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잡설을 시작하기 전에 언급해드리고 싶은 잡설들

1.
요즘 잡설 배출량이 많이 줄었습니다
리뷰하느라 바쁜것도 있지만,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질 않네요
뭐 에일리언이 대타로 써주시길 바라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옜다 먹이"라고 던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이번글은 GPMG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좀 많습니다
그렇다고 막 까는건 아니고 개인적인 입장에서 GPMG의 단점을 설명하는거니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진 마시길

3.
아 그리고 요번에는 정말 설레발이 아니라 글이 짧습니다
시간상 많은걸 못쓰는 필자를 이해해주시길
(은 훼이크고 귀찮아서 길게 안쓰는게 자랑)




기관총이라는 물건은 어떠한 상황에서 쓰이던간에 일단 전장에서는 엄청나게 중요한 녀석으로 인정받습니다
뭐 오늘날에는 일개 보병의 소총도 자동사격이 가능한데 
굳이 뭐하러 무거운 기관총을 채용하냐는 정신나간 사람도 있긴 합니다만
결과적으로 소총의 한계점은 있는법이고, 그것을 깔끔하게 보충해줄 수 있는게 기관총이기 때문에
기관총이라는 범주의 존재는 함부로 그냥 지나치거나 무시하기에는 너무 큰 수준으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할 수 있지요
(소총을 기반으로 한 분대지원화기도 사실상 소총의 강화형으로밖에 보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하물며 자동화기가 난무하는 오늘날에도 화력상 기관총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데
자동화기는 커녕 반자동도 우월하다 못해 비싸서 못쓰겠다고 포기해버리던게 비일비재했던 세계대전 당시
부대마다 한정씩 지급되는 기관총이 얼마나 중요했는지는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기관총이라는 물건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던 시기에 벌어진 세계 1차대전은
이러한 기관총이 본격적으로 세계 무대에서 자신이 얼마나 위력적인 녀석인지를 증명한 첫번째 전쟁으로 기록됩니다
(물론 1차대전 이전에도 잘 쓰였고 잘 먹혔지만, 워낙 이쪽은 레어한지라 잘 알려지진 않았지요)

비록 볼트액션 가지고 별의 별짓을 다 하길 원하던 병크를 터트린 군부가 아직 군 정상을 차지하고 있긴 했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일찌감치 기관총의 중요성을 일찍 깨달아 타국제 수냉식 기관총을 카피해와서 자기네 입맛에 맞게 개조해놓고
(개조래봤자 외부 모양이랑 급탄기구 약간 손봐서 자국산 탄약 사용 가능하게 한거에 지나진 않았겠지만)
이를 소대급까지 지급함으로서 전장에서 일단 화력으로는 적 보병한테 밀리지 않도록 지원(?)을 해줬고

이러한 기관총의 사랑은 몇몇 전투에서 기관총 몇정 거치했다는 점 만으로
몇개 대대쯤은 문제없이 날려버리는 위력을 과시함으로서
결과적으로 항상 뻘짓만 하던 군부가 이번에는 제대로 된 물건을 도입시켰다는 만족감과 함께
알보병만으로 전투하는 시점에서는 기관총이 필드의 제왕이라는것을 병사들에게 각인시켜주었습니다만

이것은 그냥 보병용으로 상대할 시에 나왔던 기관총의 장점이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기관총이라는 물건이 단지 보병에게만 쓰일 만큼
범용성이 낮지 않다는걸 깨닫게 되었다 할 수 있습니다.


사실 1차대전이 끝나기 전부터 기관총이라는 물건은 여러분야에서 쓰일려고 노력을 많이 기울인 녀석입니다
뭐 기관총이랍시고 권총탄 같지도 않은 탄을 써서 비행기에 장착하려고 나온 물건도 있습니다만
(그 물건이 어떤 물건인지는 일전에 저가 기관단총 잡설 쓰면서 언급했으니 여기선 짚고 넘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일반적으로 쓰였던 보병식 중기관총은 비행기나 장갑차같은데 달리고 나서 꽤 좋은 평가를 받기 시작했지요

P.S)
전투기에는 사실상 멍텅구리 폭탄 말고도 기총사격이라는걸 해줄만한 녀석이 필요했고
전차의 경우 전차포 말고도 동축 기관총이라고 해서 근접하고 있는 보병을 제거해줄만한 장비가 필요했으니
소총탄 쓰도록 만들어진 기관총 약간 개량해서 트리거 그룹만 약간 조정해주니
이쪽은 말 그대로 만능으로 쓰일만한 녀석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 전설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늘날 대부분의 유명한 기관총들이 아직도 이러한 자리에 남아있게되는 이유가 되었지요
뭐 전투기 같은쪽은 화력 증강을 위해 이후 대구경 기관포로 갈아탔지만 말입니다




탱크라고 부르기도 애매모호한 구조적 디자인 및 평가를 가지고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봤을때 탱크의 기본 공식을 정립했다고 할 수 있는 Mk.I 탱크
이 녀석의 경우 주무장으로 6파운더 포를 쓰긴 했지만
(뭐 이것도 버전마다 달라서 그냥 경기관총을 주무장으로 쓰는 버전도 있긴 했습니다)
유사시에 방어를 위해 부무장으로 호치키스 기관총을 2개나 탑재해서 쓴 녀석으로 유명합니다
근데 문제는 호치키스 기관총이 보병용으로 만들어진 경기관총이고
이러한 보병용 경기관총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사용하다 보니
나중에 마크1에 쓰려고 막상 도입해보니 이리저리 손볼곳이 많아 고생했다는 일화가 있지요



문제는 이러한 용도로 쓰기 위해서는 기관총은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갔다는 점입니다
동축 기관총이나 비행기의 기총사격용으로 쓰려면 일단 방아쇠며 장전손잡이가 약간 변경이 필요한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봤을때 전투기 조종사나 탱크 조종사가 일반 기관총처럼 생긴걸 그냥 쏘는건 사실상 불가능하죠)

오늘날이야 전기식으로 만들어서 구조적 변경에서 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만
이 당시에는 이러한 전기 관련 기술이 전혀 발달하지 않은지라 좀 이상하고 복잡한 구조로 만들어야 했지요
(영화에서는 그냥 방아쇠 누르면 빠빠빵 하고 나가는게 기관총입니다만, 실제로는 그리 간단한 구조는 아니지 말입니다)

그래서 기관총은 성능은 좋아도 다른 용도로 쓰기에는 불편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뭐 장착만 잘 하면 학살이 벌어질 정도로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는게 기관총입니다만
위에서 말한 발사방식을 포함해서 열을 식히려는 총열의 구조나 탄을 급탄해야 하는 방식이나 탄창에 대한 디자인을 변경하는등

일단 어디에 쓰려고 맘만 먹기 시작하면 이리저리 고쳐야 할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니깐
이럴바에야 차라리 동축기관총 및 기총사격을 위한 기관총을 전용 개발하자는 움직임까지 나왔고
이러한 움직임은 결국 베트남전 당시 M73같은 괴상한 디자인의 총까지 등장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지요.


하지만 베트남전이라는 시기가 되기 이전이였던 세계 1/2차대전 당시에는 일단 기관총에 대한 지식도 부족한 상태이고
전용 기관총을 따로 만들어 될 만큼 그렇게 넉넉한 형편도 아니였기 때문에
일단 현재 쓰고 있는 기관총은 그냥 이대로 쓰고, 나중에 새로운 기관총을 만들때
다양한 상황에서 아무런 구조적 변경없이 쓸 수있는 녀석을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가 채택되게 됩니다

이러한 아이디어의 결과는 다들 잘 알다시피 GPMG라는 새로운 개념의 등장이였고 말입니다




GPMG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MG-30 경기관총
(사진속 모델은 졸로턴사와 슈타이어사의 합작인 S2-200이지만, MG-30와 구조적으로는 동일)
비록 경기관총의 롤모델로 등장하긴 했습니다만
워낙 간단하게 잘 만들어진 녀석인지라 보병용은 물론이고 전투기에 쓰이도록 약간만 개량해서 쓸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독일에서 처음 만들어졌지만 이후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로 넘어가게 된 녀석입니다
(뭐 정확히 말하자면 라인메탈사가 개발하다가 1차대전 이후 생긴 규제 때문에 못팔아 먹으니 그냥 넘겨줬지요)


P.S)
사실 MG-30은 GPMG의 전신이라고 했을 지라도 GPMG의 범주에는 들어가질 못합니다
왜냐면 후속작인 MG-34와 다르게 MG-30은 애초에 GPMG로 개발할 녀석이 아니였으니깐 말입니다
비록 MG-34에 디자인적 + 내부구조적 기술은 많이 전수시켜줬어도 결국 MG-30은 GPMG라는 범주에는 포함되지 못하였고,
결과적으로는 그리 성공하지도 못해서 유명하게 언급되지도 못하는 녀석으로 전락하고 말았지요
다만 이쪽이야 GPMG의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보여준 녀석이다 보니 GPMG의 전신으로서는 꽤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긴 합니다
소수에게만 말이죠


MG-34와 MG-42의 데뷔, 그리고 GPMG의 실전 사례와 이에 따른 개발사는 잡설에서는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뭐 GPMG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할 예정이였던 글이기 때문에 
가장 핵심 포인트인 MG-34/42의 실전사례를 언급하지 않는게 말이냐 되겠냐만은
사실 이쪽은 이미 수차례 다른 사람들에게서 언급되었고, 여럿 책 및 리뷰에서도 종종 언급되기 때문에
수십번이나 우려먹은 이야기를 굳이 잡설에서까지 언급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되니 말입니다
(그래도 정 보시길 원하신다면 http://zzang1847.tistory.com/127 을 참조하시길)

다만 MG-34/42의 성공 이후의 GPMG의 개발 및 채용에 대해서는 짤막하게 짚고 넘어가도록 하지요




일단 2차대전은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결국 추축군의 참패로 끝나버린 전쟁이 되었습니다만,
추축군에서 만들어진 많은 녀석들은 나중에 연합국으로 넘어와서 꽤 많은 기술발전에 도움이 됩니다
V2는 로켓이라는 기술을 최초로 제대로 접목시킨 덕분에 미국과 소련에서 유인 우주선을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MP44 돌격소총은 이후 각국이 자국산 돌격소총을 개발 및 채용하는 결과를 낳았으며
U보트는 비록 기술은 놀랍지 않았지만 이후 잠수함의 실질적인 성능에 대한 재평가를 하게되는 계기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MG-34/42에서 파생된 GPMG라는 범주도 이와 비슷한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물론 2차대전 당시 독일이라고 다른 경기관총같은거 안쓰고 무조건 GPMG만 쓴건 아닙니다만
아무래도 상대였던 미국이 M2HB 따로 M1919 따로 M1918A2 B.A.R 따로 만든것과 다르게
이쪽은 총 하나 잘 만들어 가지고 그걸 우려먹으면서 연합군에서 만든 기관총에 전혀 꿀리지 않는 성능을 보여줬으니


나중에 호되게 당했던 미국이나 소련같은 승전국들은 MG-42을 강하게 참조한 기관총을 개발하려고 노력하였고
이러한 결과로 나온것이 바로 오늘날 GPMG의 대표적인 녀석들로 떠오르는
PKM, FN-MAG(M240), 그리고 M60같은 녀석이였지 말입니다

P.S)
물론 그렇다고 해서 MG-34/42가 무조건 좋은 성능만 보여줬다는 것은 아닙니다
뭐 MG-34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잘 알려져있으니깐 따로 설명을 하지 않아도 이해하시겠지만
MG-42의 경우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했던 분당 1천발이 넘는 발사속도는
총열 수명을 일찍 깎아먹고, 탄 소모도 확실히 많이 하는데다가, 총열 교환 구조상 보호장비가 없으면 교체가 힘들다는 등등
구조적 및 성능적인 단점을 만들어내는 공신(?)이 되었지요
(다만 MG-42가 하도 좋은 평가를 받다보니 MG-42의 단점에 대한 지적은 잘 등장하지 않는게 문제)


2차대전 이후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GPMG들은 생각보다 좋은 성능과 디자인 덕분에 큰 문제 없이 잘 쓰이기 시작합니다
애초에 다양한 목적으로 쓸 수 있으면서 별다른 개량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으니
한쪽에서 별로라고 평가가 나와도 다른쪽에서 잘 써먹으면 별 문제가 없다는 점 덕분에
몇몇 쪽에서는 GPMG에 대한 불평/불만을 제기해도 그리 큰 문제로 여기지 않았고,
이는 21세기로 들어선 현재 20세기 중반에 나왔던 아이디어가 아직까지도 먹히는 결과를 낳았지요

하지만 이러한 GPMG의 장점은 표면적으로 보았을때만 나타나는 특징들이고
실제로 현대에 와서 따지고 들어가보면 GPMG는 여러가지 관점으로 보았을때
더이상 2차대전 당시 이름을 휘날리던 그 유명한 다목적 기관총이 아니라는것 속속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놀랍게도 이러한 GPMG에 대한 불만은 현대가 아니라 당장 베트남전 때부터 등장했다 랄까요




이제는_더이상_볼_수_없는_멧돼지의_위엄.JPG
베트남전 당시 미국이 GPMG에 감명받아 채용한 최초의 미국식 GPMG인 M60 다목적 기관총
이 녀석은 부정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뤘음에도 불구하고 미군에서 꽤 오랫동안 쓰인, 생명력 하나는 참 질긴 녀석입니다
뭐 5.56 mm이 대세가 됨으로서 M14와의 협공(?)은 먹히지 않는 전략이 되었고
무게는 드럽게 무거운데, 성능은 또 괜찮아서 보병용으로는 병맛이였지만 다른 용도로는 잘 쓰였고
결과적으로 미군은 보병용 경기관총은 FN사의 미니미를 채용하되, 이 녀석을 최근까지 현역으로 사용했었지요
(결국 M2HB와 M60, M249를 다 제식으로 채용해먹은 미군은 2차대전때랑 다른게 하나도 없었다는게 자랑)



베트남전에서 M60은 위에서 방금 말했다시피 그리 좋은 신고식을 치루진 못했습니다
정글속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스프링필드사에서 만든 M14이랑 탄약도 호환되는 콤보로 들어가 제대로 한판 놀려고 준비했지만
북베트남에 전투병이 실제로 파병되기도 전인 1963년부터 M16라는 녀석이 제식 소총자리를 넘보기 시작하더니
결국에는 M14는 제대로 평가도 받지 못한채 후방으로 밀려나는 나가리가 되어버렸고

M60은 M16과 다른 탄약을 쓰는것도 모자라 무겁고 운용하기도 힘든데다가 탄약 휴대량도 적어서
성능이 좋건 나쁘건 보병들한테는 그리 달갑지는 않은 녀석으로 취급받기 시작하였지요
(3 kg 조금 넘는 M16과 비교했을때 10 kg는 거뜬히 넘는 M60은 확실히 무겁지 말입니다)
하지만 무게는 단지 한면일 뿐이였고, 베트남전이 장기화되기 시작하자 M60에 대한 문제점은 더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베트남전 당시 M60이 겪었던 딜레마는 해당과 같습니다
(무게는 이미 위에서 2번이나 언급했으니 넣지 않습니다만, 무게는 여러번 강조해야될 만큼 M60의 심각한 문제점중 하나로 지적)

1. 범용성의 부족
=>
GPMG의 주 목적은 기관총 하나로 별의 별 용도를 다 해먹으면서 동시에 별로 큰 개조가 필요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인데
M60의 경우 비록 많은 곳에서 써먹었을 지라도 전반적으로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진 못했습니다

동축 기관총으로 쓰이려 만들어진 M60E2의 경우 전차 내부에 탑재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개량을 실시해야 했고
이러한 개량을 실시하는 동안 총 자체의 내구성은 떨어져
1970년대 실시한 테스트에서 총 1,669번이나 총이 오작동 및 잼을 일으키는 경악스러운 성능을 보여주게 되었으며

헬기의 주/부무장으로 개발되었던 M60C/M60D의 경우 일반적인 M60의 성능은 보여주게 되었지만
이 둘 역시 많은 개조가 필요하고, 막상 급한 상황이 되었을때는 곧바로 보병용으로 쓰이기에는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음에 따라
E2와 M60C/D는 이후 미군에 의해 제식화된 FN-MAG의 라이센스 생산버전인 M240에 의해 완전히 대체가 되어버렸고 말입니다


2. 탄약 보급 문제
=>
M14와 콤보를 이뤘을때는 M60이나 M14이나 7.62 mm NATO탄을 사용하도록 고안되었으니 이 문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소구경 고속탄이라는 5.56 mm NATO탄을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미군은 7.62와 5.56을 둘다 보급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뭐 단순하게 생각하면 두가지 탄환을 보급하는게 뭐가 힘들겠냐고 하겠지만
소련군은 2차대전 당시 호환도 되지않는 권총탄과 소총탄, 그리고 기관총탄의 구경을 통일하려고 했던 마당에

구경도 다르게 내부구조도 다르고 장약량도 다른 두 소총탄을 동시에 지급해야 한다는 것은  
확실히 미군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미군은 서로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아이러니한 관계인 5.56과 7.62를 둘다 놓지 못하고 있지요)


3. 화력 부족 문제
=>
이는 M60의 문제점이라고 하기보다는 GPMG의 특성상 생긴 딜레마라고 할 수 있는데
GPMG라는게 보병용 경기관총으로도 쓸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어지다보니
M2HB처럼 무지막지한 .50 BMG같은 대구경 중기관총용 탄약을 쓰지 못하고 소총탄을 선택하게 되는데
일반적인 보병전에서는 소총탄이 좋은 평가를 받을지는 몰라도, 다른 상황에서는 똑같은 평가를 받진 못했지요

이러한 상황의 차이에 따른 평가차이는 미 공군의 헬리콥터 및 전투기의 무장 발달사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
전투기는 원래 1차대전 이후 소총탄을 주무장으로 채용한 사례가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드물었으니 넘어간다고 쳐도

베트남전 당시 헬리콥터에 부무장으로 M60을 달았던 미군의 경우
단시간내에 화력을 최대한 퍼부어 지상에 있는 적 세력을 제압하면서 병력 수송 및 물자를 수송해야 하는 상황에서
M60을 양 도어건으로 쓰는건 사실상 총 자체에 대한 너무 많은 기대를 한 것이였거나
헬리콥터의 무장에 대한 개념이 확립되지 않았다는 이유라고 볼 수 있고

베트남전 당시 많은 수의 휴이와 치누크를 잃었던 미 공군은 이를 M60 화력 부족으로 판단하여
비록 같은 탄환을 사용해도 전혀 다른 발사속도로 확실히 다른 성능을 보여주는 7.62급 미니건을 장착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지요


위에서 제기한 3가지 문제는
M60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베트남전부터 M60이 퇴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1980년대 초반
그리고 퇴역이 확실시되어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오늘날까지 줄기차게 언급되어온 문제들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점들은 단지 M60가 설계할 당시 제대로 하지 못했거나 디자인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거나
아니면 소총탄이나 급탄방식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생긴 M60만의 독자적인 문제점으로 끝내기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왜냐면 다른 GPMG들에서도 이 3가지(무게까지 합하면 4가지)의 문제점은 거의 공통적으로 제기되다 시피 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바로 GPMG의 무용론을 주장하는 근거이고 말입니다

P.S)
물론 그렇다고 GPMG에서 이 문제들을 해결한 녀석이 없다는건 아닙니다
비록 천조국에서는 실패했을지 몰라도, 불곰의 나라에서는 AK의 개발자인 칼리시니코프가 개발한 PKM이 있었고
이 PKM이라는 녀석은 GPMG라는 범주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무게는 LMG 수준을 자랑하면서
이와 동시에 삼각대와 양각대의 활용만으로 다양한 범주로 사용이 가능했기 때문에
현존하는 GPMG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성공적으로 GPMG의 목표에 도달한 녀석이라고 할 수 있지요
(물론 화력이라는 점에서는 역시 딸렸다는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GPMG가 맨 처음 등장했을때의 그 야심찬(?) 목표
"기관총 하나만 만들어서 잘만 굴려먹으면 여럿 기관총 굴려먹으면서 생기는 문제점을 싹다 해결할 수 있다"라는 그 목표는
현대에 와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GPMG의 등장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LMG라는 장르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쓰이고 있는 추세이고
(심지어 GPMG의 한 축이였던 MG3은 의도치않게 LMG의 범주인 HK MG4에 의해 퇴역해버린 있는 상황)
GPMG가 말했던 범용성의 한계로 12.7 mm이나 14.5 mm을 사용하는 중기관총들은 아직도 현역으로 쓰이고 있는데다가
도어건으로 쓰려고 했던 GPMG들은 미니건같은 다총신 중기관총에 의해 대체되어버렸지 말입니다


그럼 이렇게 실용성이 없어보이는 GPMG가 1930년대 등장한 이후 왜 여태까지 계속 군용으로 쓰이고 있는것일까?
이유는 생각보다 굉장히 단순하고도 간단합니다.
가격대비 성능으로 밀어붙이기에는 GPMG만큼 괜찮은 녀석이 없기 때문이지요




한때 미군에 채용된다고 하고 TV에도 자주나와서 유명인사가 되었지만, 나락으로 떨어져버린 XM307/312 중기관총
ACSW(Advanced Crew-Served Weapon)이라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나와서
한때 M2HB을 대체하는것은 물론이고, 마크 19 자동 유탄발사기까지 덤으로 날려버릴 가능성이 높았지만
그놈의 이라크전과 아프간전에서 가져다가 쏟아부은 돈이 장난이 아니여서 결국 물을 먹고 말았죠
뭐 이 녀석의 경우 GPMG를 대체하려고 만든 녀석은 아니기 때문에 글에서 딱히 의미하는 바는 없습니다만
일단 .50 BMG을 사용하는 중기관총인데 삼각대까지 다 포함해서 22.7 kg밖에 안나가는것은
총 자체만 33 kg나 나가는 M2HB와 비교했을때 개인화기 기술이 얼마나 발달했는지를 잘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지요
물론 가격은 기술 발전 덕분에 같이 뛰어올랐고 말입니다 


GPMG는 비록 맨 처음 등장했을때의 그 신선한 충격만큼의 성능을 효과적으로 보여주진 못했습니다만
일단 군이 사용하기에는 딱 안성맞춤인 옵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옵션은 바로 기관총의 가격과 부품의 조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비록 위에서는 부품 변경이 꽤 많이 드니깐 결과적으로 GPMG이라고 불릴 수준은 아니라고 깠습니다만
그런 세부 부품을 제외하고 총을 하나로 통일한다는것 자체가 사실
군으로서는 다른 총을 새로 개발하거나 구입함으로서 생기는 추가적인 금전적 손실을 예방할 수 있음과 동시에
개발사와의 협의 및 협상으로 총에 대한 개발 및 구입에 대한 가격을 낮출 수 있을 뿐더러

이후 노후화 및 고장에 대비한 스페어 부품을 구입함에 있어서도
여러가지 총에서 따로따로 부품을 구입해서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점 덕분에 일단 군수체계 보급이 굉장히 쉬워진다는 장점이 있지요



그러니깐 이 잡설의 본문을 요약하자면 해당과 같습니다

1) GPMG는 시도는 좋았으나 2차대전 이후 등장한 전쟁 양상과 기술 발전을 따라잡진 못했다
2) 하지만 군의 특성상 GPMG의 부품 교환 및 가격 협상과 관련된 장점은 군이 GPMG를 쉽게 버리지 못하는 이유가 되었다
3) 결과적으로 그냥 돈때문에 우려먹는 것이니 우리는 MG-42를 깝시다 MG-42는 나의 원쑤


P.S)
GPMG의 문제점이 제기된건 베트남전 이후부터라고 말씀드렸는데
이러한 문제점들이 베트남전이 되서야 등장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 이전에는 GPMG의 문제점을 제기할 만큼 그리 좋은 여건이 아니였기 때문이지요
당장 1차대전 당시 등장한 수냉식 중기관총들은 오늘날 중기관총과는 비교도 안되게 무거웠고
2차대전 당시 볼트액션 소총의 무게는 오늘날 돌격소총인 녀석들보다 더 무거웠으며
이 당시 등장한 경기관총의 무게가 오늘날 GPMG와 얼추 비슷한 수준까지 자랑했으니
그 당시에는 적어도 GPMG에 대한 무게 불만은 없었다고 할 수 있지요
(다만 플라스틱 장난감 총이 등장하고부터는 이 불만은 미친듯이 폭ㅋ발ㅋ)


P.S)
혹시나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혹은 아무 내용도 없는 이 잡설에서 뭔가 건지시길 기대하는 분들이 한분이나마 있을까봐)
현재 군용으로 쓰이고 있는 대표적 GPMG의 제원을 표로 만들어 올립니다
그냥 참고수준으로 보시라는 것이니 너무 주의깊게 보진 마시고
GPMG에서 문제로 제기되었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만 잘 보시길
(군필자분들에게 무게 기준치를 드리자면 K2가 3.2 kg, K3가 6.5 kg 수준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M60  MG3  FN-MAG(M240)  PKM
 사용탄환  7.62 x 51 mm NATO  7.62 x 51 mm NATO  7.62 x 51 mm NATO  7.62 x 54 mm R
 전체무게  10.5 kg  11.5 kg  11.79 kg  7.5 kg
 전체길이  1,105 mm  1,225 mm  1,263 mm  1,192 mm
 총열길이  560 mm  565 mm  630 mm  645 mm
 급탄방식  벨트  벨트  벨트  벨트
 발사속도  분당 600발  분당 최대 1500발  분당 최대 1000발  분당 650발
 개발국가  미국  독일  벨기에, 미국  러시아 (구소련)


P.S)
GPMG라고 해서 다 전반적으로 좋은 평을 받은건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만
맨 처음 나온 시기부터 병맛취급을 받았던 녀석은 있습니다
대략 프랑스에서 1950년대 만든 AA-52라고 해서, 인도차이나 전쟁에서 나온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자국산 GPMG인데
자국산이라는걸 광고(?)하려는지 몰라도 NATO 제식탄이 아닌 다른 소총탄을 쓴것은 물론이고
(물론 이후 NATO탄을 사용하는 버전도 만들었지만, 이쪽도 사실 그리 팔린 케이스는 아닙니다)
총의 성능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작동방식을 굳이 자국산으로 새로 만들겠다고
기관총에서는 잘 쓰이지도 않는 레버 지연방식의 블로우백이라는 녀석을 사용해서
GPMG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평균적인 경기관총의 수준도 자랑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지요
(다만 FAMAS도 같은 방식을 채택했으니, 프랑스군도 소련군과 비슷한 병크를 저질렀을 수도 있겠군요 흠좀무)


P.S)
혹여나 해서 말씀드리는건데
같은 탄약을 사용한다고 해서 소총과 기관총의 사거리를 동급으로 보시면 곤란합니다
뭐 탄약같은 경우 각각 일반 Ball이건 예광탄이건 AP탄이건 여러가지 탄약이 존재하니 각각 사거리가 다르겠지만
사실 같은 Ball 탄약을 사용하더라도 소총과 기관총의 사거리는 천지차이 나지 말입니다
이는 단지 탄약이나 총의 범주의 차이라고 하기보다는
탄약을 발사하는 베이스나 총열의 강선, 그리고 자잘한 구조 등등에서 차이를 보이니 이점 유의해두시길
(일반적으로 7.62급 소총의 유효사거리는 600 m ~700 m, GPMG의 경우 삼각대 거치시 약 1.0 km정도로 나옵니다)




본문출처: 위키백과
사진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Posted by [에일리언]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0.11.19 07:56 신고

    종류도 상당히 많군여

  2. 2011.07.08 14:43 신고

    잘 보고 갑니다. 머리에서 뭔가가 막 날라다니지만 GP가 제너럴 퍼포즈라는것만큼은 흭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