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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고양이의 2차대전 미군(이라 쓰고 국적불명이라고 읽는)전차 리뷰



3장, 3부. 파이어플라이, 티거를 향해 쏴라!



※시리즈 잇느라 어쩔 수 없이 이름붙인거지만 사실 셔먼 파이어플라이는 미국 전차가 아닙니다. 영국군이 랜드리스받은 셔먼에 17파운드 전차포를 탑재한 국적불명 영국 전차입니다-ㅅ-


영길리의 필살무기, 17파운드 대전차포


1941년 말부터 영국군은 자신들이 보유한 똥덩어리 2파운드 대전차포는 물론이고, 6파운드 대전차포로도 더 이상은 독일 전차를 감당하는 것이 무리라는 것을 실감하고 보다 강력하고, 사거리도 길고, 유탄도 발사 가능한 새로운 대전차포를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1943년 2월부터 영국군은 25파운드 유탄포의 포가에 새로운 포신을 끼운 QF 17파운드 대전차포를 일선에 배치하기 시작했습니다.(이후 전용 포가도 개발합니다.)



영길리의 필살무기인 17파운드 대전차포. 2차대전 서방 연합군의 대전차포 중에서는 최강이었습니다.



17파운드 대전차포는 동급, 즉 75mm급 구경의 대전차포 중에서는 최강을 달리는 강력한 대전차포로, 미국의 M1A2 대전차포보다 일반 철갑탄과 특수탄에서 모두 30mm가량 높은 관통력을 발휘했습니다. 이러한 관통력의 비결은 55구경장에 이르는 긴 포신의 길이와 대량의 장약 운용도 있었지만, 당시 영국이 최초로 개발한 필살의 대전차탄 APDS(장탄통 분리철갑탄, 포탄이 발사되는 과정에서 텅스텐 관통자를 둘러싼 장탄통이 분리되어 떨어져나가고 관통자만이 목표물을 관통하는 철갑탄으로, 2차대전 철갑탄 중 최강급의 위력을 자랑했지만, 탄도와 입사각이 조금만 불안정해도 불발되기 일쑤였고, 원거리일수록 명중률이 감소하는 약점이 있었습니다. 이를 훗날 관통자에 날개를 담으로서 개선한 것이 APFSDS, 즉 날개안정 분리철갑탄입니다.)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APDS탄을 장전한 17파운드 대전차포의 100m, 500m, 1000m 관통력은 각각 221mm, 204mm, 185mm에 달했고, 이는 티거의 100mm 수직 전면장갑 정도는 문제없이 뚫어버릴 강력한 위력이었습니다.



17파운드 대전차포의 사용탄들. 왼쪽부터 APDS, APC, APCBC 순서입니다.



영국군은 17파운드의 파괴력 덕에 큰 재미를 봤지만, 1941년에 75mm Pak 40 L/48 대전차포를 배치했던 독일국방군이 겪은 문제와 비슷한 문제를 영국군도 겪습니다. Pak 40의 두 배에 달하는 3톤의 중량이 문제였습니다.



여섯 명으로도 다 못 가리는 크고 아름다운 17파운드 대전차포. 이건 사람이 밀 수 없습니다.




영국군이 대전차포 밀고 다닐 때, 독일군은 타고 다닙니다.(사진은 마더 2)



예전의 2파운드와 6파운드 대전차포는 배치도 금방이었고, 사람이 밀고 다니는 것도 가능했지만 무거운 17파운드는 어림도 없었습니다. 차량 견인이 필수인데다가 진지 구축도 어려웠기 때문에 17파운드 자체의 야지 운용에는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결국 독일이 마더 시리즈를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했듯이, 영국군도 이 17파운드를 자주화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17파운드와 셔먼의 만남, 호랑이 잡는 셔먼 파이어플라이


영국군은 자신들의 전차와 차량을 이용해 17파운드 대전차포를 탑재한 대전차 차량을 개발하려 했지만, 설계가 형편없거나, 너무 늦게 개발되거나, 기계적인 문제에 시달리거나(한번 맞춰봅시다 -ㄴ-) 하는 이유로 사실상 대부분 실패해 버렸고, 유일하게 성공한 모델이 바로 미국에게서 랜드리스받은 M4 셔먼이었습니다. 다른 계획들의 실패를 대비해서 보험으로 개발해본 셔먼은 의외로 까다로운 17파운드를 잘 받아들였고, 셔먼의 빠른 포탑회전과 강력한 17파운드의 만남으로 영국군은 셔먼 파이어플라이라는 성공적인 전차 킬러를 얻습니다. 주로 M4A1 셔먼과 M4A4 셔먼이 파이어플라이로 개조되었고, 각각 IIC 파이어플라이와 VC 파이어플라이로 제식화됩니다.



영국군의 필살병기 셔먼 파이어플라이, 티거와 판터도 잡아내는 강력한 공격력 덕에
독일 전차병들이 가장 껄끄러워하는 상대였습니다.




이쪽은 M4A1 셔먼을 개조한 IIC 파이어플라이이고,




이쪽은 M4A4 셔먼을 개조한 VC 파이어플라이입니다. 궤도와 인간 증가장갑을 추가 부착함으로서
생존성의 향상을 꾀한......(질질질질......)


일반 셔먼과 파이어플라이는 차이점이 많았는데, 55구경장의 긴 주포와, 장전수용 해치와 무전기용 외부 박스, 영국군용 연막탄 발사기의 추가 등이 주요한 차이였습니다.
17파운드를 자주화하기는 꽤 힘들었지만, 일단 자주화를 마치자 그 효과는 훌륭했습니다. 강력한 17파운드 전차포 덕에 파이어플라이는 티거와 판터 같은 기존의 넘사벽 독일 중전차들을 1000m 거리 내외에서 격파하는 것이 가능해서 독일군 전차병들의 또다른 고민거리이자 강력한 적수로 부상합니다. 실제로 수많은 티거와 판터가 파이어플라이의 밥이 되었고, 2차대전 독일군 최강의 전차 에이스로 꼽히던 미하일 비트만의 최후도 탑승한 티거가 파이어플라이에게 측면을 가격당해 탄약고 유폭으로 전사했다는 설이 힘을 얻고 있을 정도입니다.(타이푼 전폭기나 근처의 캐나다군에게 전사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파이어플라이는 무서운 티거 중전차도 충분히 잡아낼 수 있었습니다. (이건 다른 티거고, 미하일 비트만의 티거는 완전히 작살나 탄약고 유폭으로 포탑까지 날아가 버렸습니다.)



그러나 파이어플라이는 장점만큼이나 단점도 꽤 있었습니다. 우선 개조하지 않은 M4A1이나 M4A4에 포탑만 갈아끼운 것이기 때문에 방어력이 빈약한 초기형 셔먼 그대로여서 4호전차나 3호전차에도 얄짤없이 격파당해버리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문제는 주포인 17파운드 포의 결함이었습니다. 특수탄인 APSD가 아직 불완전했기 때문에 때로는 2000m 거리에서도 티거를 날려버리는 괴력을 과시하기도 했지만, 800m 거리까지 접근해야 탄이 먹히는 등 안정성이 들쑥날쑥했고 거리가 멀어질수록 명중률도 확 떨어졌습니다. 또한 장탄통이 분리되지 않아 불발되거나 경사장갑에 약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단점은 노출되기 쉽다는 것이었습니다. 파이어플라이에 된통 데인 독일 전차병들은 긴 포신의 셔먼만 보면 주저하지 않고 1순위로 삼아버렸기 때문에 파이어플라이의 전차병들은 항상 위험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덕분에 영국 전차병들이 파이어플라이에 탑승하길 무서워했고, 파이어플라이를 감추기 위해 위장망, 위장도색, 가짜 파이어플라이등 별의별 위장술을 다 동원하는 웃지 못할 희극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파이어플라이가 독일 맹수들을 떡실신내기도 했지만




종종 이렇게 역관광당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방어력에서 딸리니,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런 별의별 노력이 다 필요했습니다.(다른 나라도 별로 다를 건 없지만요.)



미군은 처음에는 영국군 포를 쓰기에 자존심이 상해서 파이어플라이를 공여해 주겠다는 영국의 역랜드리스 제안을 거절했지만, 나중에는 필요를 느꼈는지 미군의 요청으로 M4A3 셔먼를 개조한 IVC 파이어플라이가 발주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군이 90mm급 전차를 개발하면서 재미있는 역랜드리스 계획은 곧 취소됩니다.


파이어플라이는 애초에는 17파운드 자주화 계획의 보험 정도에 지나지 않았지만, 곧 800량 가량이 생산되어 영국군의 히든카드이자 독일군의 호적수로 자리잡으며 독일 기갑부대의 맹수들을 위협하는 등 화려한 활약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파이어플라이의 활약 뒤에는 자국 전차들이 17파운드를 받아들일 형편이 되지 않아 자존심구기며 랜드리스받은 셔먼을 개조해야 했던 영국군 기갑부대의 민망함도 적잖게 감춰져 있었습니다 -ㄴ-


※파이어플라이의 스펙은 포를 빼면 M4A1과 M4A4와 거의 동일합니다.


76.2mm QF 17파운드 L/55 전차포
장갑에 대한 수직 관통력

탄약: 100m 500m 1000m 1500m 2000m
APC Shot Mk.IV 140mm 130mm 119mm 108mm 99mm
APDS Shot Mk.I 221mm 204mm 185mm 167mm 151mm
 
 
APC Shot Mk.IV (APC) - Armor Piercing Capped
APDS Shot Mk.I (APDS) - Armor Piercing Discarding Sabot


자료 및 사진 출처 :
http://puzzlet.org/archive/angelhalo/view/%ED%8C%8C%EC%9D%B4%EC%96%B4%ED%94%8C%EB%9D%BC%EC%9D%B4
http://www.wwiivehicles.com/unitedkingdom/foreign/m4-medium.asp
구글 내 이미지 검색


짤방 출처 : 카페 내 게시글/정열맨 만화 장면을 본인이 수정
http://blog.naver.com/doraneiuos?Redirect=Log&logNo=80072086987(대략 도라 공님 블로그-ㅅ-)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09.12.26 15:47 신고

    제가 2차대전 전차라면 병맛 지식이지만, 이 녀석은 언제나 기억하고 있지요 'ㅅ'

    참으로 좋은 녀석이라능! 길고 아름답다(....)

  2. 2009.12.27 22:12 신고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이곳 어제 처음 들어왔는데 군사관련정보가 많더군요. 잘 보고 갑니다. 앞으로도 좋은 리뷰 부탁드립니다. ^^

  3. 2009.12.29 20:16 신고

    다음리뷰는..T-34입니까?

  4. 나한테뭘바라는건데앙?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09.12.31 12:06 신고

    호오 하지만공중폭격이나선다면어떨까
    공!!
    중!!
    글자수가안맞아!!!

    • 지옥고양이 수정/삭제> 댓글주소
      2010.01.01 12:42 신고

      그런데 노르망디 전역 이후엔 사실 롱톰이나 203mm같은 중포가 더 활약했다는군요.

  5. 2010.02.02 20:04 신고

    와 잘봤어요

  6. 2010.02.19 02:55 신고

    잘봤습니다

  7. 2010.04.15 18:17 신고

    그냥 M4 Sherman+17파운드 대전차포.....

  8. 2010.06.20 05:54 신고

    잘봣슴

  9. 2013.07.15 15:47 신고

    http://panzerkatz.egloos.com/353426

    미하일 비트만의 죽음의 경우 셔먼 파이어플라이 설은 이미 부정되었죠. 미하일 비트만의 제거작전에 참가한 영국군 셔먼 파이어플라이의 포수로 참전한 고인이 된 조 에킨스씨가 자기는 그때 겁에 질려있었다고 말했죠. 실제로 140m 이하 정도의 거리에서 캐나다군의 M3 75mm포를 장비한 셔먼들이 다굴을 했다는 기록이 있었죠

  10. 2014.12.24 18:51 신고

    ㅋ ㅋ 샤먼vc사러감다

  11. 2015.01.08 23:14 신고

    중간에 돈좌된 티거I은 빌레르보까쥬에서 1SS 101의 1중대 차량입니다. 비트만(2중대 212호)이 단기 활극을 펼치고 난 이후에 정리하러 들어왔다가 당한 것이지요. 비트만의 최후를 장식한 007호 대대장 차량은 전혀 다른 곳에서 돈좌 되었고 시기도 다릅니다. 다른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캐나다 셔부룩 푸질리에의 래들리월터스대의 단포신 셔먼 다구리가 범인일 가능성이 제일 높구요. 잘 정리 하셨는데 지나가다 조금 첨언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