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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뻘글을 시작하기 전에 당부말씀

1.
글의 내용이
점점 식상해지고
나오는 사진도
점점 식상해지고
이러다가 이 글도 나중에 가면
외면받을것 같아 불안합니다
뭐 어짜피 잡설에 뭔가
큰 기대를 하는
글쓴이가 문제겠지만요


2.
이번에도 짧습니다
그것도 엄청
이쪽은 개발사가 아니라
개발사들의 입장이나 군의 입장
그리고 전투에서의 탄창과
사수의 목숨 및
실질적인 효과를 말하는 것이니
다른것보다는 좀 짧을 수도


3.
근데 글을 보다보면
몇몇분께서 글이 짧지 않다고
오히려 스크롤의 압박이
심하다고 하십니다
뭐 스크롤이야 내리면 되는거고
정작 내용만 따져보면
평소에 쓰는 리뷰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엔터를 자주 치니깐 그렇게 보일뿐



냠냠 쩝쩝 냠냠 쩝쩝 맛좋은 5.56
본격 5.56용 STANAG 표준 30발 탄창에 밥먹이는 사진
일반적인 돌격소총의 경우
더블 피드-더블 칼럼을 주로 쓰는지라
이쪽은 장전하기가 굉장히 쉽습니다만
급탄 안해봤어? 안해봤음 말을 말어
귀차니즘이나 전시 급한 상황에서
탄창에다가 새로운 탄을 넣어 사용해야 하는 병사들을 위해
(솔직히 전투 도중 이걸 한다는것 자체가 막장의 진수)
STANAG 표준 탄창들은 특이하게
삽입툴이 따로 존재하지요
뭐 이런 녀석들은 부품 자체가 작은지라
휴대하기도 편하고 급탄도 쉽긴 합니다만
그만큼 잃어버리거나 망가트리기가 쉬운지라
막연히 좋다고 하긴 좀 뭐한듯



탄창이라는건
총보다는 가벼운 물건이고
생산하기 쉬운 녀석인지라
총보다 홀대시하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는 탄창은 1회용이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까지 나옵니다만
(뭐 실제 그런 탄창이 없다고는 말 안했습니다)
탄창은 현대 화기 개발사에 있어서
거의 중심축에 속한다라고 할 만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녀석중 하나입니다

뭐 플라스틱이나 철제 상자에다가
스프링 하나 넣어놓은 녀석이
무슨 복잡한 개인화기 개발사에
큰 영향을 미쳤나만은
탄창이 있었기에
본격적인 볼트액션 소총이 빛을 바라게 되었고
탄창이 있었기에
기관총이 성공할 수 있었고
탄창이 있었기에
너님은 M1 개런드 클립 대신에 K2 탄창을 만지며 불평을 토로할 수 있는겁니다



하지만 탄창의 경우
그냥 생각하면
굉장히 단순한 구조이고
만들기도 그리 어렵진 않고
요즘에는 워낙 흔하게 돌아다니는 녀석인지라
이 녀석에 대해서 그닥 큰 흥미를 가지신 분이나
관련 야사를 공부하시는 분은
없을거라 짐작됩니다만
(뭐 탄창 공부하시는 분이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 다만 소수여서 잘 안보일뿐)

오늘날 나오는 탄창의 경우
굉장히 독특하고 어이없으면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그리고 따지고 보면
아하!하고 땅을 치게 되는...까지는 아닌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숨어있다고 할 수 있지요
이 글에서는 그걸 집중적으로 다뤄볼까 합니다
뭐 몇개의 사진과
몇개의 P.S도 곁들여서 말이죠
그래봤자 글은 쓰레기잖아? 안될꺼야 편집장은....


P.S)
이번 글에서는
비교적 현대사만 짚어볼 예정이니
최초의 탄창이나
최초의 20발 최초의 30발
이런것을 원하시는 분은
다른곳을 찾아보시길
뭐 다른곳에서도 이런 매니악한 자료는
찾기 힘들테니 어쩌면
영문 자료를 습득하셔서
그쪽과 싸우셔야 할지도....
솔직히 귀찮아서 안쓰는거지 말입니다


일단 총의 탄창이
만들어지게 된 결정적인 이유를
아주 간단히
그것도 미친듯이 간단히 짚고 넘어가자면
총이 아닌 총알의 발전으로 가능했다고 할 수 있지요

예전에 뭐
화승총이나 플린트콕처럼
일반적인 탄피를 사용하지 않는
전장/후장식 소총들의 경우
사실상 탄창을 사용할 수 있냐 없냐가 아니라
당장 한발 사격하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고
그걸 일일이 수동으로 장전하고 닦아내고 하는 마당에
탄창을 쓰려는것은 사실상
코끼리한테 한발로 비보이 댄스를 추라고
강하게 요구하는 것과 비슷한

다시 말해서
말도 안되는 발상이였고
이러한 소총들의 고질적인 문제
다시 말해서
제대로 된 탄피가 없다는 문제 때문에
나중에 좀 구식이긴 하지만
아예 총알따로 화약따로 넣는것보다는 낫다는 평을 받았던
종이탄피가 나오고
실질적인 황동 탄피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탄창이라는 개념은 애초에 존재하질 않게 됩니다
뭐 화약을 담는 주머니나 총알을 담는 주머니를
탄창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쪽은 사실상
오늘 말하는 탄창과 다르니 패스하도록 하고....


이후 오랜 시간의 개발을 거쳐
제대로 된 오늘날 영화나 게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누렇고 길다란(?!) 탄피가 등장하게 되는데
이 탄피가 등장할 당시에는
이것이 정말 혁신적이라는 소리까지 듣게 됩니다

당장 생각해보면 말이 되는게
예전에는 뭐 총알따로 화약따로 넣고
다져주고 공이 젖혀주고 필요하다면
심지도 꽂아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탄피가 정작 만들어지니 그런거 다 필요없고
약실에 총알 한발 넣고 노리쇠 당겨준다음에
방아쇠 누르면 빵!
이렇게 나가니 병사들의 분당 총알 발사속도는
기약적으로 증가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지요


이런 상황에서
일단 1단계 진화를 한 때문인지 몰라도
당분간은 그냥 총열에 탄약 넣고 약실 닫아준다음에
방아쇠 당기는것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된 사람들에 의해
탄창이라는 개념은 "당분간"이지만
생겨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인간이란게
원래 뭔가 편리하면 다른곳에서도
더 편리하거나 유용한것을 찾길 좋아하는 이기적인 동물인지라
탄피 만든지 얼마나 되었다고
탄창 만들어달라고 징징거리기 시작합니다
괜히 탄피 만들었어~ 이렇게 떼쓸거 그냥 전장식 쓸거 그랬어~




P.S)
뭐 사실 탄피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탄창이라는 개념이 아예 없던것은 아니였습니다
Superposed Load라고 해서
탄창이라는 개념은 아니지만
재장전 시간이 긴 플린트콕같은 녀석들에게
그나마 괜찮은 발사속도를 주기 위해
총열은 하나로 냅두되
약실을 여러부분으로 나누어
(물론 공이도 여러개로 만들어야지요)
이 각 부분마다 각자 총알과 화약을 넣고
각각 약실에 칸막이를 만들어 이를 닫은 다음
화약을 점화시켜 한칸만 발사가 가능하게 한 다음
그 다음칸을 열어 발사 그 칸이 발사되면
그 다음칸을 열어 발사
이런방식으로 작동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지요
실제로 이러한 녀석들이 19세기 초반에 나오기 시작했고
몇몇은 아주 소수이지만 쓰이기도 했습니다만
이쪽은 위험성도 높고
(잘못하면 약실 여러개가 모두 점화되서 총이 폭발하는 경우도 종종 생겼다고 하니...)
모든 칸을 쓰면 처음부터 다시 장전하느라
시간이 오래걸리고
마지막으로 가격이 비싸고
별로 효율성 없다고 판단한 사람들 때문에
별로 빛을 보진 못하고 잊혀졌지요
뭐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 방식은 이후
메탈스톰이라는 시스템에 새로 도입되긴 합니다
다만 이쪽은 좀 더 발전한 기술 덕분에
분당 1만발은 비웃으며 발사한다는 전설이....
하지만 메탈스톰도 안팔리니 망했지 말입니다


탄피도 있겠다
거기다 탄창도 만들면
굳이 약실에 계속 일일이
총알을 넣어줘야 할 필요 없고
이렇게 가다간 엄청 빠르게
총알을 쏘는 볼트액션 소총을 만들거라는
예상 때문이라고 짐작할 수 있는데

이러한 징징거림은
결국 리엔필드라는
반자동 소총만큼의 발사속도를 자랑하는
희대의 괴작을 탄생시키게 되었지만 말입니다.




초딩이 아닌 밀덕을 위한 장난감
(사진에 나오는 영국군 병사는 2차대전 당시 알 알레마인 전투에서 어쩌구 저쩌구.....)
위에서 살짜꿍 언급했던 리엔필드 소총
(혹시나 하는 말인데, 실제 총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볼트액션이라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리쇠 회전각도를 일반적인 90도가 아니라 60도로 변경했으며
탄창도 내부탄창이긴 하지만
5발 클립을 2개나 쳐묵쳐묵할 수 있었던 덕분에
실제 정확도를 고려한 사격에서는
반자동 소총인 개런드와 필적하는 발사속도를 자랑하게 되었고
이 장점 덕분에 1/2차대전은 물론이고
한국전과 베트남전까지 쓰이는 무서운 녀석이지 말입니다
마우저 x까 난 리엔필드라고!



뭐 그렇다고 해서
곧바로 화약총에 탄창을 집어넣게
 총도 설계하고 탄창도 만들고
이런저런 구상을 하진 않았습니다

애초에 이쪽 관련 지식이 없던 사람들이
뭔가 신형품을 만들어야 하니
시간적인 여유나 기술적인 발전이 필요했고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일단 쉬운것부터 해보자!라고 해서 만든게 바로
공기총용 탄창입니다

공기총의 경우
총의 종류중 하나이기 때문에
맞으면 죽을 수도 있고 멀리도 나가면서
총이라는 모양새로 생겼으니
일반 총과 뭐가 다르냐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쪽은 화약이 아니라 압축공기를 사용하는지라
화약총과 견주어 봤을때 비교적
뭔가 새로운 발상을 만들기 쉬운 녀석입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탄창이라는 개념중에서
실제로 탈부착이 가능하고 여러발을 수납할 수 있으면서
빠른 재장전이 쉬운 오늘날의 그러한 탄창은
여기서 맨 처음 나왔다고 할 수 있지요
다만 이쪽은 스프링을 이용한 탄약 끌어올리기가 아니라
중력을 이용한 자유낙하식이였고
장전방식도 오늘날 녀석들과는 조금 달랐으니
현대적인 탄창이라고는 하긴 뭐하지요
뭐 그래봤자 떼고 붙이고 하는건 거기서 거기잖아?


어쨌든
공기총에서 써보니
일단 탄창이라는 개념은
실제로 실현 가능한듯한 뉘앙스를 풍깁니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했듯이
공기총은 압축공기를 사용하기 떄문에
뭔가 제약이라는것이 적어서 가능했기 때문에
공기총도 되네 => 그럼 당연히 화약총에도 되겠지
라는 아이디어는 실현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튜브탄창도 만들어지고
리볼버용 실린더도 만들어지면서
실질적인 탄창이라는 개념이 잡히기 시작했고
이렇게 저렇게 열심히 다듬고 고치고
뚝딱뚝딱 하니 드디어 그토록 원하던
실질적으로 탄창이라고 불릴만한 성능을 지닌 녀석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물론 탈부착이나 내장탄창만을 이야기하는것이기 때문에, 튜브탄창같은건 생략)

뭐 Krag-Jørgensen같은 녀석은
괴이한 작동방식의 탄창을 만들었고
리볼버용 실린더들은 이후 탈부착이 아니게 변경되었으며
정작 탄창을 원했던 볼트액션 소총들은
탈부착이 아니라 비 탈부착인 내장탄창을 사용해야 한다는
답답한 결론을 낳게 되었습니다만
솔직히 말해서 탄창이 만들어진게 어딥니까?
하여튼 개구리가 올챙이적을 모른단 말이지


뭐 이래서
볼트액션 소총같은 녀석들은 진짜 말 그대로
탄창같은것을 받아 걸출하게 잘 씁니다만
이건 수동으로 노리쇠를 장전하는 보병용 소총에서나
쓸만하다는 소리를 듣지
자동화기라는 범주가 등장한 이후에는
그닥 쓸만하지는 않다는 평가를 받았지 말입니다

모름지기 기관총이라는 존재는
뭔가 빠른 속도로 총알을 뿜어내며
전진하는 병사들을 엄호하거나
적을 빠르게 제압할 목적으로 만들었는데
탄창이 탈부착이 불가능하다면
클립을 계속 집어넣어야 하는 답답한 결론을 낳게 되고
기관총이 원하던 지속사격 및 엄호사격은
안드로메다를 건너가지 말입니다
그래서 나온것이 바로
오늘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철제 탈부착식 탄창입니다


P.S)
사실 장탄수 문제 그 하나만 따지고 본다면
튜브탄창 같은 녀석들도 대안이 될 수 있기는 했습니다만
이쪽은 장탄수가 높고
휴대성이 그나마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뭐 튜브길이와 장탄수가 비례하니 휴대성이 그리 높은건 아닐수도)
이쪽은 장전하기도 어렵고
뾰족한 탄환을 쓰기도 어렵고
마지막으로 이 튜브탄창을 사용하는 화기들이 그
리 다양한 탄약을 사용할 수 있는 그런 녀석들은 아닌지라
철제 탄창같은 새로운 녀석을 상대할 만큼
효과적인 녀석은 아니라는것이 확인되었지 말입니다




만약 잘 됐다면
기관총계의 새로운 역사를 썼을 11식 기관총
뭐 일본군이 만든 녀석인지라 뭘 기대하겠습니까만은
이 녀석의 경우 세계 최초로
소총용 클립을 급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관총이기 때문에
굉장히 특이하다고 할 수 있는데
비록 그 아이디어 자체는 숨이 막힐 정도로 신기했어도
현실은 시궁창이였지 말입니다
하긴 이쪽에게 뭘 기대한 우리가 잘못이긴 하지요


철제 탈부착식 탄창의 경우
종류도 다르고
급탄 방식도 여러가지인데다가
평가도 별의 별 평가가 다 나오니
어떤 녀석이 좋았고 어떤 녀석이 나빴는지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

일단 탈부착식 탄창이라는 개념 자체는
굉장한 주목을 받았고
나중에 전혀 다른 급탄방식인
탄띠 급탄방식과 계속 비교되며
기관총에서는 빼먹을 수 없는 급탄 방식의
한 장르로 자리잡게 되었지요


P.S)
딱히 어떤 녀석이 좋았고
나빴고를 언급하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전반적으로 탄창이 무조건 좋았다는 것은 아닌게
1차대전 당시 프랑스가 만든 최악의 기관총이라는 쇼샤의 경우
탄창의 무게를 줄여보고 잔탄 확인을 위하게 하기 위해
옆에 길다랗고 큰 구멍을 두개나 만들었고
이 구멍 덕분(?)에 참호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진흙과 물이 쉽게 들어가 탄약도 망가지고
탄창도 잼이 자주걸리면서 동시에 이걸 쓰는 총까지
병X을 만들었다고 하지요
재미있는건 L85도 비슷한 문제를 겪었는데
이쪽은 탄창이 아니라
총 자체에 구멍을 너무 많이 뚤어놓은게 문제지요


일단 탄창이라는게 등장하고 나니
급탄방식은 어느정도 문제가
해결된듯 싶게 보일 수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오히려
더 복잡한 문제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데

사실 탄띠라는 급탄개념을 가졌을 때는
길고 짧건간에 일단 탄띠는 여러 형태로 포장이 가능하고
어짜피 탄띠를 쓴다는것 자체가 어딘가 짱박혀서
삼각대나 양각대를 거치하고 쏘는 방식을
기본으로 잡아놨으니
이쪽은 탄창과 비슷한 문제점을 가지진 않습니다만

탄창의 경우
탄띠와는 전혀 다른 개념을 사용하고 있고
그 문제를 떠나서 여러가지 면에서
까다롭게 생각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럼 과연
무슨 문제가 생겼길래
탄창 하나 만드는데
이리도 호들갑을 떨고
오랫동안 고민만 하게 되는것일까?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탄창을 만든 목적과
실제로 쓰는것 간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생기는
딜레마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요


좀더 자세하고 쉽게 설명하자면

탄창이란 녀석은
개념 자체가 급탄방식의 크기를 최소화 하고
휴대성을 높이기 위하여 만들어진 녀석이다 보니

일단 성능이 좋건 나쁘건
휴대성은 최우선 과제로 선택해야 하는건
지극히 당연한 문제입니다

뭐 탄창 자체는 어짜피
탄피보다야 휴대도 쉽고 운반하기도 쉬울테니
이게 뭐가 문제가 될 수도 있겠냐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탄창은
생각보다 많은것을 생각하고 고민해서 나와야 하는 녀석이기 때문에
단지 총의 탄약을 급탄하는 간단한 부품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할 수 있지요
(오늘 이 글을 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렇습니다

어떤 회사에서
어떤 자동화기를 만들어서
미군이나 다른 큰 군대에
채용시킬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래서 총을 개발할때
사용 탄약이나 개인화기 디자인 및
작동방식에 대하여 큰 힘을 기울이다가
거의 막바지에

가장 덜 신경써야 할것같은
탄창을 만들어야 할 스테이지게 됩니다

그때 나오게 되는 몇가지
주의사항 및 참고해야 할 점들


1.
탄창을 만들려면 일단 탄을 확인해야 되겠지?
그럼 탄을 기본으로 규격을 맞추게 제작하면 되겠지?

2.
하지만 탄만 규격을 맞추면 뭐해 탄창이
어느 총에 들어갈지 어떤 모양으로 해야
최대한 휴대성을 높일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잖아?

3.
그런데 탄창이
아래에서 급탄될지 위에서 급탄될지 옆에서 급탄될지 그것도 염두해야 겠지?
왜냐면 어느쪽에서 급탄하느냐에 따라서 탄창의 세부 모양이나
스프링의 탄성이나 재질같은것에 차이를 둬야할테니 말이지

4.
그런데 이 탄창을 쏘는 총이
어떤 용도로 쓰일지 모르니
그것도 염두해야 겠지?

5.
그런데 이걸 쓰는 총의 사수가
어떤 포지션으로 총을 써야할지도 생각해놔야 겠지?
누워서 쓸거라면 최대한 엄폐를 할 수 있도록
탄창의 길이나 폭을 조절해야 하고 이를 고려하려면
탄창을 한 사람당 얼마나 줘야할지 계산해야 할거 아니야?

6.
그런데 탄창을 길게 짧게 조절하려면
탄약량도 조절해야 할텐데
기관총이라는 장르에서 이 녀석을 쓸꺼라면
얼마나 많은 수의 탄약을 한 탄창에 넣어야
지속사격이 충분하다는 평을 받을까
20발? 30발?
그런데 탄창의 길이는 한계가 있잖아?
그것도 고려해야겠지?

7.
근데 탄약이 20발인지 30발인지에 따라
탄창에 커브를 줘야할지
직선 탄창을 사용해야 할지
또 고려해봐야 되잖아?


뭐 이렇게 가면 끝도없이 나오겠습니다만
글의 내용이나 지루함도 줄일겸
결론을 말하자면 바로 이거입니다

"생각만큼 탄창 만들기는 쉽지않다"




잘난_아버지_만나서_덕본_아들의_위엄.JPG
1차대전 당시 찍힌 Val Browning의 사진으로서
Val Browning은 그 유명하신
존 브라우닝의 아들되시는 분 되겠습니다
이분의 경우 1차대전 당시
아버지가 만들었던 자동소총인 M1918 BAR을
최초로 쓴 미군 병사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뜬금없는 사진이 등장한 이유는
바로 BAR같은 녀석들이 이 20발/30발 탄창이라는
복잡한 공식의 가장 중심에 서있던 녀석이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요


P.S)
이건 여담입니다만
발 브라우닝(...)의 경우
1차대전 당시 퍼플하트 훈장을 받는등
괜찮은 실적(?)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만
1차대전 이후에는 아버지를 위하여
FN의 대표로도 활동했으며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끝맺지 못한 몇몇 화기를 만드는등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가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뭐 위에서 짤막하게나마
결론을 내렸습니다만
사실 저 결론을 내릴때까지
굉장히 많은 시도의 개발과
디자인이 있었다는 것은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뭐 오늘날이야
"아.. 저런 비화가 있었구나" 라고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만

정작 그 당시에는
이러한 탄창중에서
가장 완벽한 녀석을 만들기 위하여
많은 노력과 시도가 있었고
그중 대부분은 사장되거나
욕을 먹으면서 사라졌고

설사 몇몇이 좋은 평가를 받아도
시대적 변화에 따라서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해서
없어진 녀석들도 있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러한 녀석들 몇개를 대표적으로 언급해보자면....




1. M1918 B.A.R

=>
M1918 BAR은 존 브라우닝이 만든 역작중 하나로서
경기관총과 중기관총의 사이를 메꾸기 위해 등장한
일종의 자동소총같은 녀석입니다

이 녀석의 경우
지속적인 발사는 불가능하더라도
최대한 누워서 사격할때
사수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면서
동시에 20발 탄창을 사용하는 것이

이 당시 구시대적 탄환으로선
스프링의 탄성이나 무게 그리고
기타등등의 옵션을 생각하자면

가장 괜찮은 것이라 판단되어졌다고 하는것을
가장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물건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 녀석의 경우 일반적으로
밑에서 급탄하는 녀석이기 때문에
오늘날 볼 수 있는 탄창과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P.S)
BAR의 경우 20발 탄창으로는
충분한 지원사격이 불가능하다는 평을 받았지만
실제로는 40발 탄창도 존재하기는 했었습니다
다만 40발 탄창의 경우 보병용으로 지급되는게 아니라
대공사격용으로 쓰이도록 설계된 녀석인지라
포복자세를 고려할 필요가 없었고
그에따라 이러한 장탄수가 가능해졌지요
뭐 40발 탄창의 경우 쓸일도 별로 없고
별로 좋은 평가를 받은것도 아닌지라
1920년 말에는 전부 회수되었다고 합니다




2. FG-42
=>
독일 공수부대였던 팔쉬름예거를 위한 개인화기가
화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생산된 자동소총으로서
일반적인 용도는 M1918 BAR과 비슷했습니다만
가벼운 무게와 높은 발사속도로 인하여
그리 좋은 평가는 받지 못한 녀석이라고 할 수 있지요
(물론 내부구조도 좀 복잡했다는 점도 작용)

이 녀석의 경우
옆으로 급탄하는 방식을 채용했는데
이 방식을 사용함으로서 밑으로 내려가는 탄창과 다르게
포복자세에서 엄폐가 굉장히 쉽고 탄창을 교체할때
총을 들어야 할 번거로움 없이
전투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습니다만

탄약 자체가 무게가 좀 되고
급탄속도가 빠른지라 탄약이 줄어들면서
탄창의 무게도 줄어들고
그로 인한 총의 무게 밸런스가 떨어져
반동에 대한 제어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사용 탄창은 20발이 기본이며
10발 탄창도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3. Johnson M1941/1944

=>
멜빈 존슨에 의해 개발된 M1941/44의 경우
M1918 BAR와 같이 미군의 자동소총 채용에 도전했던 녀석으로서
비록 제식으로 채용되진 못했지만
미 해병대나 미-캐나다군 연합 코만도 부대같은 곳에서는
소수라도 쓰인 경력이 있는 녀석이라 할 수 있지요

이 녀석의 경우
FG-42와 마찬가지로
좌측에서 탄창을 급탄하는 식으로 설계가 되었는데
이로 인하여 이 녀석도 사실상
포복하는 것에 대해서는 FG-42와 같이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요

다만 역시
FG-42와 마찬가지로
총의 무게 밸런스가 발사시에 변화된다는 단점이
존재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 녀석의 경우
탄창의 길이가 좀 긴데
이는 장탄수가 많아서가 아니라
BAR와 같은 20발이지만
2열 장전이 아닌 1열 장전이라는
차이 때문에 생긴 길이입니다



3. ZB Vz.26 / Mk.II Bren
=>
ZB Vz.26나 Mk.II 브렌의 경우 다른 탄창들과 다르게
측면이나 하단 급탄이 아닌
상부 급탄 시스템을 이용한 녀석들중
가장 대표적이면서 성공적인 녀석으로 기억되는 녀석들입니다
(사진은 Mk.II 브렌의 원형이 되는 Vz.26)

이 녀석들의 경우
사실상 포복하는 상태에서도 지속사격을 위해
최소 30발의 탄창을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위에서 급탄을 하는 방식을 채용했는데
(Zb.26는 20발 탄창을 사용하고, 브렌만 30발 사용)

이 덕분에 이 녀석들의 경우 포복하는 것과 관계없이
이 당시 나온 자동소총들 중에서는
(물론 브렌같은 경우는 아예 경기관총으로 분류)
가장 괜찮은 지원사격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게 되었지요

또한 이러한 점과 동시에
탄창도 사실상 중력을 최대한 이용했던지라
탄창이 잼 걸릴 경우도 굉장히 낮았다고 합니다

다만 이쪽의 경우
이러한 장점도 있지만
기계식 조준기를 탄창 때문에 좌측으로 옮겨야 하고
이와 동시에 탄창이 적의 사격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단점을 남기긴 했지요


P.S)
이러한 20발/30발 탄창의 애매모호한
그리고 좀 복잡한 이야기는
뭐 2차대전이 끝나고 한국전까지는 계속 유지되긴 합니다만
돌격소총이 등장하고 이러한 돌격소총의 탄약이나
총 자체가 굉장히 작아짐에 따라
탄창에 대한 이야기는 자연스레 사라지게 됩니다
뭐 7.62급 전투소총들은 탄피가 아직은 길고 굵기 때문에
20발 탄창을 고집하게 되었고
미군의 M16조차도 맨 처음에는
탄창의 길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20발 탄창을 쓰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커브진 30발 탄창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자동소총에서 필요로 했던,
엎드려 사격할 시 최대한 엄폐를 위해 탄창의 길이를 줄여야 하는
그런 문제는 자연스레 생각해야 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할 수 있지요


P.S)
특이하게도 이러한 20발 탄창의 이야기는
톰슨에서도 등장합니다
뭐 톰슨하면 30발 탄창을 사용하는게
자연스레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만
 50발 드럼탄창과 30발 박스탄창을 제외하고
톰슨의 경우 20발 탄창을 사용하기도 했는데
권총탄을 사용하는 기관단총도 자동소총과 같이
20발 탄창을 사용해서 엄폐를 좀더 쉽게 하려고 했던 것을 보면
그 당시 사고방식은 오늘날 생각하는 것과
약간 다른 견해로 보고 있었다는 것을 볼 수 있지요
물론 20발 탄창이 그러한 이유로 탄생된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디까지나
현실은 현실이고
이상은 이상인겁니다
그 사이의 틈새는
생각보다 크지 말입니다






본문출처: 위키백과
사진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Posted by [에일리언]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0.07.29 22:23 신고

    오래간만에 들러 봤는데 역시나 에일리언님은 제가 따라갈수 없는 퀼리티의 글들을 뽑아내고 계시네요 -_ㅜ;;

    엘련님이랑 같이 할만한 게임 없으려나요

  2. 2011.02.25 23:35 신고

    M16에 20발 탄창은 엎드려서 쏘기 좋은거 같은데...

    • 2011.03.01 11:05 신고

      좋긴 합니다
      근데 30발 탄창도 그리 나쁘진 않다고 하니깐 이젠 20발 탄창은 잘 안쓰죠
      물론 7.62급에서는 오히려 20발 탄창이 더 강세이고 말입니다

  3. 2012.01.02 21:46 신고

    B.A.R M1918은...ㄷㄷ 완전 난사용;; 참호속에 숨어서 총구만 내놓고 뚜따다다다다끄아아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