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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고양이의 2차대전 APC 리뷰



1장, M2/M3 하프트랙 장갑차



M2 하프트랙과 M3 하프트랙의 개발


1차 세계대전이 종결된 이후 미 육군은 전차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허접하지만 자신들 나름대로의 전차를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전차가 느려터져서 알보병으로도 충분히 호위가 가능했지만 전차의 수준이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그 속력에 맞춰 보병, 전차, 포병 합동 전술을 수행할 포평과 보병의 기계화 수단을 개발할 필요도 높아져 갔습니다. 미군은 처음에는 자신들의 군용 트럭에 포를 견인하고 병사들을 태운다는 간단한 방법으로 떼우려 했지만, 트럭의 형편없는 험지, 특히 진흙탕이나 개천에서의 기동성과 모자란 방어력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미군이 찾은 해법은 독일군이 개발한 반궤도 보병 수송 장갑차들에 있었습니다. 기관총을 막아낼 적당한 방어력과, 반궤도를 통해 접지압을 줄인 결과 험지도 제법 잘 주파해내는 것에 강한 인상을 받은 미 육군은 자신들의 너절한 트럭들을 반궤도화하는 실험을 해보았고, 비록 느려터지긴 했지만 효과가 있었음이 증명되었습니다. 이 반궤도 트럭들에 적군의 기관총탄을 막아낼 만한 수준의 장갑을 추가하는 개조를 통해 1939년에는 반궤도 정찰차량인 M1 하프트랙이 만들어져 기병대에 소수 배치되었습니다.이후 미군의 하프트랙 기술은 더욱 발전해, 1939년 12월에는 미군의 하프트랙 차량 중 하나였던 T7의 보기륜과 반궤도를 M3 정찰장갑차에 장착하고, 화이트 사의 160AX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프로토타입 T14 하프트랙이 개발되어 군용 하프트랙 장갑차로서 뛰어나다고 인정받았습니다.


M3a1022.jpg
M3 정찰장갑차. 앞부분이 익숙하실 겁니다. 왜냐면 이 녀석과 아래의 T9의 결합품이 바로 M2/M3 하프트랙이니깐요.


 

비교적 성공적인 하프트랙 장갑차었지만, T7 자체는 딱히 쓰인 곳도 없이 묻혀버렸습니다.
하지만 보기륜과 트랙은 M3 정찰장갑차의 차체와 함께 이후 M2 하프트랙의 기반이 되었지요.


1940년 9월 마침내 T14 하프트랙이 제식화된 M2 하프트랙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미 군수 위원회에 의해 전투 및 정찰, 포 견인을 컨셉으로 한 M2 하프트랙 장갑차와, 보병 수송 용도를 위해 차체 후부를 10인치 늘린 M3 하프트랙 장갑차가 제식화되었고, 화이트 모터 사를 포함한 3개 회사에서 양산을 시작했습니다. M2 하프트랙의 전체적인 외관은 트럭과 상당히 유사했지만 장갑화된 차체는 전면의 타이어를 빼면 이 당시 국가들의 표준 경기관총 정도는 무리없이 막아낼 방어력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이 시대 대부분의 APC들이 그랬듯이 상부 장갑이 없어 유산탄이나 항공기의 기총 소사에는 무력했습니다. 대신 악천후를 대피한 방수 천막을 씌울 수 있었지만 기관총 사격에 방해된다거나 이외 애로사항 덕에 실제로는 천막을 걷어내고 작전을 수행하는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탑승인원은 승무원 3명에 추가로 기계화보병 7명을 탑승시킬수 있었으며, 차량 전면에는 M2 중기관총이, 양 측면에는 M1917 수냉식 경기관총(이후 M1919로 교체)들이 장비되어 장갑차 안에서 보병들이 사격을 가할 수 있었습니다.


USA's M2 Half Track
M2 하프트랙 초기형. 초기형에는 험지 돌파용 롤러가 정면에 붙어 있어
지형 조건이 나쁜 지역에서도 무리없이 잘 움직이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Image: M2A1 (29K)
이후 정면 롤러를 견인기나 롤러 거치대로 바꾸고 장갑판을 추가했으며 기관총 거치대를 개량한 M2A1도 생산되었습니다.



M2의 개발과 함께, 좀더 본격적으로 보병 수송 장갑차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차체를 좀더 연장시킨 M3도 개발되었습니다. M3은 얼핏 보아서는 M2와 큰 차이가 없었고, 실제 수행 임무도 비슷했지만 세부적인 차이는 제법 많았습니다.
3명이 더 늘어 13명이 된 탑승량과, M2와는 다르게 차체 중앙에 장착된 중기관총 마운트, 병력 승하차용 도어 등 몇 가지 면에서 업그레이드된 M3 하프트랙은 본 임무인 보병 수송에도 좀더 적합했고, 넓어진 차체 공간덕에 좀더 다양한 장비를 탑재 가능하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해 대전차포, 야포, 중기관총 등 수많은 장비를 탑재하며 그 유용성을 증명했습니다.


좀더 길어지고 문도 달린 M3 쪽이 아무래도 기계화보병 수송에는 더 유리했습니다. 


M2와 M3 하프트랙은 각각 1943년과 1944년까지 13458대, 12499대나 생산되는 기염을 토하며 괴물 천조국의 기상을 유감없이 발휘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하프트랙들이 미 육군의 기계화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는 2차대전 내내 뛰어난 기동성을 보여주는 미군의 기계화부대를 보면 잘 알수 있을 것입니다.



M3A1 하프트랙, 차체가 좀더 길어진 M2A1입니다.


이렇게 두 종류의 하프트랙을 찍어내며 자신들이 쓸 물량은 그럭저럭 확보한 미군이었지만, 정작 소련군과 영국군에게 퍼줄 물량은 아니었습니다. 때문에 미 육군은 그동안 3개의 회사에서 생산하던 하프트랙 생산처를 좀더 늘리기로 마음먹고 인터내셔널 하베스터 사와 새로운 계약을 맺어 1942년 6월부터 M5(M3의 인터내셔널 하베스터 사 판), M9(M2의 인터내셔널 하베스터 사 판) 하프트랙의 생산을 허가했습니다. 이들은 인터내셔널 하베스터 사의 143마력짜리 엔진을 사용하고, 표면경화장갑을 사용한 것 외에는 기존의 M3, M2와 큰 차이가 없다고 보면 됩니다. 



M5 하프트랙. 표면경화강판을 사용해 무게가 좀 무거워지고, 조금 출력이 낮은 엔진을 사용한
M3의 다운그레이드 양산판이라 보시면 무방합니다.


 

이쪽 M9도 원판인 M2 하프트랙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M5와 M9도 이후 각각 M5A1과 M9A1으로 업그레이드되었고, 11017대 가량이 생산되어 소련과 영국에 주로 랜드리스되며 M2와 M3 하프트랙의 부족분을 충실히 메워주었습니다. 이렇게 1940년부터 꾸준히 쌓이기 시작한 하프트랙 장갑차들은, 1941년 12월 태평양 전쟁의 발발과 함께 머지않아 실전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M2/M3 하프트랙의 실전


미군의 하프트랙 장갑차들의 첫 실전은 1941년 12월 필리핀 전역에서였습니다. 여기에는 일반 하프트랙뿐만 아니라 대전차용으로 75mm 유탄포를 장비한 M3 GMC도 일부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곳에서의 전투에서 미군 하프트랙은 빈약한 장갑 때문에 상당한 손상과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장갑 강화가 제안되지만 '저품질 대량 양산'이라는 자신들의 컨셉에 충실하기로 했던 미 육군은 결국 이대로 밀고 나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질이 안되면 양으로 미는 게 당시 미국의 근성이었고 결국 성공했습니다.


이후 1942년 후반 횃불 작전 등에서도 하프트랙들은 빈약한 장갑 덕에 상당히 시달렸지만, 이후 1943년 여름부터 그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트럭 등이 도저히 진군할 수 없었던 시칠리아와 이탈리아 전선에서 전차들의 뒤를 능숙히 따라가며 반궤도 차량의 유용성을 입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결국 M2/M3 하프트랙들은 여러 험지에서 성공을 거두며 보병들의 발빠른 친구가 되었습니다. 


이에 고무된 미군도 기계화부대의 하프트랙 정수를 늘리고 서부전선에서 이를 대거 투입하여 연합군은 독일군에 비해 뛰어난 기동력을 보여주며 서부 전선을 그런대로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뭐 신사의 나라의 병맛 몽 모 장군의 마켓가든이나 뭐 굿우드 작전이나 이런 건 빼고 이야기합시다 -ㅅ-...)
2차대전, 한국전쟁 이후 좀더 발전된 APC들이 등장하며 이들 하프트랙 장갑차들은 빠르게 도태되어 갔지만, 개중 일부는 여러 나라에 뿌려져 1980년대까지 그 명맥을 이어나가기도 합니다.  


                 
                                  구닥다리가 된 M2였지만 뭐 돈 없는 가난한 나라에선 어쩌겠습니까.


미군이 그들의 보전포 합동전술을 위해 개발한 하프트랙 시리즈들은 다소 빈약한 장갑이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전장에서 유용성을 증명하며 보병의 발로, 야포의 운반책으로, 심지어는 그들 자신이 직접 포를 얹고 전장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차후에 직접 포를 얹은 이들 하프트랙 GMC 시리즈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M3A1 하프트랙 스펙



중량: 9300kg
승무원: 13명(조종사 3명, 탑승 정원 10명) 
엔진:

White 160AX / 6실린더 / 147 or 128마력

속도: 64km/h
항속 거리: 도로: 282km
연료 용량: 60 gallon
전장: 6.18m
전폭: 2.22m
전고: 2.26m
무장:

1 x HMG(1 x 12.7mm M2 - 전면)& 3 x MG
(2 x 7.62mm M1919A4 - 양 측면)
(1 x 7.62mm M1919A4 - 후방)
이외 소총, 기관단총, 수류탄, 대인/대전차 지뢰 수송

탄약:

12.7mm - 700발
7.62mm - 7750발

장갑: 6.35-12.7mm


자료 및 사진 출처 :
http://www.wwiivehicles.com/usa/half-tracks/m3.asp
http://blog.naver.com/rectek2?Redirect=Log&logNo=10081379436
구글 내 이미지 검색
만인의 출처 위키피디아


짤방 출처 : 카페 내 게시글/정열맨 만화 장면을 본인이 수정
http://blog.naver.com/doraneiuos?Redirect=Log&logNo=80072086987(대략 도라 공님 블로그-ㅅ-)
http://kionize.egloos.com/2965930





※이번 M2/M3 하프트랙, 특히 개발사 부분에서는 개강사님의 워 파일 블로그의 하프트랙 리뷰를 참고하다 못해 거의 배껴버리다시피 하고 말았습니다... 뭔가 퍽 죄송한지라...여기에나마 사과드리는 글을 남깁니다. Sd.kfz 250과 251은 좀더 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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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13 18:30 신고

    질문이 있습니다

    자료 출처는 모르겠는데....

    이 하프트럭이 아마 이스라엘 전쟁 초기에 썼다라고 기록되어있던데.....

    사실입니까??



    만약사용했다면 이스라엘이 정말로 잘하는 개조해서 쓰지 않았을까요.....

    궁금하군요... ㅋㅋㅋㅋ

    뎃글 달았으니깐 저격은....즐.....

    • 지옥고양이 수정/삭제> 댓글주소
      2010.04.13 18:36 신고

      거기까진 안파보아서...자세히는 모르겠다만 미군의 영향을 받는 나라였다면 대부분 흘러갔을 거라 생각합니다.

    • 지나가는행인 수정/삭제> 댓글주소
      2011.01.29 17:43 신고

      사용했습니다
      그냥 공격용으로 사용은 안 했고
      본분인 보병 수송 용으로 사용했습니다
      나중에 가선 이넘이 뚜껑이 없어서 안에서 보병전투차처럼 사격이 가능해서, M-113보다 이걸 더 좋아했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