요와 공급의 문제를 또 야기시키게 됩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부에 속한 인간들은 2차대전에서 잘~ 욹어먹었던 그 방식
다시 말해 "대충 총에다가 스코프 쥐어주고 나가서 싸우라는 전술"을 쓰려고 합니다만
현대전이 되면 될 수록
그 궁여지책은 전혀 먹히지 않게 됩니다
왜냐?

세계 2차대전때 처럼
볼트액션 소총을 뚝딱 뚝딱 찍어내서 주는것이 아니라
M16이나 AK-47 같은 자동화기를 지급하니
반자동으로 긁어대는것보다는
자동으로 긁어대는게 일상화 되게 되었고
(물론 7.62급 전투소총 제외)
이런 병사들에게 스코프 달아줘봤자
저격수로서 그닥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글렀으니 말입니다

이런 결론이 나오니
저격수는 필요한데 예전처럼
대충 만들어 보급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저격수를 철판 프레스로 만들어진 총처럼
마구잡이로 찍어낼 수도 없고
이래저래 난감한 상황


근데 말입니다
잠깐만 역사 정리는 그만두고
상식적으로 생각해봅시다
대충 베트남전 이후 시기가 되면
일반적으로 기존의 구시대적 소총탄이 아니라
돌격소총탄이라는 개념이 전반적으로
널리 보급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돌격소총탄이라는 녀석들....
오늘날 잘 알려졌듯이 엔간한 사거리에서는
괜찮은 사거리 가지고 있고
(관통력이나 저지력같은 다른 조건들을 제외하면 말이죠)
이정도 되는 탄약을 사용하는 녀석들의 경우
AK-47같이 괴랄한 정확도를 가진 녀석들이 아닌이상
솔직히 정확도 괜찮게 뽑아주는 녀석들이니

이 녀석들 발사방식을
반자동으로 변경해 갈기지 못하게 한다음
스코프 하나 달아주고
병사들중에서 좀
총 잘쏘는 병사들에게
훈련 추가적으로 몇개 시키면
저격수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사거리 커버 가능한
간이 저격수가 나오진 않을까요?

이러한 발상으로 나온게 바로
DMR(Designated Marksman Rifle, 지정사수용 소총)과
막스맨/샤프슈터의 개념입니다


DMR이라고 불리고 싶은 나머지
이름까지 DMR이라고 붙인 M14 DMR
(사실 그냥 이름이 DMR입니다. M14 DMR은 제식명에나 나오는 이름이지요)
(이 녀석 내가 최초 DMR이야! 라고 광고하는듯)
M14이라는 녀석이 단발사격에서는
700미터 이상의 유효사거리를 가지는 굇수인지라
이 녀석을 요리조리 개조해서 만들었는데
성능이 꽤 좋다고 평가되었는지
총 하나 까다롭게 고른다는 미 해병대에서
최근까지 계속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M14 기반인 M39가 등장해서
많이 퇴역시킨듯 하네요



사실 역사적으로
차근차근 따져보면 막스맨이나 DMR은
미군이 맨 처음 만들어낸 개념은 아닙니다
당장 중세시대 당시 활을 쏘는 궁수나 왕궁을 지키는 병사들도
막스맨이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뭐 막스맨의 어원은 여기서 나옵니다만, 오늘날 의미와는 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긴 합니다)
남북전쟁이나 독립전쟁 당시에는 소수로 운용되며
사거리가 좀 긴 무기를 사용하면서
(단지 총뿐만 아니라 투척화기도 포함)
적을 야금야금 파고 들어가는 역할로 운용했으니
딱히 현대전에 DMR이 등장하는것이
그렇게 획기적이거나 특이한 발상은
아니였다고 할 수 있지요
이미 수백년 전부터 써왔던 전술팀이니 말입니다

다만 DMR이라는 개념은
샤프슈터의 전체적인 개념과는 약간 다르게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Designated Marksman,
즉 다시 말해 분대단위 지정사수를 의미하는것이고
분대단위로 사격실력이 높은 병사를 뽑아
추가적인 훈련을 시켜서 DM을 위한 DMR을
새로 개발 및 지급한다는 방식은
그 전에는 거의 없다 시피 했으니
DMR이라는 개념을 확립시키거나
기술을 발전시킨것은
현대전에서 처음 나왔다고 할 수 있지요



총가지고 노는 적성화기 훈련중인 미 해병대의 사진
아무래도 이라크나 아프간쪽이 소련제 화기를 많이 받았다보니
SVD같은 녀석들도 이런데서 자주 볼 수 있지요
다만 사진에 나온건 소련제 SVD 정품이 아니라
중국제 카피판인 79식이지 말입니다
(PSO-1도 고대로 배끼는 무서운 중국)



DMR이 현대전에서 최초로 언급된건
다 인정하는 사실입니다만
정작 이 DMR이라는 녀석을
누가 먼저 만들었냐는
아직 확실하게 하기가 뭐합니다
중세시대나 세계대전을 제외하더라도
당장 DMR이라는 개념만 따지고 보면
곧바로 생각나는곳은 미군이니 미군이 먼저 만들었겠지...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만 소
련이 개발한 SVD의 경우 본격적인 저격총의 용도가 아닌
(본격적인 저격총 용도는 최근까지 모신나강이 계속 유지)
분대 지원화기급의 소총이고
비슷한 용도의 M21보다 6년정도 일찍 나왔기 때문에
DMR이라는 개념 자체는 소련쪽이 먼저 확립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다만 세간에 DMR을 전파(!!)시킨건 미국이 먼저라고 할 수도 있으니
전파성만 따지고 보면 이쪽이 먼저일 수도 있고 하지만
그렇게 따지자니 소련이 먼저 만들었으니 소련이 먼저일 수도 있고
이건 뭐 장충동 족발의 원조가 누군지 따지는것도 아니고(...)


P.S)
미국이나 소련이나
DMR을 가장 먼저 채용한 실전 국가인점에서는
두 나라가 얼핏보면 비슷한 발상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듯 싶습니다만
자세히 보면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일단 SVD의 경우 AK-47와는 별도로 개발한 소련과 다르게
M1C-M1D와 M21을 사용한 미군은
기본적인 소총의 개량을 토대로 만들었지요
또한 소련은 7.62 x 54 mm R이라는
구식 소총탄을 계속 사용하는 방식을 택하였지만
미군은 그 당시 소총탄으로 각광받던(?)
7.62 mm NATO탄을 썼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가진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뭐 그래봤자 운용 방식은 거기서 거기였고
실전 평가도 거기서 거기였지만 말입니다


어쨌든.....
역사 관련 잡설은 여기서 끝내도록 하고
DMR의 기본조건과 육성방법(?)에 대해서
잠깐 짚고 넘어가도록 하지요
일단 DMR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자질조건


1) 제식으로 채용된 소총탄을 사용
-> 뭐 당연한 소리입니다.
같은 소총탄을 사용해야지
다른 화기들과 탄약 호환도 되니 말입니다
다만 이쪽은 매치 그레이드 탄약을 쓰는 경우도 자주 있으니
기관총용 탄약을 그대로 쓰면 정확도는
그닥 좋은평을 받진 못합니다
뭐 아예 못쓴다는건 아니고,
그냥 좀 그렇단 소리지요

2) 군용 제식소총을 기반으로 제작
-> 원래 DMR이라는 것 자체가 분대용 저격소총이다 보니
분대간의 탄약보급이나 여러가지 부품 호환성을 따지고 보면
기본적인 소총을 기반으로 제작되는것이
일반적으로 여러모로 편리하고 좋습니다
뭐 SVD같이 전혀 다른 베이스로 개발되는 녀석도 있습니다만
Zastava M76같이 AK를 기반으로 제작된 DMR도 있으니
아무래도 쓰는 사람 입장이나
만드는 사람 입장이나
소총 기반이 괜찮은듯 싶습니다


3) 일반 소총의 사거리보다 좀 더 길되, 실제 저격총보단 짧은 사거리를 유지
-> 뭐 일반 소총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스코프 달고 양각대 달아줬으니
정확도가 높아져서 유효사거리가 높아지는것은
당연한 사실
일반적인 DMR의 경우 약 700미터 이상의
교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하는것이 기본적이고
최대 1 km 이상을 넘어가지 않는것이 일반적입니다
왜 1 km을 넘어가지 않냐고 물으신다면,
총의 기본적인 한계도 있을 뿐더러
그렇게 긴 유효사거리 만들어봤자
DM 사수가 제대로 쏠 수 없는 데다가
그렇게 길게 만들려면 총도
극악 개조를 해야하니깐 비싸져서
안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뭐 최근에는 1 km 넘어가는 DMR도 나오긴 하지만 말입니다)



DMR의 기본적인 관념으로만 본다면
이해가 안가는 녀석중 하나
대략 이름은 Mk.12 SPR이라는 녀석인데
이라크전이 발발하면서 미 육군과 해군 특수부대가 채용한
신형 DMR입니다
이 녀석의 경우 흥미스럽게도 7.62 mm 가 아니라
5.56 mm을 사용하는 DMR이라 할 수 있는데
이 녀석 말고도 SAM-R이나 SDM-R같이
5.56급 DMR들이 미군에서 꽤 많이 쓰이는것을 보면
최근들어 5.56 mm도 DMR용 탄환으로서
어느정도 쓸만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듯한
느낌을 볼 수 있지요
(뭐 7.62와 호환되는 소총을 현재 채용하지 않아서 억지로 썼을 수도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다만 이 녀석들이 경우 사용 탄환이 탄환인지라
600미터 이상의 교전거리를 확보하긴 어렵다고 하더군요
반동이나 탄약 호환은 상관 안하고 긴 사거리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위에서 언급한대로 DMR은
생각보다 많은 점에서 스나이퍼 라이플과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몇가지 점을 제외하면 꽤 단순하게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총 자체는 일반 돌격소총을 기반으로 하는데다가
레일은 기본으로 달아주는 추세이니
스코프 하나 정도 달아주고 양각대 달아주면 끝이니
DMR 자체는 그렇게 레어한 장르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또한 사수 자체도 양성이 그리 어렵진 않다고 할 수 있는데
적당한 사거리 가진 소총 하나 쥐어주고 분대에서
그나마 총 잘쏘는 슈터 한명에게 이거 쥐어주면 끝이니
저격수처럼 보조 병사가 따라붙어야 할 필요도 없고
각 분대마다 필요한 상황마다 데려다가 쓸 수 있으니
군대로서는 현재 나오고 있는 전투들을 고려해봤을때
가장 이상적인 병과라고 할 수 있지요.
(다만 분대중에 제대로 총을 잘쏘는 병사가 없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말입니다)

이러한 DMR의 장점 때문인지 몰라도
DMR과 샤프슈터의 개념을 도입한 곳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미국이나 소련은 이미 언급한대로 열심히 욹어먹고 있고
다른 강대국들도 자국산 돌격소총에
스코프랑 고배율 사이트 달아주고 저격수처럼 굴려먹는 곳이 많지요
(이스라엘은 아예 STAR-21이라는 DMR을 맨 처음 개발시부터 디자인했다고 할 정도이니...)
오죽하면 저격수에 대해서
그렇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한국군조차도
비슷한 목적으로 몇몇 병사들에게
K2에 사이트 달아서 지급할 정도까지 발전했으니 말입니다
(뭐 대량단위는 아니라는게 좀 아쉽긴 하지만)



이쪽은 기본총이나 바리에이션이나 다 재앙의 연속
영국군의 L85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L86 LSW(Light Support Weapon)
본격적인 경기관총을 도입하지 않았을때에
그나마 기관총 비슷한거 좀 쓰겠다고 만든건데
아무래도 기반이 된 녀석이 문제이다 보니
미니미 채용하고 나서 찬밥이 되나....싶었는데
DMR 용도로 꽤나 쓸모있으니깐
(총열도 두껍고, 양각대도 있겠다, 스코프 마운트로 쓸 수 있는 레일도 있지 말입니다)
아직까지도 영국군에서 쓰이고 있는 녀석이지 말입니다
다만 새로운 DMR이 등장했으니 조만간 묻힐 수도....


하지만 최근 들어서
여러가지 변수가 새로 적용하기 시작하다 보니
DMR이라는 장르 자체는
베트남전이나 그 이후 전쟁에 쓰이던 DMR의 기본적인 요구조건과
많이 달라지는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단 최근들어서
방탄복의 증가나 적군 저격수의 증가 때문인지 몰라도
700미터 안의 저격으로는 충분한 교전거리를 확보할 수 없거나
제대로 타겟을 맞추지 않으면 맞춘 소용이 없는 상황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예전에 나온 DMR들도 시간이 많이 지났기 때문에
더이상 쓸 수 없을 정도로 노후화된 상태이며
총에 대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DMR이
거의 전문 저격총과 비슷한 성능이나 요구조건을 충족하는 녀석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할 수 있지요
(대표적인 예로 M110같은 녀석이 있으니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문제는
저격수는 아직까지도 최등급의 훈련을 받아야 하는 보직이고
DM 사수의 실력으로는 아직 이들을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에
적어도 당분간은 DMR의 발전을 고려하더라도
전문 저격수의 필요성은 유지될 것이며
DMR은 계속 DMR로 남아있을 거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로봇이 총을 잘 쏘기 시작할 때 까지는 말입니다
(물론 이미 그런 로봇이 수차례 등장했으니 조만간이 될 수도...)


P.S)
저번 잡설글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7.62 mm NATO는 우연치 않게 여러가지 용도로 잘 쓰이게 된 행운의 탄약이고
그 여러가지 용도중에는 무려 저격용도 있습니다
뭐 DMR이야 그렇다고 쳐도 전문 저격총을 위해서는 따로 총알을 개발할 만도 한데
(뭐 그렇다고 없는건 아니고, .300 WM이나 .338같은 녀석이 있긴 하지 말입니다)
7.62가 매치 그레이드로 만들어주니
사거리가 괜찮게 나오는지라
적어도 최근까지는 잘 썼다고 하네요
하지만 .338 라푸아 매그넘이나 샤이텍이 등장하고 나서는
이 녀석들도 슬슬 전문 저격수용으로는
찬밥신세를 받고 있는 중인듯 싶습니다
(다만 이 녀석을 가지고 쏜 최 장거리 저격기록이 1200 m을 넘으니, 아직 도태되어야 할 정도까지는 아닌듯)


P.S)
현재 최고 장거리 저격기록은
영국군 왕실 기병대 소속 저격 팀원중 하나인 크레이그 해리스가
아프간전에서 했던 약 2500 m에서의 저격 기록
이쪽은 사실 .50 BMG로 성공시켰다는 말이 많았습니다만
실제 확인해봤더니 .50 BMG이 아니라
.338 라푸아 매그넘을 쓰는 L115A3 였다는 후문이 존재하지요
혹시나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2차대전 이후 나온 최고 장거리 기록을 모아놓은 표입니다
대충 번역했으니 몇몇 오역을 염두하시고 보시길

 성명  소속   사용 화기 및 탄환  저격 거리  전투 날짜

 Craig Harrison
 
(크레이크 해리슨)

 영국 왕실 기병대  L115A3 저격소총  2,475 m  2009년 11월

 Rob Furlong 
 (롭 펄롱)

 PPCLI 3연대 소속  맥밀란 TAC-50 AMR  2,430 m  2002년 3월

 Aaron Perry
 
(에론 패리)

 PPCLI 3연대 소속  맥밀란 TAC-50 AMR  2,310 m  2002년 3월

 Carlos Hathcock
 
(카를로스 헤스콕)

 미 해병대  M2 브라우닝 중기관총  2,286 m  1967년 2월

 Christopher Raynolds
 (크리스토퍼 레이놀즈)

 스코틀랜드 보병 제 3연대  L115A3 저격소총  1,853 m  2009년 8월

 성명 미확인
 
(노르웨이군 소속 저격수)

 KJK 2연대 소속  미확인  1,380 m  2007년 11월

 Jim Gilliand
 
(짐 길랜드)

 미군 제 3 보병사단 소속  M24 SWS  1,250 m  2005년 9월 27일


도표와 연계하여 몇가지 추가 잡설

1.
괜히 기술이 발달한게 아니라는게 여기서 보여집니다
잘 보면 최장거리 저격기록중에서 이라크전과 아프간전을 제외한
유일한 기록은 카를로스 헤스콕의 M2 중기관총 사용 기록밖에 없습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헤스콕이 괴물이였다는 것 + 저격 관련 기술이 발전했다는 것" 을 의미하지요
(뭐 전문 저격수한테 M2 주고 저격하라고 하는건 예전이나 지금이나 미친짓이지 말입니다)
이런 첨단기술 가지고 2.5 km 밖에 못 저격하는 너님들은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2.
성명 미확인의 저 저격수
이름도 안나오면서
소속은 나오는 괴이한 기록이 있지 말입니다
더군다나 사용 화기도 안나와 있는데
저격거리는 1.380 m이 나온것도 굉장히 독특하면서 이상하다랄까...
그래서 조사해봤더니
대략 이러한 링크가 나오더군요
http://www.vg.no/nyheter/innenriks/artikkel.php?artid=537887
본인은 노르웨이 쪽 언어를 모르는지라
별의 별짓을 다 해봐도 모르겠으니
혹시나 이쪽 언어를 아시는 분은 댓글로 제보해주시길


P.S)
일단 구글의 막장 번역으로 찾아낸 사실은
해당 저격은 탈레반을 상대로
노르웨이군 소속 분대지원 사수가
.50 BMG 다목적 탄약을 쓰는 M82A1 바렛 AMR을 써서
저 거리의 저격을 성공키셨다는 점
그리고 사진에 나오는 G3 바리에이션은 저격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점
그리고 기사에 나온 사람들이 .50 BMG은 사물에만 써야한다는 헛소리를 했다는 점

P.S)
문득 생각난 아이디어인데
스트레이트-풀-볼트액션 방식은
(수동 노리쇠 장전 방식인데, 노리쇠를 90도 회전시키는건 아닌 녀석)
본격적인 저격총 보다는 DMR용으로 적합하지 않았나 싶지 말입니다
뭐 좀 복잡한 면이 있긴 하지만
정확도와 발사속도를 적절히 조합하니
DMR이라는 조건이라면 이 방식을 사용하는 녀석들만큼
가장 이상적인 녀석들은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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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일리언]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0.07.05 12:54 신고

    DMR로 가장 적당한거는 SVD나 그.. SR 25였나요..
    그거 말고는 안보이고
    좀 쏜다 하면 M40이나 M24 쥐어주고 특수부대(스왓,, 이런애들..)는 돈좀 있으니까 PSG쥐어 주든가 MSG 90(한국은 돈이 없으니..)나 쥐어 줘도 충분,,,

    돈좀 있는 부대는 체이탁이나 바렛. 넘처나면 WA 2000을 쥐어주든지...(이거머 콜옵 모던2도 아니고...)

    DMR은 시가전에서 저격을 위한거 아닌가요?

  2. 2010.07.05 21:40 신고

    아닙니다.

  3. 2010.12.23 09:16 신고

    예비군도 M-16에 스코프단거 동대마다 한 정씩 주긴해요.. -ㅅ-;


잡설을 시작하게 전에 언급하고 싶은점

1. 진짜 짧습니다. A4용지 1장 분량도 안되니 너무 길다고 생각 안하셔도 될듯

2. 사실 이거 말고 다른거 먼저 쓰려고 했는데, 하도 이게 큰 뉴스다 보니.. 

3. 근데 이거 다 써서 올릴 즈음에는 왠지 뒷북이 될듯 싶지 말입니다

4. 이번 잡설은 그저...... 대세를 따랐을뿐(?!?!)





아실만한 분들은 다 알고있는 전설의 소총, SCAR
(뭐 실제 이름은 Mk.16/17이지만, 이쪽도 사실 SOCOM에서 지어준 임시 별명이지 말입니다)
이 녀석이 왜 흠좀무한 성능을 가졌는지 궁금하시다면
웹을 검색해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꽤 유명한 녀석인지라,
한글 자료도 많이 퍼진듯 싶네요

Mk.16/17이라는 이름의 소총은
M16 시리즈만 고집한다고 하던 미군의 소총의 판도에 변화를 일으킨 녀석으로
M16이 채용되고 나서 근 40년이 지난 2000년 초반,
미군 특전 사령부인 USSOCOM에 시험테스트를 위하여
수백정이 최초로 채용된 소총이라고 할 수 있는 녀석입니다
뭐 수백정 채용한거 가지고 뭔 호들갑이냐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적어도 미군 최고라 여겨지고 있는 USSOCOM에서 이걸 채용했으니
좀 있으면 미군 전군 채용은 거의 확실시 되었다는것이 거의 지배적인 의견이였죠

그런데 이런 기대감이 높아지던 어느날
(정확히 말하자면 미국 시점으로 2010년 6월 25일)
밀리터리와 관련해서 유명한 사이트였던 Military.com에서
USSOCOM이 SCAR 프로젝트를 전면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SCAR 잘만쓰던 USSOCOM이 갑자기 뜬금없이 이런 취소 입장을 밝혀왔을까?


일단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짧고도 짧은 잡설
USSOCOM은 1980년대 후반 미 국방부에서 만든 새로운 부서로서
미군 휘하에 있는 특수부대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일종의 중앙 사령부 비슷하다는 소리지요)
(이름에서 Command를 들어간걸 보면 당연히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이 부서의 경우 사실 이름만 부서이지
제대로 말하자면 미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특수부대들을 총괄하는 곳이다 보니
일반 병사들을 관리하는 부대처럼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그런곳은 아닙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미군 일반 전투병이 그렇게 질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대략 이런곳에서 어떤 총을 채용한다고 하면 의견은 두가지로 나뉘어집니다
1. 미군에서 내노라 하는 괴물들은 도데체 어떤총을 쓸까? 아니 그 총은 얼마나 좋길래 얘내들이 쓰는거야?
2. 이번에도 피비린내 나는 공방이 벌어지겠군


일단 미군이라는 곳 자체가 사실상 생각보다 폐쇄적인 성격이 강한 곳입니다
M16이라는 총 자체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총이라는 곳에 대해서는
사실상 돈을 아끼지 않고 투자를 하는, 그러니깐 제대로 된 군 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만
M16을 채용한 이후 전군 채용용으로 M16 패밀리에 포함되지 않는 녀석들은
돌격소총 내에서는 채용된 사례가 없을 정도로
(물론 여기서 M14는 논외로 칩시다)
(이 녀석은 어짜피 다시 나올즈음에는 돌격소총 용도로 쓸 생각조차 없었으니)
한 총을 가지고 수십년을 우려먹을 생각을 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지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총 개발을 게을리 하는곳은 또 아닙니다
M16이 나오고 얼마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프로젝트 SALVO로 화살탄을 만들어보질 않나
ACR 프로젝트에서는 G11의 무탄피 탄약에 관심을 들이지 않나
CAWS 프로젝트에서는 근거리 및 중거리 산탄총을 요구하질 않나
굉장히 독특한 의견이나 독특한 발상을 좋아하고
이런 발상을 기반으로 만든 화기들을 적극적으로 테스트 및 채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에
미군의 경우 겉과 속이 다른 곳으로도 꽤 유명합니다
(사실 이런 프로젝트들을 모른다면, 미군은 M16만 우려먹는 나쁜곳이지 말입니다)


P.S)
다만 CAWS나 ACR 프로젝트는 USSOCOM이 아닌
미군 전반에 걸쳐서 진행되었던 프로젝트인지라
USSOCOM의 깐깐함이나 독창성과는 좀 거리가 머니 이점은 유의하시길
미군과 다르게 USSOCOM은 독창적인 특징과 다르게 실용성을 가장 중요시 합니다
설사 그 실용성에 돈이 천문학적으로 들어가도 말이죠


그런데 이런 미군의 폐쇄적인 곳에서
그것도 최고만이 모였다는 USSOCOM에서
새로운 총을 채용했다라?
그건 그냥 한낱 새로운 총의 제식채용의 문제가 아닙니다
미 특수부대의 채용은
미 전군에 걸친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것만 해도 대박이지 말입니다. 당장 미군 전투병 숫자만 다 계산해도.....어우 ;;;;)
미군의 채용은 사실상 미군 뿐만 아니라
세계 전체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정이니 말입니다
(뭐 이건 냉전이 끝나갈 즈음에는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적어도 아직은 꽤 큰 영향을 줍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미군이 뭐 하나 채용하고 싶다고 하면
정말 많은 회사들이 달려들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USSOCOM은 그렇게 만만한 상대는 아니라는 곳이지요



미군에 대표적으로 물먹은것은 아니지만 물먹지 않아도 될뻔했던 HK사의 SMG-II
(이쯤되서 눈치채신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됩니다만, HK는 미군과 그렇게 좋은 사이는 아닌듯 싶습니다)
(미군이 물먹인 HK사 총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이 녀석의 경우 그 당시 쓰이던 MP5라는 굇수가 맘에 안들던
델타포스와 네이비씰, 그리고 HK가 합작해서 만든 프로토타입 기관단총으로서
인체공학식 설계, 명중률, 탄창의 내구성 등등 별의 별 개량을 다 해서
괜찮은 성능을 만들어냈습니다만
그놈의 돈이 모자라서 쓰질 못한 녀석입니다
혹시 더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자세한 설명은 따로 링크를 걸테니
이쪽을 참조하시길
http://zzang1847.tistory.com/552


USSOCOM이라는 곳은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미 특수부대의 집합체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명색이 미군 최고의 특수부대들인데
이 사람들이 저가형 소총이나 싼값에 쓰는 총을 들고갈 수는 없는법
이 사람들.... 굉장히 입이 까다롭습니다
일반 병사들이 보면 "와 쓰벌 이런 총을 주면 난 람보가 될테야"라는 성능이 총을 만들어도
자기네들이 원하는 스펙을 충족하지 않으면
"쓰레기네요 ㅅㄱ" 라는 말을 서슴없이 말하며
프로젝트를 쉬크하게 취소하는 녀석이들이니 말이지요
이런 이놈들의 병크덕분에 이 놈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물먹은 녀석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뭐 이쪽에서는 자기네들 목숨을 맡겨야 하는 총이니 당연히 깐깐해질 수 밖에 없긴 하죠)

그런데 이런 츤츤(!!!!) USSOCOM에서
2000년대 초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그 이름은 SCAR 프로그램
대략 SOF Combat Assault Rifle 프로그램이라고 불린 녀석으로서
그동안 써오던 M4나 M16이 맘에 안들고 노후화가 심해지니
다른 총을 써보고 괜찮으면 제식화시킨다는,
다시 말해서 "M16 대체품 도전하고 싶으면 도전해보쇼"라는 사업제의였습니다
이 떡밥을 물고 낚이기 위해 등장한 회사들과 총은 해당과 같습니다


1. FN 헤르스탈사의 Mk.16/Mk.17 SCAR


2. HK사의 HK-416/417


3. HK사의 XM8


일단 이 녀석들의 세부스펙이나 특이한 특징들이나 장점들은
다른 블로그나 카페에 글이 많으니 그쪽을 참조하시길 바라며
그쪽을 보기 싫으신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 녀석들.... 현대 돌격소총의 최고라고 할 수 있는 녀석들입니다
SCAR은 다양한 탄약과 버전을 쓸 수 있게 만들어졌고
XM8은 최강의 내구성을 자랑하고
(테스트중 가장 적은 잼을 일으켰지 말입니다)
그리고 HK-416은 M4와의 호환성 및 내구성을 바탕으로
USSOCOM 제식소총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덤벼들었지요

P.S)
사실 여기서는 언급 안했는데
XCR이라는 돌격소총도 이 사업에 참가하긴 했습니다
아무래도 로빈슨 암즈라는,
잘 유명하지 않은 회사에서 만든 녀석인지라 인지도는 좀 떨어지기는 하는데
성능을 떠나서, 사용탄환 하나는 세계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많았지 말입니다
다만 이 녀석은 여기서 실패하고 민수용으로 빠르게 발을 갈아타서
아예 쪽박을 차진 않은듯 싶습니다
비슷한 결과를 겪었어도 민수용으로 돌리지 못해 망한 XM8과 비교하면 말이죠


결과는 물량으로 밀어붙인 HK를 제치고(!!!!)
FN 헤르스탈의 승리
다시 말해 Mk.16/17이 채용되었다는 소리입니다
근데 이게 생각보다 의외의 결과라고 할 수 있는데
뭐 셋중에 하나가 선택될거라는 것은 당연했습니다만
사실 대체적인 의견으로는
내구성 최강인 XM8이 승리할것이 지배적이였습니다
뭐 가격도 비싸고 이것저것 개량도 필요하지만
(레일조차도 피카티니 규격이 아닌 독자적 규격을 사용했지요. 뭐 나중가서는 바뀌었지만)
그래도 가장 나은 성적을 보였으니 이쪽이나,
M4와 호환성이 높은 416이 채용될거라 했는데
어디서 굴러들어온지도 모르는 듣보잡(!!!!!)인
FN SCAR이 덜컥하고 채용이 된것이지 말입니다

뭐 어찌되었건
HK-416과 XM8이 좌절하는 사이
SCAR은 상승곡선을 타게됩니다
일단 미군이 M16이후로 최초로 제식 채용한 소총이고
미군에 전반적으로 보급될 시기도 이젠 시간문제이니
FN사는 대박방석에 앉는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였죠
뭐 일단 당장은 수백정밖에 판매를 하지 못하겠지만
SCAR에 대한 대량생산이 시작되고
SOCOM의 평가가 좋아 U.S Army에서 채용을 고려한다면
향후 수십년동안 FN SCAR은 제식총으로서 M16을 이을 장수 총이 되는거고
이건 사실상 총이나 유지부품값만 따져도
수백억을 넘는 대박사업이였으니
FN으로선 좋아죽었고, HK는 배가아파 죽었지 말입니다


그런데 SCAR이 채용되고 얼마나 지나지 않았을까
SOCOM이 생각보다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기 시작합니다
이 부정적인 의견의 전모는
자기네들이 좋아 SCAR을 채용하기는 했지만
몇가지 면에서 SCAR가 자기네들이 생각한거 보다
그렇게 좋은 평가를 내리기 힘들었다는 이유였다는데...
대략 SOCOM이 제시한 문제점은 해당과 같았습니다

1. 한정당 3천불짜리 총인데, 솔직히 M4보다 좀 나은거 빼고 뭐가 좋은건가효?
2. 아나 예전에 쓰던 M4랑 M16이랑 호환성 없잖아요?
3. 이거 총 왤케 복잡함? 신뺑 훈련 시키는데 시간도 많이 들겠네 아오!!!!

뭐 이런것들을 보면
"에이..뭐야 SCAR 별로였네"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상식적으로 곰곰히 생각해보면 별로 문제가 될것도 없는게...

1. 가격이 비싸네효 ->
신형 소총이 가격이 싼다면 그게 말이 됩니까? 대량생산해서 뽑아내야 가격이 내려가죠
2. 호환성 없잖아요? ->
호환성을 선정조건에 포함시키지 않았으니 당연히 독자적 디자인 가야되는거 아닌가효?
3. 복잡하고 신뺑 교육 힘드네요 ->
복잡해도 신뢰성 높고, 신뺑이야 원래 못알아들으니깐 교육하기 힘든게 당연한거지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위에서 SOCOM이 제시한 문제들은
간단하게 생각하면 전혀 문제가 안되는
다시 말하자면 "SOCOM의 말도 안되는 꼬장"인겁니다

뭐 어쩄든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결론은 저러한 이유로
SCAR에 대한 프로젝트를 잠정적으로 취소한다는 것이
현재 US SOCOM의 입장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예 FN SCAR가 망하느냐... 그건 아니라고 할 수 있는데,
일단 SCAR 프로젝트의 중단은
5.56급형인 SCAR-L(혹은 Mk.16)에서만 한해지는 것으로서
7.62급형인 SCAR-H(혹은 Mk.17)는 계속 생산 및 배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뭐 5.56이야 예전에 쓰던 M4 SOPMOD 다시 쓰고 정 안되겠으면
나중에 HK-416 상부 리시버를 따로 사서 쓰면 됩니다만
아직 7.62급 전투소총중에 제대로 M14나 Mk.14 EBR을 대체할 녀석이 없으니
괜찮은 성능을 보유하는 Mk.16은 계속 써보고 결정해보겠다는 입장이지요

이러한 입장 덕분에 일단
현재 USSOCOM에 지급된 Mk.16 850정은 전량 회수하여 창고에 집어 쳐 넣을 예정이며
예전에 쓰던 M4나 계속 꺼내 쓸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거 뉴스 나오기 전에도 많은 병사들이 M4를 더 선호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어쩐지 뉴스에만 SCAR이 나오는게 이상하다 했지)

P.S)
이로 인하여 현재
미국 USSOCOM에 책정된 국방예산중에 3백만달러 정도가 Mk.17을 위해 쓰일 예정이며
추가적인 160만달러도 SCAR 프로젝트를 위해 쓸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실 SCAR-L 취소 하던 안하던 이 인간들은 통이 크긴 큰듯 싶네요)
(우리나라도 포좀 그만 만들고 이걸 본받아야 할텐데)


FN사에서 SCAR이랑 같은 패밀리로 개발한 Mk.13 EGLM
전체적인 방식은 M203과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만
스탠드 얼론으로 만들기도 쉽고 스웡아웃 방식인지라
M203에서 쓰지 못하는 길고 커다란 유탄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참고로 Mk.13 유탄발사기나 Mk.17의 샤프슈터 버전인 Mk.20은 계속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유탄발사기는 괜찮은 성능을 보여줬고, Mk.20은 Mk.17랑 연동되니)
근데 재미있는 사실은 HK사의 M320도 쓰이는 와중에
FN사의 EGLM도 같이 쓰고 있다는 것이지요
뭐 쓰는 분야는 미군과 특수부대이니 딱히 둘이 마주칠 일은 없겠지만


P.S)
위에서 언급한 SCAR의 문제점중 하나였던
"부품 호환"의 문제는 USSOCOM의 전체적인 불만이 아니라
SOCOM 소속인 네이비 씰에서 나온 문제라고 합니다
뭐 육군 특전사나 해군 특전사나 어짜피 호환 어려운거 아니깐 왜 문제되냐고 하겠지만
해군이라는 특성상 총을 한번 구입하면 꽤 오랫동안 쓰고 부품조달이 힘드니
이쪽은 아무래도 육군쪽보다는 더 짜증이 많이 낫겠지요
(근데 이쪽에 지급되는 SCAR들은 염가처리를 했을려나....)

P.S)
SCAR-L이 사실상 물먹은 이상 FN사가 이번 프로젝트로 잃은 돈은
다시 복구할 방법은 없을거라 할 수 있습니다만
사실 이번 실패 덕분에 HK를 비롯한 회사들은 또다시 실낱같은 희망을 찾게 되었다고 할 수도 있지요
다만 그 실낱같은 희망 때문에 또다시 죄없는(?) 명작들이 묻히는 일이 없길 바랄 뿐입니다




본문출처: Military.com
사진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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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일리언]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0.06.27 00:49 신고

    가장마음에 드는 총기디자인은 HK-416 이 정말 마음에들더군요 저는..

  2. 2010.06.28 15:50 신고

    ……. 이건 시크의 수준이 아닌데;;; USSOCOM도 참 까탈스럽게 말이지요

  3. 2010.07.01 11:35 신고

    그냥 한번 미국산 AK계열을 만ㄷ(터터터텅..)

    저것들은 멀 줘도 맘에 안들어 하니....
    남은 850정 우리 한국 특수부대 애들한테나 쥐어줘라...

  4. 2010.08.21 09:55 신고

    XM8은 다른곳에서 안쓰이나요?(아직도)

    우리나라가 채용하면 좋을텐데 는 꿈이고

    스카 어떻하지 ㅠㅠ

  5. 2012.04.11 14:41 신고

    아까운 독일고등어... 남는 거 있으면 하나 달라고 하고 싶네요;;

    • 2012.04.17 04:08 신고

      근데 동남아쪽에서 어느 나라가 특수부대에 지급하기 시작했다니
      아직 망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다만 더 흠좀무한 녀석들이 나와있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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