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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탄약: 5.45 x 39 mm(AB-5.45), 7.62 x 39 mm(AB-7.62), 7.62 x 54 mm R(AVB-7.62)
전체무게: 3.6 kg(AB-7.62), 3.9 kg(ABV-7.62)
전체길이:  960 ~ 1,000 mm(개머리판 펼쳤을때),  710 ~ 750 mm(접었을때)
총열길이: 415 ~ 455 mm
장탄수: 10발, 20발, 30발 탄창
발사속도: 분당 750발



1차, 그리고 2차 세계대전 당시 쓰인 보병용 제식 소총들은 오늘날 자주 쓰이는 돌격소총용 소총탄들보다 구경도 크고 장약량이나 탄피라는 점에서 상당히 큰 차이를 보이는, 말 그대로 "풀 사이즈" 탄환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이즈의 탄약을 쓰게 된 이유에는 역사적 이유(흑연화약을 쓰는 시절의 탄약과 비교했을때 이런 소총탄들은 이미 구경이 상당히 작아져 있었던 것이라는 점)와 실전적 이유(그 당시 만들던 소총들의 경우 반자동 아니면 단발로 쏘는것이 대부분이였던지라 단기간 화력의 부족을 메꾸기 위해 사거리와 대인 저지력/관통력을 높인 결과물)이 있기 때문이였다 할 수 있는데, 결과적으로 이러한 소총탄들은 돌격소총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화기가 등장함으로서 보병 제식용 소총탄이라는 자리에서는 퇴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돌격소총의 등장으로 소구경 고속탄이 대세화 되었고, 그렇지 못하였던 풀 사이즈 소총탄들은 자연스레 기관총이나 저격총으로 쓰이게 되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소총탄들이 더이상 쓸만한 가치가 없어서 도태된것만은 아니였습니다. 풀 사이즈 소총탄들은 탄도학적이나 사거리적으로나 돌격소총탄들보다 훨씬 우수한 성능을 보이고 있었지만 자동사격으로 발사할 시 이것에서 나오는 반동을 충분히 상쇄시켜줄 만한 소총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쓰지 않게 된 케이스라 할 수 있는데, AVB 시리즈는 이러한 대세를 거슬러보자는 아이디어로 시작되었습니다.


AVB 소총 개발의 중심에는 아나톨리 F. 바리셰프(Anatoly F. Baryshev)라는 기술자가 존재했습니다. 아나톨리는 국가의 기술적, 혹은 자원적 지원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AVB 소총에 대한 개발을 시작하였는데(1969년부터 1995년까지, 무려 26년이라는 기간이 소요), 그가 추구하고자 하는것은 "풀 사이즈 소총탄을 자동사격으로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한 소총"의 구현이였던지라 기존의 AK-47와 같은 소련군용 제식 돌격소총의 구조적 특성을 그대로 가져다 쓰기 보다는 AK의 디자인은 최대한 유지하되 내부구조를 완전히 바꾸는것으로 진행되었습니다.

AVB 소총이 그 당시 AK시리즈와 가장 큰 차이를 보인건 해당과 같았습니다:

1) 레버 지연방식의 블로우백: 레버 지연방식의 블로우백은 노리쇠가 초탄 격발직후 후퇴되는 과정을 레버를 통해 지연시키는 방법으로서 비슷한 작동방식인 단순 블로우백이 노리쇠의 질량과 스프링의 탄성으로 후퇴속도를 조절하는것과 다르게 제대로 설계가 된 레버만 존재한다면 가벼운 노리쇠로도 충분히 안정히 발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가스 작동방식으로 발사되는 소총들과 비교했을때 훨씬 단순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2) 오픈볼트(개방형 노리쇠): 오픈볼트 구조는 노리쇠를 포함한 뭉치가 총몸의 후방에 고정되어 있다가 방아쇠를 누르면 앞으로 전진하면서 격발을 하는 방식을 지칭하는 단어인데, 이를 사용할 경우 열이 잘 받을 수 있는 약실을 쉽게 식혀준다는 장점과 총 자체를 만드는데 드는 비용과 시간이 대폭 절감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레버 지연방식과 오픈볼트 격발구조는 이미 오래전에 개발되었던 작동구조들이였고 AVB 소총은 이러한 방식을 강하게 참고하여 개발된 소총인지라 기존의 개인화기들과 구조적이나 성능적으로 큰 차이를 보여주지 않아야 하는것이 정상이였습니다. 하지만 빠른 시간내에 개발되어 군용으로 채택되던 AK나 다른 군용 소총들과 다르게 AVB는 아나톨리 본인이 관심을 가지고 오랜 시간동안 연구를 하면서 개발을 했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지요.

아나톨리의 장인정신이 만들어 낸 AVB-7.62 전투소총은 1980년대 초반 구 소련 군 관계자들에게 처음으로 시연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소련군 관계자는 물론 GRU같은 특수부대 조직이나 KGB같은 사법조직들의 주요 인원들도 참관하던 이 자리에서 시연된 AVB-7.62는 원하던 풀 사이즈 소총탄에 대한 반동제어를 성공적으로 구현하였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그 자리에 있었던 특수부대 관계자 다수는 AVB 시리즈 소총의 가능성을 보고 이에 대한 채용에 큰 관심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호평과 다르게 AVB 소총은 결과적으로 소수라도 군용으로 채택되는 행운을 얻지는 못하였습니다. 그 당시 등장하였던 전투소총, 아니 21세기에 등장하고 있는 그 어떤 전투소총들보다도 풀 사이즈 소총탄을 자동으로 사격하는 면에서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능을 구현했지만 오픈볼트 구조로 작동되는 소총들의 고질적인 단점인 내구성 문제(노리쇠가 후퇴된 채로 사격되기 때문에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 잔고장이 자주 일어난다는 점)와 오발사고의 위험성(마찬가지로 오픈볼트 방식으로 인해 떨어트렸을 경우 스스로 격발이 되는 상황이 가능하다는 점)은 AVB 소총이 반동제어라는 특성만 가지고는 군용으로 채택될 만한 자격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했던거라 할 수 있지요.

P.S) AVB 시리즈 소총은 90년대 초반 소련 붕괴로 인해 더 이상 자국 내 채택 가능성이 없어지게 되자 체코로 넘어가 CZW 시리즈로 다시 탄생하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습니다만 이쪽에서도 법적 분쟁으로 인해 더이상 판매가 불가능하게 된 AVB 소총은 현재 생산이나 추가 개발이 잠정적으로 중단되었습니다.





본문출처: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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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일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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