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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고양이의 2차대전 미군 전차 리뷰



외전 1장, 첫번째 GMC, 미 육군의 대전차 자주포.



GMC의 정의


GMC, 즉 Gun Motor Carriage는 '포 운반 차량'을 뜻하는 미군의 여러 자주포, 대전차 자주포, 자주대공포를 아우르는 용어입니다. 이 GMC들의 차체는 전차에만 국한되지 않았고, 때로는 하프트랙이나 장갑차 등에 여러 화포를 장착해 GMC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미군이 사용했던 여러 포 만큼이나 이 GMC의 양도 다양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GMC 전체가 아니라 전차의 차체를 쓴 유명한 대전차 자주포 3종, 자주포 3종만을 과감히 분리해서 다룰 계획입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하프트랙에 75mm 야포 하나 달랑 얹은 물건이나


     
                     이런 기기괴괴 다포탑전차도 미군이 GMC라고 주장하면 GMC인 것입니다.



가죽을 덜 얹어 슬픈 오소리 M10 울버린

 
2차 세계대전 초반까지만 해도 미 육군은 아직 전차전 용도의 전차라는 개념을 익히지 못했고, 여전히 전차는 보병 지원용 물건이라고 우기는 늙은 장군들이 사령부에 우글거렸습니다. 그래도 적 전차를 잡긴 잡아야 했기 때문에 '대전차 자주포'라는 신개념 대전차 병기들이 속속 등장하였습니다. 여러 대전차 GMC가 개발되었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적 전차의 빠른 발견을 위해 상부 개방형의 전투실을 가져야 한다는 것(M18 헬캣 제외), 빠른 대응을 위해 회전포탑을 장비해야 한다는 것(전차형에 한정), 높은 기동성과 낮은 전고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기준에 맞춰 닷지 트럭에 37mm M3 L/53.5 대전차포를 얹은 M6 GMC나 M3 하프트랙에 75mm M3 L/40 전차포를 얹은 M3 GMC들이 개발되었고, 제법 많이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솔직히 추축국의 전차에 대적할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File
        닷지 트럭에 37mm 대전차포 얹고 M6 GMC라고 부른 미군. 솔직히 어디다 쓰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M3 GMC도 트럭이 하프트랙으로 변하고, 37mm가 75mm로 불어났을 뿐이지 여전히 전차에겐 제물일 뿐입니다.


미 육군 병기국도 도저히 이걸로는 택도 없겠다 싶었는지 1941년부터 이들을 대체할 여러 GMC 개발안이 제시되었습니다. M3 리의 차체를 이용한 여러 안들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져나왔기는 했지만, 의외로 M4A2 셔먼의 차체에 M7(개발 당시 T12) 3인치 대전차포를 상부 개방형 전투실에 탑재한 T35 대전차 자주포가 합격점을 받았고, 차고를 좀더 낮추고 측면장갑을 경사화한 T35E1이 그대로 M10 GMC로 낙점받았습니다. 영국군은 M10 GMC를 미국 알래스카 등지에 사는 오소리류 중 하나인 '울버린'이라고 불렀습니다. 전후반에는 M4A3의 차체로 M10 GMC를 생산했으며, 이것은 M10A1으로 불립니다.


                  
                       M10 GMC. 드디어 미 육군이 대전차 자주포 다운 대전차 자주포를 얻었습니다.


       
                 M10A1. M4A3 셔먼으로 만들었고 잡다한 개량이 행해진 것 외에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M10 울버린은 당시 미군이 보유한 전차포 중 가장 우수한 3인치 대전차포를 장비했고, 이 3인치 대전차포는 당시 미군이 개발한 신형탄 HVAP를 사용하면 500m 거리에서 티거의 전면장갑을 뚫는 것도 가능할 정도였습니다. 기동성에 있어서도 최대시속 48~51km으로 빨라서 적 전차 등장에서도 빠른 대처가 가능했습니다. 물론 단점이 있었는데, 유압식이었던 셔먼과는 다르게 포탑 회전 방식이 수동이었고, 상부 개방형인 만큼 적의 유탄 공격에 취약했고, 장갑도 독일군의 전차를 직접 상대하기에는 빈약했다는 점이 있습니다. 특히 상부에 덜 얹은 가죽이 문제였습니다. 서부전선에서 많은 수의 울버린이 적의 공중작렬탄에 당해야 했고, 결국 후기형 울버린에는 일부에 상부 장갑판을 덧씌우기도 했습니다.


                           
            많은 수의 울버린이 이렇게 포탑 후방에 M2 중기관총을 장착해 보병을 상대하는데 사용했습니다.


미군이 원하는 대전차 자주포로서 합격점을 받은 울버린은 1943년 튀니지 전역에서 자유프랑스군 소속으로 처음 데뷔했고, 이후 이탈리아 전선에서도 보병 지원용으로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대전차 자주포가 본격적으로 활약하리라 기대된 1944년 노르망디 전역 이후로는 3인치 대전차포의 위력 부족으로 크게 활약하진 못하고, 셔먼이 M1 76.2mm 전차포를 사용하면서 높은 화력이라는 장점도 퇴색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6406량이라는 많은 양이 생산된지라 퇴역하지는 않았고, 전쟁이 끝날 때까지 M36 잭슨을 보조하거나 보병을 지원하는 것에 그 임무가 한정되게 됩니다.


자주포로 외도한 지옥고양이 M18 헬캣.


1941년, 울버린과는 별개로 좀더 고속으로 치고 빠지는 경대전차 자주포의 개발도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크리스티 구동 방식에 37mm 대전차포를 장비한 디자인은 점점 진보해 토션 바 방식에 장포신형 셔먼에도 채용된 76mm M1A1 L/53 전차포를 밀폐형 회전포탑에 장비하는 수준까지 발전했습니다. 이 디자인을 유용해 1943년 경 개발한 T70은 M18 GMC. 일명 '헬캣'이라는 별명과 함께 채용되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미 미 해군 항공대에 F6F 헬캣이라는 함재기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오늘은 이 헬캣이 아니라


      
                이 M18 GMC 헬캣을 리뷰하는 것이지요. 최근에 정신줄놓고 헬캣을 잭슨으로 올렸다가
                                      제대로 망신을 당한 적이 있었답니다 =ㅅ=...(;;;;;;)


M4A1 셔먼의 콘티넨탈 항공기 엔진을 개량한 엔진에 토션 바 방식을 채용하고, 장갑을 포기해 중량을 18톤까지 낮춘 덕에 헬캣은 최대시속 80km라는 2차대전 당시 기갑차량 중 가장 빠른 경이로운 속력을 자랑했습니다. 다만 심각한 약점이 있었는데, 전면 25mm와 측면 13mm라는 빈약한 방어력이었습니다. 하지만 추축국의 장갑차량을 개조해 만든 급조 대전차 자주포에 비하면 대단히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M18 헬캣. 셔먼의 차체를 뜯어고친 울버린과는 달리 애초에 차량 자체가 고속의 대전차 자주포 전용으로
             만들어진 덕에 적절한 화력에 발군의 기동성을 자랑하는 우수한 대전차 자주포가 되었습니다.


총 2507량이 생산된 M18 헬캣은 1944년 1월 안치오 상륙작전에서 뛰어난 완성도를 보이며 데뷔했습니다. 이후 주로 이탈리아 전선의 산악지대에서 그 기동성을 살려 활약했고, 특히 헬캣 대전차 자주포를 주로 지급받은 제 630 대전차 대대의 경우 17량의 헬캣만을 잃으며 53량의 판터와 티거, 15량의 자주포를 파괴하는 우수한 전과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워낙 얇은 장갑 때문에 근거리에서는 기관총이나 기관포에도 맥없이 주저앉기도 했고, 무엇보다 1944년 9월부터 강력한 90mm 대전차포를 장비한 M36 잭슨이 등장하면서 기존의 M10 울버린도 찬밥이 되는 마당에 헬캣이라고 이를 피해갈 리 없었습니다.
결국 유감스럽게도 헬캣은 뛰어난 설계의 대전차차량임에도 불구하고 그 잠재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채 전후반의 울버린처럼 지원포격이나 하는 신세로 전락하고 맙니다.

최고의 장군, 최고의 자주포, M36 잭슨


1942년 말엽, 비록 M10A1 울버린이 미군의 대전차자주포로서 잘 뛰고 있기는 했지만 점점 강력해지는 독일군의 전차들을 감안할 때 좀더 크고 아름다운 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미군 내에 널리 퍼졌습니다. 중전차는 필요없다고 M26의 개발까지 늦춰버린 꼴통 원로 장군들도 대전차 자주포는 좀더 키워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했고, 미 육군 병기국은 90mm M1 고사포를 개량해 대전차포로 개발한 90mm T7(제식화 후 M3) L/53 대전차포를 개발해 이 포를 M10A1 울버린의 전투실에 기존의 3인치 대전차포 대신 장비한다는 개발계획을 수립합니다. 


           
      기존의 3인치 대전차포를 대체한 새로운 90mm M3 L/53 고사포. 고사포는 독일만 쓰는 게 아닙니다 =ㄴ=


하지만 기존의 울버린의 포탑은 이 대형의 전차포를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좁았기 때문에 신형 포탑을 개발해야 했고, 1942년 12월 새로운 대형포탑에 T7 전차포를 장비한 차량이 M36 GMC 잭슨으로 채용되었습니다. 여기서의 잭슨은 남북전쟁 시절 남군의 리 장군을 보좌했던 4장군 중 최고로 꼽힐 만한 토마스 '스톤웰' 잭슨 장군의 이름을 딴 것이였습니다.. 속력도 적절했고, 무엇보다 강력한 90mm 전차포의 위력 덕에 미군 병사들은 M36을 장타자라는 의미의 슬러거라고도 불렀습니다. 또한 작렬탄에 약한 미군 대전차자주포의 특징을 보완하고자 M36 잭슨에는 상부 장갑판이 처음부터 설치되었습니다.


         
         M10A1 울버린 용으로 개조해 두었던 M4A3 셔먼의 차체로 만든 M36 잭슨. 슬러거라는 별명에도 맞게
                                    강력한 90mm 대전차포라는 금속배트를 보유했습니다.


                                         
      리 장군의 오른팔로 활약한 불세출의 명장 토마스 '스톤웰' 잭슨. 남군 소속이었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M36 잭슨에는 이외 2가지 형식이 더 있는데, M10A1 울버린 용으로 개조하지 않은 일반 M4A3 셔먼의 차체로 만든 M36B1 잭슨과 M10 울버린 용의 M4A2 셔먼 차체로 만든 M36B2 잭슨이 있습니다. 사용한 차체 외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특이하게도 형식 번호에 A를 사용하지 않고 대신 B를 사용했습니다.  


               
                                   M36B1 잭슨. 일반 셔먼으로 만들어 그런지 좀 어설픕니다.


1944년 6월 제식화된 M36 잭슨은 이후 울버린의 자리를 꿰차며 티거와 판터의 만만찮은 적수로 등극합니다. 하지만 총생산량이 2324량으로 비교적 적었고, 늦게 등장했기 때문에 종전까지 울버린, 헬캣과 병용해서 사용했습니다. 또한 강화되었다고는 해도 겨우 76mm 정도로 장갑이 얇은 축이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했기도 합니다. 
이후 M36 잭슨은 2차대전 종결 후 유고슬라비아 내전에서 M18 헬캣과 함께 사용되기도 하였고. 한국전쟁에서 퍼싱과 함께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미군의 대전차자주포는 사실 경장갑에 강력한 포를 장비한 것을 빼면 전차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미군의 주력전차 셔먼이 부족한 대전차능력으로 허덕일 때, 이들 대전차 대대는 포병과 공군과 함께 2차대전의 끝까지 셔먼의 든든한 빽으로 자리잡았습니다.

M10 울버린 스펙


중량: 29600kg
승무원: 5명
엔진:

GM 6046 / 6실린더 / 420마력

속도: 48km/h
항속 거리: 도로: 322km
연료 용량: 164 gallon
전장: 6.83m
전폭: 3.04m
전고: 2.57m
무장:

76.2mm M7 3인치 대전차포 & 1 x HMG
(1 x 12.7mm M2 - 대공)

탄약:

76.2mm - 54발
12.7mm - 300발

장갑: 19-57mm



M18 헬캣 스펙



중량: 17700kg
승무원: 5명
엔진:

Continental R974-C4 / 9실린더 / 400마력

속도: 80km/h
항속 거리: 도로: 161km
연료 용량: 192 gallon
전장: 6.66m
전폭: 2.87m
전고: 2.56m
무장:

76.2mm M1A1 L/53 대전차포 & 1 x HMG
(1 x 12.7mm M2 - 대공)

탄약:

76.2mm - 45발
12.7mm - 800발

장갑: 19-76mm



M36 잭슨 스펙


 

중량: 28100kg
승무원: 5명
엔진:

Ford GAA V8 / 8실린더 / 500마력

속도: 48km/h
항속 거리: 도로: 320km
연료 용량: 192 gallon
전장: 7.46m
전폭: 3.04m
전고: 2.71m
무장:

90mm M3 L/53 대전차포 & 1 x HMG
(1 x 12.7mm M2 - 대공)

탄약:

90mm - 47발
12.7mm - 1000발

장갑: 19-76mm


자료 및 사진 출처 :
http://www.wwiivehicles.com/usa/tank-destroyers/m10.asp
http://www.wwiivehicles.com/usa/tank-destroyers/m18.asp
http://www.wwiivehicles.com/usa/tank-destroyers/m36.asp
http://blog.naver.com/mirejet?Redirect=Log&logNo=110039810497
구글 내 이미지 검색


짤방 출처 : 카페 내 게시글/정열맨 만화 장면을 본인이 수정
http://blog.naver.com/doraneiuos?Redirect=Log&logNo=80072086987(대략 도라 공님 블로그-ㅅ-)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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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12 02:38 신고

    울버린이 깔끔하고 좋은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