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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블로우백이라는 작동방식을 사용하는 자동화기들은 노리쇠가 격발시 후퇴하는 거리와 노리쇠의 질량으로 발사속도가 결정됩니다. 이로 인하여 노리쇠가 가볍고 왕복거리가 짧을 경우 의도치 않게 발사속도가 높아지는 결과를 낳게 되는데, 실제로 소형화된 기관권총이나 기관단총들의 경우 의도하지 않았어도 발사속도가 분당 1천발을 가뿐히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당 1천발이 넘어가는 수준의 발사속도를 가진다는 것은 근접전에서 화력상의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하지만 이와 동시에 반동제어 및 명중률 유지가 굉장히 힘들다는것과 탄창에 있는 잔탄을 너무 빨리 소모한다는 단점을 초래했는데, 이는 다시 말해 소형화된 기관권총이나 기관단총들은 대부분 근접전에서 총알을 말 그대로 "뿌리는" 용도로 쓰일 수 밖에 없다는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케이스도 존재하기는 하는데, 냉전당시 체코에서 제작 및 판매가 된 vz. 61 스콜피온 기관단총이 이러한 소형화 자동화기들이 가진 고질적인 문제점(높은 발사속도)를 줄여보고자 새로운 방식을 채용한 대표적인 화기중 하나였습니다.


vz. 61 기관단총의 내부구조(반동제어 관련 부품은 권총 손잡이에 부착)



보병용 제식소총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원래는 특수부대를 위해 개발되었지만 이후 차량 승무원이나 장교들에게도 지급)에게 지급하는것을 목적으로 개발된 화기인지라 스콜피온 기관단총은 개발 초기부터 최대한 작게 만들어져야 했고, 이 때문에 프로토타입의 개발이 완료된 시점에서 시험사격을 했을시 분당 발사속도가 1천발 수준으로 나오는것으로 집계되었었습니다. .32 ACP라는, 비교적 반동이 약한 탄약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빠른 발사속도를 가지는것이 용납되는것은 아니였던지라 명중률 향상을 위해 vz. 61은 모종의 조치가 필요했는데, 개발자들이 이를 위해 도입한것은 바로 발사속도 저하를 위한 신형 메카니즘의 탑재였습니다.


기존의 스콜피온 기관단총의 부피를 증가시켜 휴대성을 떨어트리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권총 손잡이에 설치되도록 설계된 vz. 61의 발사속도 저하 메카니즘은 스프링과 이와 맞물려 움직이는 피스톤, 그리고 이를 총의 노리쇠와 연결해주는 고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콜피온이 이 구조를 통해 발사속도를 줄일 수 있었던 이유는 아래의 작동방식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1) 초탄 격발로 후퇴된 노리쇠는 스프링 탄성으로 고정된 고리에 걸려 후퇴된 상태로 정지  

2) 관성과 후퇴된 노리쇠로 인하여 권총 손잡이에 부착된 피스톤이 권총 손잡이 아래로 움직이기 시작  

3) 권총 손잡이 맨 아래부분을 강타한 피스톤은 스프링의 탄성으로 위로 상승  

4) 제자리로 돌아온 피스톤은 스프링의 탄성으로 고정되어 있던 고리를 헤제  

5) 고리가 벗겨진 노리쇠는 앞으로 다시 전진하면서 차탄 급탄을 완료 




권총 손잡이 내 피스톤이 움직인



권총 손잡이 내 피스톤이 움직이기




권총 손잡이에 부착된 발사속도 제하 메커니즘을 장착한 vz. 61 스콜피온 기관단총은 원하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해당 메커니즘이 장착되기 전에는 분당 1천발로 사격하던 물건이 장착 이후 분당 850발 수준으로 줄어든것은 확실히 이 구조가 제대로 작동을 한다는것을 알려주는 지표라 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하여 스콜피온 기관단총은 자동사격으로 발사하는 상황에서 사수가 반동제어를 하는게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 및 본문출처: Forgotten Weap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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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일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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