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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탄약:
7.62 x 51 mm NATO
전체무게: 4.0 kg
전체길이: 1090 mm
총열길이: 533 mm
장탄수: 20발/30발 박스탄창
발사속도: 분당 650발



세계 2차대전은 군용 제식소총에 대한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시대적 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 2차대전까지만해도 세계의 대부분의 국가들은 볼트액션 소총을 제식으로 사용하고 있었고(미국도 M1 개런드가 주종이였긴 했지만, 2차대전 당시 다수의 M1903 스프링필드 볼트액션 소총이 전선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점은 여러 국가에서 반자동 소총을 개발했어도 소수만 채용되는 바람에 2차대전이 끝나기 직전까지 지속되었습니다.

하지만 세계 2차대전 이후 제식 소총의 바람은 볼트액션 소총에서 반자동 소총이 아니라 볼트액션 소총에서 돌격소총, 혹은 그당시 돌격소총(Assault Rifle)으로 불린 전투소총(Battle Rifle)으로 바뀌게 됩니다. 기존의 소총탄을 줄인 Kurz탄을 사용함으로서 자동발사가 가능하다는 이론을 가진 이 범주는 여러 나라의 군부에 흥미를 끌게 되었고, 자동사격 + 낮은 반동이라는 메리트에 끌려서 이후 세계의 대부분의 나라는 돌격소총/전투소총을 주력 화기로 선정하게 됩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돌격소총의 아버지는 독일의 MKb.42 시리즈, 그리고 이 녀석을 개량한 StG-44(혹은 MP-44) 시리즈였습니다. MP-44에서 쓰인 7.92 x 33 mm Kurz탄은 명실상부 2차대전 당시 나온 독일의 신형탄으로, 돌격소총탄으로서는 대량생산이 처음으로 시작된 녀석이였지요. 이 돌격소총은 2차대전 당시 전체 연합군 전선에 큰 영향은 미치진 않았지만, 보병간의 전투가 벌어지는 전선에서는 볼트액션 소총이나 반자동 소총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효과를 자랑했습니다. 이러한 점은 2차대전이 끝나갈 무렵 StG-44(MP-44)와 2차대전 이후 개발을 거의 다 마쳤던 프로토타입인 StG-45(M)을 노획한 연합군(여기서 연합군은 소련군도 포함됩니다)에 의해서 밝혀졌고, 이것은 연합군들이 기존의 소총을 퇴역시키고 자국산 돌격소총을 개발하는 계기가 됩니다.


세계 2차대전 이후 공산권 국가와 자유진영 국가들의 대립은 냉전(Cold War)를 불러오게 되었고, 각 진영에서는 자국산 돌격소총을 개발하게 되는데, 이 당시 소련에서는 미하일 칼리시니코프라는 신인 기술자가 개발한 AK-47가 각광을 받고 있었습니다. AK-47는 StG-44의 쇼크를 직접적으로 받은 보병전선에서 나온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되었는데, 그당시 소련에서 개발한 Kurz탄 비슷한 7.62 x 39 mm M43을 사용하도록 개발되었던 녀석입니다. 이 녀석의 경우 정식으로 채용된 1947년부터 대량생산에 들어가 베트남 전쟁에서 연합군에게 처음 효과를 드러내게 됩니다.

 


연합군의 경우 2차대전이 끝나고 나서 볼트액션 소총/반자동 소총을 퇴역시키고 자국산 돌격소총(사실 말해서 이 당시 연합군에서 개발한건 돌격소총이 아니라 전투소총입니다)을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기존의 M1 개런드와 새로나온 나토 제식탄인 7.62 x 51 mm NATO탄을 혼합한 M14 전투소총을 개발하고 있었고, 영국은 .280 British 탄을 사용하는 EM-1/EM-2 돌격소총을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벨기에도 NATO군에 소속된 마당에 2차대전당시 쓰이던 고물을 쓰기는 뭐해서 자국회사인 FNH (Fabrique Nationale de Herstal: FN 헤르스탈로 불립니다)에 신형 전투소총을 부탁하게 되는데, 이게 바로 FN-FAL입니다.


FN-FAL의 경우 많은 분들이 2차대전이 끝나고 한참 뒤 개발된 녀석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FN-FAL의 경우 AK-47와 비슷한 시기에 개발된 녀석입니다. FN-FAL의 경우 1946년 초반부터 FN사에서 StG-44에서 쓰인 7.92 x 33 mm Kurz탄을 사용하도록 설계가 되어서 개발되었고, AK-47가 처음 나온 1947년에 프로토타입이 출시되게 됩니다. 이 프로토타입이 나와서 벨기에군에서 테스트를 받았고, 나중에 벨기에군 제식소총으로 채택이 되지만, FNH는 사실 FN-FAL을 그냥 벨기에군 제식소총이 아닌 NATO 제식소총으로 채용되는 것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사실상 그리 쉬운 목표는 아니였는데, 그 당시 미군의 경우 T44라는 이름의 프로토타입(나중에 M14가 되는 녀석)을 실험하고 있었고, 독일의 경우 후에 StG-45(M)을 기반으로 한 CETME 시리즈의 또다른 바리에이션으로 나온 G3을 채용했고, 영국군도 자국산 EM-2의 테스트를 거의 마친 상태에서 FN-FAL이 NATO 제식소총으로 각광받는다는 것은 사실상 미지수에 가까웠습니다.



FN-FAL을 개발한 FNH는 미국에 라이센스 비를 받지 않고 미국에 판매를 하겠다는 일종의 카드를 내놓긴 했지만, 미국 군부의 경우 M14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때문에 이 요청을 거절하고 M14을 제식으로 선정하게 됩니다. 이로서 미국에서도 거절당한 녀석이 NATO군 제식소총으로 채용이 되는것은 불가능하다고 결론이 나는듯 했지만, 신이 도왔는지 EM-2는 사용탄환이 다르다는 이유로 NATO군에서 채용이 거절되었고, G3도 1950년 이후에 개발되었기 때문에 NATO군에 제식으로 채용될 수 있는 기회를 FN-FAL에게 물려주고 맙니다. 그리고 M14의 경우 미국만 채용하도록 했고, 미국도 이 녀석에 대한 NATO 제식소총화를 추진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NATO 국가들은 FN-FAL을 라이센스식으로 생산하여 제식소총으로 채용하게 됩니다

NATO군 제식 총으로 선정된 이상, FN-FAL에 대한 생산량은 급속도로 증가했고, FN사가 있는 벨기에 근처에 위치하지 않은 나라들인 자국산으로 사용하기 위해 라이센스 버전으로 자국에서 생산을 실시하게 됩니다(대표적으로 영국의 L1A1이나 오스트리아의 StG-58) 이러한 생산으로 약 20개국 이상의 나라가 FN-FAL, 혹은 FN-FAL의 라이센스 생산버전을 사용했고, 현재까지 추산되는 숫자로 기본 FN-FAL의 생산량은 100만정을 넘어간다고 합니다( 2차대전 이후 생산된 전투소총으로서는 H&K G3와 함께 TOP 3 생산량에 속하는 정도라고 하네요)


FN-FAL의 경우 그리 큰 특징이 존재하진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당시 나온 돌격/전투소총들이 가지는 기본적인 특징 이외에는 그렇게 크게 주목할 만한 점은 없었다는 것이겠지요. 일단 가스작동식이라는 아주 평범한 작동구조를 가지고 있고, 탄도 7.62 x 51 mm NATO탄으로 그냥 그당시 가장 흔한 탄이였을 뿐이지, 아무런 메리트가 없었던 녀석이였습니다(오히려 51 mm라는 탄피길이 덕분에 장약량도 소련의 제식탄환이였던 7.62 x 39 mm M43보다 많았고, 그에따라 높은 반동을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또 몇몇 리뷰에서 나오는 "간단한 내부구조로 인한 신뢰도"는 사실상 6일 전쟁당시 이스라엘군이 사용했던 FN-FAL이 사막먼지에 취약해서 고장을 자주 일으켰다는 점으로 보아 특징이라고 하기엔 뭐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FN-FAL이 제식소총으로서 그 당시 다른 전투소총과 비교했을 때 우위를 점해서 NATO군에 채용되기 위한 필수(?) 장점으로서는 반동제어를 꼽을 수 있는데, 반동 제어의 경우 반자동에서 사용할 때는 기본 버전이 전체길이가 1100 mm에 가까운 전체길이를 자랑했고, FN-FAL이 사용한 가스 시스템 덕분에 그 당시 나온 전투소총들 보다는 적은 반동을 보유했다는 장점을 가졌지만, 이 장점의 경우 반자동으로 사용했을 때만 나타나는 점이였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FN-FAL은 완전 자동사격으로 했을때는 다른 전투소총들 같이 사수가 반동제어에 큰 어려움을 겪었고,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나중에 일어났던 대부분의 전쟁에서 FN-FAL에 대한 자동 사격은 그리 권장되지는 않았습니다(포클랜드전에서 아르헨티나가 자동버전을 사용하고 영국군이 반자동 버전을 사용했지만, 결국 전쟁은 영국군이 이기게 되었고, 이에따라 굳이 자동사격이 가능해도 전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한다는게 증명되었지요>>> 물론 전쟁이 총만 가지고 하는건 아니지요 ;;;;)



이렇게 싸지도 않고(군용으로 한정당 약 $1,200.00정도), 반동제어도 안되고, 탄착군도 그리 좁지 않았던 이 녀석이 NATO군 제식소총으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결정적 비결은 바로 시대적 상황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 2차대전 이후 시작된 냉전에서 소련이 재빠르게 AK-47라는 신형 돌격소총을 개발/채용한 것은 NATO군으로서는 굉장히 불안한 움직임이였고, 그 당시 NATO군에 채용될 수 있는 소총은 굉장히 제한적(그당시 나온 전투소총이라고는 FN-FAL, M14같은 녀석들이 전부였고, 나중에 나오게되는 G3나 SIG-510 같은 녀석들은 1950년대 후반부터 나오기 시작합니다)인 상황에서, FN-FAL은 NATO군이 사용할 수 있었던 가장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화기였기 때문에 이 녀석은 굉장히 운이 좋았던 녀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FN-FAL은 라이센스 생산을 위한 공장을 세웠던 많은 나라와 벨기에의 FNH 에서 생산이 중단된 상태이며, 민수용으로는 소량이 생산되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군용이나 게릴라용으로는 꽤 많은 숫자가 아직도 블랙마켓에 돌아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본문출처: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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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일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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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11 22:55 신고

    이런 녀석까지 암시장행이라니... 나토탄이 얼마나 많이 퍼진거징?

  2. 2011.03.13 17:47 신고

    나토탄...많이 퍼져 있다면 나도 걸어가다 한번 주워 볼...(응?)