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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현대 무기 체계들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무기 체계.


 신속한 기동력과 화력으로 무장한 최첨단 화기들 속에서 여전히 보병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는 마지막으로 적군을 섬멸하는 수행하는 것이 바로 보병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세계각국에선 각종 첨단무기의 개발과 함께 보병의 기본화기인 소화기에 개발과 발전을 위한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특히 보병의 개개인의 손에 들려있는 소화기는 병사의 개인의 생존을 보장해주고, 전투의 종결을 확인하게 해주는 최후의 무기입니다.


K-1/ K-1A 기관단총
 (Republic of Korea)

 구경 : 5.56 x 45mm NATO
 장탄수 : 20발, 30발 탄창
 전장: 838 / 653mm
 발사속도 : 800발/분
 중량 : 2.9kg



 1. 개요
 


 1969년 8월에 개최된 한미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은 계속 주둔한다.> 라는 약속이 있은 뒤 얼마 후, 미국 대통령 닉슨은 <닉슨 독트린>을 발표합니다. <닉슨 독트린> 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우방군이 핵 공격이 아닌 형태의 공격을 당할 경우에는 군수와 경제적 지원만 제공한다.
 
 2) 당사국은 미 지상군 병력을 기대하지 말고, 제 1차적 방위를 책임져야 한다.

 

 그리고는 대한민국 정부에게 주둔하고 있던 미 육군 2개 사단 중 하나를 철수시킬 것임을 서문으로 통보하게 됩니다. 당시 주한미군 철수 쇼크는 엄청난 것이어서, 박정희 대통령의 3선 개헌반대에 항의해 국회출두를 거부하고 있던 야당위원까지 곧바로 국회로 출동(?)해 주한미군 철수반대 결의를 할 정도로 반향이 컸습니다.
 

 한국 전쟁을 겪고 가득이나 어려운 경제에 군사력이 월등한 북한이랑 대치되고 있을때, 미군에 의존하지 말라는 말과 71년 결국 주한미군 1개 사단이 철수하면서 자주국방에 확립을 위한 무기의 개발이 시급하다는걸 느끼게 됩니다. 그리하여 1970년 국방과학연구소가 창설되고, 72년도에 박정희 대통령께서 군의 기본화기인 소총을 한국자체기술로 개발하여, 국내방위산업에 기반기술을 확보하라는 지시에 따라서 한국형 소총 개발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한국전쟁을 경험하고 아주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독자적으로 무기를 개발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웠습니다. M16A1 소총 라이센스 했는 것도 신기해요.
 

 "국내 공업은 한 마디로 가내공업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다. 예를 들면 공작기계 분야는 직조기의 형틀 주조가 고작이었고, 단조기술은 차량정비용 공구조차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형편이었으며, 통신산업도 야전 전화기를 겨우 만드는 데에 머물러 있었다. 가공 능력도 금성사(현 LG)의 라디오용 금형 제작이 고작이었고, 재봉틀 시계 자전거 및 자동차의 반제품 조립이 공업력의 전부였다...." - 구박사 술회 중 -


 심지어 복사기도 없어서 미국껄 빌려서 사용하는 상황. 이에 대한민국은 전통적으로 공돌이 갈아 넣는 스킬을 시전하여 개발을 계속 합니다. (공밀레~ 공밀레~)
 

 1972년부터 갈린 공돌이의 희생으로 K-2 소총 원형인 XB 계획을 진행하고 있던 국방과학연구소는 1976년 한국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에서 새로운 기관단총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습니다. 당시 특수부대와 기갑 병과 등에서 사용하는 M3 그리스건은 제 2차 세계대전때 만들어진 기관단총이라서 노후화가 심각해서 새로운 기관단총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M3 그리스건

 특수전사령부의 요청을 받아들인 국방과학연구소는 M3 기관단총을 대체할 차기 기관단총을 개발을 시작하였고, 결국 1980년에 프로토타입을 완성시키게 됩니다. 프로토타입은 K-1 이라는 이름을 받고 K-2 소총보다 1년 빠르게 1981년에 대우정밀에서 K-1 기관단총 양산을 시작하게 됩니다.
 

 주로 특수부대에서 사용하며 기갑, 헌병, 통신병을 비롯한 특정 보직에서 사용되기도 합니다. 짧고 가벼운 K-1A 기관단총이라서 일반 보병에게 매우 부러움을 받습니다.

 
 1981년부터 실전배치가 시작되었는데 초기형 K-1 기관단총을 실제로 운용하던 도중에 몇가지의 문제점이 발견되었는데, 발사시 심한 반동과 이를 적절하게 흡수하지 못하는 접철식 개머리판, 높은 총성에 나팔형 총구 화염 덕분에 야간조준의 어려움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K-1 기관단총 초기형

 그리하여 K-2 소총이 양산되는 1982년에 이러한 문제점을 적절하게 개량한 모델이 K-1A 기관단총입니다. 나팔형 소염기 대신에 신형 원통 소염기를 장착하여 총구 화염과 총성을 줄였고, 이전 K-1 기관단총 에서는 단발, 자동, 안전으로 3가지 였으나 K-1A 기관단총에서는 3점사 장치가 추가되어 단발, 점사, 자동, 안전으로 모두 4가지가 되었습니다.


 기존의 K-1 기관단총도 K-1A 기관단총으로 개량을 받아서 군에서는 K-1 기관단총은 사라지게 됩니다. (물론 박물관에는 위처럼 생존하고 있지요)



 2. K-1A 기관단총 특징
 

 1) 가스 직동식 방식 채택

 K-2 소총은 가스 피스톤식 방식을 사용하지만 K-1A 기관단총은 M16 소총에서 사용하는 가스 직동식 방식을 사용합니다. 내부구조가 다르니 같은 총이라고 부르기에는 우습지요. 아마도 M16A1 소총을 라이센스 생산하면서 큰영향을 받았는거 같습니다. 내부 작동 방식이 틀리니 K-1A 기관단총이 K-2 소총 카빈 버전이 아니라는 증거 1호가 됩니다. (더군다나 K-1A 기관단총이 K-2 소총보다 1년 양산이 빠르지요.)


M16 계열의 가스 직동식 방식

 2) 사용 탄환이 틀림

  K-1A 기관단총은 K-2 소총과 똑같은 5.56 x 45mm NATO 탄을 사용하기는 합니다만, K-2 소총처럼 K100 (SS109) 신형탄을 사용하지 않고, M16A1 소총이 사용하는 KM193 (M193) 탄환을 사용합니다.


 기본적으로 K100 탄환과 KM193 탄환의 구경은 5.56mm x 45mm NATO 로 같지만, 탄환의 무게와 구조, 강선 등의 차이로 인해서 유효사거리가 달라집니다. K-2 소총은 7.3인치에 1회전 강선이지만, K-1A 기관단총은 12인치에 1회전의 강선으로 K100 탄약을 K-1A 기관단총에 사용하면 회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원거리에서는 운동이 불안해지기 쉬워집니다.

 
 결론은 K-1A 기관단총에 K100 신형 탄약을 넣으면 원거리에서 명중률이 문제가 됩니다. 하지만 K-1A 소총은 200m 넘게 사격하는 일은 드물고, KM193탄은 충분한 재고가 남아있기 때문에 큰 문제점은 아닙니다. (완전히 문제 없다는건 아닙니다. 실제로 군에서는 K-1A 기관단총에는 KM193탄을 지급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K100 탄을 지급하는 상황이 종종 벌어집니다. 때문에 일반 부대는 물론이고 특수부대에서도 장거리 사격 점수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실제로 군 사격장에서는 250mm 표적을 제외하고 200m, 100m 표적을 K-1A 기관단총 표적으로 사용합니다.


 3) K-2 소총 부품과 호환 불가능


 상부 리시버만 호환이 불가능합니다. 이유는 위에서 설명했듯이 K-2 소총은 가스 피스톤 방식이고 K-1A 기관단총은 가스 직동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장전손잡이도 호환이 불가능한데 K-1A 기관단총 장전손잡이가 K-2 장전손잡이보다 더 깁니다. K-1A 기관단총 장전손잡이는 K-2 소총 장전손잡이와 같이 분해하면 총열덮개를 분해할 수 있는 드라이버가 됩니다. 물론 장전손잡이가 깨지기 쉽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지요.

 
 공이도 호환이 불가능한데, K-2 소총 공이가 K-1A 기관단총 공이보다 0.14mm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K-2 소총에 K-1A 기관단총 공이가 들어가면 K-2 소총은 아예 발사가 안됩니다. 그런데 길이를 제외하면, 서로 거의 똑같게 생겨서 공이가 서로 변경되어 벌어진 사고사례가 있습니다. 어느 부대에서 부대원들이 총기 수입을 하던 도중, K-1 기관단총 공이와 K-2 소총 공이가 바뀌었으나, 모르고 그래도 조립하였고, 경계지원 임무를 나가기 위해 공포탄을 장전 중에 갑자기 격발하여 총기에 이상이 있나 확인하기 위해 다시 재장전을 하자 차탄 역시 격발되어 공이가 바뀌었음 알게 된 사건입니다. (2004년 말 육군 사고사례) 


 이게 사고사례로 전파된 이유는 의외로 황당합니다. 사실 두 총의 공이가 바뀌면 어떻게 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 바로 이게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K-2 소총 공이가 K-1A 기관단총 공이보다 길기 때문에 작은 충격만으로 격발이 되고, 실험을 해본 결과, 실탄이었을 경우 완전자동으로 한탄창을 비울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부대에서 조심하라고 강조를 하지만... 가끔 동일한 사고가 벌어진다고 하네요.

 
 이 사건 이후에 K-1A 기관단총 공이 뒷부분은 빨간색으로 되었고, K-2 소총 공이 뒷부분에는 파란색으로 색칠하여, 둘을 구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고가 일어난 뒤에 생산된 K-1A 기관단총은 공이에 K-1A 라고 글씨가 파여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K-1A 기관단총도 공이에 K-1A 라고 새겨져 있는 점과 안전장치인 힌지가 K-2 소총처럼 이중으로 바뀐 적이 있는 약간 개량을 했기 때문에 신뢰성과 성능은 우수한 기관단총입니다. (만약 K-1A 기관단총에 힌지가 하나에 공이에 K-1A 각인이 없다면 오래된 K-1A 기관단총입니다.)
 


하부 리시버는 서로 같기 때문에 호환이 가능한데 이런 장난을 치는 병사가 가끔 있습니다. K-2 소총 + K-1A 기관단총 = ?

 3. 기타

 
 K-1A 기관단총 자체가 짧고 가벼워서 휴대하기 편하고 5.56 x 45mm NATO 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력도 좋습니다. 그러나 총신이 짧고, 가늠자도 K-2 소총처럼 동심 원리를 채택한 원형이 아닌 M16A1 소총과 동일한 형태라서 명중률이 K-2 소총보다 떨어집니다. 하지만 사격장에서는 K-1A 기관단총 표적은 200m, 100m 표적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런대로 잘 맞추는 편입니다.


 솔직히 말하는데 이건 사람에 따라 틀립니다. 사람에 따라 틀리니..... 사격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에겐 좋은 총입니다. 특수부대원들이 쏘면 다 들어갑니다. 가벼우면서 장거리에도 잘 맞으니 특전사를 비롯한 특수부대에서 잘 사용하고 있지요.


 가늠자에 야광 트리튬(삼중수소)가 있기 때문에 야간에도 정조준 사격이 가능합니다만.... 트리튬 반감기는 약 12년으로, 12년만에 밝기가 반으로 줄어듭니다. K-1A 기관단총이 등장한 시기가 80년대 초반인걸 생각하고, 제대로 정비 받지 않았을 경우 사실상 빛을 잃은 트리튬이 대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K-2 소총도 마찬가지죠.
 

 개머리판은 M3 그리스건에서 쓰인 슬라이드식 개머리판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특이한 형태 때문에 견착 자세에 조금은 주의가 필요한데, 주의하지 않고 사격하면 광대뼈를 다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합니다.


K-1A 기관단총 레일 버전

 최근에는 특수부대에서 K-1A 기관단총을 개조한 모습이 보이는데 M4 소총이나 G36 소총이 부럽지 않을 간지폭풍을 보여줍니다.


 4. 결론


 이때까지 설명한 것을 종합 정리하면 K-1A 기관단총은 전체적으로 신뢰성과 성능은 매우 괜찮은 편입니다. 앞으로 수십년간은 볼 총이라고 짐작됩니다.
 

 P.S 사실 K-1A을 엄격하게 따져본다면 기관단총이 아니라, MAR(Mini Assault Rifle)이 됩니다. 그런데 필자가 K-1/K-1A 를 기관단총으로 표기한 이유는 K-1 기관단총 개발 이유가 M3 그리스건을 대체하기 위해서 개발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방부에서는 기관단총이라고 표기하죠.

 
 09/10/25 1차 본문 수정 (내용 추가 및 오탈자 고침)
09/11/11 2차 본문 수정과 티스토리로 글 옮김
-------------------------------------------------------------------------------------------------------------------사진 출처는 구글 검색, 육군 인사이드, 유용원의 군사세계의 야거님 입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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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11 18:34 신고

    와 진짜.. 자세한 설명이네요
    전에는 에일리언님만 하시던 글을 보았는데

    이제 여러분이 하시니 엄청난 블로그가 되는군요;;
    하하.. 저도 장갑류는 좀 압니다만,.
    저의 지식으로도 끼고 싶지만
    블로그 망칠까봐 무섭네요


    근데 여기다 써도 되나.. 여기는 첨 써보는 곳이라..

  2. 2009.11.11 19:26 신고

    K1소총의 리뷰 최종판을 보여주는구나...제발 저 기관단총이라 불린 이유를 사람들이 봤으면...

  3. 2009.11.11 21:10 신고

    기관단총이라기보다 소형 돌격소총입니다만, 여튼 국산의 자부심 중 하나이빈닷!ㅋㅋ

  4. 2009.11.12 04:25 신고

    기관단총이라 쓰고 돌격소총이라 읽습니다 ㅇㅅㅇb

  5. 2009.11.12 19:41 신고

    엔하위키와 비슷해보이는 군요. 엔하위키를 배꼇다는건 아니구요. k-1이 오래된 소총이니 이미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졌으므로 결국 이사람 리뷰나 저 사람 리뷰나 다 비슷해져가는 느낍입니다.

    • 2009.12.05 18:49 신고

      같은 총기를 한다면 뭔가 새로운 사실을 알아내거나, 더 간단하게 하거나, 형식이 크게 다르게 하지 않는이상은 중복수준이죠.
      그렇지 않을려면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것 등 리뷰가 적은것을 리뷰하는것이 최선

  6. 2010.03.07 12:20 신고

    제가 있던 부대도 중대내에서 k1 k2 모두 운용했는데, 전장비검열시였던가 공이가 바뀌는 일이 있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금방 알 수 있었던것 같군요. 그리고 사격시 탄약은 k1, k2 구분없이 k100이 사용됩니다.

  7. 2010.04.28 17:38 신고

    25년전 특공대에 보급되었던 총기인데 지금은 K2를 들고 다니더군요. 203유탄이야 화력지원을 위한 선택이지만 특공대에 길다란 K2라니 정말 안어울리던데요. K1A 참 괜찮은 총입니다. 250M표적까지 동일하게 사격했는데 쏘는 사람에 따라 만방때리기도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